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작품은 본인이 본인소유의까페에서 5부작으로 연재한것을
합쳐올린것입니다
무단도용이나 불법복제를 금합니다
끈적끈적한 여름의 장마철......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끊임없이 내리는 비는
사람의 불쾌지수를 극한으로 다달게 하였다.....
'아~~이정도의 습도와 불쾌지수라면 사건이 하나쯤은 터지겠어 오랫만에 머니를겟하겠군......'
이더운여름의 불쾌지수쯤은 동진에겐 그저 돈벌이를 위한
환경의 조성에 불과했다...
똑똑....
동진이 돈벌이에 관한 쓸데없는 생각을 하고있을때
동진의 허름한사무실의 문이 슬며시 열렸다.....
"저...여기가 혹시 탐정사무소인가요?"
약간은 보이쉬한목소리와 그에 잘어울리는 차림을한 짧은
머리에 30대초반의 여성이었다.
조금은 돈벌이가 될것같은 생각에 동진은 친절하게 입을
열었다
"네 그런데요?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그러자 여인은 조심스래 입을 열었다....
"저...저희집에서 자꾸 물건이 없어져서요....의뢰하러왔거든요....."
조금은 큰사건이 아닌것에 실망은 했지만 돈이 궁한지라 동진은 선뜻의뢰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좋습니다 그럼 같이 댁으로 가보도록하죠."
그녀의집은 약간은 허름한 도심지에서 조금 떨어진곳에 위치한 작은 국밥집이었다.
여인의 이름은 차지은...어린나이에 아이를 가져 결혼을
했으나 실패하고 다시재혼을 3차례나했으나 모두실패해서
씨다른아이만 3명을 키우며 힘들게살아온 조금은
강한여자였다...
국밥집에 딸여있는 작은방에 자리를 잡은동진은 본격적으로 일을시작하였다...
"자 이제 자세히 설명하여 주시죠...."
그러자 곧 지은의 설명이 이어졌다
"한 한달쯤전이었을꺼예요.....그때부터 이상하게 널어놓은
빨래가 하나둘씩 없어지는거예요
처음엔 그저 바람에 날려갔겠거니 하고있었는데
점점더 옷이 줄어드는 수가 늘어나는거예요....
그래서 빨래를 집안에서 말리기로 했지요.....그러나
그것도 소용없었어요....처음엔 가난한사람들이 옷이없어
가져갔겠거니 했는데 집안에까지 들어와서 옷을 훔쳐가고
....내가 없을때 마음대로 집안에 들어와 옷들을가져가고
하는 모습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소름끼쳐요......
창밖에서만 가져가는게 아니라 집안에 까지 들어와서
옷을 가져가는걸보면 단순한 절도범은 아닌것같고...
혹시 아름다운 저의미모에 반한 스토커는 아닐까요?
까~~악 너무 무서워......제발 범인을 좀 잡아주세요
아~~아름다운것이 죄인가....난 왜이리 이뻐서...흑흑"
부인의 말이 끝나고 약47초간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선 한숨을 크게쉬며 동진이 말했다...
"스토커는 아니라 생각하지만 만약 스토커라면 정신적
으로 커다란 충격이 있었던 사람같군요...음...집이 몇층이죠?"
"네 2층이요......"
그녀의 대답이 끝나고 잠시 무언가를 쓰고있던 동진은
확신이 섰는지 쓰고있던 노트를 들고 말하기 시작했다
"자 분석이 다끝났습니다 제가 추리한 바에 의하면
범인은 20초반 남자로써 몸무게는 가볍고 운동신경이
좋으며 신장은 178cm정도에 머리는 원빈스타일,그리고
이상형은 송혜교에 인문계고졸이며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찌개 고향은 전북 하루피씨이용량은 평균2시간정도
발싸이즈280에 취미로 볼링을 즐기는 사람입니다....
혹시 주변에 그런사람계십니까?"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글쎄요....없는것같은대요....저..그런데 어떻게그렇게
자세히 알수있죠?"
그러자 동진은
"사는 집은 어디죠?이제 그곳으로 가봅시다...."
하며 일어섰다.....
그녀가 사는집은 국밥집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주택가에 위치한 3동짜리 빌라였다....
빨간색벽돌에 어디서나 볼수있는 흔한모양을 하고있었다..
"음....집이 이층이라고 했죠?....도시가스를 이용하나요?"
동진이묻자 그녀가 대답했다.....
"네 집이 가스보일러거든요....그런데 어떻게 범인에 대해
그렇게 자세히 분석할수있죠?"
그러자 동진은 계단을 올라가면서 말했다.
"집에는 아무도 없나요?"
그녀는 동진이 자신의 말을 씹는것에 화가 났는지
미간을 약간 찌푸린채로 언성을 높혀 말했다
"아뇨!큰아들이 있을꺼예요...지금 백수라 집에서 놀거
든요 오늘은 피씨방도 못가게 한푼도 안줬으니
아마 집에 있을꺼예요....근데 어떻게 그렇게 범인에대해
자세히 알수있는거죠....."
동진은 그녀의말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말했다.
"아~네...그럼 들어가볼까요?"
문은 잠겨있지않았다....집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50평남짓한 크기에 방은 3개였으며 화장실은 2개가딸려
있었다....
"흠....저 베란다는 저쪽입니까?"
