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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순천을 다녀왔어요.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주최하는 인문학열차행사입니다.
매달 작가와 함께 떠나는 여행입니다.
이번달에는 7년의 밤 정유정 이야기꾼님과 함께하였죠.
이번에 영화로 제작된다고 하더라구요. 스릴러있는 소설이에요.
읽어보시면 아마 손에서 책을 놓기가 힘들지도 몰라요. ^^
S트레인 기차를 타고갔어요.
처음 탔는데 완전 좋았어요. 다례실도 있어서 요렇게 차도 마실수 있고,
다방도 있고, 다방에는 옛날 포스터를 붙여두어서 옛추억도 새록새록 하실거에요.
음악실도 있어서 한시간정도 방송을 해주더라구요. 신청곡도 받구요.
저는 박효신의 눈의 꽃을 신청했어요. ^^
다레실에서 큰아이와 함께 차도 마시고 바깥풍경도 바라보며, 이것저것 얘기도 하고..
확실이 차를 마시면서 아이와 얘기를 나누니깐 학교얘기 친구얘기, 저는 들어주고 아이는 얘기하고 참 좋았어요.
요기는 순천만 국가정원이에요.
나라별로 정원이 조성되어있었어요.
시간이 여의치 않아서 한바퀴를 다 돌지 못하고 나와서 무척 아쉬운 곳이에요.
풍경 구경하느라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낮에가면 너무너무 더워서 못다니고 해질녘쯤가면
요기는 프랑스 정원이에요.
프랑스라서 와인과 포도나무로 조성되어있어요.
요기는 중국정원이구요. 들어가는 입구가 중국스러웠어요. ^^
보성으로 가는 길에 전망대에서 본 녹차밭이에요.
보성은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요.
녹차밭도 처음 봤어요.
여기는 순천 고인돌 마을이에요. 억새가 고인돌과 함께 한적한 풍경을 이루고 있었어요.
억새도 되어보고
스스로 돌이 되어주기도 하신 큰딸입니다. ^^
여기는 숙소앞 율포바다에요.
아침먹고 큰딸과 함께 아침바다를 거닐었어요.
노래가 흥얼흥얼 나오더라구요..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여기는 태백산맥문학관이에요.
태백산맥에 나오는 현부자댁이에요.
요런 마루가 있고 마당이 있는 한옥에서 살고싶다 생각이 들었지요.
저희 친정집도 예전에는 저런집이었어요. 옛생각도 났어요.
정유정이야기꾼님과 함께 사진도 찍었지요.
작가님은 작가라로 불리는 것 보다 소설가 이야기꾼으로 불리우는데 더 좋다고하시더라구요.
이틀내내 함께하시며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해주시고 정감있으셨어요.
들마루에 앉아서 이야기꾼님의 이야기를 듣는데 실내 강연장에서 듣는 것 보다 자연과 더불어 한옥에서 들으니 이야기꾼님은 말씀하시느라 함드셨겠지만 듣는 저희는 이야기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
여기는 태백산맥문학관이에요.
해설사님의 박력있고 힘찬 설명에 조정래 작가님의 태백산맥에 흠뻑 빠졌어요.
태백산맥을 읽어봐야겠다는 굳은 의지가 불끈불끈 솟았지요.
큰딸에게는 박경리작가님의 토지를 먼저 읽히고 태백산맥을 접해주어야겠다고...
저는 태백산맥을 읽어보지는 못했어요.
벌교가 태백산맥의 주요지라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현부자댁, 김범우의 집, 소화다리, 남도여관....
보성에 가시면 태백산맥 문학관도 방문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1박 2일의 긴여정을 마치고 순천역에 도착했어요.
집에오니 9시가 좀 넘었더라구요.
기차에서 어찌나 곤한 잠을 잤는데 2시간을 넘게 잤다네요. ㅋㅋㅋ
2시간을 넘게 어찌 그렇게 잘 수 있냐고 타박 받았어요.
어제 저녁에 조금 말랑말랑한 키위 잘라봤어요.
네개정도 말랑해졌어요.
애들 입으로 들어가기 바빠요...
더불어 일본에서 온 바나나 빵도 함께..
얼른 후숙되면 멋진 사진 올려야하는데요.. ^^
첫댓글 지난해 인문학여행 다닌 기억이 새롭게 ...여유로운 시간이었을듯요~~^^
버스를 좀 많이 탔어요.. ^^
좀 빡빡하게 다닌 것 같아 아쉬워요. 그래도 즐거운 여행이었어요.
정원박물관, 보성녹차 밭, 순천만 댕기오션는 가베예?...
네.. 순천만 국가정원 다녀왔어요. 다 못봐서 아쉬움 완전 한가득 안고 왔어요.
언제 또 전라도를 갈지... ㅋㅋㅋ
딸아이와의 여행이 참 부럽네요. 제딸은 한달에 두세번 보기도 힘들거든요. 레드키위 몇개깍아 싸 보냈는데 집에 올때까지 잘 보관해야 할텐데요.
따님이 멀리 있나봐요. 요렇게 종종 여행할 기회가 생겨서 좋답니다.
작은애는 아직 2학년이라 늘 아빠랑 놀아요.. ^^
따님과 함께 멋진 여행하고 오셨네요.
기회될때 많이 다니세요.
울 딸은 서울서 직장생활 하느라 요즘 엄마랑 놀 시간이 없네요.ㅠ
아름다운 시간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