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날 수 없는 일이나 불가능한 일을 말할 때 '서쪽에서 해가 뜬다'는 표현을 쓰는데요. 말 그대로 불가능할 것 같은 서쪽에서도 해가 뜨는 해맞이 명소가 충남에는 여러 곳 있습니다. 서천 마량포구, 태안의 황도, 당진 왜목마을인데요. 오늘은 충남 당진 석문면에 위치한 왜목마을을 소개하겠습니다.
완연한 초록빛 세상이 열리는 초여름이네요. 푸른 파도소리가 싱그러운 바닷바람을 따라 왜목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들과 찾은 왜목마을 해수욕장엔 즐길거리를 위해 찾아온 사람들이 많이 보이네요.
왜목마을은 곶처럼 위로 툭 튀어나와 양쪽이 바다에 안겨있는 특이한 지형으로 인해 해넘이와 일출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땅의 모양이 가느다란 왜가리 목을 닮아서 왜목마을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네요. 왜목마을에서는 해수욕과 갯벌체험, 낚시가 가능합니다. 일상의 무게를 잠시 내려놓고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마음껏 갯 내음을 맡아도 좋은데요. 왜목마을 백사장에 새빛왜목 등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어 사진을 찍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왜목마을 해수욕장은 깨끗한 모래사장과 청정한 바다가 특징인데요. 본격적인 피서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수영이나 피크닉을 위해 자주 찾는 장소입니다. 왜목마을에서는 수영, 서핑, 스노클링, 워터스포츠 등 다양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모래성 짓기, 모래놀이를 하며, 오감놀이를 즐길 수 있어 창의력 발달에도 좋습니다.
해수욕장 주변에는 쉼터가 있어 쉴 수 있는 곳이 많이 보이는데요. 그네를 타고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남녀의 뒷모습이 정겹습니다.
왜목해변을 따라 맨발로 산책 할 수 있도록 1.2km의 수변데크가 설치되어 맨발로 편안한 해변 산책이 가능한데요. 모래사장을 따라 걷다보면 요트세계일주 홍보전시관이 있습니다. 요트세계일주 홍보전시관은 김승진 선장의 세계최초 무동력 무기항 요트 세계일주 희망항해 성공기념 홍보전시관인데요. 1층에는 김승진 선장의 무동력 요트 세계일주 일련의 여정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2층에 위치한 교육장에서는 왜목마을 앞바다와 연계해 여름 요트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일정은 왜목마을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http://www.waemok.co.kr/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걷다보니 방파제가 보이네요. 바다에는 조업을 끝내고 돌아오는 선박들이 많이 보입니다. 왜목마을에서는 배낚시와 좌대낚시도 즐길 수 있는데요. 가족, 친구들과 함께 풍성하고 편안한 낚시를 즐기며 광어·우럭·숭어·도다리·농어·놀래미 등 풍성하고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왜목마을은 조개잡이를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도 유명한데요. 봄부터 초여름까지 다양한 종류의 조개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가리비, 바지락, 납작가리비를 주로 채취 할 수 있는데요. 조개잡이를 할 때는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조개캐기 체험하기 위해서는 체험권을 구입해야 하는데요. GS25, CU, 7-ELEVEN 그리고 해맞이마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해변길을 걷다 간단하게 차를 마실 곳을 찾다보니 갤러리 카페가 보이네요. 카페 창가에 앉으니 왜목마을 해변이 한눈에 보여 바다뷰를 바라보는 재미도 솔찬합니다. 공간 곳곳에 비치된 다양한 책을 읽을 수도 있고, 그림을 감상 할 수도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작가들의 작품을 일년내내 전시하며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갤러리 카페에서 딸기 스무디를 마시고 밖으로 나오니 왜목마을 해변이 더 멋진 풍경으로 변했네요. 왜목마을 스틸조형물에 옅은 LED 조명이 색상이 바뀌며 은은하게 빛을 비춥니다.
꿈을 향해 비상하는 왜가리의 모습을 표현한 ‘새빛왜목’ 조형물도 유난히 밝게 보이는데요. 왜가리의 날개에 앉아 양팔을 벌리면 ‘새빛왜목’을 타고 날아오르는 모습을 연출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고 하네요. 왜목마을에 방문하시면 새빛왜목과 함께 인증샷도 남기고, 소원도 이루며 즐거운 시간 보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