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문화 탐구’ 8 -“족(族)의 탄생 4”
--새로운 삶의 스타일을 찾는 사람들 1.----------------------------
문화의 차이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생태학적 환경에 적응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생겨난다.
인구가 많고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그 부족한 자원을 얻어 살아남기 위해 경쟁이 심화되어
이로 인해 구속성, 경직성이 강한 문화가 발달하게 되며, 반대로 인구는 적고 자원이 풍부한 나라에서는
경쟁이 적어 유연성이 높은 문화가 발달하면서, 구속보다는 방종적 특성을 더 많이 지니게 된다.
세계화, 정보사회로 세계가 한 울타리 지구촌이 되면서 집단주의 문화가 경직을 벗어나,
유연성이 강해지고는 있지만,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지역적, 기후적 특성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고, 나라 간의 경제적 차이와 역사적 차이도 엄연히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 간의 차이가 쉽게 수렴될 것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는 이 세상에 수많은 사람들이 있지만 개인차가 없어지지 않는 것과 같다.
아무리 스마트폰, 인터넷등 공통의 소통기기를 사용한다 해도 한 사람 한 사람의 개성이 사라지지는 않듯이,
아무리 공통된 발전 과정을 겪는다 해도 문화 간의 차이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개인차이든 세대차이든 문화차이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할 때 그들 간의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
소통의 핵심은 바로 '차이의 이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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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딩크족[Double Income, No Kids]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영위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부부를 일컫는다.
Double Income, No Kids의 약칭이다. 여피족(Yuppie)에 이어 미국 베이비붐 세대의
생활양식과 가치관을 대변하는 용어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
그들은 넓고 깊은 사회적 관심과 국제 감각을 지니고,
상대방의 자유와 자립을 존중하며 일하는 삶에서 보람을 찾으려고 한다.
또한 돈과 출세를 인생의 목표로 삼는 현세대의 표상적인 인간 군상을 가리키기도 한다.
중국에서도 이른바 딩커주[丁克族]라 불리는 이들은 현재 사회지도층의 자녀들이나 의사, 변호사 등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 부부들 사이에서 급속도로 형성되어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경제도시인 상하이의 경우 이런 부부들이 높은 소비성향으로 유행을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제상황과 맞물려 여성의 약 82%, 남성의 약 70%가 딩크족이
되기를 원했다. 이것은 1997년 이전보다 남성은 3배 이상, 여성은 20% 정도 늘어난 수치라 한다.
그들 대부분이 “집을 마련하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후에 아이를 갖겠다”고 생각해 이와 같은 변화가
경제난으로 인한 현상임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고 있는 딩크족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으나
기본적인 개념은 같은 맥락이다. 이와는 반대로 가정을 중시하고 누에가 고치를 짓듯이 가정을 재창조해
이를 소중히 여기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코쿠닝(cocooning)*이란 개념도 있다.
* 코쿠닝[Cocooning]
현대인들이 위험한 외부 세상을 피해 집이나 교회 등 안전한 장소로 몸을 피하는 사회현상을 말한다.
1981년 ‘코쿠닝’ 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한 마케팅 컨설턴트 ‘페이스 팝콘’은
“사람들이 마치 누에고치(cocoon)처럼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외출을 삼가고 보호장비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일부 사회학자들은 이 같은 ‘움츠리기’가 가족과 이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증폭시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하지만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서는 코쿠닝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패밀리 레스토랑, 가족여행, 가족패션 등 새로운 소비문화로 나타나고 있어
서비스 산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싱커스[Thinkers]
맞벌이를 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고, 일찍 정년 퇴직해 여유로운 노후를 즐기는 계층.
싱커스는 맞벌이(Two Healthy Incomes)를 하면서 아이를 낳지 않고(No Kids), 일찍 정년퇴직(Early Retirement)
해서 여유로운 노후생활을 즐기는 사람들 또는 그러한 계층을 일컫는다.
