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나 혼자 먼저 38층 뷔페 식당에 가서 천천히 과일부터 먹고 식사를 하는데 양식은 물론이지만 중식과 좋은 음식들이 너무 많지만 금방 배가 불러서 많이 먹을 수가 없었고 꼭 과식하게 된다. 화사한 쌍둥이 빌딩이 식당 바로 눈 앞에 보이고 식당 안이 넓고 종업원들이 친절하고 너무나 아름다운 식당이다.
이 호텔이 굉장히 비싸겠다고 하니 말레지아라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한다. 최고로 좋은 중심가에 있으니 이곳에서는 제일 비쌀 것 같고 유리로 다 되어 있는 것이 한국 삼성동에 있는 파크 하얏트 호텔과 체인으로 비슷한 유리로 지은 스타일인데 수영장이 아주 넓고 화려한데 뜨거운 스파와 사우나는 없는 것이 이곳은 열대지방이라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하늘을 보고 수영을 할 수 있는 넓은 멋진 야외 수영장이다.
그러나 한국 수영장은 작지만 스파, 사우나 등이 다 구비되어 있고 좋은 로션과 비누, 삼푸 등이 다 있는데 이곳은 물비누 하나 밖에 아무것도 없다. 어쨌든 넓고 화려하고 너무 좋다.
서둘러 택시를 타고 국제공항으로 와서 타이페이로 향하는 10시 비행기를 타고 노트북으로 일기를 쓰는데 제이콥이 한국어 단어를 노트북에 치다. 가르치면 곧잘 배울 텐데 아쉽다. 호텔에서 서비스로 준 사과 세 개와 초코렛을 가지고 왔는데 아들이 사과를 가지고 온다고 야단을 하더니 잠을 자다가 깬 갈렙이 너무 잘 먹고 제이콥도 잘 먹다. 오늘은 제이콥이 맵지 않은 라면을 사서 먹었는데 국물까지 알뜰하게 잘 먹는다.
쥬스도 사 먹고 이 비행기는 음식을 안 주는 대신 항공료가 싸다고 한다. 3시에 타이페이 공항에 도착해서 빨리 나가는 곳으로 나와서 기다리고 있는 회사 차를 금방 타고 집으로 달려오다. 집에는 안 사돈만 계시고 며느리 아버지는 미국으로 가셨다고 하다.
온갖 야채와 잣과 넛이 든 밥과 국으로 저녁을 일찍 먹으니 좋다. 줄리가 반갑게 맞아주고 일도 다해 주니 감사하다. 내일 처음으로 며느리와 아기가 교회에 간다고 해서 나도 가기로 하다. 축하파티를 해 준다고 ... 타이페이는 날이 덥다. 아들이 화요일에 한국에 가는 비행기를 끊었는데 김포로 가고 시간도 좋고 싸고 모든 것이 너무 좋다. 무사히 여행을 마치고 아들 집에서 쉬게 되니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