동진이 마루끝 큰창쪽으로 손가락을 가리키며 말하자
그녀가 말했다
"네...그런데 어떻게 범인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수가 있죠....."
동진은 신발을 벗고 안으로 들어섰다.....
그러자 현관 맞은편에 있는 방에서 누군가 나왔다...
아마도 지은의 큰아들같았다...
"어~~봉근아 인사하세요 저희집큰아들입니다"
"아,네 안녕하십니까"
그의 이름은 박봉근 180정도의 키에 조금은 덩치가있는
인상이 않좋아보이는 청년이었다.....
"뭐야...엄마 또 남자야? 이번엔 뭐하는 사람이야..."
아마도 지은은 평소에 집안으로 남자를 많이 끌어들였는지
봉근은 짜증이난 눈빛으로 동진을 아래위로 훝고는
툴툴대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쾅하고 문닫는 소리와함께 봉근의 짜증섞인 외침이들렸다
"씨발 할려면 여관이나 갈것이지....좆도 씨발 동네창피하게 맨날 남자를 갈아가지고 들어와 왜?씨발 언제 내가
년놈을 다 잡아 죽여버릴꺼야!!!!!!"
그소리에 지은은 화가난듯 봉근의 방문앞으로 가서 문을 두들기며 말했다
"이 놈자식이 엄마한테 무슨 말버릇이야 이자식 안나와!!"
쾅쾅쾅!!!!!!!
뜻하지않게 험악해져버린 집안분위기에 동진은 자신이 어떻게 해야할것인가 고민에 빠졌다....
'배고픈데 밥을 달라고할까....그냥 참았다가 집에가서 먹을까?......'
험악했던 집안분위기는 둘째아들 지웅이 오므로써 해결되었다.....
"저 이거 죄송하게 됐습니다....제가 자식교육을 잘못시킨탓에....어려서부터 자꾸 아빠가 바뀌는 탓에 견디기 힘들었나봐요....저만 편하자고 아이생각을 못했으니 흑....."
지은은 목이메이는지 말을 끝까지 잇지를 못했다....
'음....역시 밥은 집에가서 먹는게 좋겠어...'
동진의 고민은 끝났다......
우선 범인의 행동을 파악하기위해 내일부터 잠복을 하기로
하고 동진은 밥을 먹으로 집으로 향했다......
탐정아저씨~~~~~~
싸늘한 새벽의 공기를 가르며 들리는 다급한 외침에 동진은
잠에서 깨었다..
"무슨일이지?으~~음..."
아직은 잠에서 다깨지못한목소리로 동진이물었다.....
"엄마가....엄마가....."
살인사건이었다......
반쯤여린셔터사이로 이제막 동트는새벽의 햇빛은
힘들게 살아온 지은의 마지막을 지켜보는듯
슬며시 그녀를 비추고 있었다......
그녀는 아침장사준비를 하려했던듯 싶었다......
앞치마를 두르고 끓는 육수앞에 마지막까지 육수를
위한 불조절을 살피는듯 그앞에서 목에 부엌칼이
꽂힌채 죽어있었다......
"흑흑....엄마....."
어제보았던 둘째아들 지웅은 어머니의 시신앞에서
떠나지 못하고 울고있었다.....
"자네가 사건현장의 첫목격자인가?"
"네....."
"그럼 사건현장에 어떤것도 손을 대지않았겠지...."
"아니요 처음엔 셔터문이 잡겨있고 현관문도 다 잠겨있는
상태였어요...."
"그렇담 자네는 왜 이곳에 왔지?"
"저는 엄마를 도와이곳일을 하고 있습니다....여느때와같이
손님맞을준비를 하러 와보았습니다만.....엄마가 이렇게.."
지웅은 차마말을 잇지못하고 흐느꼈다.....
'흠....셔터문에 현관까지 잠겨있었다.....'
"그럼 지웅군 가계에 열린 창문은 없었나?"
"네 언제나 문단속은 철저히 하기때문에......"
그말을 들은 동진은 타오르는 눈빛으로 외쳤다
"그렇담 이것은 밀실살인이다!!!!!!!!!나의 의뢰인을 살해하다니 나의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법인을 반드시 잡아내겠다!!!!!!!"
"아저씨의 할아버지가 누군데요?"
동진의 할아버지는 일본앞잡이였다.....
"그렇담 이제 트릭을 해결해볼까?"
불리한 말이 있으면 무시하는 동진이었다...
우선은 경찰에게 연락을 하자 곧경찰이 왔고 지은의 자식들은 가벼운 심문을 받았다.....
"음....가게가 잠겨있는곳에서의 밀실살인이라....열쇠는
누가가지고 있죠?"
지웅이 손을 들며 대답했다..
"열쇠는 엄마와저 둘이 가지고 있습니다만....."
"음....아주머니가 죽은 오늘 새벽 3시경에는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넷?그럼 제가 엄마를 죽였단 말씀이십니까?"
"아아~~아뇨 그냥 가벼운 질문입니다 오해하지는 마세요.."
그러자 지웅은 조금은 기분이 나쁜듯 퉁명스럽게 대답했다......
"물론 집에서 자고있었습니다...."
"혼자 잤나요?"
"네....그렇습니다만....."
"그럼 알리바이가 성립이 되질않는군요....같이 서에 잠깐
가실까요?"
그러자 지웅은 버럭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
"뭡니까?제가 엄마를 살해라도 했다는겁니까?"
