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는
이미
봄을 맞이하였건만
오미 후유증 때문인지
유난스레
스치는 작은 바람에도
시린 감이 느껴지고
으슬으슬 몸을 웅크리고
하여
여태
추위 대비
미련을 버리지 못해
집어넣지 못하고
남겨두었던
두꺼운 겨울옷들
오늘에야
정리하고 나니
홀가분한 기분은
완전체 봄이로세~
주말
쌕쌕거리면서 오른
동네 앞산엔
소문처럼
봄꽃들이
이제사
트임을 준비~ 땅하고 있는 중
개나리 노란 꽃그늘 아래
스마일
미소도 지어보고
정상 용왕정 정자에 앉아
살구나무
살구꽃에 눈도 맞추고
얏호도 외쳐보니
한결 가뿐하여
내려오는 길은 붕붕붕
날개를 단 듯 하였다는~
(배경음약)Any Dream Will Do - Jason Donovan
첫댓글 봄은 왔지만
바람은 가슴시리도록
매섭더라
추위 많이 타는 나는
아직도 패딩을 입고
다닌다
마음은 봄 맞이 준비 완료인데
몸은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놓지 못한다
미소한줌의 건강이
빨리 원상태로 돌아와
활짝 웃었음 좋겠다
고마워
친구의 말에 위로가 된다
이제껏 아프다면 엄살부리는것 같어
이젠 괸찮다고 말하곤 하지만
약골 더디 제자리로
찾아가고 있는중이지만
좋아지고 있으니^__^
응달은 좀 살짝 등 서늘하고
따스한 햇볕으로 몸을 두면
이마엔 땀이 송글......,
이맘때 여기저기 핀 꽃들을 손끝으로 쓰담으며
걸음은......,
다시 내게 다가와 준 봄이
고마워 반김이다.
기다림
그 이상의
아름다움과
오감 즐거움을 안겨주는
봄이란 신기한 요물같다 ^~^
저기 혼자
고독을 즐기고 있는
미소한줌? 맞지?
음악 좋고~
그러게 음악 참좋다
절로 흥이 돋네
걸음마 막 배운 어린아이처럼 신나네^^~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라는
시가 문득 떠오르네. 여긴 딸 아들 초등 때
몇 번 가본 곳인 거 같은데. 노들길 인공폭포 있었던 방향으로 성산대교도 보일 테고..
안양천 산책 후, 신목동역에서 목동사거리까지 걸을 때 아파트 단지 건너편 오르막 경사로가 보이던데 그곳으로 오르셨나. ㅎ아닌강~
너무 자세히 엿보려함은 스토커가 하는 짓인가. 행여 실례 될까봐 이만 멈추고/따뜻한 봄날 둘레길 따라 걷고 오른 그곳에서 잠시나마
꽃을 보며 즐긴 마음의 여유로움도 행복이어라~ 행복과 건강 그리고 행운이 미소한줌에게
늘 가득하길 바란다^네!
용왕산 숲이 좋은길
올라가면 공기가 달라 ㅎ
정리정돈도 깔끔하고
새해 첫날이면
손에 손잡고 가벼이 올라
해맞이 하기 좋은곳.
운동기구도 있고
조깅하는 트랙도 동네 아줌마들
운동겸 설 풀기도 좋은 장소 ㅎ
이미 알고 있네 들켰으~
간만에 올라가서 보니 공연장은 공사중
이호우 시인의 살구꽃 핀 마을.
살구꽃 핀 마을은 어디나 고향 같다
만나는 사람마다 등이라도 치고지고
뉘집을 들어서면은 반겨 아니 맞으리
바람없는 밤을 꽃 그늘에 달이 오면
술 익는 초당마다 정이 더욱 익으리니
나그네 저무는 날에도 마음 아니 바빠라
ㅡㅡ
어렷풋한 기억 속에서 검색해서 여기 올려
두었소. ㅎ안양천 제방길에도 아마 벚꽃보다
먼저 연분홍 살구꽃이 피었으리라~내가
이곳 카페에 처음 왔을 때가 노랗게 익은
살구가 떨어질 때쯤인 듯한데. 벌써 4년이
지났나.. 참으로 세월 흐름 빠르단 느낌이
절로 와 닿소. 꽃 가득할 봄날은 천금보다 좋다고 했던 인생선배들도 있지 않았소. ㅎㅎ
산 날보다 살 날은 분명 짧을 듯 하오. 호시절과 전성기도 어쩜 지나간 세월 속에 묻혔겠지만 행복하지 않은 삶이란 고통이잖소. 소 소
하며 일소일소 해야 겠잖소. 내가 과연 소처럼 미련한가. 차마 아니지 않소. ㅎ 술 몇 잔에 또
장난기 발동하여라. 이만 줄입니다^~^
아 참~
운치있는 시에
재미있는 언변에
소소하게 소가 많이
들어있는 이야기
재미나고 웃음도 나오고
어쨋거나 소확행하는 하루 보내요 ^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