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mm(KM119A1) 견인포 이야기---다섯번째(못보신분들위해 총정리 합니돠)

[KM18A1]

연말이 다가 오니 여러모로 바쁜일이 마나 지네요. 거기다가 전 감기까지 걸려서 콧물찔찔 흘리고 있습니다. 몸도 피곤하고 다섯번째 얘기가 예정 보다 마니 늦어져서 지송 합니다.

오늘은 105미리 전투력에 대해서 얘기해 볼까 한다. 해마다 전투력 측정은 한다. 물론 보병처럼 병공통도 하고...근데 포병에서는 병공통을 그렇게 중요시 생각하지 않는다. 대대장을 제외한 모든 간부나 장교, 사병들은 전부 똑 같은생각을 가지고 있다. 차타고 다니는 포병들이 포나 잘쏘면되지 불불기댕기는거 잘해서 머하냐는 식의 생각을 다 가지고 있다. 보병부대에서는 병공통 잘 못하면 진급 누락 시키고 사격 못하면 진급 누락에 외박금지 까지 시킨다고 하는데...포병에서는 연대 간부들 올때나 다 짜고 하는 형식만 보여줄뿐(그때만 열심히 하는척 함) 가고 나면 전부 까라로 한다. 그래서 포병들은 군생활중에서 젤 좋아하는게 진지공사(2주) 하고, 병공통 셤(보름)이다. 왜냐 편하게 놀수 있는 시간이 젤 많기 때문이다. 포병에서는 전투력측정이 병공통 말고 한가지 더 있는데, 이건 잘해야 한다. 못하면 욕 바가지로 먹고 갈굼 오지게 당한다.(이건 잘하면 대대장이 휴가 보내준다) 편각하고 사각 인데...편각이 머냐..
정의---사격선 또는 사격후방연장선으로 부터 조준점의 조준선에 이르는 우회 수평각. 그럼 조준점은 또 뭐냐..
정의---명확한 지점으로서 대포를 방향상으로 방열하는데 참조점으로 사용되는 지점. 그럼 사각은 뭔가...음료수 이름 아니다. 편각하고 반대로 생각 하면된다. 오른쪽 편에 있으며 고저 각을 만드는데 사용한다.
편각측정할때 기회는 세번이고 시간은 7.99에 들어와야 한다. 포뒤에서 뛰어들면서 옆에 통제관이 편각 수치를 부른다. 그럼 그 수치를 방향포경을 보고 수치를 맞추면된다. 의외로 쉬울꺼 같은데 절대 아니다. 사각은 6.99이다. 이건 포경 안봐도 된다. 수포를 보고 각을 맞춰야 된다. 역시 하는방법도 편각과 동일 하다. 그담에 측정하는게 시한신관 시간장입이다. 역시 시간은 6.99에 들어와야 한다.(이건 4번포수들이 젤 잘한다)젤 이해가 안가는게 이것인데...실사격 나가도 시한신관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전부 순발신관(접촉하면 터지는거)아니면 접근신관(표적에 닿기 바로전에어진다)으로 사격한다. 접근신관에 옆에보면 스위치 같은게 있다. 거기에 한글로 시한과 순발이라고 적혀 있다.(안적힌것도 있다) 포장지를 뜯었을때는 순발로 되어 있는데, 그걸 시한쪽으로 넘기면 시한신관이 되어서 시간장입을 하고 사격을 하는 것이다. 내 군생활 단 한번도 시한신관 사격 한적 한번도 없다. 위험하다고 안한다. 신관또한 고폭탄과 마찬가지로 한화에서 다 제작한다(아닌것도 있다). 고폭탄박스 반만한 나무상자 안에 보면 총알 탄통이 두개 들어가 있고, 그안에 신관이 10개가 들어가 있다. 물론 충격과습기 방지를 위해서 스폰지에 둘러 싸여져 있고 방부제 같은것도 들었다.(전역할때 접근신관 하나 들고 나오고 싶었는데..)
총 나무박스 안에는 20개의 신관이 들어 있다. 근데 좀 특이하게도 순발신관이 그런게 마니 있는데...깡통에 낱개로 포장이 되어 있는것도 있다.이건 예전에 한국전쟁떄 쓰다가 남은 신관인거 같다. 깡통 겉에도 영어로 적혀 있다.(이거는 가지고 나와서 지금 연필꽃이로 쓴다) 꼭 통조림 처럼 밑 바닥에 깡통 때개가 달려 있다. 뚜껑에 뾰족하게 튀어나온 부분을 깡통따개로 끼고 돌려서 열면 된다.
어쩌다가 또 신관 얘기가 나왔는데...원래는 저 편각과 사각, 시간장입 측정은 경연대회때 했었는데 내 말년에 따로 떨어져 나와서 측정하는걸로 바꼈다.
내가 일이등병 시절 젤 싫었던게 겨울에 포상근무 서면서 4시간마다 나오는 제원장입하는게 젤 싫었다. 제원장입 한번 하고 나면 손이 꽁꽁 언다.(그래도 난 군생활이 좀 풀린 편이었다. 상병 2호봉때 전포에서 내위로 두명 있었다) 거기다 후레쉬까지 고장 나면 환장한다. 물론 등명구라고 해서 불이 들어오게 하는 장치를 야간에 각 포반 화포마다 다 설치를 한다. 그러나 이것 보급상태가 구려서 진짜 나오기만 하면되지. 라고 할정도로 희미해서 보이질 않는다. 이럴때는 어케 하느냐 난 근무때 라이타하고 담배 꼭 가지고 다녔다. 걸리면 바로 영창이다. 근데 걸린적 없다. 라이타 키고 제원장입을 하면된다. 라이타도 없을땐 별빛 달빛보고 하는거다 아니면 감각으로 하든지. 젤 좋은 방법은 담 근무자가 자기 보다 짬밥이 없을땐 담 근무자 한테 제원 넘겨버리면 된다.