지웅의 말에 뭔가를 대답할려던 경찰은 지은의 셋째아들에게 가로막혀버렸다....
"네 분명히 형은 범인이 아니예요"
그러자 경찰은 이해한다는듯 말을 내뱉었다...
"그래 형을 아끼는 자네의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무슨근거로 그런이야기를 하는거지?"
"평소에도 형은 코를 심하게골아서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내방까지들려서 자주깨곤하는데 오늘새벽에도 형이
너무크게 코를 고는바람에 잠이 깨고말았어요...."
"그럼 그게 어떻게 새벽세시인줄알았지?"
"그것은 제가 늘 라디오를 켜놓기때문입니다...제가 잠에서
깼을때 새벽세시에 하는 프로그램인 저승소년의 새벽나들이
를 시작하고 있었거든요....."
"음...알리바이가 확실하군....."
같은생각으로 지웅을 의심하고 있던 동진은 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거야 말로 완전 밀실살인이로군....'
그때 동진의 눈에 조금 긴장한듯한 봉근의 모습이 보였다..
"봉근씨 당신은 어제부터 오늘 아침까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였죠?"
그질문에 봉근은 화들짝놀라며 대답하였다
"저..저는 피씨방에서 오늘아침까지 패키지를 끊어 디아블로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사람이 있습니까?"
네 피씨방알바와 친하여서 같이 디아를 했습니다만...."
'흠....뭐가 수상쩍군....조사를 해봐야겠어...'
봉근의 심한긴장에 의심을 품은 동진은 봉근이갔다는 피씨방으로 조사를 나갔다.....
"저...혹시 어제 피씨방에서 봉근씨와같이 디아블로를 하신분이십니까?"
"네?아~~~승준이 말이군요...아뇨 저는 낮알바라어젯밤엔
없었습니다 밤알바는 승준이예요."
"그럼 승준군은 지금 어디갔습니까?"
"지금시간이면 학교에 갔을텐데 무슨일이시죠?"
"아~~예 별일은 아닙니다만....저 어제 피씨방이용기록을
볼수있을까요 중요한 일입니다만....."
"무슨일이 있는거군요...잠시만 기다리세요...."
모니터에 뜬 기록에는 분명히 박봉근의 사용내역이 기록되어있었다.....
"10시부터 7시까지라....음...."
사건은 점점 미궁속으로 빠지고 있었다......
미궁속에 빠진 밀실살인사건의 해결을 위해 동진은
우선 지은의 주거지를 근거로 차근차근 조사를 하였다..
'음...없어진빨래이후 살인이라....역시 광적인스토커의 우발적살인인가.....'
2초간 고민하던 동진은 고개를 저으며 생각했다
'아니야 절대로 그럴리없어.......그.....음....제정신박혀있는 놈이라면 어떻게 그런사람을.....'
밀실트릭에 관해서 약20초간고민하던 동진은 배가 고픈지
지은의집냉장고를 뒤적거더니 음료수와 빵쪼가리를 훔쳐먹더니 식곤증이 오는지 햇빛이 잘들지않는 구석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
"아저씨 일어나세요...."
지은의 셋깨아들의 목소리에 동진은 잠에서 깼다....
"우~~웅 지금 몇시지?"
"네 저녁7시예요......"
"헉 너무오래잤군.....근데 왜이리 더워 젠장....."
동진의 불평스런말에 셋째가 대답했다...
"아마도 창문이 서향인데다가 창문바로앞에 6층건물이 있어
서일꺼예요....."
"음.....아주 않좋군....이방은 누구방이지?"
"제방이요...어차피 제가 막내이니깐 형들에게 양보해야죠...."
"오~~착하구나 니이름은 뭐지?"
"네 훈석이라고 해요..."
"오 그래 니수려한 외모만큼이나 마음결도 비단결이구나
녀석 필시 대인관게도 좋고 여자들에게도 인기폭발일듯
하구나"
"아이~~뭘요 아저씨두 참..."
동진은 오랫만에 참된진실을 말하고선 아직 잠이 덜깼는지
창문을 열고 바깥바람을 쐬었다....창밖에 풍경은
앞에 6층건물이 있어서인지 쓰레기가 가득했고 바람또한
잘불지않아 금새창문을 닫게하였다.
"역시 별로 좋지못한 풍경이로군...아참 어머니발인이 내일이지?"
동진이 묻자 훈석은 어두운얼굴로 대답을 하였다...
아마도 어머니를 가장사랑하는 아들같았다....
연민의 정을 느낀 동진은 고개를 숙이며 울먹이는
훈석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 너무 상심마라 내가 우리할아버지의 이름을 걸고
범인을 반드시 잡아낼테니....."
그러자 훈석은 약간에 미소를 띄며
"고마워요 근데 아저씨 할아버지가 누구예요?유명한사람인가요?"
"자이제 승준군을 만나러 갈까나~~~"
동진은 얼른자리를 피했다
피씨방카운터에는 낮과는 다른사람이 앉아있었다....
큰키에 조금긴얼굴 그리고 번들거리는 피부가 인상적인
사람이었다....
"저 혹시 승준씨입니까?"
"아 네 제가 승준입니다만....아~~낮에왔다던 그분이시군요?무슨 사건입니까?봉근이가 무슨사고를 쳤나요?아~~내가
그새끼한번 크게사고칠줄알았지....아~~내가 애들풀면되는데 그걸직접했냐 그새끼 돈이 필요하면 말을하지 내가 한3억해줄수도 있는데 아~~그거자식...."
