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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불교인드라망 원문보기 글쓴이: 은빛여우(진정일125기/수안회기자단)
♣상추 차를 만들 요량으로 대궁이를 잘라서 그늘에 말렸다.♣ |
과연 누가, 어떤 사람이, 어떤 수행자가 자신의 수행하는 모습을
일상의 모습을 낱낱이 감추지 않고 있는 그대로 드러낼 수 있는
자신이 있겠는가 생각이 드네요. 저만 하더라도 제 방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남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거든요. 저는 잘 안 씻고 이불도 잘 안 개고
그러는데.. 늘 가사장삼 걸치고 여법한 모습만 보여주고 싶은데
큰스님께서는 무문관 안에서 당신이 느끼는 그 마음, 그것을 있는 그대로
다 적으셨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 똑같이 기도하고 공부하고 수행하는 것은
다 빼 버리시구요, 그냥 편안하게 흐름대로 보십시오.
물길이 흐르는데 굽이치기도 하고 돌에 갇혀서 멈추기도 하고
그 돌을 넘어서 또 흐르기도 하는 모습들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게
바로 이 천일 무문관 수행일기 2권,3권의 이야기인데요.
같이 한 번 보겠습니다.
14페이지..2013년 8월 29일 목요일
♣자는 중에 현기증 있어서 일어나 보이차 한 잔 다려 마시고, 아침 일찍 주지로부터 우황청심환 한 병을 얻어마셨다.♣ |
네..저는 이걸 보는데 가시자마자 몸이 참 안 좋으셨구나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그런데요, 그때 저는 2013년 목요일
무얼 하고 있었나 봤더니 놀러 다니고 있었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미국가기 직전에 여기저기 다닌다고 대만에 가있었는지
실컷 놀고 있었는데 은사스님께서는 무문관에 들어가셔서 우황청심환을
얻어 드시면서 이렇게 몸을 유지하려 애쓰셨는데 상좌는 대만에 가서
놀러 다니고 있었으니 죄송스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15페이지...2013년 8월 31일 토요일
♣후원에서 결제 100일 기념으로, 정성스런 편지 한 통과 함께 만두, 호박죽을 특식으로 넣어주었다. 참 고맙다.♣ |
만두하고 호박죽 줬는데 고마울까요?
네.. 아마 무문관에서는 이것도 얼마나 고맙겠습니까?
정말 우리가 겪지 못하는 일이면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16페이지...2013년 9월 4일 수요일
♣옆에 두고도 모르는 일 있듯이, 목책 사이에서 이미 머리통만큼 굵은 박 하나를 오늘에서야 발견했다.♣ |
그 좁은 무문관인데도 불구하고 그 좁은 포행의 마당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에서도 놓치는 일이 있고 깜짝 놀랄 일이 있더라 라고
이렇게 적으셨습니다. 우리는 가고 싶은데 다 가고
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으니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고 살겠습니까?
여러분들 정신 바짝 차리고 살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한번 해봤구요,
21페이지 한번 보겠습니다.
2013년 9월 19일 목요일
♣추석이다. 위패 쓰고 금강경 독송으로 차례 올렸다. 공양과 같이 송편이 세 개씩이나 들어왔다. 한 수좌가 넣어 준 청태전(청(靑)태(笞)전(錢))차를 끓여마셨다.♣ |
여러분들 우리끼리 그냥 추석 기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만 제사를 지내고 기도를 하고 천도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은 무문관에 계시지만 늘 마음만은 어디에 계신다구요?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 항상 이 자리에 함께 하시면서
추석이 되면 그 속에서, 그 방에서, 송편 세 개를 가지고도 즐거워하시면서
금강경 독송을 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 있구요,
27페이지 2013년 10월 5일
♣초하루기도, 축원하였다......♣ |
그러면 지금 이 순간에 큰스님께서 무엇을 하고 계시겠습니까
바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고 축원하고 계실 것이다. 라는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28페이지 보겠습니다.
2013년 10월 7일 두 번째...
♣선방 안까지 소식들이 들어온다. 그 때문에 마음이 산란해질 때가 있다. 외부의 소리에 초연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된다. 그래서 두어 달 전부터는 우편물조차도 일절 받지 않는다.♣ |
여러분들 내가 불잔데 기도하는데 맘이 안 끄달려야지..
나는 왜 해도 안 될까 늘 고민하시죠?
우리 스승이신 큰스님께서도 무문관에 들어가셨는데도 불구하고
무문관 선방 안까지 바람결에 소식이 들어오는데 그 때문에 마음이 자꾸
빼긴다 그럽니다. 그럴 때마다 외부소리에 초연해야 하는데 다짐을 하시죠,
그게 답니다. 기도는 특별한 것이 있는 게 아닙니다.
들어오는 것이 있으면 들어오는 것이 있고 끄달림이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그걸 인정하고 다시 그 자리에서 일어서는 것,
그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29페이지 2013년 10월 9일 수요일
♣ 좀 늦은 공양 중에 울타리 밖에서 무문관 다큐멘터리 제작팀(tbc)의 박대원 팀장이 나타났다. 태풍이 올라오고 있으니 좀 찍어야겠단다. 소재를 놓치지 않는 탁월함이 돋보인다. ...3년 후의 대작이 기대된다.♣ |
우리 모두 기대를 한번 해보죠. 내년이면 볼 수가 있습니다.
