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마을 인근 대반초등학교(교장 서정하) 학생들로부터 수제부채 50세트를 전달받았다고 23일 밝혔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전달받은 부채는 광주정착 고려인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광주 대반초 학생회가 주최한 ‘부채만들기’ 행사를 통해 만들어진 물품이다.
광주 대반초는 현재 학생의 절반정도가 고려인마을 자녀와 다문화가정 자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에 고려인마을 자녀인 6학년 김 알렉산드라 양이 회장으로 선출돼 학생회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대반초 학생회는 폭염이 절정을 이루던 지난 21일 김문례 담당교사와 함께 고려인마을을 방문,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에게 부채를 전달하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기원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정성껏 만든 부채를 들고 온 학생들의 마음에 감동했다” 며 “고려인마을 노인돌봄센터 이용 어르신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부채를 배분 하겠다” 고 말했다.
김문례 담당교사는 “비록 작은 물품이지만 학생들이 나눔과 봉사정신을 배우고 익혀 따뜻한 한국사회를 이끌어갈 미래 인재가 되도록 행사를 기획했다” 며 “광주이주 고려인동포 자녀들의 교육에도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날 고려인마을을 방문한 대반초 학생회 임원은 회장으로 섬기는 김알렉산드라 양을 비롯한 6학년 이서빈, 5학년 김민유, 이지유 양이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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