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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autumn
출처 : 여성시대 autumn
https://www.youtube.com/watch?v=dFUke7unzYY&list=LL&index=4&t=686s
개인적으로 굉장히 공감가고 도움됐던 영상이라 여시들이랑 같이 보려고 글로 옮겨 적어 봤어!
현재 마음이 힘든데 심리상담 받을 여건이 안되거나, 우울증 때문에 괴로운 여시들이 있다면 채널에 도움 되는 영상 많으니까 한번씩 들어가서 보는거 추천할게
아프지 말자 여시들 사랑해💖
우울증은 재발률이 굉장히 높거든요.
왜 그럴까요?
생각이 딱 정해져 있어요.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 하는 생각들이 있어요.
첫 번째는 흑백논리적 사고, 이분법적 사고라고도 하는데
'흑 아니면 백, 0 아니면 100' 중간에 회색 지대가 없어요. 중립이 없어요.
그래서 어떤 사람을 봤을 때 얘가 나를 좋아하는 거, 아니면 싫어하는 게 돼버려요.
중간으로 발전하는 과정은 인정을 못해요.
완전히 실패한 거 아니면 성공한 거, 둘 중에 하나
50점은 50점이 아니야 그냥 0점이죠.
만약 내가 일을 했을 때 성과가 좀 안 좋았어요.
그럼 그냥 그거는 완전 망한 거
그냥 이렇게 흑백이에요.
그런데 사람이 완전히 100으로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높아요? 아주 희박해요.
그럼 보통은 나는 실패자예요.
두 번째는 과잉 일반화
한두 가지의 사건이 있는데 그걸로 전체 일반화를 시켜버려요.
과하게 일반화를 시켜버려요.
한두 번 이성에게 거절당했다 이러면
'나는 항상, 모든 순간에, 모든 이성에게 차이는 사람' 이렇게 과잉 일반화 시켜버리는 거예요.
세 번째는 정신적 여과, 선택적 추상화라고 하는데
전반적인 상황을 보지 않고 딱 일부분만, 선택적으로 딱 빼가지고 그걸로 전체를 해석해 버리는거예요.
예를 들어서 상대방과 제가 대화를 했는데 보통은 호감적인 대화를 했어요.
전반적으로 좋은 대화를 했는데
딱 한 두 마디 조금 부정적인 말이 오갔어요.
그러면 그거만 선택적으로 딱 뽑아서 전체를 덮어버려요.
'아 저 사람은 나를 싫어하지' 이렇게 전반적으로 해석을 뒤덮어 버리는 거예요.
한두 가지 일로.
네 번째는 의미확대 또는 의미축소입니다.
나의 약점, 나의 단점, 이거는 굉장히 크게 생각 하구요
나의 좋은 점, 나의 강점은 아주 작게 생각해요.
만약 상대방이 저에게 칭찬을 했어요.
그러면 제가 생각하기를 '아, 그냥 뭐 입바른 말 하는 거겠지 기분 좋으라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의미를 확 축소시켰죠?
그런데 상대방이 저에게 그냥 타당한 비평을 한 거예요.
"선생님 오늘 강연이 다 좋았는데 이 점은 좀 이랬던 것 같아요"
이런 말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의미가 확 확대돼요.
'아, 쟤는 그동안 내 영상에 와서 싫어요를 누른 사람 중 하나구나. 이제서야 속내가 드러나는군'
의미가 확 확대된 거예요.
굉장히 중요한 일이 돼버린 거예요.
그런데 이게 웃기는 건요.
이중잣대, 그러니까 상대방이 나한테 실수를 했어요.
상대방과 내가 똑같은 실수를 했는데 상대방한테는 의미축소가 돼요.
'그럴 수도 있지 뭐' 자동으로 그렇게 돼요.
그런데 똑같은 실수를 내가 했어요.
그러면 '아 나는 인간쓰레기야' 의미가 확 확대돼요.
이중잣대가 됩니다.
다섯 번째로 개인화의 오류
개인화의 오류, 나와 상관이 없어도 다 나랑 연관 지어서 생각하는 겁니다.
내가 지나가는데 학생들이 좀 웃었어요.
그러면 '나 때문에 웃었네?'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다 나랑 관계 지어서 생각하는 거예요.
이거 생각보다 많이 하거든요.