1-2부로 되어있는 무문관이라는 큰 대작, 이 다큐멘터리가 나오게
되는데요, 다 같이 기대를 한번 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32페이지 2013년 10월 16일 수요일
♣ 갇힌 공간에서 행동반경이 좁다 보니, 뭐든지 세밀하고 깊게 관찰하게 된다.♣ |
내가 지금 뭘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은 잠시 멈추면 됩니다.
잠시 멈추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반추하고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과사건을 있는 그대로 관조하면 됩니다.
외부에 마음을 뺏기지 않게 되니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힘이 생기게
되는 거죠. 여러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책의 꼭대기로부터 드리워진 한 가닥 나팔꽃 긴 줄기에 생로병사의 인(人)생(生)유(流)전(轉)이 오밀조밀하게 달렸다. 공(空)의 입장에서는 나팔꽃과 인간이 매한가지이다.♣ |
큰스님께서 인생의 무상함을 이렇게 많이 가지고 있는 대목인거 같습니다.
2013년 10월 18일 금요일
♣ 건강이 좋지 못하다. 체력이 많이 달린다. 몸은 천근보다 무겁고 눈도 침침하다. 그리고 어지럽다. 며칠째 운동도 쉬고 있다. 폐쇄 공간의 무문관 생활이란 것이 자신과의 싸움에서 밀리면 끝장이다.♣ |
기도는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가정을 지키는 것도 자신과의 싸움이며
자식을 키우는 것도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가정이, 남편이, 부인이, 아이가,
어떻게 해서가 아니라 그 마음에 끄달리지 않고 그 마음을 이겨내는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잘 아셔야 합니다.
그 느낌 그대로 34페이지 보시겠습니다.
♣ 힘이 없어, 꿀물을 한 잔 타먹고 놓아둔 세면장의 도자기 컵에 개미들이 새까맣게 붙었다. 잔물을 뿌려대며 빨리 피신을 하라는데도 감을 잡지 못한다. 천방지축 나부대기는 하면서 삶의 출구를 놓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
제가 요새 이런 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저의 인생의 출구는 어딘지..참..젊으니까 이런 생각을 하겠죠?
그럼 우리의 삶의 출구는 과연 어딘지..다 알죠?
기도며 부처님이며 나의 자성인 줄 알면서도 늘 또 고민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 마음에서, 법당에서, 가정에서 찾으면 되는데 우리는 늘
외부에서 뭔가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그 길을 볼 수가 없는 거죠.
참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38페이지
2013년 10월 28일 월요일
♣ 저녁반 39기의 한 거사가 시자 편으로 꿀 한 병을 보냈다. 큰절 39기라면 한국불교대학에 다닌 지도 15년이 넘었다. 하지만 무심하게도 나는 거사의 얼굴을 모른다. 신도가 많다는 핑계도 댈 수 있겠지만 일일이 한 분씩 챙기지 못하는 내 성격 탓이 크다. 거사는 편지글에서 ‘같이 있을 땐 몰랐는데 안 계시니 많이 보고 싶다.’고 했다. '스님의 건강만을 위해서 108배를 한다.’고 덧붙였다. .... 나는 그저 죄송하고 황송한 마음뿐이다. 그래서 답례로 붓글씨 한 장을 써서 보냈다. ‘문 없는 사랑’...♣ |
이 거사님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마음이겠죠. 그리고 우리의 마음에
대한 큰스님의 마음이 또한 문없는 사랑이라는 것이 천일 무문관 일기에
다 나와 있는 겁니다. 아마 큰스님께서도 무문관에 들어가셔서 문이
없다 하지만 문이 없다는 것은 더 큰 자비와 사랑을 생각하고
계신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주지가 봉창 쪽지로 ‘선방 턱 밑에 공사 중입니다.’란 글을 넣었다. 펜션 사람들이 사찰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땅을 더 사 넣었는지, 선방 근처에 또 집을 지을 태세로 지반 고르기를 한다. 3년 결사 시작하고 공사 소음으로 수행을 방해하더니 이제 턱 밑까지... 올 초에는 절 대웅전 앞부분까지 집을 짓는다는 말을 듣고 울며 겨자 먹기로 할 수 없이 그들로부터 은행 빚으로 많은 땅을 사들이는 일이 있었다. 그쯤 했으면 됐지, 절 가까이에서 숙박업 하려는 업자가 욕심이 좀 과하다. 청정 수행 공간을 망쳐가면서 돈을 벌겠다는 것인데,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
큰스님께서는 절 지키시려고 빚내서 땅을 샀습니다. 그런데 그 돈으로
그 밑에다 또 지어놓은 겁니다. 그러니 얼마나 화가 나겠습니까.
제 성질 같아서는 문 열고 나와서 싸웠습니다.
네.. 큰스님 마음은 어떤 마음인지 밑에 바로 나옵니다.
