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얼굴 위에서 짝짓기하고 똥을싸는 기생충
사람의 얼굴에서 살아가는 기생충이 있습니다.
이 기생충은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사람의 얼굴에서 평생을 살아가죠.
또한 살아있는 동안 짝짓기도 하고 새끼도 낳고 또 똥도 쌉니다.
혹시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하셨나요?
이 기생충이 여러분들의 얼굴에서 살아가고 있을 확률은 90%가 넘습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사실입니다.
아마 이 영상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의 얼굴에도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감염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죠.
이 충격적인 기생충의 정체는 바로 모낭충(털집진드기, Demodex folliculorum)입니다.
대략 크기는 0.3mm에 달하며, 몸 앞쪽에 작은 입과 다리가 모여있는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이 모낭충은 우리의 모공 속에서 분비되는 피지만 먹으며 살아가고 있는데요.
이들은 약 2주에 달하는 일생의 대부분을 이 피지를 먹는데 보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들에게 있어서는 식사는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죠.
또한 남는 시간에는 우리의 얼굴 위를 천천히 걸으면서 파트너를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그리고 맘에 드는 파트너를 발견하면, 짝짓기를 하고 다시 모공속으로 돌아가죠.
참고로 이들은 야행성이라서 이러한 일들은 모두 밤에만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이들은 다른 유사 종에 비해서 확연하게 적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데요.
어쩌면 천적과 경쟁자가 없는 고립된 환경이 이들의 유전자를 퇴화시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나마 남아있는 유전자도 다른 유사한 종들에 비해서 상당히 단순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러한 유전자의 퇴화는 이들의 신체와 행동에서 아주 독특하게 드러나고 있었죠.
예들 들면, 이들의 다리는 단 3개의 단세포 근육으로만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알려져 있는 유사 종 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단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은 빛에 반응하는 유전자와 자외선에 대한 보호 기능도 완전히 잃어버렸는데요.
사실 밤에만 활동한다면, 이러한 유전자는 이들의 입장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이 모낭충은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을 생산하는 유전자도 없었습니다.
보통 소형 무척추 동물에게 멜라토닌은 운동성이나 번식을 유도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원래대로라면 이들은 이동과 생식을 비롯해서 거의 아무것도 할 수 없어야 하죠.
하지만 괜찮습니다. 인간의 피부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을 그냥 훔쳐 먹으면 되니까요.
그래서 이들은 아무 문제없이 우리의 얼굴 위를 돌아다니면서 짝짓기도 할 수 있는 겁니다.
하지만 이렇게 극도로 단순화된 유전자는 이들을 멸종의 길로 이끌 위험성도 있습니다.
사실 단순화된 유전자는, 환경의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생물학적 진화를 일을키기가 어렵죠.
하지만 이들에게도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는 중요한 계획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모낭충은 우리의 몸 바깥에서 안쪽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항문
과학자들은 아주 흥미롭게도 이들의 유충과 성충의 세포 수가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생물은 성장하면서 세포의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들은 유충에서 성충이 되는 중간 지점에서 오히려 세포의 수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의 몸 밖에서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보통 공생을 선택한 절지 동물 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이렇게 세포의 수를 줄였다는 겁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모낭충에게서 처음으로 항문을 발견하기도 했는데요.
그동안 모낭충은 항문이 없어서 생을 마감할 때 한방에 터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이 우리의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큰 원인으로 지목되어 왔었죠.
그런데 사실 모낭충은 항문을 통해 조금씩 배설하면서, 우리의 피부에 별다른 피해를 주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또한 모낭충의 이러한 행동 역시도,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준비 과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즉, 모낭충은 인간의 몸 외부에서 내부로 생존의 방식을 서서히 바꿔가고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거기
정말 모낭충은 우리의 몸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조금씩 진화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우리의 얼굴에 숨어사는 것도 별로 기분이 좋지 않은데...이제 몸속이라니...
사실 모낭충은 우리의 모공이 막히지 않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 이대로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에서는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얼굴이 모낭충의 똥으로 뒤덮여 있다니...
모낭충 제거 방법 6가지
여드름 진드기라고도 불리는 이 모낭충은 모낭과 피지선을 뚫고 들어가 피지와 노폐물 그리고 화장품 찌꺼기를 먹고사는 기생성 진드기라고 합니다 이런 모낭충 제거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평소에 피부관리를 잘해주지 못하면 생기기 쉬우며 각종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모낭충 특히 지성 피부와 지루성 피부염인 분들에게는 모낭충이 발생하기 쉬우며 피부발적과 탈모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피부가 지성이고 여드름이 있는 분들에게만 모낭충이 있는 건 절대 아니며 겉으로 보기에 피부가 좋아 보이는 사람도 모낭충이 2~3마리씩은 있다고 합니다
모낭충 증상
- 얼굴 부위 별로 코와 턱 그리고 입 주위에 뾰루지가 자주 난다
- 피부 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 눈과 눈썹 주위가 가렵거나 붓고 따끔거려 눈물이 난다
- 가끔씩 피부가 가렵다
- 평소에 없었던 주근깨나 기미, 뾰루지 그리고 반점이 생겼다
- 기름기가 부쩍 많아졌다
- 얼굴 전체가 평소보다 자주 붉어졌다
- 눈썹과 머리가 많이 빠진다.(식초로 머리를 감으면 많이 없어집니다.)
모낭충 제거 방법
1. 세안
세안제에는 모낭충이 좋아하는 알칼리성 성분이 있기 때문에 세안제 사용 후 충분히 헹궈내도록 한다 세안은 아침저녁으로 2번 정도 해주는 것이 좋으며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천연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
2. 식초 세안
산도가 높은 식초는 기생충의 기생을 차단한다 비율은 물 4컵에 식초 1스푼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식초 세안 후 깨끗한 물로 헹궈내는 것이 좋으며 주 1~2회가 적당하다고 하지만 세안 후 얼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따가울 때는 식초 세안을 멈추는 것이 좋다
3. 보습
미스트 수분크림 미스트는 약산성 제품이 많기 때문에 모낭충이 살기 힘들게 한다 수분크림이나 로션을 충분히 발라 피부 속 유,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여 피부 장벽 강화에 신경 써야 한다
4. 햇빛 쐬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후 ) 자외선을 20분 정도 쐬면 모낭충 제거에 좋다고 합니다
5. 뾰루지 관리
뾰루지가 났을 때에는 손으로 짜거나 뜯게 되면 2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6. 비타민
각종 비타민은 피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꾸준히 섭취해준다
여기까지 모낭충 제거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또한 피부는 신체의 건강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평소 스트레스 관리와 식단 조절 그리고 적당한 운동은 신진대사와 면역력을 높여주어 피부와 몸 그리고 정신까지 건강하게 만들어 줄 테니 피부만 신경 쓰시지 마시고 전체적인 건강관리에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