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술취한 김에 써보는 뇌피셜 뻘글입니다.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스크롤 내리셔도 돼영. 그리고 메인스토리 스포도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하시길.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광서린이 공개되면서 사람들 말이 많았습니다. 이와중에 새타입 정령이 나왔다든지 기존 정령을 별개로 판매해서 불만이든지 픽업소환이 제한적이라든지 말이죠.
특히 저도 납득 안됐던 부분이 기존 캐서린과 동일캐인데 따로 분류하고 전투에도 같이 배치할 수 있다는 점이었죠. 다른 분들도 같은 생각을 하셨을지 모르지만 저는 솔직히 바랬습니다.
'변신' 시스템을요.
네, 게임에서의 로망이죠. 싸움 중에 갑자기 모습을 바꾸며 전투력이 급상승한다든지(ex : 슈퍼 사이어인)
전투 스타일을 바꿔서 전황 분위기를 흔든다든지 말이죠.(ex : 게타로보)
이 때문에 과거 고전 격투겜에서 월화의 검사 주인공 카에데에게 흥분했습니다. 각성 커맨드 사용 후 모습이 달라지는 것은 물론이고 전투력도 상승해서 말이죠.(뭐 패널티가 체력이 계속 까이지만 넘어갑시다...)
그러한 이유에서 월화의 검사2 에서 카에데가 각성후 , 각성전 두 캐릭을 나뉘어 나온게 실망하였습니다.
그만큼 뭔가 몰입도가 떨어졌거든요. 이거 뭐 포켓몬에서 리자몽과 메가 리자몽을 따로 별개로 만든 느낌일까요.
근데 대체 왜 운영진들이 이렇게 출시했을까 별별 잡생각을 하다가 어제 모 정령을 보고 떠올랐는데...
네, 바로 로제입니다. 최근 모델링이 변경됐습니다.
심지어 2D 일러스트 아이콘도 바뀌고 말이죠.
여기서 왜 뜬금없이 로제가 나오나 하면 사실 린지와 더불어 어쩌면 또 다른 각성정령이 로제가 될 수 있다 라고 말하는 겁니다. 모델링 수정 역시 이걸 위한 밑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린지야 메인스토리 7장에서 각성 떡밥이 던져지고
새 로딩화면에서 sd 캐릭으로 등장하면서 거의 캐서린 다음으로 각성정령 후보로 기정사실 됐다고 봐야하죠.
근데 별 떡밥 없는 로제가 왜 각성정령이 되냐면 메인스토리에서 클리셰대로 유추해볼 수 있는데
로제는 린지, 클로이랑 항상 붙어다니는 삼총사 중 일원이지만
한 편으론 셋 중 가장 약하다는 컴플렉스를 갖고 있고 항상 둘의 발목을 잡는다는 미안함을 갖고 있죠.
린지 부활을 위해 죽음 굴 탐색에 자원했을 때도
재클린과의 대련을 통해서 오히려 자신의 무력함만 재확인 했을 뿐이죠.
딱봐도 소년만화의 구도. 항상 발목 잡는다고 죄의식을 갖던 주인공 동료가 의외로 높은 잠재능력을 지니고 있었고 결정적인 순간에 그 능력이 폭발하여 주요 전력이 되는 것은 클리셰죠. 로제는 이런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근데 로제는 레어 정령인데 각성정령. 즉 에픽태생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건데 그 이야기는
에버소울 초창기 인터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레어정령도 얼마든지 유저들 기호에 따라 에픽으로 출시할 수 있다는 것.
이렇게 하면 왜 각성 정령을 제가 생각하는 변신 시스템을 적용 하지 않고 따로 출시했는지 납득이 가는데 결국 이 시스템을 사용하려면 변신이 필요한 선행 캐릭터가 필요한 법이고, 그렇게 되면 레어 정령인 로제를 전투에 배치해야 되는 겁니다. 헌데 가뜩이나 기존 정령들과 전투력 차이나는데 로제 각성 하나 믿고 전투에 배치시킨다거나 그렇다고 따로 육성하자니 재화가 아깝다는 이른바 계륵이 되어버립니다. 더욱이 변신이란 것을 하려면 어떤 특정조건이 만족해야 가능한데 그 조건 만족 전에 로제가 탈락되면 애써 구매한 각성정령은 별다른 활약조차 못한다는 거죠.
때문에 인게임 허용상 분위기로 그냥 따로 내놓는게 낫다고 운영진은 판단한 듯 합니다. 뭐 어디까지나 제 뇌피셜입니다. 요컨데 레어정령을 에픽으로 출시할 때 그 반발을 줄이기 위한 근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거듭 반복 말하지만 제 뇌피셜입니다 ㅎㅎ 솔직히 로제가 각성 정령으로 나와줬음 하는 사심도 있기도 하구요.ㅋ
그리고 마무리로 좀 더 한김에 뇌절할라 하는데요.
이런 스토리에 보통 그룹에서 혼자 뒤쳐진 캐릭은 실은 어마어마한 혈통을 가지고 있었고 대활약을 펼치는 것이 국룰이죠.
즉 로제도 현재 유물의 기원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실은 엄청난 유물이 기원일 거라 생각하는데요.
에버소울 스토리가 성경 쪽을 많이 차용하고 있고 로제도 그 쪽(?)과 관련된 컨셉으로 제작되었으니 유물도 그 쪽으로 연결될거라 생각하는데요.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메인 스킬인 심판의 불꽃. 저걸 보고 딱 떠오른 게
플라벨룸(Flabellum).
치천사가 들고 있는 상투스가 새겨진 불꽃의 단검으로 가장 큰 징벌의 의미 중 하나인 불꽃의 화염으로 태워버리는 형벌을 내릴 수 있는 상징의 무기.
특히 로제가 항상 태양을 언급한다는 점에서 4대 천사 중 하나이자 필두 이며 오컬트 관점에서 태양의 천사라 불리우는 미카엘의 무기가 아닐까 합니다.
막상 쓰다보니 걍 제 상상을 읊어 버렸네여. 당연히 근거 빈약한 망상글이니 걍 웃으며 봐주세요. 밤 중에 술 한잔 하고 에버소울 스토리 쭈욱 보다가 끄적여 봤습니다. ㅋㅋㅋ
첫댓글 엄청나네요ㄷㄷ
넘 흥미진진하네요 ㅎㅎ
스탄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