그럼 오늘은 이만 얘기하고 전에 얘기 했던거 계시 합니다.
---첫번째 이야기----
무게: 2260kg
사정거리: 12~13km
강선: 12조 우회강선(맞나????)
사용가능한탄종: 고폭탄, 조명탄(촛불60000개의 밝기), 연막탄, 백린연막탄(전차, 차량, 방호벽등을 부식 시킬수 있는 살상용 연막탄)
한포반 최대 인원수: 최대 9명, 실사격 가능한인원 4명

대충의 제원은 이정도 밖에 기억 안나네....

화포를 한번 방열 할려면 노가다 두배에 달하는 노동력과 땅 잘못 골르면 한번의 방열로 힘 다 빠진다. 실제로 군생활 하는 동안 조명탄 사격 딱 한번 해봤다. 이유는 화재의 위험성이라나 뭐라나...나머지는 다 고폭탄 사격...고폭탄 1발의 파열 효과 거리는 30미터 가량 사람이 직접적으로 맞지 않는이상 안죽는다고 한다.
직격(직접사격) 최소 거리 2~3키로미터 정도. 탄을 까놓은 상태에서 장전하고 발사하는 시간까지 15초안에 끝내야 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 이상넘어가면 보이지도 않을뿐더러 쏠일도 없다. 직격도 내군생활동안 딱 한번 해봤다. 이유는 위험하다고, 1번포수가 탄을 장전하고 부사수가 방아끈을 땡기는데 105미리는 잘 알다시피 주퇴와 복좌운동을 한다. 그때 1번포수가 맞을 위험이 있다고 직격은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직격만큼 쾌감이 오는 사격은 없다.
최대 고각 800~1000밀(Mm) 역시 고사계도 군생활동안 딱 한번 해봤다. 800밀 고사계 사격도 재미는 있다. 그러나 1번포수는 머빠진다. 실사격 훈련이든 주둔지 교육훈련이든간에 제일 중요한 위치의 직책이 있다. 물론 포반장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직책이 4번포수이다. 이등병때 부터 드러오자 마자 정해지고 젤로 똑똑하고 운동신경 뛰어난 사람으로 뽑는다. 이유는 그 포반의 포위치를 정하는 임무를 가지고 있다. 말이 포위치 정하는거지 한 포대가 진지에 들어서면 15분안에 방열을 끝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4번포수는 선발대에 들어간다. 본대보다 먼저 출발하여 진지의 위험물을 싹 제거하고 가포(가상의 포자리)를 뜬다. 본대가 드러오면 미리 보아둔 자리에 포를 유도하여 정확한 편각과 사각의 자리가 될수 있도록 만들고 그리고 4번포수는 그자리를 떠나서 진지 밖의 정찰을 하러 간다.(정말 X빠지는 직책이다. 아는 사람은 그래서 왠만하면 안하려고 한다)
음...머 더할거 있나???? 할거는 더 있지만 이이상 말하면 잡혀 가겠징....

