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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을수 있을때까진,울자,! ...╋내눈물마흔여덟방울
"은설아.. 무슨소리냐? 응?"
"...형부"
"..하정처제, 대체 무슨소리하고있는거야?"
"... 말했던데로요.. 은설이가.. 백혈병이래요"
'털썩-'
"뭐하는거에요!?"
"은설아.. 이 못난 아버지.. 용서 좀 해줘라..응?"
"...엄마 버리고갔잖아. 우리 버리고 가서 행복했음 됬잖아!"
"..아니야 . 이 아빠 하나도 안행복했어.. 나온후 얼마안되 엄마 죽은거 알았고
그때부터 술로살았다"
"거짓말. 엄마가 아파하고있는대도 티비에 나온 당신얼굴은 항상 해맑았어"
"..."
"불쌍한사람도 못 도와주면서.. 자기네 가족도 못 챙기면서.. 행복해하고있었다구!"
"... 은설아..설윤아.. 아빠가 정말 미안해.. 용서해주면 안되겠니?"
"..흡.. 좀더일찍 왔어야지.. 좀더 일찍왔으면.. 진작 용서했을거잖아"
"...언니, 아빠가.. 아빠가 울어"
정말로 그 사람은 눈물을 흘리고있었다.
뭐가 해맑던 그사람의 얼굴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아마.. 아마도 그건 나겠지
"형부.. 울지마요.. 울지마요"
"..이모. 이모는 화 안나? 엄마.. 엄마 그렇게 보내버렸는데 화 안나?"
"화..?.. 나지.. 근데.. 계속 화내고 있으면.. 그게 너희엄마한테 더 미안하니깐"
그럴까?
정말.. 이게 엄마한테 더 미안한일일까?
...엄마는 저 위에서 지금 슬퍼하고있을까?
"은설아.. 용서 해줄거니?"
"...용서 받고 싶죠?. .. ..그럼 웃어봐요.. 우리가 행복했던 그때처럼..웃어봐요"
"...흡..흑흑"
분명 난 웃으라고 했는데 더 우는 그사람.. 내 아빠
"웃어보라니깐요.. 울지말고 웃어보라니깐요.. 용서해줄테니깐 웃어봐요"
"흑흑.."
눈에서는 눈물 다 흘리면서
입은 웃고있다..
"눈물도 닦구요.. 전처럼 웃어보라구요.."
그러자 눈물도 닦고 정말 해맑게 웃는다..
정말 40대가 맞을까? 이런생각이 들 정도로..
"됬어요.. 이젠 된거에요.. 이젠.. 다 끝난거에요.."
"..고맙다.. 아빠가..이제 정말 잘 할게"
"응..응.. 그대신 부탁한개"
"..말만 해봐"
"...나.. 수술시키지마"
"은설아!"-아빠,이모
"언니!"
"시키지마.. 나.. 이제 그냥 포기했어.."
"언니.. 그럼 나는!! 언니만 보고살았던 나는!"
".. 이젠..아빠가 있잖아.. 안그래도 아빠랑 이상태로 떠나는거 마음에 걸렸는데..설윤이도 그렇고
이젠 된거야.. 아빠랑 행복하게 살다가 날 만나러오면 되는거야.. 난 엄마랑 거기있는거구"
"싫어! 언니.. 언니 수술해! 응? 제발.. 흑흑.. 언니..수술해라..응?"
"설윤아.. 나 실은 수술했었어"
"..응?"
"내가 퇴원한다던날.. 그날 수술했었어.."
".."
"그리고.. 바로 다음날 퇴원한거야 나.."
"어떡해 바로다음날 퇴원을해..? 의사도 동의안했을거아냐"
"...수술.. 실패했거든.. 그래서 그냥 의사가 해주겠대"
"...실패?"
"..은설아.. 그럼 그때.. "
"응..이모 미안, 돈 너무 많이 들었지?"
"..아니야 괜찮아"
"아빠.. 나 수술시키지마..알겠지?"
"..은설아 하지만.. "
"괜찮아.. 난 엄마 만나는거 좋으니깐.."
"..휴..알겠다.. 원하니깐.. 약속했으니깐.. 들어줄게"
"응..아빠 고마워.. 그리고 부탁한개만 더할게.. 우리 설윤이..잘부탁해"
......
@다음날
"설윤아..애들한테 말하지마..알겠지?"
"응.. 조심해..약 챙겨가구"
"응..걱정말고! 학교 열심히 다녀와! 아자!!"
....
"공주야! 우리 오늘 모여서 술마시러가자~"
"술? 갑자기 왠 술이야?"
"그냥~ 떙겨서!"