저 멀리서 친구가 걸어오고 있었어요.
그래서 인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 친구가 골목으로 들어가 버린 거예요.
그러면 '아, 나를 싫어해서, 나를 모른척하느라고 골목으로 꺾어버렸구나' 이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아니죠, 가는 길이 거기였을 수도 있고 나를 못 봤을 수도 있는 건데 그런 건 생각 안 해요.
다 나랑 연관 지어서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자기가 그렇게 하는 줄 몰라요.
자기 생각이 맞다고 생각하고 살죠.
그러니까 자동적 사고인 거죠.
여섯 번째는 잘못된 명명의 오류
잘못된 이름을 붙인다는 뜻이에요.
어떤 사람의 특성이나 상황을 설명할 때 지나치게 나쁜 말을 쓰는 거예요.
만약 내가 뭘 잘못했는데 그냥 대뜸 '나는 인간쓰레기고, 난 실패자고, 난 루저고, 난 돌대가리야'
그리고 타인에게도 마찬가지예요.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되게 과장되게 잘못된 명명을 시켜버려요.
'저런 변태 새끼, 저런 싸이코'
이래서 나를 상당한 피해자로 스스로 만들어버립니다.
굉장히 불행한 사람으로 내가 나를 만들어요.
그 정도로 피해 받은 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심리적으로 그 명칭에 맞도록 결론을 자꾸 유도하게 돼있거든요.
이걸 자기 충족적 예언이라고 하는데
'실패자다' 라고 말을 했으면
실패자처럼 행동하게 되고, 실패자처럼 생각해서, 실제로 실패할 수밖에 없도록 한다는 거죠.
일곱 번째는 독심술적 오류라고 하는데
자기가 충분한 근거도 없는데 남의 마음을 추측하고 단정 지어 버리는거예요.
굉장히 모호하고 사소한 단서 하나에 상대방의 마음을 함부로 들여다보는데
이 독심술적 오류를 갖고 있는 사람은 보통 '나는 상대방의 생각을 잘 캐치하는 능력이 있다' 라는 착각을 하면서 사는 편이에요
'나는 좀 꿰뚫어 볼 수 있어' 이런 생각을 좀 하는 편입니다.
"너 그렇게 생각했지?" 라고 확인하는 경우가 거의 없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냥 내 생각이 맞는 걸로 결론이 나고요.
그게 내가 틀렸다는 걸 별로 확인할 길이 없고요.
그 다음에 또 하나는 이 자기 충족적 예언에 따라서 내가 그런 판단하에 상대방을 바라보기 때문에 그 사람이 계속 그렇게 보이는 거예요.
만약 D님이 여자친구가 있어요.
그런데 여자친구 표정이 좀 안 좋아요.
이건 굉장히 모호하고 사소한 단서죠.
표정이 안 좋을 수도 있잖아요.
배가 아플 수도 있고, 피곤할 수도 있는데
이 표정을 보고 '나에게 마음이 식었고 다른 남자가 있어' 까지 가요.
그러면 D님이 여자친구를 볼 때 곱게 말이 나가겠어요?
퉁명스럽고 불친절하게 대하게 됩니다.
그러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가는 말이 곱지 않은데 어떻게 오는 말이 곱겠어요?
티격태격합니다.
하루 이틀이 아니에요.
매일 그렇게 만나게 됩니다.
여자친구는 마음이 떠나죠.
그러면 평소에 본인에게 관심이 있던 남자하고 연락을 주고받기도 하고, 밥을 먹기도 해요.
그걸 D님이 보게 됐어요. 그럼 어떻게 되요?
'그것 봐, 다른 남자 있다고 했지 내가? 역시 나는 사람을 잘 본다니까. 내 생각이 맞잖아. 난 독심술을 하는 게 아냐. 내 생각이 맞는 거지'
이렇게 되는 거예요.
여덟 번째 오류
예언자적 오류도 마찬가지로 미래에 일어날 일을 내가 확신해요, 근거 없이.
'난 소개팅에 나가면 차일 거야' 예언하고 믿어버려요.
그러면 이것도 확인할 길이 없어요.
내가 차일 거라고 생각하는데 소개팅에 나갈 사람이 어딨겠어요? 당연히 안 나가죠.
그러니 확인 할 길이 없고요.