2013년 11월 1일 금요일
♣ 선방의 사마귀가 스님들을 닮아간다... 박 위에 앉은 덩치 큰 사마귀 한 놈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꿈적도 않고 있다. 아침나절에 가보고 점심나절에도 가본다. 참, 진종일 한 장소에서 버티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모르나 그 폼만으로도 가(嘉)상(賞)하다.♣ |
아침나절에도 가보고 점심나절에도 가보고 하니까
멀리 있는 거 같죠? 한걸음 떨어져 있습니다. 큰스님 뻥이 좀 심하시네요~
그러니까 아침기도 하시고 정진하시고 잠시 포행 하러 가셔서
또 한 번 보시고...또 점심 정진하시고..
그러니까 끊임없이 정진하시고 잠깐씩 또 움직이시는 거죠.
큰스님께서 20년 넘는 세월 동안 이 절을 지키고 여러분들과 함께하기 위해서
참으로 많은 노력을 하셨습니다.
2013년 11월 13일 수요일
♣지금껏, 열심히 산다는 핑계로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말하다 보니 머릿속까지 복잡해졌다.♣ |
이 글귀를 보는데 너무나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그런데 그 밑에
♣심(心)신(身)이 가득하다. 그리고 삶의 보람과 희열을 느낀다.♣ |
지금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가 잘 되신다는 것이 느껴지죠?
이때 우리가 법당에서 떠들고 잡담하고 놀면 됩니까? 안 됩니까?
안 됩니다. 더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를 해야지요.
52페이지
2013년 11월 18일
♣...“혹시, 추석 전후해서 최근 대구 쪽으로 간 적이 있습니까? 어느 스님이 그런 얘기를 해서요.“ 내 공부가 익어 신족통이라도 생긴 모양이다. 이 폐쇄된 공간을 뚫고 수백 리 저잣 길을 마음대로 다녀올 수 있으니... 아니면 시기 질투심에 정신이 나간 못된 무리의 승려들이, 남의 무문관 수행을 흠집 내려고 유언비어를 퍼뜨림에 틀림없다. 가련하기 짝이 없는 저 중생들을 어떻게 제도할꼬...♣ |
네..참..이게 우리 모습인 거 같아 마음 아픕니다.
56페이지
2013년 11월 26일 화요일
♣종무소에서 들어오는 보고서를 보면 벌써 포교 시즌이 다가온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년 포교상의 가장 큰 핵심은 5명에게 주는 특별한 족자이다. 족자는 광목천을 바탕으로 아래, 위로 봉을 넣은 것인데 거기에 먹으로 사람“인(人)”자를 쓰고 무(無)문(門)불(佛)을 그린다. 여백에 보충해서 쓰는 주제어는 대(對)인(人)즉(卽)불(佛)이다.♣ |
오른쪽에 있죠? 대인즉불...또 올해 포교상은 어떤 대작이 나올까요..
큰스님께서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느껴집니다,
드디어 포교시즌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떨리죠?
열심히 포교하셔야 됩니다.
2013년 11월 28일 목요일
♣요즘 들어 눈이 뻑뻑하고 아프다. 서너 달 전에 큰절 서점에서 보내 준 죽염 안약이 있어서 며칠 넣었더니 좀 낫기는 한데 그래도 불편하다. 20대 중반, 참선하면서 용맹정진 중에 얻은 눈 충혈 증세도 가끔 나타난다. 별도리 없다. 공부를 위해서는 몸을 잊는 수밖에 없다. 불편하면 불편한 대로 그냥 밀고 가는 것만이 상책이다. 무한의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이 유한의 사대육신에 질 수는 없는 법이다.♣ |
68페이지...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초서로 붓글씨 사경, 금강경 두 번째 권을 완성하였다. 첫 번째 쓴 글은 그 원본이 대구큰절의 복도 벽면의 서각 작품으로 쓰이고 있다. 서각은 상좌인 정수스님이 직접 하는 중이다. 이번에 끝낸 두 번째 금강경 초서 사경은 선망부모 영가를 위해서였다. 전체 145장 가운데 맨 끝장에 그렇게 써두었다. ........... 후일 감포도량에 ‘사경보은탑’이 조성되면 신도님들이 사경한 3대 대승경전과 함께 모실 계획이다.♣ |
아직까지 3대 대승경전 사경 안 하신 분들 손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네.. 큰스님께선 벌써 다하셨나 봅니다. 빨리 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아직 안 했는데 저도 빨리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행공간을 아란야라고 한다. 아란야는 우리말로 적(寂)정(靜)처(處)인데, 모든 것이 쉬어 고요하다는 말이다. 금일의 이곳, 아란야 무문관은 이름값을 한다.♣ |
2013년 12월 28일 토요일
♣혹한이다. 올 들어 가장 춥다. ......정전으로 보일러도 안 되고 물도 차갑다. .............세상일이 다 그렇듯이, 좀 어려워도 참는 수밖에 없다. 하필이면 추울 때 정전이냐고 투덜대도 소용없다. 기(饑)한(寒)에 발(發)도(道)심(心)이라 하였던가! 배고프고 추워야 공부가 된다.♣ |
2013년 12월 29일 일요일
♣ 설상가상으로 어젯밤에는 보일러가 고장이 났다. ................ ........ 참수행자, 도인을 길러내기 위해서 숱한 보살들의 보살핌이 있어야 함을 선방 안의 정진 스님들이 꼭 인식하고 잊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공부가 된다.♣ |
큰스님께서 우리들의 마음을, 우리의 보살핌에 감사하다는 마음이 글귀 그대로
전달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2014년 1월 1일 수요일
♣새벽에, 늦었다 싶어 일어나 시계를 보니 이미 예정된 시간이 지나가고 있었다. ‘아,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하고 충격을 받았는데, 정신을 차려 깨고 보니 아까 조금 전 시계 본 것까지가 꿈이었다. 깨서 진짜 시계를 보니 아직 3시 10분 전이었다. 꿈속에서 한 번 깨어나고 진짜로 또 한 번 깨어나고, 갑오(甲午)년 올해는 크게 깨어날 일이 있을 것 같다.♣ |
88페이지 보시겠습니다.