말많은 승준을 보며 동진은 생각했다
'이자식 말이 많고 묻지도 않은걸 술술말하는걸보니
전형적인 구라꾼이군 음....많은말을 믿지는 말아야겠어
....'
"저 한가지만 묻겠습니다 어제 봉근군과 아침까지 디아블로를 하셨습니까?"
"예?어제요?아네...어제 봉근이가 와서 피씨를 잠깐했지요
그러다 손님이 없는 시간을 틈타서 봉근이에게
가계를 맡기고 저는 저쇼파위에서 잤는데요...."
"그게 몇시쯤입니까?"
"음...보통은 2시쯤이면 들어오는 손님이 뜸하고 대부분
패키지손님이니까 아마도 2시30분 전후였을꺼예요...
사실 보통은 잘안자는데 그저께 간만에 쉬는날이라 강남
나이트에가서 부킹했거든요 z3타고 나갔더니 기집들이
어찌나 달려들던지 한번에 7명을........"
원하는 정보를 얻은 동진은 계속해서 구라를 까는
승준을 뒤로하고 피씨방을 나왔다....
'흠....2시30분전후로 잤다....그렇다면 살인을 할시간은
충분하군......'
한가닥의 갈피를 잡은 동진은 내일이 발인인 지은의 장례식장으로 발길을 향했다.....
침울한 향연기가 가득한 장례식장에는 무거운공기가 가득했다....문의 왼쪽편앞에는 지은의 사진이 놓여있었고 그의
아들들이 힘겨운모습으로 앉아있었다.....
향을 피우고 절을하며 동진은 지은의 사진을 향해 나즈막히
속삭였다....
"제가 반드시 범인을 잡아내 부인이 편히 잠들수있게
하겠습니다 저의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
장례식장의 음식상에 앉아 30초간 심각하던 동진은
곧 나온 음식을 보고는 금새밝아졌다....
음식을 먹은후 동진은 당연하단듯이 화투판으로 향했다
"훗 천재갬블러라 불리는 내가 도박에 빠질수야 없지.."
은근슬쩍 끼어든 동진은 슬슬 본인의 목적을 망각한듯
보였다....
사람들은 즐거운듯 웃으며 도박을 즐기고 있었다....
그때.....기분이 나쁜듯 인상을 구기고 있던 지웅이
폭발했다
"지금 뭣들하는겁니까? 죽은사람앞에서 웃고떠들고
화투나 치고 지금 위로하러 온겁니까 아니면 단순히
공짜로 즐기려 온겁니까?이런 그지같은 경우가 어딨어
아~~씨댕!!!!!!"
사람들은 말이 좀 심하다 생각했지만 뚱뚱한몸에 조폭같은
인상의 지웅에게 아무말도 할수없었다....
잠시후 분을 삭이지못해 담배를 물고 지웅이 나가자
얼어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입을 열었다...
"저런 건방진놈..."
"흥 뭐가 어째어린것이....."
비난조의 말이 계속들리자 젊잖게 생긴 중년부인하나가
질타를 했다...
"지웅이 말이 틀리지않아요....지금 뭣들하는겁니까?
애들앞에서 부끄럽지않아요?흑..흑...그래 저것이
피는 섞이지않아도 지엄마를 제일끔찍히 생각하는구나.
흑흑 가여운것....."
장례식장은 53초간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다시 도박판이 시작되었다 즐거운 웃음소리와
함께.....
다음날 모두들 지은을 묻기위해 선산으로 간사이 동진은
다시 사건의 해결을 위해 지은의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명목뿐 실은 힘든일하기 싫어 도망을 나온것이다..
다시 냉장고를 뒤지고 잠을 청하기위해 훈석방에 누운
동진은 지도 양심은있는지 게속 잠을 못이루고 뒤척이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났다.....
"아~~~잠이 안와~~~~~역시 수면효과를 돕는 내 특제클래식이닷!!!!!!"
아마도 동진은 불면증에 시달려 클래식을 들으며 자는듯했다....그의 불면증의 원인이 낮잠인것도 모르는채....
클래식을 들으며 잠을 청하던 동진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한지 책꽂이를 뒤적거렸다....
"수학정석이라도 읽으면 잠이 올려나....응?이게 뭐지?
훈석이 성적표인가?엇 이것은?"
숙면을 위해 책꽂이를 뒤지던 동진은 한장의 종이를 보고는
놀라고 말았다
그것은 죽은지은의 생명보험증이었다...
다시 동진은 혼란에 빠졌다......
이제 그누구도 범인이 아니라 단정지을수 없게 된것이다....
'어째서 그렇게도 착해보이는 녀석이...'
동진은 괴로운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담배를 물고는 심각하게 고민에 빠졌다....그러나 이내 잠이 들고 만다....
아저씨 아~~아저씨이~~~~
훈석이 흔들어 깨우자 동진은 입가에 침을 닦고 의자에서
일어났다
"음...내가 잠시 졸았군....어 그래 어머니는 잘보내드리고
왔니...."
그의 말에 훈석은 한줄기한숨을 쉬고선 대답했다.
"네....흠....아직까지 실감은 잘안나지만....그래도 엄마가 좋은곳으로 가셨으면 좋겠어요...."