담번에는 전방사단과 포병의 전시 시나리오 얘기를 한번 해볼까...
..

---두번째 이야기---
어제께도 이야기한바와 같이 아주골때리는 화포인데...거기다가 아주 고장도 자주 나요...주로 방향포경 쪽에서 고장이 빈번하게 일어나는데...정비를 안해서 고장이 자주 일어나는게 아니라 워낙 오래되서 고장이 일어난다. 정비...주간정비, 월간정비, 분기정비, 반년정비, 이렇게 정비를 한다. 주간정비는 차륜(발통), 절륜기(고저 절륜기, 방향 절륜기), 화포전체 수입, 기자제 수입 등등 기억나는건 이런건데 주간정비는 시간을 밥먹고나서 오전시간 밖에 안준다. 어떻게 이마는걸 오전에 다 하겠는가...죽어도 다 못한다. 그래서 까라로 하는데 바퀴만 때었다가 도로 붙인다.(저는 상병달고 정비 한번도 안들어 갔습니다. 이유는 놀기 바빠서염) 그러고 대충 기름묻힌 견적종이를 써서 낸다.(이 종이에는 머가 고장나서 머를 신청 합니다나 머가 보급이 안되었습니다라는걸 적는다. 물론 있는것도 적어서 낸다) 어쨌든 이 정비라는것이 여름에나 가을은 할만 하지만 겨울에는 진짜 할게 못된다. 영하 20도의 날씨에서 맨손으로 구리스를 퍼봐라 손에 감각이 없어진다. 구리스 묻은손 씻을려고 해도 뜨신물이 안나오니 걍 찬물에 대충 비누로 씻는다. 그러고 다시 교육훈련을 받으면 사람 손이 손이아니라 거북이 등껍질이다(재수없으면 동상도 걸린다) 포신을 내린적도 한두번 있었는데 무게가 대략 460kg정도 이다. 힘좋은 장정들 12명정도 붙어야 내릴수 있다.

내가 있었던 부대는 민통선 구역안에서 있던 포병대대 였다. 38선 통틀어서 포병대대 전체가 GOP안으로 들어와 있는 부대는 울 부대 말고는 없다고 한다.(추진포대가 들어오는경우는 마니 있다.)한포대가 화포 6문이고, 포병대대에는 4개의 포대가 있다. 그중 실질적인 전투 포대는 3개 포대이다.그러므로 18문의 화포가 있다(그중에서도 난 젤 빡신 기준포대 였당)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실제 전쟁시에도 포대가 있는곳 주변은 온통 부비추랩 투성이다. 포대는 한번 뚤리면 끝이기 때문에...울 부대도 부대전체 뺑 돌아서 정문 1차선도로만 나있는곳 제와하면 전부 지뢰밭이다.(탈영을 하고싶어도 못한다)
아주 웃기는게 한가지가 있는데 그 지뢰 밭에도 길이 있다. 수년전부터 고참들에게서 부터 내려져온 지뢰밭 안에서도 지뢰가 없는 길이 있다. 이걸 아는 사람은 그 포대에서 고참하고 보급관 밖에 모른다. 더욱더 웃기는건 그 지뢰를 매설한게 물론 한국전쟁 당시에 국군이 매설한것도 있고 중공군이 매설한것도 있다.(이런건 오낙 오래되서 터질 위험이 적지만)근데 고박정희 대통령 시절 연대 하사관들이 매설을 하였다고 한다. 지금은 그하사관들이 다 제대를 하여 어떻게 매설이 되었고 어디에 얼마만큼 매설이 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고 한다.

