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14일 개최한 고려인마을특화거리 현판식에 이어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상징 캐릭터 상품화에 나섰다.
고려인마을이 추진하는 상품화 계획은 ‘국시(수)’와 ‘마르코’의 아들로 ‘리뾰’를 설정해 두 캐릭터 간 계보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국시’는 고려인이 계승해 온 우리음식 국수를 상징하고 있다. 마르코는 K-푸드 원조 당근김치 ‘마르코프차’를 줄인 말이며, 리뾰는 고려인동포들이 전승해 온 중앙아시아 전통 빵 ‘리뾰시카’를 의미하는데 국시와 마르코가 결혼해 ‘리뾰’를 낳았다는 의미를 설정했다.
고려인마을은 마르코가족의 캐릭터를 내세워 고려인동포들이 살아 온 피어린 삶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며 광주 고려인마을 세계화를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마르코가족의 상표 등록도 마쳤다.
실제 광주 고려인마을은 2013년 고려인마을특화거리 특성화를 계기로 역사마을1번지 선포식과 고려인문화관, 문빅토르미술관, 홍범도공원 조성을 추진하는 등 디아스포라 고려인동포들의 마음의 고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고려인마을의 상징 '마르코가족' 역시 마을의 특산품, 기념품 등 관광 상품 개발에 활용될 계획이다. 고려인마을은 '마르코가족'의 캐릭터가 앞으로 SNS와 각종 행사에서 마을 정체성을 알리고 젊은 층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번째 사업으로 고려인마을은 고려인마을 특화거리 내 고려가족식당 종사자 의상으로 마르코가족의 캐릭터를 담은 앞치마를 제작해 배부해 나섰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국시'와 '마르코', ‘리뾰’는 고려인 역사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상징"이라며 "세 캐릭터가 고려인마을의 정체성을 알리고 마을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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