'음...그래 이렇게 착한아이가 그럴리가 없어...'
동진은 일말의 의심을 떨쳐버리고 훈석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선 밖으로 나갔다.
"자 형들은 어디 있니?내가오늘 한턱쏘마"
"거실에 있어요...형 탐정아저씨가 한턱쏜대~~"
훈석의 말에 모두들 잽싸게 옷을 갈아입고 나갈채비를
하였다.조금은 밝아진 분위기에 동진은 흐뭇해하며
모두를 데리고 현관을 나섰다.....그때...
살인사건당일날 국밥집에서 보았던 경찰이 그들을 가로
막았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요....자 이제 모든것은 밝혀졌습니다 자....박봉근씨 당신을 모친살해혐의로 체포합니다....
당신은 묵비권을....."
그렇다 경찰은 허수아비가 아니었던것이다.....
의외의 해결에 동진은 조금은 허탈해하며 일본앞잡이인
할아버지를 생각했다.....
'할아버지 어차피 더럽혀진 이름 조금더 더렵혀진다고
나쁠건 없는거죠?저를 용서하세요.....'
그렇게 동진이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동안 봉근이에게 수갑이 채워지려하자 훈석이 가로막으며 외쳤다...
"무슨근거로 그런이야기를 하죠 형은 분명 알리바이가 있다구요!!!!"
그러자 경찰은 미간을 찌푸리며...
"꼬마야 경찰이 아무증거도 없는 무고한사람을 잡아가진않는단다 너희 국밥집에서 너희형의 지문이 묻은 열쇠가
발견되었어...."
"그...그런건 얼마든지 묻을수 있잖아요 어차피 형도 우리집식구니깐..."
그러자 경찰은 딱딱한 음성으로 말했다...
"그열쇠는 원본이 아닌 복사키였어...그리고 너의어머니에게서 하나의 열쇠가 나왔고 또하나의 원본열쇠는..."
그이야기가 끝나기전에 지웅은 어두운 표정으로 아무말없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열쇠를 꺼내들었다......그러자 훈석은
멍하여진 표정으로 그자리에 풀썩 주저않고 말았다....
"어...어떻게 큰형이...."
봉근이 체포되어가고 집안의 공기는 무거웠다...
훈석은 자신의 방에 넋을 잃고 앉아 조용히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지웅은 빠른시일내에 국밥집을 열는것이 가장이된
그리고 돌아가신엄마를 위한 자신의 일이라며 국밥집을
정리하러 갔다...
동진은 조용히 거실의 쇼파에 앉아서 담배를 물고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었다...
'집안분위기가 너무어두워....아침부터 밥도 못먹고....
아 집에 가고싶다....하지만 그냥가기도 뭐하고....게다가
죽은의뢰인이 의뢰한 사건도 아직 해결하지못했잖아..
흠...어쩌지....'
약 39초간 고민하던 동진은 어느새잠이 들어 있었다...
아저씨...참...매일 잠만 주무시네....일어나세요...
훈석에 목소리에 동진은 화들짝 놀라며 잠에서 깨어났다.
"으~~음? 무슨일이야?내 밥은?"
동진은 너무나도 배가고픈나머지 먹는꿈을 꾼듯했다...
그런동진을 보고 훈석은 풋하고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저씨는 엉터리탐정이지만 참 재밌는 분이신것같아요....
배많이 고프셨죠?우리 뭐 먹으러 가요...."
"응 밥? 좋지~~~~~"
잠이 절깬듯했던 동진은 밥소리에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며
서둘러 밥집으로 향했다....
"음...벌써 이렇게 시간이 되었나?...."
한산한 거리를 보고선 동진이 시계를 보고선 중얼거렸다..
"음...1시반이라...그냥 집에서 먹을걸그랬나.....지금 연곳이 있을까?"
"글쎄요?아마 야식집이 근처에 있을거에요...."
"음....."
혹시나 야식집이 닫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동진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근데 지웅이는 국밥집에서 자나보지?"
"네....국밥의 육수를 내자면 불조절이 중요하거든요....
보통 하루정도 우려내는데 그러자면 잠도못자고 불에 신경을 써야되요...."
"음...국밥집이란 힘든장사구나....앗!!!야식집이다..."
"음...맛있었어 허~~배부르군~~"
동진은 배가 부른게 흡족한지 담배를 피우며 만족스런 웃음을 지었다...
"풋...아저씨는 정말 단순하면서도 즐거워 보여요...."
"흠 고맙구나...."
동진은 훈석의 말에 뻘쭘해하며 머리를 긁적엿다...아마도 칭찬으로 들리는 모양이었다....
훈석은 그런 동진을 보며 재미가 있는듯웃으며 길을걸어갔다.둘은 걸으며 이이야기 저이야기를 했다 그러던중 동진은
지은의생명보험에 대해서 슬쩍물어보았다.....
그러자 훈석은 동진에게 눈을 흘기며
"뭐야 아저씨제서랍을 뒤졌군요...."
"응?아...아니....난 그냥...."
동진이 무안한듯말을 더듬자 훈석이 웃으며 말했다
"훗 뭐 괜찮아요 어차피 아저씨는 탐정이니깐 직업상
어쩔수가 없었겠지요....그건 뭐 별건아니예요.....