GDU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들이 좀 있을거라 생각한다. GDU란 무엇이냐 LG전자에서 만들었고 포병부대에만 있고 그것도 전방 포병부대에만 있다.(요즘에는 후방 포병부대에도 한두대씩 있다고 한다)난 첨에 LG전자에서 이런것도 만드나 하고 생각 했는데 군수품으로서 한글 이름은 "전포사격통제장치"라고 칭한다. 주둔지에서는 이것에 연결해 놓은 사격선(야전선)은 1미터30 정도 깊이에 매설이 되어 있고 각 포반마다 한대씩 있다. 이것들은 위쪽 벙커에 FDC라는 얘들한테 연결이 되어 있다. 근데 이게 머하는 물건이냐 주둔지에서는 주로 제원을 불러 주는데 쓰인다.
제원은 음...3급기밀이다. 쉽게 말해서 유선무전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다른점은 이게 아주 비싸고 이거 한대만 훔쳐다 갔다 팔아도 돈이 엄청 들어온다는거다. 이것에는 송수화기(말하고들을수있는장치)가 하나 달려 있고 전자계산기 같이 생긴 야간에는 불도 들어오는 사격지시 장치가 달려 있다. 이걸 보고 포병은 사격을 할수 있는데...그기에 표시되는 모든 수치는 FDC에서 하달해 준다. 그럼 FDC 얘들은 머하는 얘들이냐...전방 포대에서는 제원이 4시간마다 한번씩 나온다. 그 제원이라는게 FDC에서 메트로 계산을 해서 하달해 주는데 이 메트로는 어케 하느냐...포대에는 관측반이라고 보병 얘들과 같이 다니는 얘들이 있다. 그 관측반에는 3명의 쏘가리 내지 두명의 쏘가리들과 같이 다닌다. 이 관측반 얘들이 그날 날씨, 바람속도, 바람 방향, 위치 이런것들을 무전기로 통해서 FDC 얘들에게 알려주면 FDC 얘들은 이런걸 가지고 메트로 계산기 CB(이거 맞나???)로 수치를 계산한다.(내가 해봤는데 숫자만 넣으니까 자동으로 나오드만)
근데 왜 메트로 계산이 어렵냐...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수동으로 자 같은걸로 하는 경우가 있다. 이건 아주 극에달한 전시에나 아니면 포병경시대회에나 쓰인다. 어쨋든 이 메트로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얘네들은 이 수동으로 하는 교육을 아주 마니 받는다)
눈으로 보지 않고 수치로만 된 간접사격 이라서 정확하지가 않다. 하지만 그 수치로 쏠 경우 마니 벗어나야 10미터 정도 이다.

전방 사단과 시나리오 얘기는 하지 않기로 하겠다. 보안법에 걸릴거 같다.