큰스님께서 공부하시면서 잠시 잠깐 스스로 마음을, 그리고 무상함을 느끼시는
대목이신 거 같은데요,
2014년 1월 11일 토요일
♣ 누더기에 땟국물 흐르고 여기저기 많이 헤졌다. 자신이 보아도 꼴사나워, 작은 분무기에 먹물을 담아 ‘퉤퉤’ 뿜었더니 더욱 가관이다. 오히려 잘 됐다. 이대로는 세상에 나갈 수가 없다. 지금 나는 최(催)잔(殘)고(枯)목(木)이다. ‘나무꾼도 거들떠보지 않는 썩은 나뭇가지!’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공부이다. 이 외길 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는 0%이다. 다른 모든 궁리는 망상일 뿐이다. 앉아서도 공부, 서서도 공부, 누워서도 공부이다. 사방은 막혀있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고 아무것도 들을 수가 없다.♣ |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버리면 편법입니다. 다시 돌아오는 거죠
여러분도 마찬가집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죠
어떤 문제가 닥쳤을 때 외부에서 그 답을 찾으면 편법입니다.
그것은 제자리입니다. 얼른 자기 자신으로 돌아와서 자기 자신과
싸움을 해서 이겨내야죠. 조복을 받아야 합니다.
98페이지..,2014년 1월 23일 목요일
♣ 은사스님이 오셨다. .........정신을 차려 봉창문에 얼굴 갖다 대니, 은사 스님이 빙그레 웃으시며 악수하듯 내 손을 잡으셨다. 은사 스님과 나는 얼굴 만한 공간을 통하여, 특별한 이야기도 아닌 소재로 근 1시간이나 소곤소곤 말씀 나누었다......♣ |
여러분들 가보셔서 문이 얼마나 작은지 다 아시죠? 밑에 달려있는 것도 아시죠?
혹시 안 가보신 분들은 이번에 10월 마지막주에 MT하고 광명진언 순례 기도
가는데 꼭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할아버지 스님도 그렇고 아버지 스님도 그렇고 다들 말씀이 많으세요.
근데 저도 그렇거든요..걱정입니다.^^
100페이지..2014년 1월 26일 일요일
♣N·G·O 활동 차 인도와 네팔을 다녀온 큰절 주지가 인사 차 와서 봉창으로 말한다. “얼마 전 신년 교례회에 갔더니 대구를 대표하는 스님 중의 한 사람이, ‘회주 우학 스님이 외국에 나가 있지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가 차서 한마디 했습니다. “은사이신 우학 스님이 무문관에 계시는 줄 몰라서 묻습니까!“ 고의로 흠집을 내고 나쁜 말을 만드는 사람이 많다. ‘찰견대 친견 법회’를 할 때는 그것 가지고도 시비를 걸더니...♣ |
우리 밀허스님 대차시죠?^^*네...
하도 이렇다 저렇다 해서 잠시 멈췄었죠..
아마 이번에 가면 큰스님께서 하트를 그리셔서 마음을 보여주시지
않으실까 싶습니다... 하트를 그리는 거 보다 손으로 머리위에 하트를 만들어
주시면더 짠하지 않을까 싶은데... 제가 한 번 종이에 적어 넣어 보겠습니다.
101페이지..2014년 1월 28일 화요일
♣포행장 마당을 수백 바퀴 돌면서 오랫동안 걷기 명상을 하였다. 좌선함에 망상이 많이 들면, 걸으면서 하는 행선(行禪)이 낫다. 내 얼굴이 관세음보살의 상호로 각인되고 우주적 관세음보살이 에워싸며 지극히 응시한다. 선관쌍수(禪觀雙修).♣ |
다 같이 읽겠습니다. 선관쌍수~ 잘 기억하시고 <완벽한 참선법> 꼭 한 번
읽어보시고 해보시기 바랍니다.
