스크랩 주부를 괴롭히는 습진

[생기나는정원]

겨울이면 더 곤욕스러운 지장 각피증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주부 습진이다. 지장 각피증은 물을 많이 다루는 주부에게서 주로 생기므로 주부습진이라고 불리는데, 이는 건조한 겨울철에 더욱 악화된다.

아토피성 피부염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나타나는 지장 각피증은 마늘, 양파, 고추, 파 같은 자극성 채소를 자주 만지거나 맛을 내기 위한 간장, 소금, 고추가루 같은 향신료와 접촉하고, 물이나 세제가 피부에 장시간 닿아 있으면 각질층에 손상을 주고 피부의 방어기전이 무너져 일어나는 피부염이다. 주부 뿐 아니라 요리사들도 채소나 음식물에 의하여 유사한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증상으로는 피부균열과 각질, 홍반, 각질층이 딱딱해지는 과각화증, 피부가 가죽처럼 변하는 태선, 물집,  손톱 변화, 부종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처음에는 손가락 끝에만 나타나다가 차츰 손가락 전체, 손바닥, 손목, 손 등으로 번지는데 비누세제나 물일, 고무장갑, 흙일,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된다. 또 지점토나 꽃꽃이, 약품 등을 다루는 작업을 하는 경우에도 악화되고, 특히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이 있거나 어릴때 태열이 있던 사람에게 쉽게 생긴다. 초기에는 항소염제가 섞인 국소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제를 바르면 증상이 호전되고 심한 경우에는 내복약을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아서 증상을 빨리 가라앉혀야 한다.

주부습진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 10... 

01 고무장갑을 끼고 일한다.

집안을 할 때는 반드시 고무장갑을 사용해 직접 물과 접촉할 일이 없도록 한다. 이 때 고무장갑 속에 면장갑을 끼어 고무장갑 속에 땀이나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면 더욱 좋다. 간혹 고무 재질 자체에과민한 사람도 있는데, 이럴 경우는 고무장갑 대신 긴 손잡이가 달린 솔이나 막대기를 등을 사용해 집안일을 하도록 한다.

02 땀띠분이나 녹말가루를 뿌려 사용 한다.

집에 면장갑을 여러 켤레 준비하였다가 물일 아닌 다른 집안일을 할 경우에 사용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손 씻는 횟수를 줄일 수 있으며, 장갑만 더러워질 때 빨면 된다. 이때 면장갑이 땀으로 축축해지는 것은 비누나 세제만큼이나 손을 자극하여 좋지 않으므로 면장갑 속에 땀띠분이나 녹말가루를 뿌려 사용하도록 한다.

03 손은 미지근한 물로 세척한다.

뜨거운 물을 피부층의 지질막을 파괴시켜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들기 때문에 주부 습진 환자의 손을 씻을 때는 가능한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자극을 줄이는 방법이다. 또 고무장갑을 사용할 때도 물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04 가려움증과 자극을 일으키는 물건은 만지지 않는다.

모직류는 가려움증과 자극을 유발시키므로 접촉을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또 페인트, 시너 등을 직접 만져서도 안되며, 가구, 금 속, 구두 등을 직접 손으로 광내는 일은 삼간다. 또 헤어토닉이나 헤어로션은 손으로 바르지 말고 브러시나 솜뭉치를 이용한다.

05 젖은 기저귀는 맨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아기의 젖은 기저귀에는 암모니아 성분이 있어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손으로 직접 만지는 일은 피한다. 이럴 때는 장갑이나 긴 집게를 사용해 만지도록 하고 세탁시 물 1ℓ에 붕산1술을 섞어 한 시간 정도 담가 중화시킨 후 세탁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유아용 비누는 자극이 적으므로 아 목욕은 맨손으로 시켜도 좋다.

06 물이나 세제와의 접촉을 피한다.

주부 습진 예방을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물이나 세제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다. 가사노동은 가족과 분담하고 빨래나 설거지등을 모아서 한 번에 하는 것도 방법 중 하나, 또 반지를 끼고 일을 할 경우 반지 안쪽으로 더러운 물질이 끼게 되어 피부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일을 할 때나 손을 씻을 때 반드시 빼도록 한다.

07 보습제을 충분히 발라준다.

평소 손에 알맞은 보습제를 자주 발라 상실된 지방분을 보충하도록 해야 하며, 손 씻고 난 위나 자기 전에는 바셀린이나 핸드크림 등의 보습제를 듬뿍 바으도록 한다. 보습제를 바른 뒤 비닐 랩으로 1시간 정도 손을 감싸 좋으면 효과는 훨씩 커진다. 혹은 올리브유를 바르는 것도 효과적이다. 

08 저자극성 비누를 사용한다. 

손을 씻을 때는 너무 오랫도안 씻지 않으며, 씻은 후에는 곧 부드러운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낸다. 주부 습진늘 앓고 있을 경우, 손 씻는 비누는 자극성이 전혀 없는 중성 내지 약산성의 비누를 사용하도록 하며 비눗기가 남지 않도록 잘 헹구어낸다. 하지만 손이 붓고 발적되어 있는 급성기에는 비누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09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제품은 피한다.

고무 제품이나 향료, 금속 등에 알레르기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이를 피하도록 한다. 니켈, 도금으로 된 금속 식기나 포크, 나이프등도 주부 습진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 그 밖에도 토마토나 키위, 생강, 당근, 시금치, 식용 염료 등 자극을 주기 쉬운 음식과의 접촉도 피하는 것이 좋다.

10 요리할 때는 위생 장갑을 사용한다.

양파, 마늘, 고추가루 등의 양념류, 생고기 다룰 때와 과일, 채소 등을 짜거나 껍질을 벗기는 등 요리를 할 때는 집게나 위생장갑 등을 사용해 음식으로 인한 자극을 피하도록 한다. 특히 염증이 있는 부분에 양파즙이나 마늘즙이 닿는 것은 피해야 한다. 또 다른 집안일을 할 때도 고무장갑이나 면장갑에 위생 장갑을 더 쓰는 것이 좋다.

[이왕동(건강생활)]

감사 합니다.주부님들 참고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