----세번째 이야기----
공지해 훈련이라거 있다. 보통 공지 훈련이라고 부른다. 포병이 바다 근처에 있지 않으니 공지 훈련이라고 부른다. 공지해는 공중, 지상, 해상을 말하고 공지도 똑같다. 공군과 지상군의 합작 훈련이다. 예전에 미군 155미리(포신이 짧다 꼭 105미리 같다) 얘들과 같이 공지 훈련을 받은적이 있다. 공지 훈련은 훈련도 아니다 포하고 탄만 가지고 나가서 일주일동안 놀고 오는 것이다. 6개의 포가 W자로 방열을 하고 포를 쏘기전에 포신 앞쪽에다가 안전말뚝이라는 것을 설치 한다. 이건 머냐고 하면 안전말뚝 안에서 제원이 벗어나지 않게 하기위해서 포자리를 조금씩 수정하거나 제원을 조금씩 수정하기 위해서 박아 놓는다. 난 그때 포대 기준포 3포반 이었다.(3포반장은 아직도 하사가 포반장을하는 경우가 있다)날개 포반 또는 변두리 포반 이라고 하는 1포와 6포 이들이 자리를 잘 잡아야 나머지 포반이 자리가 잘 잡힌다. 그래서 1포와 6포 4번포수는 젤 똑똑한 얘들을 시킨다. 그때 마침 연대장이 우리 포쏘는걸 귀경하러 나왔는데...연대장한테 욕 바가지로 먹을뻔한 일이 발생 한것이다. FDC에서 제원이 나라왔다.
"포대1발! TOT 앞으로 3분전!....2분전....1분전....오아홉...오여덜..." "공삼...공둘...준비..발사!" 지축을 울리는 굉음과 함께 포탄이 목표지점을 향해 날아갔다. 근데 이게 무슨 일인가....하나포에서 포탄과 함께 같이 날아가는것은 다름아닌 안전말뚝....저만치 나가서 떨어지는 안전말뚝 그때 얼마나 웃기던지 웃음 참는다고 혼났었다. 나중에는 연대장도 가면서 껄껄 웃고 갔었다. 105미리이처럼 웃긴일이 아주 많았다. 포차에 포를 메고 오던중 포하고 포차가 같이 낭떠러지 밑으로 굴렀는데 포차운전병과 뒤에 타고 있는 사람은 하나도 안다쳤다. 포하고 포차만 다 부서졌다. 그 뒤로 그 사람들은 포차 공포증이 생겼다. 포차에만 타면 포차등받이를 부여잡고 타고 간다. 차가 조금 흔들리기라도 하면 감을 지르고 아주 난리다.
한번은 겨울에 포대장짚차 운전병하고 같이 포대장이 짚차를 타고 가던중 길이 미끄러워 다리밑에 떨어졌는데 차가 그렇게 박흰것은 첨 봤다. 다리밑 개천이 얼어 있었는데 짚차가 그 얼음을 뚤고 앞쪽이 비스듬하게 꽃혀 있었다. 물론 사람은 안다쳤다. 차만 조금 부서졌다.

그럼 지난번에 얘기 했듯이 포탄얘기를 조금 할까 한다. 105미리 포탄은 종류가 몇개 안된다. 대부분이 고폭탄이다. 근데, 그 고폭탄이 불발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지금은 한화에서 만들어내고 있는데, 한국전쟁이 끝나고 남은 포탄이 아주 많다고 한다. 그 포탄들이 불발탄이 아주 많다고 한다. 한번은 어떤 농가에 집에서 밥먹고 있는데 지붕을 뚤고 밥상위로 포탄이 떨어졌다고 한다. 다행히 불발탄이라서 피해는 없었지만 밥먹고 있는데 하늘에서 그런게 떨어져봐라 얼마나 놀랐겠는가...그 농부 아저씨가 포탄을 안고 울 부대로 항의를 하러 온적이 있다. 포탄에 이름을 써놓는것도 아니고 누가 쏘고 어디 포반 포탄인지 어케 알겠는가...걍 모르는체 해야지.
155미리 탄종이 아주 다양한데...콘크리트탄, 플라스틱 고폭탄, 지뢰살포탄, 대전차고폭탄, 벌집탄 등등 이런 희귀한(?)게 많은데 그중에서 유독관심이 가는 크레모아와 비슷한성질을 가진 벌집탄이다. 벌집탄은 인명살상용이고 20000개의 7.76미리 철갑탄과 비슷한 화살촉이 들어 있다. 이건 목표지점에 부딧혀서 폭발시키는게 아니라 시한신관을 이용해서 공중폭발을 시킨다. 생각해봐라 2만개의 화살촉이 사람 몸을 헤집고 나간다는것을.... 끔찍하다.
그담에 아주 기가막힌 포탄이 지뢰살포탄인데 포탄안에 8개의 어린아이 주먹만한 지뢰가 들어 있다고 한다. 이건 공중에서 지면이 닿기 몇미터앞에서 터뜨려서(조명탄과 같은 원리이다) 8개의 지뢰가 지면에 닿으면 주변에 나무나 이런 물체로 향해 인계철선을 뻗는다. 사람이나 동물이 이것에 닿이면 인계철선으로 인해 연쇄작용을 하면서 그 주변을 쓸어 버린다고 한다.
(야전교범 6-14 참고)
당연 이런탄들은 비싸서 훈련시에는 잘 쓰이지 않는다고 한다. 105미리도 한포대가 사격하면 보통 200~300마넌 정도 나라가는데 155미리라고 오죽 하겠는가
내 군생활 젤 힘들었던 훈련은 포대ATT 였다. 하루 동안 진지이동 평균 20번 근데 젤 웃기는건 밥먹을 시간도 안주는것이다. 이 통제관 얘들중에 부연대장도 있었는데...상황조치 훈련중에 기가막힌게 있는데 FDC 얘들이 있는 박스카 안에다대고 하는 소리!
"박스카 안에 수류탄!"
어쩌겠는가 있는거 없는거 다들고 튀어나와야지.
밥먹는데 밥먹다 말고 방독면쓰고 진지이동 하면 사람 환장한다. 한손에 밥통들고 한손에 총들고... 첫날 난 밥한끼도 제대로 먹지 못했다. 2박3일간의 포대 ATT는 지옥이었다. 난 총 두자루 메고 야삽차고 방독면차고 아주 환장할 노릇이었다. K3사수 였다. 포병에서는 K3하면 개인화기가 아니라 포대지원을 해주는 공용화기 이다. 포대별로 K3는 두정씩 밖에 없다. 근데 뽀대는 난다. K3들고 사진찍은거 몇장 있다. 군대에서 군바리가 일렉기타 메고 찍은것도 있다.
어쨌든 이 ATT라는 훈련은 두번다시 하기 싫은 훈련 이었다. 차라리 혹한기 훈련 10번을 뛰고 말지 ATT는 생각도 하기 싫은 악몽 이었다.

