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9일은 ‘구강보건의 날’이다. 어금니가 나오는 시기인 6세의 ‘6’과 어금니(구치, 臼齒)의 ‘구(臼)’를 숫자 ‘9’로 바꾼 6월 9일을 ‘구강보건의 날’로 지정, 기념하고 있다. 구강과 치아의 건강 유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양치질이다. 올바른 양치법과 치아 상태에 따른 치약 선택법에 대해 알아봤다.
치아 상태에 따라 본인에게 맞는 치약을 사용해야 한다ㅣ출처: 클립아트코리아
양치질은 칫솔을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 내린다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회전시켜야 한다. 하이닥 치과 상담의사 홍승표 원장(서울바로치과의원)은 “쉽게 표현하면 빗자루를 쓸듯이 칫솔모를 이용하여 잇몸에서 치아 쪽으로 쓸어 내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려야 한다는 것. 이때 힘을 주어 닦으면 잇몸이 손상될 수 있어 부드럽게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양치는 모든 치아를 빠진 곳 없이 꼼꼼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통 뒤쪽에 존재하는 어금니일수록 관리하기가 어려운데, 어금니를 제대로 닦기 위해서는 입을 반만 벌리는 것이 좋다. 입을 너무 크게 벌리면 볼살과 치아 사이 공간이 좁아져서 칫솔이 들어가기가 어렵다.
치아 상태에 따른 치약 선택법
치약은 치아를 희게 유지하고 튼튼하게 하며, 입 안의 청결과 치아, 잇몸, 구강 내 질환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제품이다. 주성분에 따라 제품별 효능과 효과가 다를 수 있어 개인의 치아 상태와 제품에 기재되어 있는 성분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맞는 치약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치가 자주 생겨요"
충치가 특히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 있다. 실제 미국 피츠버그 대학교(University of Pittsburgh)에 따르면, 충치 발생의 약 60%는 유전과 관련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충치 발생을 억제하는 불소 성분이 1,000ppm 이상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잇몸에 염증이 자주 생겨요"
잇몸에 염증이 국한된 질환을 치은염, 잇몸과 잇몸 주위 뼈 등의 조직까지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치주염이라고 한다. 이러한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염화나트륨, 초산토코페롤, 염산피리독신, 알란토인류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태와 치석이 자주 생겨요"
치은염과 치주염 등의 치주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치태와 치석. 홍승표 원장은 “치태는 입 안 표면에서 자라나는 미생물막 또는 세균 덩어리로, 양치를 하면 제거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치태가 굳어서 치석이 되면 양치를 아무리 세게 해도 제거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치태 또는 치석이 침착된 치아에는 치태 제거 효과가 있는 이산화규소, 탄산칼슘, 인산수소칼슘이 함유된 치약이나 치석 침착을 예방하는 피로인산나트륨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완벽한 치석 제거를 위해서는 최소 1년에 1회는 스케일링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홍승표 원장 (서울바로치과의원 치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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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