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고두현의 아침 시편』2023.08.25.
'거친 바다가 유능한 뱃사람을 만든다'
실패할 수 있는 용기 / 유안진
눈부신 아침은
하루에 두 번 오지 않습니다.
찬란한 그대 젊음도
일생에 두 번 다시 오지 않습니다.
어질머리 사랑도
높푸른 꿈과 이상도
몸부림친 고뇌와 보석과 같은 눈물의 가슴앓이도
무수히 불 밝힌 밤을 거쳐서야 빛이 납니다.
젊음은 용기입니다.
실패를 겁내지 않는
실패도 할 수 있는 용기도
오롯 그대 젊음의 것입니다.
〈유안진 시인〉
△ 1998년 제10회 정지용문학상 수상 : '세한도 가는길'
△ 2000년 제35회 월탄문학상 수상 : '봄비 한 주머니'
△ 2009년 제7회 유심작품상 수상 : '성병(聲病)에 걸리다'
△ 2009년 제4회 이형기문학상 수상 : '거짓말로 참말하기'
△ 시집 '절망시편(1971), '물로 바람으로(1976)' 외
△ 서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교수 역임
“시도한 모든 일에서 나는 실패와, 실패와, 실패를 경험했다. 세일즈맨이 됐을 때 수백 번의 실패를 경험했고, 경영진이 되어서도 끝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나는 성공하기 전에 내 인생의 모든 단계에서 실패하고 또 실패했다.”
성공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브라이언 트레이시가 털어놓은 이야기입니다. 그는 ‘실패학’을 ‘성공학’의 지렛대로 활용한 사람이지요. 그가 거친 직업만 22개. 쓰라린 생의 변곡점마다 그는 실패의 눈물 속에서 성공의 꽃망울을 피워 올렸습니다.
캐나다 동부의 한 섬에서 태어난 그는 가난 때문에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곧바로 밑바닥 생활을 시작했죠. 접시닦이부터 시작해서 벌목공·주유소 점원·화물선 잡역부 등 막노동판을 전전하며 중고차에서 새우잠을 잤습니다.
그러다 세일즈맨이 돼 일선 판매에 나섰는데, 애송이의 영업 실적은 형편없었지요. 생활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이렇게 외쳤습니다. “그래, 내 인생을 바꾸자!” 그리고 종이 한 장을 펼쳐 자신의 목표를 하나씩 썼습니다. ‘방문 판매를 통해 한 달에 1000달러씩 번다.’
딱 한 달 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판매 실적은 놀라울 정도로 급상승했고요. 마침내 그는 매달 1000달러의 월급을 받으면서 판매사원들을 교육하는 일을 하게 됐습니다.
그 후로도 그는 실패할 때마다 종이를 펼쳐놓고 새로운 목표들을 적은 다음 구체적인 방법을 찾곤 했지요. 이것이 바로 세계적인 ‘브라이언 트레이시 목표 설정 기법’입니다.
(하략 / 아래 바로가기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