----네번째 이야기----
우선 오늘도 내군생활중에서 아주 웃긴 얘기 하나하고 전문적인 얘기로 들어갈까 한다. 내 군시절... 이거 얘기해도 될라나 몰 겠는데...내가 이등병 시절에는 저게 뭐하는 짓인가 하고 생각 했는데...내가 병장을 달고 직접 해보니 이해가 가더라는 것이다. 전에도 얘기했다시피(제 이야기두번째나 세번째 참고) 울 부대는 대대 전체가 뺑 돌아서 지뢰 밭이다. 정문으로 나가는 2차선 도로만 제외하면 말이다. 지금 얘기하려는 일은 모두 병장들에게만 임무가 주어진다. 그리고 어리버리한 병장이나 동작이둔한 병장에게는 주어지지 않는다.(내 군시절 100미터 14초에 주파했음)행정보급관의 특수 임무...일명 우리는 야간침투라고 명 한다. 활동화를 신고 오렌지색 활동복(지금은 권색)을 입고 검정색 타이거마스크(병장들은 왠만하면 다 가지고 있다. 도둑이 쓰고 다니는거)를 뒤집어 쓰고 약 12명에게 보급관실에서 임무가 주어진다.
보급관 왈
"12시가 되면 너희들은 근무 다 빼줄테니 위병소 옆 차리포대로 모여라"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번에 대규모 검열이 있다"
"그러므로 작업도 마니 해야 되는데 자제보급이 안나오는것도 알고 있을것이다"
"위병소 밖 1Km 전방쯤에 다리가 있는곳에 건축자제가 한그득 싸여 있는걸 알것이다"
"모두들 최대한 마니 들고 뛰어라"
병장들왈
"예!"
이렇게 하여 우리들은 일명 야간침투 작전에 들어 갔다. 물론알다시피 팔힘하면 포병이다. 12명의 대원(?)들은 지뢰 밭을 아주 빠른속도로 가로질러(지뢰밭에도 지뢰가 없는 지역이 있다)목적지에 도달! 철근이며 4바이4며 시멘트 자루고간에 있는거 없는거 다들고 뛰었다.
그담날 저녁.....
우린 다시 보급관 실로 불려 갔다.
"어제 가지고온건 양이 너무 작다. 오늘밤 한번 더 간다...이번에는 포차를 몰고 간다. 위병소는 내가 매수를 해두었으니 신경쓰지 말기를 바라고 오래걸려도 20분안에 모든 임무를 마쳐주기 바란다"
우린 그렇게 하여 포차(2돈반)를 몰고 야간침투를 하여 아주 성공 하였고...연대 검열에서 우린 1등을 할수 있었다. 군대에서는 도둑질이란 없다. 위치이동만이 있을 뿐이다. 자세히 얘기하지는 않겠다. 그러면 이글이 삭제될지도 모르니...

