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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게 말하면 작은 인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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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건
시간의 구겨진 옷을 입는 일
모퉁이에서 빵냄새가 피어오르는데
빵을 살 수 있는 시간이 사라진다
미소를 구울 수 있다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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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사랑한다는 건
영혼의 외투를 사랑한다는 뜻이야
밤마다 침대에 엎드려 흔들리는
영혼의 외투들,
보렴
각자의 방에서 느리게 낡아가며
우는 외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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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며칠째 미동도 않잖아.”
내가 말하자 날아가는 조약돌
돌아와서는
아직이요?, 한다
**** 박연준 < 사랑이 죽었는지 가서 보고 오렴 > 중에서
첫댓글
< 수록곡 >
l Postino Poeta (일포스티노 OST)
Mystery of Love (콜미바이유너네임 OST)
Cinema paradiso (시네마천국 OST)
Married Life (업 OST)
A Town with an Ocean View (마녀배달부키키 OST)
Summer (기쿠지로의 여름 OST)
Big Country (미나리 OST)
주말 출근 길
필립 자루스키의 목소리로
비발디의 "니시 도미노스" 들은후
여기로 건너 옵니다
사람이 죽었는지
....가 아니고
사랑이 죽었는지 군요
제목을 그렇게 읽엇어요 ㅎㅎ
깜놀 ~~
오타 났나 싶어
놀라 확인 했어요.
요즘 가끔 사고 나곤 하거든요. ㅎㅎ
출근하시는군요.
건강히 잘 다녀오시고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
각 영화의
엔딩 크레딧 음악인가 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역시 음악들은 알흠답습니다
저도 오랜만에 영화 음악 들었습니다.
첫 곡에 귀가 열렸지만
'푸른 봄 시골 보리밭에 앉아 듣는~~' 이란
음원판의 제목과 푸른 풍경이 좋아 낙점 하였습니다. ^^
음
박연준 시인이
장석주 작가와
부부 사이군요
~~~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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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분의 고독'을 덥썩 받아 품습니다.
사랑이란 '2인분의 고독'을 뜨겁게, 늠름하게 받는 거에요.
**** 장석주 박연준의
<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중 장석주가 한 말
2016년도였더군요.
제가 이 댓글을 달았는데
저는 그때 두 사람이 연인 아니면 부부라는 생각을 했더랬습니다.
최근에 박연준을 살펴보다 보니
두 사람은 부부였고
그동안 두 사람의 공동저도 여러 권 있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동지 내지 동무 같은 부부겠지요.
박연준 시집을 한권 가지고 싶네요 ㆍㆍ
갖고 싶은 시집이 있다는 건
아직도 간직 하고픈 무언가가 있다는 거겠지요.
그간 잘 지내고 계셨는지요.
자작나무님이 들어오시니
주변이 환해진 것 같습니다.
늘 건안 하시고 이렇게라도 또 뵈옵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