고등교육을 받고 도시 근교에 살면서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 고소득층인 여피족(Yuppie),
정상적인 부부 생활을 하면서도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딩크족(DINKs)에 이어 등장한 새로운 계층이다.
여성의 고학력화와 사회참여 확대, 맞벌이 부부의 증가, 자녀에게 얽매이기 싫어하는 젊은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나타나기 시작한 뒤, 2000년 이후 본격적으로 등장하였다.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이미 폭넓게 확산되어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감소, 고령화사회 등과 관련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세계적인 추세로 보고 있다.
# 딘트족[DINT]
딘트족은 Double Income No Time의 약칭. 경제적으로는 풍족하지만 바쁜 업무로 미처 돈 쓸 시간이 없는
신세대 맞벌이 부부를 지칭 맞벌이로 수입은 두배이나 서로 시간이 없어 소비를 못하는 신세대 맞벌이 부부를
지칭하는 신조어이며, 이들 딘트족은 탁월한 컴퓨터 활용력과 정보화 마인드로 무장한 정보화 사회의
새로운 인간군이다. 딘트족을 위해 예술공연 등 문화행사가 밤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쇼핑을 즐길 수 있게 영업시간을 연장하는 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 허브족[Hub]
상이한 문화를 쉽게 수용하며, 취미나 가치관 따위를 매개로 하여 대인 관계의 폭을 넓히는 무리.
정보 ・대인 관계의 중심에서 휴먼 네트워크를 넓혀 가는 허브족은 수레바퀴의 중심을 뜻하는 허브에서 나온 말로
우리 표현으로 쉽게 말하면 ‘마당발’ 혹은 ‘오지랖이 넓은 사람’ 정도로 이해해도 큰 무리가 없다.
(우리 카페에 이런 분이 많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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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처음듣는 족(族)이 너무 많습니다.. 얼마나까지 있는지 <계속>이 기대됩니다~~
혹, 재미없고, 지루한가요?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오랜만에 공부하고 있습니다.
읽고난 후 복사해 저장해놓고 소장하는 재미로 보고있습니다. (사실, 제 머리에는 좀 생소, 어렵긴합니다.ㅎ / 순전히 제 머리탓입니다..)
카페에 올라오는 좋은정보, 지식은 카피해놓는 습관 있습니다^^
(ex, 대선유머, 조크, 꼭대기선생님 디자인, 본부장님 명언같은 한줄인사, 사명해누나 남해사진, 남원샘 출석부에 좋은글, 비양도선생님 장문의 댓글, 산행사진 등..ㅎㅎ)
이크..조심해야겠네요.
잘못 썼다간 충전소님 저장소에서
영원히 기록으로 남겠네요~ ^^
젖은 낙엽족도 있습니다.
노후에 아내가 없으면 밥도 못얻어 먹는 남편들이 아내발 뒷꿈치에 붙은 젖은 낙엽처럼 아내만 따라 다닌다고 생긴 말이지요.
현재 베이비붐 세대들의 모습입니다.
젊음을 바쳐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고 은퇴했으나,
너무 지장생활에만 치중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아이들은 엄마하고만 친하니
돈 못버는 남편은 당연히 젖은 낙엽족신세입니다...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혹시 곰탱이님도
젖은 낙엽족이 이미 됐거나, 혹은 될까봐
불안해 하는 건 아니겠죠~ ㅎㅎ
'마포불백족'도 있지요. 아시지요?
저는 무슨 족일까 생각을 해 보고 상상을 해 봐도 딱히 집히는 게 없네요.
위에 열거된 것에 해당이 하나도 안 되네요.
선배님께서 멋진 거 말고 후진 걸로 하나 정해 주십시오.^^
보배처럼 생각하고 간직하겠습니다.
며칠 더 보시면, 딱 맞는게 나올듯도 한데, 만약 안 보이면,
족장을 하시지요! 이름하여 "쓸간족" 쓸개를 버리고 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