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신문 > 제 501호 붕우칼럼. 죽기 한 시간 전이라면. 눅23:34, 눅23:46
만일 당신이 죽기 한 시간 전이라면 당신은 무엇을 하겠는가? 나는 이 질문을 많은 사람에게 해봤다. 그들의 대답은 다양했다.
아직 믿지 않는 가족에게 필사적으로 전도하겠다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과 아쉬운 이별을 나누겠다는 사람, 아름다운 세상을 눈에 담겠다는 사람, 용서하고 용서받음으로 깔끔한 마무리를 하겠다는 사람 등등…. 어느 철학자는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내가 죽기 한 시간 전이라면 나는 기도하겠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혹 회개치 못한 것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곧 뵈올 주님을 기대하는 기도를 올리겠다. 내 인생에 1막이 끝나고 찬란한 2막을 열어주실 하나님을 찬양하며 내 영혼을 그 분께 맡기겠다.
우리 주님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에 하신 것이 바로 기도다. 그 분은 먼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눅23:34)라고 기도하심으로 남은 자들을 위한 기도를 하셨고,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23:46)라고 자신을 위한 기도로 인자(人子)로서의 생을 마치셨다. 나도 주님처럼 내 교회와 내 사랑하는 성도, 그리고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내 영혼을 주께 맡기는 기도로 생을 마감하련다.
그러나 누가 자기가 돌아갈 날을 알겠는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누가 알겠는가? 늘 죽음은 갑자기, 예고 없이 오는 손님이 아니던가? 그러므로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을지 모른다. 그래서 늘 기도로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기도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늘 내 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그래서 기도의 일생(一生)을 살라는 것이다.
당신은 죽기 한 시간 전이라면 무엇을 하겠는가?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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