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한지 1년이 되어간다. 백수생활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블로그였지만, 지금은 취미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를 잡은듯 하다. 시실, 요즘은 글을 잘 올리지 않고 있었는데, 리뷰 공화국을 통해 자극을 받았다. 그리고 블로그 개설의 포텐셜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블로그를 도전해보라는 의미에서 블로그 리뷰를 쓴다.
1. 블로그
블로그는 여러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한다. 네이버, 다음 티스토리가 대표적이다. 블로그 점유율은 네이버가 단연 독보적이다. 사실 나는 점유율 따위는 관심없었고 그냥 네이버를 많이 사용해서 네이버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이후 알게 되었지만, 티스토리는 초대장이 있어야만 블로그를 개설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티스토리 블로거에게 초대장을 신청해야한다.
네이버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검색엔진이기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를 개설하면 어느정도 방문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블로그에 비해서. 내 블로그가 현재 1,500명 정도가 방문하는데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 나는 이것이 네이버의 위력이라고 생각한다.
2. 블로그 내용
나는 고민할 여지없이 게임으로 정했다. 하는 것이 게임밖에 없었고 다른 내용을 쓰기엔 깊은 지식도 없었기 때문이다. 세븐나이츠를 1년 반을 했는데 그 일상과 공략법 등을 적으며 블로그를 시작했다. 인기 게임으로 시작해서인지 세븐나이츠 이벤트가 열리면 내 블로그 조회수는 급상승하게 되었다. 그런 재미 덕분에 하루에 3~4개의 뻘글을 올리며 혼자 히죽히죽하고 있었다. 지금은 1주일에 1개 올리는 것도 귀찮다.
내용은 고민하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올리라 말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욕심이 생기고 그 욕심으로 이것저것 포스팅하게 된다. 나도 지금은 영화관에서 본 영화, 게임, 건프라, 책 등 내가 경험한 것을 다 포스팅하고 있다.
3. 블로그의 좋은 점
블로그를 개설하기 전까지는 영화나 드라마, 게임을 할 때 그 순간의 즐거움을 느끼고 끝이었다. 그래서 게임이나 영화를 봤다는 사실만 인지할 뿐 내용이나 의미에 대해 기억이 나질 않는다. 주마간산이라는 사자성어가 어울리는 인생이었다.
블로그를 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낀다. 오늘은 이거 써봐야지, 저거 써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리공을 왔다갔다하면서 리뷰를 써본 사람들도 그럴 것이다. 무의미하게 지나가는 것을 붙잡고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이 정말 좋은 점이라고 생각한다.
금전적인 면도 빠질 수 없다.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파워블로거에 대한 동경이었다. 앉아서 돈을 번다는 것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취미생활로 돈을 번다는 것 만큼 행복한 일도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은 그딴 타락한 생각은 힉스입자처럼 사라지게 되었다. 글을 쓰는 것도 어렵고 사람들 관리하는 것도 어렵기 때문이다. 파워블로거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취미로 돈번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블로그 개설을 통해 깨달았다. 그래도 블로그를 통해 어느정도 금전적인 이득을 보았다.
첫 번째는 체험단이다. 다나와, 에누리 닷컴, 뽐뿌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체험단을 모집한다. 제품의 체험수기를 쓰면 제품을 무상으로 주는 것이다. 나도 체험단을 신청해 마우스, 키보드, 전기면도기, 헤드셋을 받은 적이 있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보면 맛집, 육아용품, 전자 제품 등 다양한 것을 얻을 수 있긴하다. 되팔면 돈이 되긴 하겠지만, 그냥 선물 받는 느낌으로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두 번째는 광고 수익이다. 나는 지금 애드포스트라 하여 포스트 하단에 광고 텍스트를 넣어주는 서비스를 신청해 돈을 받고 있다. 고양이 오줌만큼 받기 때문에 직업으로 삼을 순 없고 은행 이자받는 느낌으로 하고 있다. 참고로 애드포스트는 블로그를 3개월 이상 운영해야 신청할 수 있다.
1년이 되어가는 지금 애드포스트로 1년동안 번 돈은 9만원 정도다. 노출만 된다고 해서 돈을 벌수 있는 것이 아니고 사람들이 클릭을 해야 돈을 받는다. 키워드마다 단가가 있어 받는 돈도 들쭉날쭉이고 무엇이 비싼건지 감도 잡히지 않으니 그냥 냅두고 있다. 내 생각엔 스코롤 이빠이 내리다가 실수로 광고를 누르는 것 같다. 고마운 병신들이다.
방문자수가 많으면 돈을 더 많이 벌 수 있다. 초창기 블로그에 몰입하여 글을 엄청 써댔다. 2월달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 했는데 그 때 고마운 병신들이 눌러준 덕분에 16,000원을 벌 수 있었다. 지금은 일주일에 한개씩만 올리니 방문자수는 1,500명 정도로 떨어졌고 한달 5천원 벌기도 힘들다. 그래도 '이만한 돈을 얻는 것이 어딘가'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120만원짜리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1주당 2만원에 배당금을 받는데 나는 9만원을 받았으니 말이다.
내 블로그는 540만원짜리라는 생각을 하며 계속 유지하고 있다.
4. 블로그의 단점
귀찮다. 글을 쓰는 것은 도전이고 재미였다. 그런데 어느순간 귀찮을 때가 있다. 지금 일주일에 1개씩 쓰는이유가 바로 그렇다. 지금은 리공에 많은 자극을 받아 일주일에 2~3개는 쓰려 노력한다. 하지만, 리공 전까진 귀찮은게 사실이었다.
그리고 방문자수가 늘다보면 바이럴 마케팅 전문회사라는 사람들이 쪽지를 보낸다. 댓글에도 글을 남기며 귀찮게 군다. 블로그를 판매하라느니, 의뢰하면 글을 써달라는 내용이 쪽지와 댓글에 달린다. 여름에 쌀쌀하니 감기 조심하라고 쓴 병신도 있다.
건당 1~3만원의 돈을 준다고 하는데, 백수인 입장에서 덥석물고 싶은 잘 익은 제주 흑돼지 삼겹살 수준이었다. 그래도 내 취미의 생츄어리에 디아블로같은 바이럴 마케팅 회사가 침투하는 것 같아 무시하고 있다.
5. 마치며
나는 리뷰 공화국이 블로거 양성 사관학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느낀다. 물론 그림에 글을 써넣는 김리뷰의 방식은 블로그에 어울리지 않는다. 밑에 글을 써놔야 검색으로 걸려 사람들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어쨌든 리공에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언젠가 자신의 글을 모아 블로그를 개설해보길 바란다.
첫댓글 전 블로그한지는 오래됬지만 항상초기화해서 지금블로그는 이제 한달됬다죠 ㅋㅋㅋ
초기화는 아까워서 못하겠던데... 지금은 그냥 은행이자 먹는 기분으로 유지하고 있음
@잉여킴 전 첫번째아이디는 해킹당해서 블로그터트렸고
두번째는 시험때문에 1달쉬었더니 저품질화되서 버렸어요
그리고 이제 정식블로그는 3번째 전체블ㄹ로그로는 한 9번째되네요
김리뷰의 밥그릇을 탐하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광고 해주면 3달간 총60만원 정도 받는데
3달지나면 블로그 망해있어요
네이버검열에 걸려서 흔히말해 저품질...
기간도 길면 3달
블로그 하고 있는데 사람이 안모여서... 내가 쓰고 싶은 글 쓰는 곳이라 별상관 없을줄 알았는데 반응이 없으니까 어둠속에서 노래부르는 기분이 들어서 조금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