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도사리(2011-053호)≫
- 징검다리 -
(주제) 숨길 수 없는 老化의 신호 : Telltale signs of aging
- 조선일보 2011-8-16 윤영의의 영어에서 -
"요즘 경찰·군인은 왜 저렇게 앳돼 보이지?
교사·의사는 애송이인(be wet behind the ears) 것 같고…."이런 생각 해봤다면 나이 들어가고 있다는 방증(circumstantial evidence)이다.
• TV 앞에서 잠들기 일쑤이고(be prone to fall asleep in front of the TV),
• 허리 굽힐(bend down) 때 자기도 모르게 신음 소리를 내는가 하면(groan in spite of yourself),
• 시끄러운 술집이 싫고(hate noisy pubs),
• 술을 자작(自酌)하는(pour yourself a glass of alcoholic drink) 경우가 잦아진다.또 다른 주요 조짐들(other key indicators)로는
• 이름을 까먹는다,
• 가요 톱10 노래들을 하나도 알지 못한다(fail to recognize any of the songs in the Top Ten),
• 귀와 코의 털이 많아지고(become more hairy) 눈썹이 제멋대로 자란다(grow wild) 등이 있었다.• 그 밖에 몸이 뻐근하다(feel stiff),
• 머리털이 빠진다(lose your hair),
• 신기술 사용에 애를 먹는다(struggle to use new technologies),
• 멋보다 편안함으로 옷·신발을 선택(choose clothes and shoes for comfort rather than style)한다,
• 불평이 많아진다(complain more),
• 자동차 열쇠를 잘못 두고 찾지 못한다(misplace car keys),
• 직장 동료들(work colleagues)이 어려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는 대답이 많았다.• 낮잠을 잔다(take a nap),
• TV의 쓰레기 같은 것들에 대해 구시렁댄다(grumble about the rubbish on television),
• 야릇한 뮤직비디오에 충격을 받는다(be shocked by racy music videos),
• 주량의 한계를 알게(know your alcohol limit) 된다는 것도 자각 증상으로 꼽혔다.‣ 나이가 들면 날씬한 허리(a narrow waist)와 넓은 마음(a broad mind)의 위치가 바뀌기 시작한다고(begin to change places) 한다.
‣ 뱃살은 불어나고(gain weight in the gut)
‣ 마음은 옹졸해진다는(become narrow-minded) 얘기다.⋗ 처음엔 바지 지퍼 올리는 것을 잊어버렸다가(forget to pull your zipper up)
⋗ 나중엔 아예 지퍼 내리는 것조차 잊어버린다는 서글픈 이야기도 있다.
⋗ 시계를 되돌릴(turn back the clock) 수는 없다.
⋗ 그러나 그 시계의 태엽을 다시 감을(wind it up again) 수는 있다. - (이상 퍼온 글) -
⋘주저리주저리⋙
어느 곳에 갔다. 의자에 앉아보니 지퍼를 올리지 않고 몇 시간을 쏘다니 것이다.
정말로 뱃살은 불어나고, 그렇다고 집사람은 왕왕 거리고,
옹추 같은 생각이 자주 든다. 또 그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다른 사람한테 뇌까린다.
이제는 지퍼를 내리는 것조차 잊는 것은 아닌지…….
그렇다!
나만 늙는 것이 아니다. 어찌 보면 늙는 것도 신(神)의 선물이다.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100세까지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저 80~90세 사이를 제 몸, 제 정신을 갖고 살기를 원한다. 기대수명이 그 정도인가 보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더 오래 살려고 시게 바늘을 되돌리려고 한다. 어느 교장의 정년을 연장하려고 호적을 고치는 것처럼.
그저 시계 태엽이나 세게 감아보자. 너무 감으면 태엽이 끊어진다.
그렇다고 ‘노티, 나이티’를 내지 말자.
그리고 너무 늙은 권리를 주장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