행여나 등 떠밀려 나갔다고 해도 '난 차일거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매력을 어떻게 발산해요? 어떻게 끼를 부려요?
얌전하게 있다가 그냥 차일 생각하고 돌아오니까 당연히 차이는 거죠.
자기 충족적 예언에 따라서 이 사람은 차입니다.
마지막으로 감정적 추리의 오류라고 해요.
이거는 내 감정이 근거가 되는 거예요.
'내가 쟤를 바라볼 때 마음이 두근 거리는 거 보니까, 내 마음이 불편한 거 보니까, 내가 죄책감이 드는 거 보니까
뭔가 나한테 잘못했나봐, 저 사람이 나한테 잘못한게 있나봐' 이렇게 내 감정이 근거가 돼버리는 거예요.
<해결방법>
여러분들 '나는 뭐가 문제일까?' 를 어떻게 캐치 하나면 이렇게 앉아서는 캐치 못해요.
나가서 인간관계하면서, 대화하면서, 집안일하면서, 공부하면서 그때 내가 캐치 할 수 있어요.
그때 이 말을 떠 올려 보세요.
나는 어떤 오류일까?
제가 교회를 다니는데 어떤 분이 저한테 와서 인사를 했어요.
그런데 제가 인사를 받지 못했어요 뭐 하느라고.
그리고 다음 주에 그분이 안 오신 거예요.
그게 굉장히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왜? 개인화의 오류 때문에.
나 때문에 안 왔다고 생각하는 거죠.
내가 인사를 안 받아 줘서.
이게 개인화의 오류예요.
너무 근거가 없는데 나랑 연관 지어서 생각하고 그거 골머리 싸고 우울해지는 거예요.
불안해지고 스트레스 받는 거예요.
제가 그날 집에 가서 남편에게 얘기했죠.
"오빠, 그 사람 말이야. 나 때문에 안 온 것 같지 않아?
지난주에 내가 인사를 안 받았거든
그 사람 나한테 관심 많잖아
내가 좀 더 케어했어야 하는데 인사를 안 받아서 안온것 같아"
그런데 남편이 이렇게 말했어요.
"글쎄, 정말 그럴까?
스케쥴이 있어서 못 왔을 수도 있고, 귀찮아서 안 왔을 수도 있는데 너 때문에 안 왔다는 건 그냥 니 생각일 뿐이잖아. 그건 모르지 우리가. 어떻게 알겠어"
그때 그 말이 완전히 저한테 받아들여졌어요.
"그렇지? 그건 모를 일이지?"
되게 마음이 편해지는 거예요.
개인화의 오류에서 딱 벗어나지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우리가 인지 오류를 언제 캐치하냐면
내 마음이 불편할 때 캐치할 수 있어요.
'왜 불편하지?' 생각해 보면서
'내가 개인화의 오류 하고 있네? 내가 독심술을 쓰고 있네?' 이런 식으로 찾아내는 거고
그게 합리적인 생각으로 잘 안 바뀌면
조금 합리적인 생각을 할 줄 아는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세요.
'나 이러 이러 해서 마음이 불편한데 니 생각은 어때?' 물어보시는 거예요.
이렇게 해서 고쳐 나가실 수 있어요.
'그렇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억지로 안돼요.
캐치하시고 거기에 대안적 사고를 가져다 놔야 돼요.
그 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합리적 사고가 찾아와야지 거기서 벗어날 수 있어요.
그런데 만약에 다른 사람한테 물어봤는데 다 나처럼 생각한다?
그러면 오류가 아니겠죠?
그럼 그게 맞는 거예요.
내가 실수한 게 맞는 거예요.
그것도 내가 감당해야죠.
내가 실수한 거 책임지고 사과하고 일처리 해야죠.
독심술이랄지 이런 건 조금 확인이 필요해요.
그게 맞을 수도 있잖아요.
애인이 바람핀 게 맞을 수도 있잖아요.
내가 그게 너무 의심이 된다면 근거를 찾아야겠죠?
모호한 근거만 가지고 결론을 도출하지 않고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해야겠죠.
제가 여기 강연하러 올 때 두 시간 반이 걸렸어요.
내비게이션 상으로 40분 걸려요.
그런데 오는데 두 시간 반이 걸렸어요.