늘 엄마가 고생하시고 그러니깐 나중에 사고라도 나시거나
하면 큰일이잖아요....그래서 들어놓은거예요....엄마가 없으면 우리집은 돌아가지않으니깐....조금이라도 나중에 보탬이 될까해서요....."
'음....생각이 깊은 아이로군.....'
그러는 동안 둘은 피씨방에 도착하였다.그곳은 봉근의 친구인 승준이 알바를 하는곳이었다....
"자 들어가요..."
그러자 동진은 의아해하며 물었다
"여기는 왜?"
"아~~여기 승준이형이 일하잖아요 형이랑 제일친한 친구였거든요...그래서 오늘일을......."
훈석은 금새 어두운표정으로 말을잇지못하였다......
피씨방에들어서자 카운터에 승준의 모습이 보이질않았다...
오늘도 여전히 자고있는듯했다...
역시 승준은 오늘도 쇼파에누워 자고있었다....
"아 형또자네....형...형....음..."
훈석이 흔드어깨우자 승준은 꿈틀거리며 일어났다...
"으...음 어떤새끼야....어 훈석이구나 피씨하러왔냐?저쪽가서 컴키고해...."
"아휴~~형은 일은 안하고 맨날잠만자?그러고도 안짤리는게
신기하다...."
'흠...훈석이 말하는것으로 보아 승준은 이시간에 항상 잠을 자는 모양이군...그래서 봉근은 알리바이를 만들려고...'
승준은 훈석의 말을듣고는 적지않게 놀랐다 그러고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그럴리없어 그녀석이 말은 그렇게해도 엄마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했던 녀석이야 그건 내가 잘알아.....
게다가....녀석은 엄마를 돕기위해 몰래 요리사자격증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단 말야....그런데 그녀석이..."
"하지만...증거가 명백한걸...."
"바보자식...."
승준은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 다는표정으로 멍하니 있었다.......
그런승준을 다독거리며 둘은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돌아오는 길에 동진은 풀리지않은 의문으로 생각에
가득찼다....
'어째서 봉근이 지은을 살해한걸까....동기가 불분명해..'
장마가 끝난 밤하늘의 아름다운별들은 동진에게 비밀을 속삭이듯 반짝이고 있었다....
의문은 아직풀리지 않았다....
이제는 산소도 싫어 햇빛도 모두다 싫어~~~
동진은 갑작스래들리는 내귀의도청장치노랫소리에 깨고말았다....동진은 그들의 팬이었다...
"오~~좋은 노래~~응?근데 언제 가세트가 켜졌지?옆에서 같이 자던 훈석도 노랫소리때문인지 잠에서 깨어나선 말했다
"음...누구죠?좋은노래네요~~~오디오는 제가 시간을 맞춰놔서 켜진거예요 타이머라고나 할까...."
"뭐야...이렇게 깜깜한데 벌써일어나?지금 몇시지?"
"아~네...제방이 햇빛이 안들어서 그런거예요...벌써 6시인걸요 오늘부터는 저도 국밥집일을 도와야죠...학교도 가야하고...."
"음...그렇군....."
동진은 잠시 무슨생각을 하더니 또다시 잠들고 말았다...
잠자고 있는동진을 힘들게 깨워서 국밥집으로 온 훈석은
국밥집의 청소를 했다....지웅은 오늘 국밥에 들어갈파를 썰고 있었다....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벌써온 손님도
있었다 대부분 이국밥집의 단골인듯했다...
"음....자네가 고생이 많겠구만...과수댁도 에구 고생만하다....."
대부분의 손님들이 이런류의말을 하며 위로를 했고 지웅은
묵묵히 국밥을 만들었다....
아침장사가 대충마무리되고 10쯤 그들의 아침식사가 시작되었다...김이 모락모락나는 국밥을 한입넣은 동진은 눈을
휘둥그래 뜨며 놀랐다
"오~~~자네 음식솜씨가 굉장하구만......"
"엄마를 도우며 열심히 배웠으니깐요...."
"이야 그래도 이건굉장한걸 그렇죠 경찰아저씨?"
동진의 말에 모두들 국밥집의 입구쪽으로 눈길이 향했다.
그곳에는 어제 봉근을 체포해갔던 경찰이 서있었다..
모두들 어찌된 영문인지모르고 어리둥절하고 있었으며
경찰도 동진이 불러서 나왔을뿐 아무것도 모르는듯했다...
"자 모두들 모여있으니 시작하도록 하죠....모든수수께끼는
풀렸습니다.가리봉국밥집살인사건의 범인은 바로 이곳에
있습니다!!"
동진의 말이 끝나자 모두들 술렁이기시작했다
그런가운데 경찰이 가장먼저 말을 꺼냈다
"범인은 벌써 봉근으로 판명났네 증거도 확실하고 본인의자백도 받았어근데 대체 범인이 여기있다니 그게 무슨소리인가?"
"네 다시 말씀드리지만 범인은 이안에 있습니다 그리고 봉근군은 범인을 위해서 자신이 죄를 뒤집어 쓴것이지요
범인은 피는 섞이지않았지만 분명 자신의 동생이었을테니깐요..."
"그럼...범인은 바로...."
"그래 훈석아 범인은 바로 너 지웅이야!!"