2014년 1월 29일 수요일
♣ 적(寂)정(靜)에 들려고 애를 쓴다. 불쑥불쑥 나타나는 그 모든 망상들도 내 업의 남은 그림자임이 분명하다. 이나마 공양을 받고 정진할 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좌복 위에서 눈을 감는 일이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일은 없겠지만.........♣ |
큰스님의 굳은 결심이 느껴지시죠?
큰스님의 소망은 좌복 위에서 이번 생을 마감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정진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안 되겠죠?
우리 절, 우리 곁에 계셔달라고 광명진언 기도를 열심히 하셔야 합니다.
얼른 나오셔서 우리 절을 이끌어 주시고 우리들을 보듬어 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2014년 2월 11일 화요일
♣ 세월은 늘 행, 불행이라는 두 가닥 빛깔로 엮어진다. 오늘 하루도 그러하였다. 정초산림기도로 시작한 금강경 붓글씨 사경을 완성하는 특별한 날이었는데, 이 의미 있는 날에 문을 닫다가 왼쪽 손 검지를 문틈에 찧고 말았다. 피가 뚝뚝 흘러 엉겹결에 화선지로 손가락을 돌돌 말아서 간신히 지혈할 수 있었다. 눈이 많이도 내린다. 손가락 때문에 속이 좀 상했는데 감포에서는 흔치 않은 눈 구경하며 눈 사진을 찍느라 기분 전환이 되었다..........♣ |
우리 큰스님도 참 순수하시죠? 참 천진하십니다.^^
늘 행과 불행이 함께 한다는 것 꼭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옆에 감포에 24년 만에 폭설이 와서 다큐멘터리 PD는
좋은 작품이 나올 거 같다고 좋아했다니 한번 기대해 보겠습니다.
123페이지...2014년 3월 6일 목요일
♣ 지금 하고 있는 대승경전 사경명상이 때로는 인내심을 요구한다. 붓글씨로 사경하다보니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화선지 한 면이 다 채워지는 마지막 글자까지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
큰스님께서는 대승경전 사경기도를 끊임없이 하고 계십니다.
여러분들 이달부터라도, 지금부터라도 꼭 함께 하셔야 합니다.
♣오늘 사경은 화선지 두 장을 버리고 석 장 째 완성했다. 단박에 실수 없이 되는 날이 반이 안 된다. 우리의 인생살이도 나날이 이와 같지 않을까? 만일, 실수가 있으면 금방 잊고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망(忘)오(誤)진(進)명(明)의 글귀를 만들어 써본다.♣ |
여러분들에게 큰스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자 따라해 봅니다.
<망(忘)오(誤)진(進)명(明)>...망오진명~~
127페이지....큰스님의 짠한 마음이 나타나 있는데요..
♣ 머리카락과 수염이 허리춤을 지날 때쯤이면 내 온 육신은 하얗게 덮여 망상은 훨씬 쉬어지리라. 그런 날이 머잖게 와 있다.♣ |
큰스님께서 공부도 공부지만 병마가 오셔가지고 큰 마장이 와서 힘들어 하고
계시는 대목입니다.
231페이지...실수를 했으면 어떻게 하라고 했습니까? 그 부분이 바로 이 속에 있습니다.
♣...우리네 인생, 개인적 삶도 그렇지 않을까. 실수와 흠집 속에서 다른 사람보다 훨씬 더 가치 있고 빛나는 길을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지금도 특별한 사람들이 겪고 있는 큰 역경들은 후일 반드시 그 크기만큼, 긍정의 보상을 받게 될 것이므로 낙담하지 말고 갈 길을 가면 된다....♣ |
잘 안 되고 뜻대로 안 되고 마장이 오게 되면 그만큼 후일에 과보가
있을 것이니 악인악과요 선인선과라,,,
선과의 열매가 때가 되면 분명히 올 것이니 지금 거기에 무너지지 말고
묵묵하게 한걸음 나아가라는 큰 뜻을 볼 수가 있습니다.
137페이지..2014년 3월 29일 토요일
♣ 국수 공양이다. 젓가락으로 국수를 집어 후루룩 입에 넣는데 이물질이 혀 느낌에 잡힌다. 왠 음식물에 머리카락인가 싶어 손으로 잡아당기고 보니, 내 수염이 딸려 들어가고 있다. 몇 번이고 그러하였다. 수염이 많이 자랐다.♣ |
156페이지...
네..여기서부터 마장이 시작됩니다.
2014년 5월 2일 금요일
♣ 수행에 전념해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된다. 스스로 생각해도 슬럼프가 길다.........배의 통증이 예사롭지 않다. 시자가 넣어준 여러 가지 위장약을 먹고는 있으나 아무런 차도가 없다.♣ |
162페이지...2014년 5월 11일 일요일
♣ 시자의 간곡한 권유로, 혈액을 통한 암 검사를 하기 위해 채혈하였다. 간호사가 직접 왔고, 불편하였지만 문을 열지 않고 공양 투입구인 봉창으로 팔을 내밀어 피를 뽑았다.♣ |
혈액으로 암 검사를 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단식을 하시게 되는데
한 그릇 드시다가 두 세 숟가락으로 줄이시게 됩니다.
