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팔트의 苦惱를 잠재운 蓮花稜線의 철쭉들
<중앙산악회 제21회 소백산 철쭉 산행>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6년 5월 26일(목) 맑음
♣ 산 행 지 : 소백산(小白山 1,439m)
♣ 산행 위치 :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 순흥면
♣ 산행 코스 : 죽령 매표소 → 제2 연화봉 → 연화봉(천문대)→ 제1 연화봉→ 비로봉 → 국망봉→ 늦은맥이재
→ 어의곡 매표소 (약 16.5km)
♣ 산행 시간 : 10 : 00 ~ 16 : 00 (약 6시간)
♣ 참여 인원 : 39명
♣ 산행 회비 : 35,000원 / 인
♣ 특기 사항 : 뒤풀이로 마늘요리 전문식당 장다리에서 푸짐한 먹거리를 즐겼다.
◆ 산행 소개
▣ 소백산(小白山 1,439m)
소백산은 충청북도 단양군과 경상북도 영주시 사이의 소백산맥 줄기에 있는 산이다. 해발 1,440m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북쪽의 국망봉 · 신선봉, 남쪽의 연화봉 · 제2 연화봉 등 험준한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이 산은 예로부터 우리 민족이 신성시하여 온 산 중의 하나이다. 삼국 시대에는 고구려 · 백제 · 신라가 국경을 마주하던 산으로, 역사적으로 수많은 슬픔과 기쁨을 남기기도 하였다.
이 산의 북서쪽에는 비교적 평평한 고지대가 펼쳐져 있는데, 이곳에서 단양 고수리 부근의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국망천이 시작된다. 산의 남동쪽은 비교적 가파르며, 이 곳에서는 낙동강 상류의 지류인 죽계천이 시작된다. 죽계천을 따라 내려가면 석륜 광산이 나오고, 이 곳을 지나쳐 내려가면 초암사가 나온다. 한편 석륜 광산에서 북동쪽으로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아름다운 골짜기가 나타나는데 이곳에 석천 폭포와 성혈사 등의 명소가 있다. 이 골짜기에서는 연어과에 속하는 민물고기인 산천어가 서식한다.
소백산의 남서쪽은 완만한 능선이 이어지는데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연화봉이 나타나고, 다시 4km 정도 내려가면 제2연화봉이 나타난다. 제2연화봉에서 남쪽으로 2km가량 떨어진 곳에 우리나라 제일의 천체 관측소인 국립 천문대가 있으며, 천문대 남쪽 2km 지점에 죽령이 있다. 이곳으로 중앙선 철도가 통과한다. 제2연화봉의 동남쪽 기슭에는 신라 선덕 여왕 때에 지었다는 유명한 절 희방사가 있다. 소백산의 웅장하면서 완만한 산등성이와 끝없이 펼쳐지는 운해는 울창한 삼림, 아름다운 계곡과 어울려 장관을 이룬다. 이러한 경관을 보기 위해 많은 등산객이 찾아든다.
소백산 일대는 예로부터 산삼을 비롯한 많은 약초가 자라고 있어 지금도 약초를 캐기 위하여 이 산을 찾는 사람이 많다. 근처의 풍기읍은 이들 약초의 집산지가 되고 있다. 소백산은 웅장한 산악 경관과, 주변에 부석사 · 온달 산성 등 명승고적이 많아 일대와 함께 1987년 12월에 소백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국립 공원 안에는 구인사 · 희방사 · 부석사 · 보국사 · 초암사 · 비로사 · 성혈사 등 여러 절과 암자가 있다.
또한 이곳은 삼국 시대에 국경의 요새였기 때문에 여러 곳에 성터가 남아 있다. 초암사를 거쳐 국망봉에 오르는 계곡에 초암 산성의 석성벽이 있고, 부석사 뒷산 봉황산의 산등성이 부근에도 성벽의 흔적들이 있다. 또, 죽계 계곡 · 어의 계곡 · 석천 폭포 · 연화 폭포 · 희방 폭포 등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기암 등이 곳곳에 널려 있다.
겨울철이면 흰 눈을 뒤집어쓴 소백산은 봄철이면 광활한 능선은 온통 기화요초가 만발하며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 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죽계구곡과 연화봉에서 이어진 희방계곡과 희방폭포, 북으로 흐르는 천동계곡, 어의곡은 단양팔경의 원류가 된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 등 환상적인 자태로 사계가 아름답다. 소백산은 비로봉 서북쪽 기슭의 1만여 평에 2백~6백 년 수령의 주목(천연기념물 244호) 수천 그루가 자생하며 한국산 에델바이스인 솜다리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소백산은 천년고찰을 자락에 품고 있는 한국불교의 성지이기도 하다. 국망봉 아래 초암사, 비로봉 아래 비로사, 연화봉 아래 희방사, 산 동쪽의 부석사, 그중 구인사는 천태종의 본산으로 1945년에 개창되었으며, 높이 33m에 이르는 5층의 대법당을 비롯 연건평 3,000평이 넘는 대규모 사찰이다.
소백산에 진달래가 시들면 4월말부터 철쭉과 원추리 에델바이스 등이 잇달아 피어난다. 그래서 소백산은 봄이면 꽃이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된다. 소백산은 초원과 철쭉, 주목군락과 철쭉이 어우러진 철쭉명산이다.「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간다는 주목 숲과 어우러져있는 소백산 철쭉은 화려하지 않고 수수하다. 정상 비로봉에서 동북쪽의 국망봉, 구인사 못 미쳐 신선봉, 연화봉 등 능선을 따라 철쭉이 무리 지어 피어있다. 희방사에서 오르는 연화봉은 철쭉능선이 수천 평에 달하지만 찾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소백산은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돋보이는 겨울 산의 대명사이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특이한 눈꽃은 다른 산에서는 보기 힘들다. 주목단지와 능선에 늘어선 고사목에 눈꽃이 만발하여 멋진 설경을 자아낸다. 북동에서 남서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설화가 활짝 피면 벚꽃 터널을 방불케 한다. 천문대에서 제1연화봉으로 치닫는 길에 눈이 쌓여있으면 신나는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소백산은 주변의 산들이 낮고 소백산만이 우뚝 솟아 겹겹이 싸인 능선 위로 솟아오르는 일출 장면 또한 속진에 물든 정신을 맑게 해 준다. 소백산에서 또한 명
소는 천동, 즉 샘골이다. 여기에 천동동굴과 천동 1킬로미터 거리에 다리안국민관광지가 있다.
◆ 산행 지도
◆ 산행 후기
붉어지기가 부끄러워 연분홍으로 살짝 고개 숙인 철쭉
흐드러지게 맘을 다잡아 8부 능선 넓은 초원에 꽃 피워
산길 벗 끈질기게 엮은 보랏빛 역사는 너와 나의 고향
◆ 산행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