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이분 작년에 서지현 검사에게도 글을 쓰셨던 분이네요!!!
우리는 더 이상 조직 내의 성적 괴롭힘 문제에서 미개한 조직이 아니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가해자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 또 후배님들이 ‘참아라’, ‘너만 다친다’ 하는 반응이 우리 조직 내의 일반적인 반응인 것으로 오해해 혼자만 힘들어하게 될까 봐 걱정이다. '잘나가는 선배 발목을 잡을 셈이냐’, ‘그래봤자 너만 다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인다면 저라도 멱살잡고 싸워 주겠다. 그러나 피해를 당했으니 서울로 발령 내 달라, 대검 보내 달라, 법무부 보내 달라 등의 요구를 하신다면 도와드릴 수 없다.
생각하는척 정의로운척하면서 서지현검사가 속셈이 있는것처럼 여론을 바꾸려고 하셨던 분이네요..
고로 저는 임은정 부장검사에 대한 글도 순수하게 보이지 않네요!!!
정유미 부장검사님!!!
누구의 명령인가요??
아님 충성심인가요??
아래는 그 당시 전 검사인 이연주 변호사님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정유미 부장검사님께
최근에 어느 검사가 제게 말했습니다.
향후 검찰 내에서 상급자에 의한 성희롱, 성추행이 없어질 것이라는 점은 장담할 수 없지만, 서지현 검사와 같이 드러내 놓고 자신의 피해를 말할 검사가 없다는 점에 대해서는 100% 장담할 수 있다고. 간부들이 내부에서 서지현 검사를 자근자근 밟아 놓았고 그걸 아주 잘 목격했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검찰의 미친년 1순위가 임은정 검사였는데, 이제 서 검사가 1위로 등극하였고 간부들이 임 검사에게는 연락해도 서 검사에게는 연락하지 말라고 한다고.
그 말을 듣고 착잡해진 저는 정 부장검사님께서 약 1년 전 이프로스에 올린 글을 다시 찾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이 글도 검찰간부들의 서 검사 사건 대응의 일환으로 쓰여진 건가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조직 내의 성적 괴롭힘 문제에서 미개한 조직이 아니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가해자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 또 후배님들이 ‘참아라’, ‘너만 다친다’ 하는 반응이 우리 조직 내의 일반적인 반응인 것으로 오해해 혼자만 힘들어하게 될까 봐 걱정이다. '잘나가는 선배 발목을 잡을 셈이냐’, ‘그래봤자 너만 다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소리를 지껄인다면 저라도 멱살잡고 싸워 주겠다. 그러나 피해를 당했으니 서울로 발령 내 달라, 대검 보내 달라, 법무부 보내 달라 등의 요구를 하신다면 도와드릴 수 없다”
저는 우선 이 글에서 자신이 속한 조직이 문제가 없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피해자에게 오욕을 뒤집어 씌우는 낡은 수법을 봅니다.
1986년 당시 부천서 성고문 사건에 관하여 검찰은 혁명을 위해 성마저 도구로 이용한 사건이라고 제목을 뽑습니다. 민정당 국회의원 김중권은 "권인숙의 정신감정을 우선 해야 한다"고 발언하고, 경찰은 "급진사상에 물들고 성적도 불량한 가출자"라고 발표합니다. 정 부장검사님의 글에서 받은 기시감의 출처는 위 사건에서의 검찰발표였던가 합니다.
둘째 부장님의 글이 모순으로 차 있는 것 알고 계십니까. 싸우는 후배들을 도와주겠다고 하면서 지금 싸우고 있는 서지현 검사의 동기를 넘겨짚어 모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작 성추행을 저지른 안태근에 대하여는 한마디 언급도 없으시군요.
저 역시 부장님의 동기를 함부로 넘겨짚어 말하자면, 향후 성희롱, 성추행 피해를 소리내어 말하는 검사들이 당하게 될 수 있는 마타도어의 예를 보여주고 서 검사에게 동조하지 말라는 간부들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인 듯 합니다.
셋째 자신에게 보편적 인권의식이 있는가를 성찰해 보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보호받을 가치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을 자신의 주관적이고 편협한 시각으로 가리는 태도와 인권보장은 절대 양립할 수 없습니다.
검경 수사권 조정에 관하여 검찰은 국민의 기본권보장과 인권보호를 위하여 우리가 더 많은 권한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권은 우리가 스스로 알아서 잘 해 볼 터이니 검사들이야말로 부하검사나 동료의 인권을 짓밟지 말아 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넷째 "우리는 더 이상 조직 내의 성적 괴롭힘 문제에서 미개한 조직이 아니다.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가해자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수 있다"는 언급에 대하여 저는 실소를 보냅니다.
2017년의 일입니다.
수원지검의 모 차장검사 성희롱 사건을 취재 중이던 어느 기자는 그 차장검사에 대한 검찰 자체 감찰이 개시된 후 여검사들로부터 수통의 해명전화를 받게 됩니다. '우리 차장님은 그러실 분이 아니고 좋은 분이다, 당시 성적으로 불쾌하지 않았다'는 내용의 전화였습니다. 검찰 내 감찰은 혐의자를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최초 언론에 누가 제보하였냐를 색출하는데 주력하였는데, 문제되는 자리에 있었던 검사들은 모두 자신이 제보자가 아니라고 해명하고 계속되는 추궁에 검사들은 그러면 거짓말탐지기 조사에라도 응하겠다고까지 합니다. 그러다가 결국 제보자로 의심받는 검사들이 그 기사의 보도를 막아야 된다는 미션을 부여받고 기자에게 호소하게 된 것이지요.
저는 그 글이 완전히 자발적으로 쓰여진 것이 아니라 검찰간부들을 위해서 총대를 메고 쓰신 게 아닌가도 이해해보려고도 합니다.
그런데 안태근도 일단 유죄를 선고받은 이 마당에 긴말은 필요없지 않겠습니까. 우리 같이, 심석희 선수의 아빠 친구들이 내건 플랭카드에서처럼 한마디만 합시다. "서지현 힘내라~ 우리가 응원할께"
첫댓글 유미야 우리 인권은 우리가 알아서 할게
이글 조회수가 천건이 넘엇어유,,,시스템이 이상한 듯해유...ㅋㅋㅋ
스스로 미개함을 당당히 밝히면서도 미개하지 않다는 확신범들일세
수십년 절대권력과 오만에 쩌들어 주변이 얼마나 더러운지 자신이 얼마나 냄새가 나는지 모르는 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