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하나의 신(唯一神)의 형상을 본 받아 생겨나서 번성하게 되었음으로, 이 인간은 모두 동일(同一)한 신체적 형상의 특징을 가지는 종(種)이라는 측면에서 평등하기 때문에, 서로 다투지 말고 사랑해야 한다고 하는 인종동일(人種同一)의 인종(人種) 논리는 기독교의 논리이다.
인간은 천지(天地)의 음양과 오행의 원리에 의해서 존재하게 되었음으로, 인간은 그 행위에 있어서 지극한 정성을 갖추어 천(天), 지(地), 인(人)의 인간과 자연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서로 조화롭게 살아 갈 수 있는 동일한 행동원리(類)에 따라야 한다는 인류동일(人類同一)의 인류(人類) 논리는 유교의 논리이다.
인간은 하나의 마음(唯一心)에 의해서 자기 자신과 세계의 모든 존재를 만드는 것임으로, 누구나 일상적으로 늘 사용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이 한 마음을 자기 자신을 비롯해서 인생과 우주의 존재일체를 존재하게 하는 유일한 통일성으로 자각 할 수 있다고 하는 심성동일(心性同一)의 인성(人性) 논리는 불교의 논리이다.
위 글의 내용은 인격(人格)의 동일성(同一性)과 통일성(統一性)에 대하여 기독교와 유교와 불교의 관점을 인간의 신체형상과 행동규범과 의식활동의 통일성이라는 관점에서 요약해 본 것이다.
인격 뿐만 아니라 모든 존재하는 것이 그것답게 존재 할 수 있는 것은 제 각각의 개체마다 동일성(同一性)을 개성(個性)으로 가지기 때문인데, 존재의 동일성은 무엇에 의해서 성립하게 되는 것일까?
예를 들면 돌(石)과 옥(玉)을 구분하여 항상 돌을 돌이라 하고 옥을 옥이라 인식하게 하는 동일성은 그 각각의 개성의 차별성에 의한다. 돌을 가지고 꽃이나 동물이나 사람의 형상을 조각하였다 하더라도 그것들을 진짜 꽃과 동물과 사람과 구분하지 못 할 사람을 없을 것이다. 이처럼 모든 존재하는 것은 제 각각, 형상이나 운동양식 보다는 불변의 개성(個性)을 동일성(同一性)으로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이를 '자성(自性) 또는 법(法: 다르마)'이라 한다.
사람이 물과 불을 구분 할 수 있는 것은, 물은 손 바닥으로 감싸 쥐어도 손 가락 사이로 흘러 내리는 액체임을 알고, 불은 손에 닿으면 뜨거운 것과 같이 신체의 지각기관을 통해서 그 각각의 개성을 알 수 있게 되고, 그것에 관념이나 개념을 부여하게 되는 것이다.
이 처럼 모든 존재하는 것에 대해서 형상의 차별을 볼 수 있는 눈, 소리의 차별을 알 수 있는 귀, 냄세의 차별을 알 수 있는 코, 맛의 차별을 알 수 있는 혀, 촉감의 차별을 알 수 있는 촉각, 욕구하는 것에 대해서 순(順)과 역(逆)을 알 수 있는 의욕의 6 가지 지각기능에 의해서 모든 존재의 개성을 인지하여 관념으로 규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처럼 눈(眼), 귀(耳), 코(鼻), 혀(舌), 신체(身), 뜻(意)의 6 가지 신체적지각기능과 그 대상의 차별적경계로써 형상(色), 소리(聲), 냄세(香), 맛(味), 감촉(觸), 의미(法)를 육근(六根)과 육경(六境)이라 하고, 이 양자를 모두 합하여 십이처(十二處)라고 한다.
이 십이처를 의식의 대상이 되는 인생과 우주의 주객(主客)의 모든 존재의 개성을 만들어 내는 "임지자성(任持自性), 궤생물해(軌生物解)"의 2 가지 뜻을 가지는 마음의 자성이라 하고, 또는 법(法: 다르마) 이라고 한다.
