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임기반환점을 앞둔 지난 11월 9일, 윤석열 탄핵을 위한 촛불이 광장에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10월 26일 정당으로서는 처음으로 윤석열 탄핵과 검찰 해체를 촉구하는 장외집회를 열었던 조국혁신당은, 오는 11월 16일 촛불시민과 노동자, 야 5당과 다시 모입니다. 임기반환점을 돈 윤석열 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반환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해 바람직하다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기 위해서입니다.
윤석열 정권의 붕괴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러자 궁지에 몰린 정권은 공권력을 악용해 국민의 정당한 요구와 저항을 폭압적으로 찍어누릅니다. 이는 더 큰 국민적 공분을 불러와 윤석열 정권 조기종식의 날을 앞당길 것입니다.
지난 9일 개최된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에서 경찰은 질서유지보다는 강경진압에 몰두했습니다. 두툼한 시위진압용 전투복을 착용한 것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의 옷이 찢어지고 손톱이 3개나 부러졌습니다. 온몸에 다발성 타박성을 입었다고 합니다. 국회의원에게 저럴 정도이면, 노동자와 시민께도 막무가내로 폭력을 행사했을 것입니다.
같은 날, 국립 부경대에서는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를 막은 학교 당국에 항의하면서 총장 면담요청을 했던 대학생들을 경찰이 교내에 진입하여 사지를 들고 끌어냈습니다. 농성을 풀고 자진해산을 한 뒤 정문을 통해 귀가하려는 학생들에게 신원확인을 위한 인적사항을 요구하고 퇴거불응으로 현행범 체포했다고 합니다. 퇴거불응이라는 죄목도 가당치 않지만, 수사비례에도 전혀 맞지 않는 공권력 남용입니다. 검찰독재정권이, 군사독재정권보다 더 하다는 말이 나올 지경입니다. 경찰의 과잉대응은 과거 ‘전두환-노태우 시절’ 청재킷을 입고 시위대를 잔혹하게 폭행하고 검거했던 ‘백골단’을 보는 것 같습니다.
조국혁신당이 경찰에 경고합니다.
아무리 인사권자로부터 방침이 하달되었더라도 모범적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경찰은 자중해야 합니다. 주권자는 경찰의 폭력과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지 않습니까? 대세가 이미 기울었는데, 풍전등화의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과 명운을 함께 할 겁니까?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입니다. 경찰은 머지않아 전면적 개혁과 쇄신을 요구받게 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2024년 11월 11일
조국혁신당 대변인 이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