동진이 손가락으로 지웅을 가리키며 외치자
세사람은 모두 놀란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내곧 지웅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무슨 소리에요....형은 이미자백을 했다고요 증거도 있고
그런데 제가 엄마를 죽였다니 무슨근거로 그런소리를 하는거지요 게다가 저는 알리바이도 있다고요"
"훗 바로 그게 함정이었어......이제부터 수수께기를 하나씩 풀어주도록하죠...."그러더니 동진은 국밥집의 창문쪽으로 다가갔다...그리고는
"이창문은 틈이 없습니다 게다가 방충망까지 달려있어서
이창문을 통해 나간후 밀실살인을 위한 트릭을 꾸미는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처음부터 이곳의 열쇠를
가지고 있던사람이 되는데 열쇠를 가지고 있던사람은
죽은지은씨와너그리고 봉근이지...."
"그래서 형이 잡혀간거잖아요 형의 지문이 묻은 열쇠가
발견되서....."
그러자 경찰도 한마디 거들었다....
"맞습니다 봉근도 자신이 들어와서 돈을 가지고 가려는중
어머니에게 들켜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사인을 하였다고 자백했습니다..."
그러자 동진은 고개를 저으며 말을 이어갔다
"아니...그건 봉근이 범인이 지웅인것을 알고 지웅을 덮어주기위해 거짓자백을 한것입니다 아마도 그건 국밥집을
하기엔 자신보단 오래전부터 엄마를 도왔던 지웅이 나을테니까요....게다가 봉근의 자백에는 모순이 있습니다...
그날 봉근은 피씨방에서 패키지를 끊어서 오락을 하고있었어요 그런데 굳이 돈이 필요해서 이국밥집까지 돈을 가지러
오필요가 있었을까요?만일 야식을 먹기위한것이라 해도 그곳엔 봉근의 친구인 승준이 있었기때문에 굳이 오필요가 없었을겁니다 게다가 결정적으로 저항을 한흔적이 없었어요......."
그말에 지웅이 무언가를 말하려했으나 동진은 이내 그말을 가로막고는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우리는 두가지 착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바로 이것입니다!"
동진은 두개의 열쇠가 달린 열쇠고리를 들어올리며 말했다
그러자 지웅은 표정이 굳으며 놀란듯했다 다른두사람도
이내 그열쇠를 알아보고는 외쳤다..
"그..그것은?"
"네 맞습니다 이것은 바로 봉근군이 복사한 진짜복사키입니다 "
"그..그럼 우리가 증거로 가지고있는 그 복사키는..."
그러자 동진은 강한어조로 말했다
"그것은 바로 지웅군이 일부러 사건현장에 흘린 가짜복사키이죠!!!!"
"그..그런..."
경찰은 적지않게 놀란듯했으나 동진은 곧다시 말을 이어갔다
"이건 어떤이유에서인지 봉근의 필요로의해 몰래 복사되어진 복사키입니다 하지만 지웅군은 봉근이 키를 몰래복사했다는것을 알았지요 그래서 자신의 키를 복사해서 그키에
봉근의 지문을 묻혀 지은을 살해하고 그현장에 버린것이지요 마치 봉근이 살해를 저지르고 그곳에 키를 흘린것처럼
보이기위해서.....그리고 그것을 우린 단순히 복사키이며
봉근의 지문이 묻어있다는 사실만으로 봉근의 키이다라고
착각을 한것이지요"
말을 하고선 동진이 지웅을 바라보자 지웅은 적지않게 동요를 하는듯이 보였다...
"하...하지만 난....그때 집에서 자고있었다고.....게다가
혀...형은 피씨방에서 승준형이 잠자고 있을때..."
그러자 동진은 그에게 말했다
"어떻게 알지?범행이 일어났던시각에 승준이 자고있었다는것을?"
그러자 지웅은 당황하며 말했다
"그....그거야 그정도 시간이면 승준형은 늘 자..잠을 자니깐...."
그러자 동진은 미소를 띄며 지웅를 향해 말했다
"훗 그래 그게 바로 너의 트릭이지!!!!!너는 이미 승준이
새벽3시전후로 잠을잔다는걸 알고있었어 그래서 일부러 범행을 그시간때에 맞춰서한것이지 바로 봉근의 알리바이를
완벽하지 못하게 하기위해서....그래 그날 너는 봉근이
오랫동안 피씨방을 가지못한것을 알고는 봉근에게 돈을 주었어 요새 지은이 돈을 주지않아 피씨방을 가지 못한봉근이
돈이 생기면 피씨방에 당연히 갈것을 알았기때문이지
그리고는 승준이 잘시간까지 기다렸다가 그시간에 맞춰
문을 열고 들어가 육수의 불을 살피고 있는 지은을 그자리에 있는 식칼로 죽였겠지....그래서 지은이 반항한 흔적이
없는것이고 문을 열고 들어온것은 자신이 제일 믿고 의지하는 둘째아들이었으니깐..."
그러자 훈석은 의문이 풀리지 않으 표정으로 반박했다
"하지만 형은 세시에 분명 집에서 자고 있었어요~~~그건 어떻게 설명하죠?"
그러자 동진은 손가락 두개를 펴보이며
"그것이 바로 두번째 트릭이지 훈석이 니가 잠에서깬 시각은 범행이 끝나고 난후였어...."
"하지만 그때는 3시에 하는 라디오프로그램이 하고 있었는데....."