인간의 의식활동이 어떻게 성립하는가 하는 원리에 대해서는, 인간의 심신환경의 육근과 육경이 서로 원인도 된고 조건도 되어서 서로 만나서 그 대상을 지각하여 의식 속에 관념을 형성하고, 그 관념의 의미를 행동으로 음미하여 의식 가운데에서 저장한다는 것의 반복에 의한 집합으로써 자아와 세계를 확장하게 된다는 것인데, 이를 원인과 조건의 쌓임(色蘊), 지각대상의 쌓임(受蘊), 관념적존재의 쌓임(想蘊), 의미활동의 쌓임(行蘊), 기억의 쌓임(識蘊)의 오온이라 한다. 인간 개개의 신체적형상의 동일성과 기억의 쌓임의 자아의식의 동일성이 인격의 동일성의 외면과 내면의 2 가지 동일성이 된다 하겠다.
이곳에서 의식활동의 부분을 별도로 분리하여 안식, 이식, 설식, 신식, 의식의 육식(六識)을 더하여 육근과 육경과 육식의 18계(十八界)라고 하는데, 하는데, 이는 불교의 인식론적세계관에 해당한다.
이상과 같이 불교의 인식론적세계관에 의하면 개개인의 인격의 동일성(同一性)은 개인의 신체적특징과 개인의 기억형성의 의식내용의 차별에 의해서 성립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하여 인격의 통일성은 누구나 불은 뜨겁고 물은 액체라고 알 수 있는 12처에 있다고 보는데, 그러나 이곳에 개개인의 생존욕구를 대립적경쟁으로 추구하는 6식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12처를 의타기성(依他起性)이라 하고, 이 12에 마음의 작용인 6식을 더한 18계를 변계소집성(遍計所執性)이라 한다.
개개인의 생존욕구를 대립적경쟁으로 추구하는 원인은, 먼저 의타기성에서 물과 불 또는 돌과 옥 주와 객 등의 인간과 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들을 있는 것과 없는 것 생겨나는 것과 없어지는 것 등으로 집착하는 마음과, 또 그것을 언어대상으로 탐착하여 애착하여 취하기 위해서 이리 저리 궁리하며 가늠하는 변계소집성의 마음 때문이라 한다.
의타기성을 뜻(意)이라 하고, 변계소집성을 말(口: 언어를 의거하여 생각하고 입으로 하는 말)이라 하는데, 이 의(意)와 구(口)의 마음을 인연하여 대립적경쟁의 상반되는 물리적 행동의 몸(身)이 생기게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불교는 1) 자신을 포함하여 인생과 우주에 일체의 존재하는 것은 무상(無常)하고, 2)고유의 실체라 할 것이 없으므로 모든 존재는 무아(無我)이므로, 3) 고(苦)이고, 4) 오직 열반적정(涅槃)만이 진실하여 허망하지 않다.(眞實不虛) 라고 하는 존재론적우주관을 4법인(四法印)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처럼 누구나 자신의 의식활동의 마음 가운데에서 진실불허한 존재의 진실성을 4법인으로 알게 되면, 인간이 고통(苦)을 없애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을 반복적으로 쌓아 가는 인생(集)에 있어서, 고통을 완전하게 하나남김없이 모두 없애고(滅) 지극한 즐거움이 있는 인생의 길을 갈 수 있게 된다,(道) 라고 하는 것이, 불교의 가치론적인생관을 밝힌 4성제(四聖提) 8정도(八正道)이다.
4법인과 4제8정도에 의하면 인간은 자신의 마음으로부터 열반적정의 한 마음(唯一心)을 자각하여 이를 뜻(意)으로 하고, 이로부터 생각하며 말하는 것(口)에 의해서만 진실불허한 심신체(心身)의 인격적 통일성이 성립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 하면, 인간 개인 각각의 대립경쟁적으로 상반되는 개성으로써 인격적 동일성(同一性)은 인간 외모의 형상적 동일성과 그 의식의 기억내용의 동일성에 의한다는 것이지만, 인격의 모든 개성들을 통일 할 수 있는 의식계의 법(法: 다르마) 또는 마음의 자성(自性)으로써 인격적 통일성(統一性)은 불교의 존재론적우주관과 가치론적인생관에 따라 열반적정의 통일성을한 마음(唯一心)으로 자각하는 것에 의해서만 실현가능한 것이라 하겠다.
불교의 선(禪)에서는 열반적정의 한 마음(唯一心)은 누구나 직접 자신의 심신으로부터 무념(無念)과 무심(無心)의 체득(體得)에 의해서 자각(自覺) 할 수 있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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