"치ㅋㅋ 그래그래"
@요요요
요요요는 또 뭐래;
나랑 공주랑 인후는 먼저 도착해있었다.
'딸랑-'
지하랑 준현이랑 설윤이다!
이상하게 지하랑 준현이는 손을 잡고있다;
..설마!! 내가 예상하고있는 그런 야리꾸리꿀꿀한건 아니겠지?!
"애들아 여기야!"
"응! 가자"
..
"유이언니랑 온대?"
"응! 언니랑오빠는 구름이네 델꾸온데"
"그래?ㅋㅋ 우선 마시고있자. 여기요 음..맥주 30병에 안주는 전부 다 주세요"
"네? 전부다요?"
"네!"
그리곤 곧 맥주가 나온다.
동시에 진현이와 비련이가 도착했다.
"오우! 많기도하네;; 누구야? 누가 쏘는거야?"
"은설이!"
"에엥? 누나가? 흐흐흐, 생각보다 통이 큰대?"
"뭐야! 난 밴댕이소갈딱지로 알고있었던거야?"
"아니야아니야~"
...
'딸랑-'
"얘들아 우리왔어!"
"언니 안뇽!!"
"응 은설아!"
"우리도 왔다구! 얘들아 방가어!"
"공주야 안뇽해ㅋㅋ"
"응응!"
...
먹은 술만해도 20병이 넘어가고있었다.
비련이는 벌써 취해서 쓰러졌다.
설윤이는 나때문인가
제대로 술도 못마시고있는것같다.
그리고 또다시 찾아오는 고통..
"..으윽.. 하아.. 아아.. 얘들아 화장실좀갔다올게"
"응! 은설아 빨랑와! 우리가 술 다마셔버린다!"
"..하아..알게써~"
"언니!나도 같이가!"
같이 화장실에 가자면서
따라온 설윤이.
덕분에 설윤이의 부축으로 화장실에 왔다.
"하아..하아..윽..흡."
"언니 괜찮아?!"
"응..약먹으면 되.. "
그리고 또 약을 한알 두알 먹는 나..
근데 왜 고통이 멈추지 않는건지..
"하아..으읍.."
"언니 괜찮아? 괜찮아졌어?"
"하아.. 도리도리-"
"약..약 더 먹어야되? 지금도 많이 먹었잖아"
"괜찮아.. 몇알만 더 먹어보구.."
그러면서 또 한알두알 먹는 나..
벌써 스무알도 넘게먹은것같다.
그리고 변기통 뚜겅을 닫고 그 위에 앉는나.
"언니 왜이래? 약 먹으면 되는거 아니였어?"
"하아.. 왜이렇지? 하아..."
'털썩-'
"언니!!!!!"
@전체시점
"흑흑.. 언니 잠깐만..흑흑"
@애들이있는곳
"도와줘..흑흑..언니가 쓰러졌어"
그러자 화장실로 뛰어가는 준현이
"누나! 누나 괜찮아?! 업혀줘봐"
"응!"
은설이를 준현이 등에 업혀주는 구름이
...
@수술실앞
"의사선생님.. 흑흑.. 우리언니 살려주세요! 네?.. 흑흑"
"..시도는 해보죠.."
...
5시간 뒤..
"설윤아!"
"아빠! 이모!.."
"어떡해 된거냐!응?"
"아빠..흑흑..이모.. 언니가 쓰러졌어..흑흑"
'드르륵-'
그리고 그때 수술실 문을 열고 나오는 의사선생님
"..죄송합니다.."
'털썩-'
"처제!"
"형부..미안해요.. 다리에 힘이풀려서"
"...은설이는요?!..은설이는 어떡해 됬는데요?!"
"유이야 진정해.."
"흑흑..진한아..흑흑"
그리고 수술실에 무작정 들어가버리는 준현이..
의사선생님도 그냥 들어가게 놔둔다.
공주는 이미 충격을 먹어버린듯
그자리에 굳어버렸다.
설윤이,유이,진한이,공주,인후,진현이,비련이,지하,하정(이모),석훈(아빠)는
수술실에 뒤따라들어갔다.
"...은설아.. 은설아.. 정신차려.. 이건 꿈인데.. 꿈인데.. 그래도 꿈에서라도 니가 죽는거 싫어 나"
"..하아.. 공주야.. ..이거 꿈아니야"
산소호흡기로 겨우 호흡을 하면서
말을 하는 반은설..
"누나.. 누나 왜이래.. 내가 누나 잊어줄려고했는데.. 잊어줄려고 했는데 왜 이러는거야.."
"..하아..준현아 미안했어..하아.. 갑자기 하아..헤어지자고해서 미안.."