"그게 바로 함정이지 그때 니가 들은것은 라디오가 아닌 카세트였어"
동진은 무너지려는 지웅을 힐끗보고는 다시 말했다
"훈석이 너는 옆방에서 잠자고 있는 지웅의 코고는 소리에
깰정도로 잠귀가 밝은편이야 그래서 지웅은 자신이 범행을
끝내고 들어와있을 시점에서 플레이되게 타이머를 맞춰놓고
그전날의 3시에하는 프로그램을 녹음한 테이프를 넣어놓은것이지 니가 3시라고 착각을 하게 말이지!!!만약 그소리로깨지않을걸 대비해서 거짓으로 코까지 골고말이야"
그러자 지웅이 반박했다
"마..말도안돼 내가 만약 그렇게 했다고 해도 요즘같은 여름엔 새벽4시에도 동이트기시작해 밝아서 새벽3시라고는
믿지않았을꺼야.......그건 어떻게 설명할꺼지?"
그러자 동진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것은 바로 훈석의 방이 서향에다가 앞에 6흥건물이 있기때문이지.....그것으로 인해 훈석의 방은 한낮에도 전혀 채광이되딜않아 그러니 훈석의 방에서는 새벽의빛정도는 보이지 않았을테지 훈석은 니가 원하는대로 3시라고 느끼고 말이야!!!!"
그러자 지웅은 모든것을 잃은듯한 표정을 하더니 곧 한줄기의 미소를 지으며 동진에게 물었다
"그래 다좋아 그렇다고 쳐 그럼 그증거는 어디있지?"
그러자 옆에있던 경찰도 곤란하단듯이 말했다
"그래 아무리 훌륭한 추리라도 물증이 없으면 곤란하지...
그러자 동진은 통쾌하게 웃으며 품속에서 카세트 테잎을
꺼냈다...그걸본 지웅은 믿기지않는다는 표정으로 외쳤다
"그...그것을 어떻게 분명히 그것은 내가...."
그러자 동진은 다시 그의 궁금증을 풀어주었다
"후후 카세트테잎을 잘확인하고 없앴어야지 니가 없앤 테잎은 내가 잠이 않올때마다 가지고다니며 듣던 클래식테잎이야"
그러자 지웅은 이젠틀렸다는것을 느꼈는지 무너져내리며
모든것을 실토했다.
"그래요 엄마는 내가 죽였어요.....난 비록 엄마와 피가
섞이진않았지만 엄마를 친엄마처럼 따랐어요 엄마도 계모임에도 다른 친자식과 다름없이 잘해주었고요.....그래서
아빠가 죽고나서 엄마가 하는 국밥집을 열심히 도왔어요
엄마를 위해 그리고 우리식구를 위해 처음엔 장사도 잘안되고 그랬지만 엄마와 난 열심히 노력해서 이만큼이나 우리집을 일으켜세웠어요...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하는이야기 우연히 듣게 되었어요....이 국밥집을 나말고 큰형에게 주겠다는것을 아무것도 하지않고 매일 돈이나 뜯어가며 사고나
치고다니는 기생충같은 형에게........전 화가 났어요...
언제나 엄마가 날 친자식처럼 아껴주는줄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날 단지 부려먹기위해 당근을 준것이었어요...
난 엄마에게 철저히 이용당한거예요....애초에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저에겐 한푼도 줄생각이 없었던거지요.....
그래서 둘을 없애고 이국밥집을 되찾으려 했어요 내 국밥집을.......흑흑흑"
이야기가 끝나고 지웅이 울기 시작하자 훈석이 버럭 소리를
지르며 외쳤다
"이 바보같은 형!!!!!!!엄마는 형의 생일날 가리봉국밥집
분점을 맡길생각이었단 말야!!!!!!!!!!그래서 엄마가 힘드어질것을 걱정한 큰형이 몰래 열쇠를 복사해서 국밥집에서
연습을 했던거구!!!!!형은 그것도 모르고...."
훈석은 말을 다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그러자 지웅은 넋이나간표정으로 눈물을흘리며 말했다
"나...난 그것도 모르고 난....흑흑...어머니~~~~~~~~~~"
지웅의 처절한 울부짖음에 동진도 경찰도 조용히 눈물을
지었다.
재판후 지웅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코앞의 유리벽하나차이로 자유와 속박으로 나뉘는 공간
그곳에서 고개를 떨구고 들지못하는 사람이 이었다....
"형...미안해....앞으론 찾아오지않아도돼.....내가 밉지
? 나같은건 사형이 되었어야하는데...."
그러자 봉근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무슨소리야 그래도 넌 내동생이야...엄마도 모두 용서하실꺼야...그러니깐 그런생각하지마......그리고 니가올때까지
우리가 열심히 국밥집을 지키고 있을께 나중에 니가 나오면
우리이름으로 국밥집 하나씩열자"
그러자 옆에있던 훈석도 밝게웃으며 말했다
"그래 형 우리같이 다시시작하자"
"면회시간끝났습니다"
돌아가는 지웅의 눈엔 눈물이 고였다
물론 봉근과훈석도 마찬가지였다
"형~~~~~~죄값다치르고 나갈께 우리 국밥집 열심히하자!!!"
"그래 우리도 밖에서 국밥집 열심히 지키고 있을께~~~~~"
눈물없이는 볼수없는 진부한 드라마였다
암튼 이렇게 사건은 종결되었다....
그러나 과연 옷을 훔쳐간것은 누구였을까?
동진은 아직도 그일을 해결하기위해 돌아다니고 있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