지난번 탄 얘기를 조금 하였는데...이번에도 조금 애기하고 다른 얘기로 넘어갈까 한다. 울 대대는 전방 대대라서 포상이 콘크리트로 되어 있다. 전시에 가장 많은 포격을 받을수 있는 위치라고 한다(지난번 얘기 참조) 윗 뚜껑 부분도 내가 제대하는 년도에 진지공사를 통해서 4미터나 더 올렸다. 그럼 콘크리트로 안되어 있는 포상도 있냐고 물으실꺼 같은데 그게 아니다. 후방 포병대대로 훈련을 갔었는데...포상도 아주 낮고 콘크리트 벽도 아주 얇았다. 보조포상또한 패타이어와 흙으로 쌓아놓은곳도 있었다.(이런 대대는 전시에 주둔지를 버리기땜에 그렇다고 한다) 울 대대 같은경우는 아주 두껍게 콘크리트로 만들도 나서 흙도 엄청 올리고 그위에 때를 입혀 놨다. 그러나 이게 안무너지겠는가...콘크리트탄이 뻘로 있는게 아니다...콘크리트탄 5~6발정도 제대로 맞으면 무너진다. 콘크리트탄 고폭탄은 보통 고폭탄과 다르게 외부가 만들어 졌고 안에들어가 있는 폭발 물질(콤포지션, TNT)또한 고폭탄 저리가라는 수준이다. 어쨌든 이 전방 대대에서 포상뚜껑 작업하는데 포상 하나 올리는데 대략 5일정도가 걸린다. 첨에 올린건 일주일이 조금 넘게 걸렸다. 그래도 진지공사때가 젤 편하다. 울 포대장 같은경우는 술을 너무 좋아해서 부대에서 나오는 막걸리는 줘도 안마신다. 전부 한손에 맥주 한병씩 들고 작업을하면 얼마나 흥에 겨운지...
한번은 포병포술경연대회를 앞두고 논란이 벌어진적이 있는데...포를 방열 하는데 있어서 누군가 아주 기가막힌 발언을 한것이다.
"북한에서는 우리와 다른 전시 상황에서 측각기나 이런게 모두 파괴되었을때 사용하는 방열 방법이 있는데...북극성에 의한 방열이라고 있다고 합니다"
이 한마디가 문제가 되어 경연대회 연습은 하지 않고 야간에 포 꺼네놓고 모두들 북극성에 의한 방열을 하는 것이다. 순시를 돌던 대대장은 브라보포대는 이번에도 1등을 하려고 참 열심히 한다고 칭찬하고 갔지만 포대장과 전포사격통제관(중사)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전부 난리 법석이었다. 결과는 한 3일밤정도 난리치고 나왔다. 날씨만 흐리지 않다면 된다는 결론을 얻었고...이게 전혀 뻘짓이 아니었다. 경연대회에서도 야간방열을 하는데 마침 울 측각기가 고장이 나서 사격통제관의 한마디와 함께 북극성에 의한 방열과 기준포의 의한방열을 할수 있었다.
그럼 이 방열이라것에 대해 궁금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방열이란 무엇인가...
정의---대포를 일정한 고각과 방향상으로 표적에 지향 시키는것이 방열이다. 그럼 방향은 무엇 인가...
정의----일정한 기준 방향으로 부터 측정한 수평각을 표시. 야전포병은 통상 도북(군용지도의 남북 방안선 방향)을 사용하여 시계 방향으로 각을 측정한다.
이거 보안에 걸리는건가... 대충 기억나는거만 적어 본건데...운영자님 보안에 걸리는 거믄 멜 주세여 삭제 하겠습니다.아니, 삭제는 못하고 수정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