이러한 고통, 마장 속에서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방석에서 인생을
마감하면 되겠다 생각하시게 됩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기도정진 하시게 되죠..
172페이지...2014년 5월 27일 화요일
♣ 새벽에 깨서 관세음보살을 내 얼굴에 클로즈업 시키고 시(是)심(甚)마(麽)를 궁구하는데 드디어 불(佛)의 존재를 확인하였다. 본(本)성(性)을 분명히 보았다. 부처의 체(體)는 볼 수도 없고 부처의 체(體)는 만질 수도 없다. 부처의 체(體)는 냄새 맡을 수도 없고, 부처의 체(體)는 소리도 없다. 부처의 체(體)는 텅 비어 있으되, 없지는 않다. 부처의 체(體)는 오염될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청정이란 말을 용납지도 않는다. 나는 그러한 사실을 분명히 보았다. 부처는 곧 마음이다. 곧 이런 게송을 읊었다.♣ |
큰스님께서 이렇게 불성을 있는 그대로 느끼시고 바라보시고..
법열이라고 그러죠.
깨달음에 기쁨을 느끼시는 구절들이 쭈욱 나오게 됩니다.
138페이지...2014년 5월 31일 토요일
♣법락, 법의 즐거움이 계속 되고 있다. 아침, 마당에 내려서니 뭇 나비들이 어디서 그렇게 왔는지 온몸으로 춤추며 난리이다. 오이꽃, 고추꽃, 가지꽃, 토마토꽃이 빙그레 웃으며 함께 어울리고 있다. 니르바나 동산이다.♣ |
법열의 순간이죠... 네..다음 181페이지 보시겠습니다..........
2014년 6월 4일 수요일
♣ 세상에는 불가사의가 있다. 간밤엔 겨울 같은 바람이 불더니 방바닥마저 싸늘하다. 덕분에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깊은 잠잤다.......... .......새벽 정진 중에 이런 게송이 떠올랐다. 분명히 본성을 보기는 하였다마는 분(分)명(明)견(見)본(本)성(性) 익힌 정들은 몰록 없어지지 않구나. 습(習)정(情)비(非)인(忍)제(除) 스스로 미리 7년을 기약했었는데, 자(自)기(旣)약(約)칠(七)년(年) 이것이야말로 적중한 영감이로다. 시(是)적(的)중(中)영(靈)감(感) ‘리(理)즉(卽)돈(頓)오(悟) 사(事)비(非)돈(頓)제(除)’라는 옛 도인들의 말이 맞다. 습(習)에 기인한 망(妄)념(念)들이 없어져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 된다. 나는 이 시를 보임게라 이름 붙였다.♣ |
그렇죠. 깨달음의 자성은, 불성은 보았으나
지금까지 있는 그 습의 업력들은 아직 닦아나가야 되는구나 하고
큰스님께서 우리들에게 일러주십니다.
185페이지...2014년 6월 8일 일요일
♣ 위장의 고통이 심해진다. ‘위장이 좋지 않아 힘든다’고 어제 쪽지를 내보냈더니 시자가 걱정이 돼서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 시자더러 말했다. “서점에 가서 위암 치료와 관계되는 자연식이요법 책을 있는 데로 사오라.” 어쨌든 버티고 견뎌야 한다. 좌복 위에서 쓰러져 죽는 일이 있더라도 회향 날 전에는 문을 나가지 않을 것이다.♣ |
지난번 초파일 법문 하실 때 성파스님께서 그러셨죠.
가서 은사스님 잡아오라고..저희 상좌들한테 말씀하셨죠.
할아버지 스님께서 이 마음을 다 알고 계셔서
저희들한테 그 법문을 해주신 겁니다.
그 내용이 뒤에 부록에 잘 나와 있습니다,
218페이지...2014년 7월 26일 토요일
♣ ‘무문관에 들어온 이상, 죽음이 닥친다 하더라도 해제 전에는 나가지 않아야 수행자이다.‘ 라는 오기가 생긴다. 몸의 건강에 빨간 신호가 들어온 지 벌써 수개월 되다 보니 작은 일에도 예민해진다. 큰절의 여러 일들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소식에 신경이 쓰인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절대 안 되는 병인 줄 알면서도 상황이 닥치니 성질이 돋는다. 6월 4일에 읊은 보(保)임(任)게(偈) 그대로, 습(習)정(情)비(非)홀(忽)제(除)이다. 본(本)성(性)을 보았다지만 참으로 익힌 정은 제어하기 어려움을 실감한다. 정, 칠(七)정(情)! 희(喜), 노(怒), 우(憂), 구(懼), 애(愛), 증(憎), 욕(欲) 칠정의 어느 하나 만만치 않다.♣ |
잘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오직 광명진언 기도를 하고
대승 사경 명상기도를 하면서 큰스님 기도 회향에
저희가 응원하고 있고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꼭 알려드려야 하고 큰 힘이 되어드려야 합니다.