내비에 문제가 생겼어요, 단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하필 오늘.
그런데 제가 두 시간 동안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되뇐 말이 이거였거든요.
'배움이 있을 거야, 다 경험일 거야, 받아들이자, 이런 날도 있어야지' 하고 초연하게 신나는 음악을 틀고 노래를 부르면서 왔어요.
제가 만약에 그 시간 동안 너무너무 화가 나서 식은땀이 나도록 열이 받아서 왔더라면 지금 이 강의를 어떻게 진행하겠어요.
그래서 이 수용력은 상당히 중요한 겁니다.
감정은 쓰레기통에 버릴 게 없거든요.
왜 버립니까
다 이유가 있어서 나한테 찾아온 건데.
그건 내 거예요, 내 일부입니다.
그냥 감정이 찾아오면 '그래, 나 슬프다. 나 화난다.' 표출도 하고, 느끼기도 해야 하는데
억누르면 병이 된다는 거죠.
인사이드 아웃이라는 영화 보셨나요?
그 영화를 보면 슬픔도 다 이유가 있잖아요.
없으면 안 되죠.
짜증도, 분노도, 소심도, 까칠도, 기쁨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에게 찾아오는 거잖아요.
그걸 무시하면 안 된다는 거죠.
슬픔은 나를 정화 시키고, 나를 위로하는 역할을 하고, 내 인생을 새로운 각도에서 보게 해줍니다.
나를 성숙시키죠.
두려움은 나를 위험에서 지켜주는 역할을 하고,
분노는 나에게 동기부여를 줘요. 에너지예요.
분노하기 때문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거예요.
분노하니까 퇴사하는 거예요.
퇴사하지 않으면 평생 그 회사의 종으로 살아야 될 수도 있어.
분노는 나를 움직이는 힘이예요.
모든 감정은 이유가 있어서 찾아오는 거구요.
그건 밀어낼 게 아니라 아니라 그 감정을 통해서 현재 내 상태를 파악하고 나를 발전시키고, 돌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죠.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밀어내는 것보다 수용해 주시고 느껴주시는 게 훨씬 좋습니다.
마무리를 할게요.
우울증을 잘 극복하면 아예 겪지 않은 사람보다 겪은 사람이 더 인간적이고 성숙하고 더 발전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연구 결과에서 얘기하고 있어요.
저도 우울증에 걸렸다고 했잖아요.
두 번이나 걸렸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지나가지고, 오히려 더 성숙해지고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런 대화를 할 수 있는 거고, 이런 연구를 할 수 있는 거고
이론을 말하지 않고 실제를 말할 수 있는 거죠.
훨씬 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답니다.
제가 이만하면 괜찮은 사람이 된 것처럼
여러분도 현재 힘드시더라도
괜찮고, 편안하고, 행복한 사람이 되실 수 있습니다.
첫댓글 나도 우울증이었지만 우울증 걸린 사람의 사고 패턴 때문에 진짜 곤란하고 힘들었음 ㅠ 그래서 나를 좀 돌아보게 되더라
와 예언자적 오류 완전 딱 나잖아... 정신차려야겠다 너무 좋은 글이다ㅠㅜ
사고패턴 완전 나잖아 ㅠ
좋은 내용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 나인줄.. 진짜 고쳐야겠다!!
나에게 너무 좋은 길이다!! 고마워ㅎㅎ
요약하자면 긍정적인 사고가 중요하다는거네 그러면서도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책임지려고 하는 태도..!
와......
다 나인거같은데???? 알아차려야하는거구나.. 순간순간 인지해서 고쳐야겠다...
와 이거 되게 도움되는 내용이다ㅠ
너무 힘들땐 시야가 좁아지고 상황판단이 흐려져서도 있는것같음..
5번 빼고는 있는 거 같애. 완벽주의 기질이 자기한테 엄격하게 하고 본문에 말하는 사고를 유발하는 듯. 근데 문제는 오류가 아니라 진짜인 경우가 많아서 생각 바꾸기가 어렵다는 거. 걍 세상이 ㅈ같음을 인정하니까 나한테 좀 관대해지는 거 같음.
대박이네 너무 도움된다 극단적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여기 다 그 예시가 있네 …..
ㅠㅠㅠㅠ나다 나야
나다.....
고쳐야겠다..
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