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저널 #정연운_객원기자
정왕4동 건영2차아파트, 텃밭공동체 조성
각종 캔 재활용해 바람개비 만들기도
정왕4동 송운마을 건영2차 아파트 부녀회가 '더불어 행복한 텃밭'가꾸기를 진행했다.
사업은 시흥시 희망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3년 동안 선정돼 4년에 거쳐 이어지고 있다.
건영2차 아파트는 710세대에 경로당 어르신 28명, 부녀회는 이난구 부녀회장을 포함한 11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진순화 관리소장도 5년째 상근하면서 부녀회를 위해 많은 일을 도와주고 있다.
장소는 지속적인 간담회화 논의를 거쳐 4년 전 배드민턴 구장을 없애고 텃밭을 만들어 주민들과 공동체를 이야기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시기지만 텃밭 가꾸기는 올해 110여 가구의 신청을 받아 각 2상자씩 분양했다. 상자에는 고추, 파, 토마토, 각종 쌈 채소 등이 식재됐다. 수돗물 설치 및 정자도 있다.
마스크를 쓰고 물을 주러 나온 주민들은 “이곳에 와 물을 주고 바라만 봐도 너무 좋다. 먹거리, 볼거리 등으로 아이들의 학습 체험으로 자주 오고 있다. 우리 아파트가 최고“라고 말했다.
부녀회에는 아파트에서 배출된 캔을 재활용해 바람개비를 만들어 텃밭 앞에 포토존으로 재탄생 시켰다. 재료는 모두 버려지는 쇠 파이프와 폐 캔, 물병, 우산 살, 담장 휀스 등을 이용해 음악곡선을 만들어 기타 모형과 바람불면 돌아가는 소리까지 다양하고 예쁘게 꾸몄다.
이난구 부녀회장은 "버려지는 폐 물품으로 바람개비 작품을 탄생시키기까지 엔지니어 사업을 하는 강희동 주민의 아이템과 기술이 부녀회에 전수돼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 회장은 새마을 부녀회장 임기6년을 역임했던 전력으로 아파트 부녀회에서는 매년마다 아파트 꽃밭단장은 물론 분기별로 어르신을 위한 식사 대접, 삼계탕 복달임, 나들이, 김장 등으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살기 좋고, 이사 오고 싶어 하는 마을로, 유일하게 부녀회가 유지되고 있는 아파트“라고 밝혔다.
이정수 정왕4동장은 "재활용을 이용한 훌륭한 바람개비 작품에 감동받았다. 앞으로 관내에 홍보해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연운 객원기자
<저작권자 © 시흥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