오늘 광명진언 기도 입재를 했는데요, 매일 한 시간씩 꼭 기도를
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이 쪽지를 나눠드리는데요,
거기 기록하셔서 잘라서 1층에 넣어주시면 그것들을 다 모아서
한 주씩 기록을 한 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221페이지...2014년 7월 31일
♣ 병 중에서도 보(保)임(任) 정진이 그런대로 잘 되고 있다. 오늘도 관하는 주인공이 성성 하였다. 자기 전에는 꼭 관음정근 테이프를 틀어놓고 선(禪)관(觀)쌍(雙)수(修) 수행을 하는데 이게 하루 중 가장 큰 공부 시간인 것 같다.♣ |
여러분들도 관음정근이나 금강경, 다라니 테잎을 틀어놓고
늘 사경하시기 바랍니다.
2014년 8월 1일 금요일
♣ 5월 27일 이후 깨달음의 법열이 지금까지도 느껴지고 있다.....♣ |
환희와 함께 육신의 고통이 함께 느껴지는 바가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렇게 해서 제2권을 마치게 되는데
3권도 꼭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부록도 보겠습니다.
<암 퇴치 수기집 수행 자연요법>이다 해서
큰스님께서 당신의 겪었던 병마를 내놓으시면서
내가 이렇게 해서 뭘 어떻게 했다가 아니라 머리말에 있듯이
나 또한 이렇게 이 일가를 이루고 스승으로 살아가는 나 또한
육신이 있어서 이런 병마가 생기고 마장이 있어서
언제나 마음이 흔들린다.
하지만 그 마장과 마음속에서 그것들을 만날 때마다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다시 한걸음 더 나아감으로써
더 큰 도를 이룬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함께 기도하고
함께 해나가자 라는 말씀을 뒤에 적으셨습니다,
229페이지...바로 그냥 적으셨습니다.
♣암! 세인들이 말하는 그 숭악한 병, 암. 나는 무문관에서 암 걸렸었다. 그런데 그것이 내겐 행운이었다. 불보살님의 가피였다. 무슨 얘기냐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그건 사실이다. 그리고 진심이다. 만일 무문관이 아니었다면 나는 분명 허둥댔을 것이다. 그리하여 전혀 엉뚱한 치료를 받느라고 애만 썼을 것이다...... .......나는 암에 걸렸다. 그런데 나는 암을 퇴치했다. 암 걸림에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았다. 여간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마디로 한량없는 부처님의 가피이다. 암을 퇴치함에 더 이상 잃을 것은 없어지고, 얻은 것만 우주 가득 잔뜩이다. 이 자체가 불가사의한 기적이며 부처님의 신통무궁한 영험이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일어나자마자 매일처럼, 사진으로 모셔진 세 분의 우리절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부처님께 감사와 서원의 108배를 올린다. 아침은 늘 이렇게 시작되는 습관이 생겼다. 나를 인연한 모든 이들이 나의 수행과 체험의 기운을 받아 더욱 활기차고 밝은 나날이 되기를 불(佛)전(前)에 간곡히 발원하는 바이다. 나무관세음보살. 무일선원 무문관에서 천일 청정결사의 어느 날 아침에... ♣ |
네...233페이지에 보면
고통은 이미 예전부터 있었지만 약 7개월 간
이런 아픔을 겪으셨고 또 치유되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34페이지..
♣육신은 곧잘 법당에 비유된다. 육신이라는 법당이 온전히 잘 유지돼야 그 안에 자기부처, 자성불이 건재할 수 있다. 법당이 부실하여 비가 새거나 하자가 있으면 자기부처는 자동으로 그 활동이 미약해지고 힘이 없어지게 마련이다. 따라서 튼튼한 법당은 건강한 자기부처를 유지, 보호하는 전제조건이 된다....♣ |
그리고 뒤에 4성제에 비유하셔서 얘기하셨습니다.
이 뒷부분은 일요법문 시간에 한 번 더 하도록 하겠습니다.
큰스님께서 뒷쪽에 참 많은 말씀을 주셨는데요,
조금만 더 보겠습니다. 236페이지를 보면
7번에 걸쳐 채혈을 하셔서 검사를 하시고 세 군데 병원에서
암 확진을 받으시고 그 속에서 많은 고통을 받으시고
또 그 증상들이 어떤 고통이었는지
뒷부분에 다 나와 있구요, 암의 원인도 적어놓으셨습니다.
큰스님께서 얼마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는지 한번 보겠습니다.
248페이지...
♣이렇게 무서운 스트레스를 나는 너무 오랫동안 받아왔다. 삼천만 원 전셋집에서 시작하여 오늘날과 같은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를 일구기까지 너무도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누적된 스트레스를 말한다면 아마 작은 산 하나는 될 것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도 기적일지 모른다. 주위 사찰의 시기, 질투, 음해, 극히 일부이긴 하지만 패륜적 행위의 상좌들의 일탈 등 스트레스 내용을 일일이 열거하자니 또 다른 스트레스가 될까 싶어 생략한다. 아무튼 나의 발병 요인 중에 스트레스도 한몫한 것은 분명하다....♣ |
여러분들 엉뚱한 얘기들 하지 마시고 열심히 기도하고 공부하고
정진하셔야 합니다. 아시겠죠..