"도리도리- 괜찮아.. 누나는..하유형을 위해서 그랬던거니깐"
"하아...진한오빠 이것 좀 받아줘.."
"응? 응.."
"하아.. 이거 편지야..하아.. 나 레임이랑..하유오빠옆으로 가면..그때 하아..읽어"
"..흑흑.. 응.. 은설아.. 가지마.. 응?!"
"유이언니.. 미안.. 속여서 정말 미안..하아.. 우리 순진한 유이언니..하아.. 나 죽으면
엄청 울겠네..하아.. 공주랑 부둥켜안고서 디게 많이 울겠네..하아..흑흑.."
"공주야..인후랑 행복해.. 구름아..달이랑행복해.. 채령아.. 하아..하늘이랑행복해..
유이언니..진한오빠랑 행복해.. 둘이정말 잘어울려..하아..준현이도..지하도..하아..설윤이도
하아..모두행복해..아빠.. 하아.. 정말 미안하고 사랑해.."
'삐-'
"언니.. 언니.. 움직여봐.. 응 ?! 좀..움직여봐!!!"
"설윤아..그만해.. 누나가 덜 슬프게 보내주자 우리"
"은준현! 이 바보 멍청아!.. 우리 언니도 너 아직 좋아했는데..
니가 변해버리지만 않았어도 됬는데!!! 흑흑.."
"..."
"은설아.. 흑흑.. 나 너 없으면 누구랑 놀아..흑흑..나 너 없으면 왕딴거 몰라? 으흡..흑흑"
"공주야.."
"흑흑.. 인후야..흑흑.. 우리 은설이 어떡해..흑흑.. 이제 18살밖에 안됬는데.. 흑흑흑.."
모두 다 울고있다.
남자라고 안우는것도 아니다.. 전부다 울고있다.
....
-모두에게
안녕? 음..이때쯤이면 난 엄마와 쎄쎄쎄를 하고있겠다.
울지마.. 울면 나도 슬프니깐 모두 울지마.. 힘이없어서
한사람씩 따로따로는 못 쓰겠다.미안..
레임이랑 하유오빠가 가버려서 정말 슬펐는데..
한사람씩 없어지는게 정말 슬펐는데..나도 그래버렸다..
나도 없어져버렸다. 그치?..
부탁할게있는데.. 커플들은.. 서로가 행복하게 해줘야되! 알겠지?
그리고..아빠 설윤이 좀 잘 돌봐줘..
그리고 준현아 지하야.. 커플이 아닌 솔로인 남자두명!
이쁜 여자만나서 행복해라~ 알겠지? 지하는 아름다운미모를 갖고있는 날 그만 잊고!
준현이도 날 그만 잊고! 행복해야되!
그럼 난 이젠 잘래! 졸려서 못 쓰겠어! 잘있어 애들아~
모두 그 편지를 보고 더 울기시작한다..
2005년 9월 16일..
은설이가 엄마&하유&레임과 만난 날..
@3년뒤 08.09.16
예전 하유를 뿌려준 강..
그리고 그 뒤로 레임이를 뿌려주고..
마지막으로 은설이를 뿌려준 그 강..
"은설아! 방가워! 우리 곧 결혼해! 하하하! 축하해줄거지?"
"인후도 참~!!! 은설아! 꼭.꼭.꼭 축하해줘! 이쁜애들은 다 우리한테 보내! 알겠지?
아!!! 유이언니랑 진한오빠는 못온대~ 올려고했는데 유이언니가 애기를 막 낳으려고해서!
우리도 거기에 갈려고했는데 내일갈려고!! 히히, 나 잘했지?"
"근데 왜 다른애들은 안오지?"
"그러게~"
"공주누나!!"
"진현이다! 진현아~ 여기야!! 비련아 방가어!"
"응~ 공주 하이!ㅋㅋ "
...
"...누나.. 나는 누나 정말 못잊어.. 잊으면..나 못 행복할것 같아..
그니깐 그냥 누나 안 잊고 행복할게.."
...웃을수있을때까진 울자..
은설이는 웃을수있었을까요?
과연 웃었을까요?
은설인 자신을 이렇게 생각해주는 친구들에게
아마 저 하늘에서 웃어주고있을겁니다.
살았을때 많이 울었으니깐
이젠..하늘에선 웃을수있을겁니다..
╋... 웃을수 있을때까진,울자,! ...╋
-THE END-
첫댓글 으아.. ㅠ_ㅠ.. 이편만 읽었는데..무지 슬프네요ㅠ0ㅠ !! 전편도 보고 와야겠습니다 ㅠ_ㅠ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제가 쓰면서 울었다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