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평 임대 아파트에 사는 황달호는 면서기출신. 여름 어느 날, 황달호는 경제난 해결을 해결하기 위해 세를 놓는다.
‘잘 나갔던’ 왕년을 못 잊고가수로서 재기를 꿈꾸는 전직 삼류가수 맹오복이 찾지만 황가는 맹가가 무일푼이란 사실을 알고 당장 방을 뺄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맹가는 황가의 우울증을 치료해주겠다며 버틴다.
식사부터 잠자리까지 전혀 딴판인 두 남자는 연일 티격태격 싸우더니 어느새 서로의 아픔을 보면서 정들기 시작한다. 황가는 맹가 덕분에 웃음을 되찾는다.
인생 황혼기를 맞은 두 노인의 우정 이야기를 그린 연극 ‘황가맹가’가 13일 오후 4시 무릉2리사무소, 14일 오후 7시 애월도서관 무대에 오른다.
2002년 서울 대학로에서 초연된 이래 지역순회와 대학로 재공연 등을 펼치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황가맹가’는 극단세이레극장(대표 강상훈) 주관으로 지난 6월 이후 고산농협유통센터, 위미농협, 성산농협, 구좌 동녘도서관, 한경농협, 청수마을회관, 조천도서관 등에서 공연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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