252페이지..
♣내 스스로 약속한 3년 결사의 다짐을 깨고 병원에 드러누워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내심 독한 마음을 먹었다. 병으로 시름 시름하면서 속절없이 죽어 가느니, 짧지만 차라리 화근한 불꽃을 태우리라는 결심을 하였다. ‘정진하다가 죽어야겠다. 병이 깊어지기 전에 일(一)대(大)사(事)를 해결해야겠다.’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정진하다 죽어, 다시 태어나 우리절 교육기관을 거쳐 세계적 명상가, 종단과 종교를 뛰어넘는 대선지식이 되리라.‘ 임종게를 써 두었다. 작심게였다. 안타깝구나, 미완의 정진이로다. 원력을 세우노니 다시 오리다. 봄이 왔으되 봄 같지 않구나. 하지만 웃음 지으며 가겠노라.♣ |
어떠한 삶을 사셨는지가 이 속에 다 나와 있는데
감옥 갔느니, 외국 갔느니, 대구에 왔니, 서울에 있니,,
또 그 말에 동조하시는 분들도 많죠? 들은 귀를 씻어야 될 신도들이
그러면 안 되겠습니다. 이제 100밖에 안 남았는데 이제는 진짜
함께 기도하셔야 됩니다, 그리고 큰스님께서 느끼신 법열의 내용을
잘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잘 읽어보시고 밥을 꼭꼭 씹어 먹듯이
하나하나 꼭꼭 씹어서 이 책을 맛있게 드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자, 그러면 합장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분들은 305페이지 광명진언을 펴시면 되겠습니다.
천일 무문관 수행일기 2권<도고마성>을 꼭꼭 씹어서 맛있게 먹듯이
지극한 마음으로 광명진언 기도를 다 같이 큰소리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따라합니다.
도고마성... 도(道)고(高)마(魔)성(盛)....도가 높아지려면 마 성하다던가.
마구니 치성하니 도 높아지고.........
100일 정도 남으셨는데요, 건강하시고 더욱 건강하셔서
하루라도 빨리 우리 곁에 오셔서 함께 기도하시고
우리를 이끌어 주십사 하면서 그리고 마지막 남은 100일,
더욱 정진하셔서 더 큰 깨달음 성취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광명진언 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광명진언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 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따로 시간을 정해서 하실 필요는 없구요,
늘 다니면서 혹은 걷거나 앉거나 그리고
서서있든 밥을 할 때든 기차, 버스를 탈 때든 운전을 할 때도
늘 하시구요, 304페이지 법성게부터 306페이지.. 보회향진언까지
다하면 더 좋겠습니다.
법성게를 하고 해원결진언을 하고 광명진언 기도를 한 시간 정도
붙여서 하시고 혹시나 빠진 부분이 있으면 보궐진언으로 채워서
이 기도를 회향까지 잘 하시기 바랍니다.
기도의 첫 번째 서원은 큰스님의 기도 성만회향을 위함이고
그 기도를 통해서 두 번째 서원은 지금 이 기도를 하는 내가 건강하고
마장으로부터 벗어나고 큰 지혜를 얻고 행복해 지는 것이고
내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짐을 통해서 내가 하고자하는 일들이
다 잘되는 것, 그것을 통해서 내가 지혜의 눈이 밝아지고
또 그것을 통해서 나의 가족이 건강하고 늘 행복해지고
또 가족을 넘어서 나의 친구, 도반들이 늘 행복해지고
건강해지고 한걸음 더 나가서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이, 한국불교대학대관음사에 인연 있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행복해지를.. 거기서 또 한걸음
더 나가서 온 우주, 온 지구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기도를 한다는 것을 잘
기억해주시고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도고마성 꼭꼭 잘 씹어서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나팔꽃은 깨달음의 꽃이기도 하고 또 한 줄기에서 많은 꽃이 피죠?
제가 보는 나팔꽃은 바로 우리가 각자의 나팔꽃이며
한국불교대학이라는 그 큰 줄기에, 함께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법보시에 보면 광명진언 기도의 가피에 대해서도 잘
나와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기 바라구요,
광명진언과 큰스님의 기도 성취, 법열과 법락, 그리고 그 뒷부분에 있는
암 자연치유에 대해서는 일요법문과 그 이후에 다른 법문시간을
이용해 계속 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큰스님의 주신 마음을 잘 받는 초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음력9월 초하루기도 함께하신 모든 분들께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늘 함께하시고 가정마다 부처님 가피가 충만하시길 기도드리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관세음보살 ()()()
감로법문 주신 수진주지스님께 그리고 큰스님께 감사를 드린다.
수진주지스님의 초하루법문을 통해 본 큰스님의 천일 무문관 수행일기 <도고마성>...
그 힘든 수행 과정을 겪으시며 깨달음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시는
큰스님의 여정이 고스란히 전해져 너무나 애틋하고 가슴 아프다.
그러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법당에 나와 공부하고 기도하는
것 뿐임을 다시한번 생각케 한 날이 아닌가 싶다.
모두가 10억독 100일 광명진언 기도로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
관세음보살 ()()()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