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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일본, 그칠 줄 모르는 ‘열망 소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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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10-14 | 국가 | 일본 | 작성자 | 김진희(도쿄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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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활하다", "규정 위반"이라고 손가락질 받아도 그칠 줄 모르는 ‘열망 소비’ - 공식 경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도 비거리에 대한 스포츠맨의 욕구, 열망은 지속 - - ‘열망 소비’는 규칙이나 관습을 바꿀 정도의 파워가 있어 -
□ 친 공이 너무 빨라 위험하다고 평가된 배트가 지금 대인기
○ 닛케이 MJ '2015년 상반기 히트 상품 순위’에 피케티, 드론 등과 함께 선정 - 연식야구에서는 지금 우레탄 등 다양한 소재를 조합해 반발력을 높인 ‘복합 배트’가 인기를 끌고 있음.
○ 그 중에서도, 미즈노에서 2014년 10월에 발매한 연식야구 배트 신제품 '비욘드 맥스 메가 킹'이 대인기 - ‘비욘드 맥스’시리즈는 2002년 9월에 판매를 시작해, 누계 53만 개를 기록한 히트 상품으로 신상품은 7세대 째 - 신제품 타구 부분에 우레탄 계열의 부드러운 소재를 장착해 연식 공의 변형을 억제하는 것으로 비거리를 늘릴 수 있음. - 이번에는 신소재 우레탄을 사용해 기존 제품에 비해 반발 성능을 약 3.8% 향상시켰으며, 내구성을 떨어뜨리지 않고도 무게는 약 12% 줄임. 일반 금속 배트에 비해 반발 성능은 약 19% 높다고 함. - 가격은 4만 엔(청소년용은 3만5000엔)으로 일반적인 금속 배트의 2~4배가량 되는 고가. 5000개 팔리면 히트 상품이 되는 배트 시장에서 이 제품의 첫 해 판매 목표는 1만 개였지만, 이미 판매 목표를 달성한 상태라고 할 정도로 인기를 끎.
○ 현재는 미즈노 이외에도 SSK, 제트, 아식스 등도 속속 복합 배트를 투입해 격전을 벌이고 있음.
연식용 ‘비욘드 맥스 메가 킹’ (FRP제) 자료원: 미즈노 홈페이지
○ ‘타구가 너무 빠르다. 너무 날아 간다’는 이유로 사용 금지됐으나 실수요에 밀려 부활 - 복합 배트는 전 일본 연식야구 연맹이 수십 년 전, 용구 제조업체에 "어떻게 하면 점수를 더 쉽게 낼 수 있을까?" 상담한 것을 계기로 탄생했다고 함. - 연식은 경식에 비해 장타가 나오기 어려워 ‘투고타저(投高打低)’를 고민해 옴. 2014년 여름, 상징적인 일이 전국 고등학교 연식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어났는데, 4일간에 이르러 연장 기록을 경신한 준결승에서 49회까지 '0'이 늘어선 것 - 전일본 연식 야구연맹은 출시연도와 같은 2002년부터 공식 경기에서 복합 배트의 사용을 인정, 직장인 사이에서 퍼져나감. - 하지만 발매 당초는 "타구가 너무 빨라 위험하다"라는 목소리 때문에 사용을 지양하거나 공식 경기에서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규정을 내놓기도 함. - 그러나 어린이들의 지지는 점차 높아지기만 했고 “홈런을 치고 싶다”, “멀리 날리고 싶다”는 사용자의 강한 지지에 밀려 2006년에 초등학교 공식 경기에서 인정되기에 이름. - 중학교 체육 연맹도 "시판되고 있기 때문에 금지는 어렵다(담당자)"고 간주해 2012년부터 인정 - 지금도 고등학교 공식 경기에서의 이용은 불가하지만, 검토 중이며 한층 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됨.
□ 야구뿐만 아니라 골프에서도 이와 같은 트렌드가 뚜렷해지고 있어
○ “타자뿐만 아니라 골퍼도 멀리 날리고 싶다” - 복합 배트처럼 규격 외 성능 때문에 사용이 금지되는 ‘규정 부적합’ 도구는 연식 야구뿐만이 아니라 골프에서도 최근에 ‘고 반발 드라이버’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음. - 고 반발 드라이버는 그 이름대로 반발 계수를 높여 비거리를 내는 드라이버로, 2000년 이후 크게 유행 - 그러나 과도하다고 할 수 있는 개발 경쟁에서 공의 비거리가 너무 늘어난 것이 문제가 돼 세계 골프 규정을 관장하는 R&A(브리티시 골프협회)가 반발계수를 억제하는 규정 변경에 착수해, 일본에서도 사용이 금지됨. 그 결과 고 반발 드라이버는 사용할 수 없는 ‘위반 클럽’이 돼 시장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었음. - 하지만 옛날처럼 공을 날리고 싶고 더 골프를 즐기고 싶어 하는 시니어 골퍼나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사용자들의 꾸준한 니즈에 압도돼 반발 드라이버를 출시하는 중소 제조업체가 급증. 현재는 10사 이상이 발매하고 있으며, 많은 매장에 ‘고 반발 코너’가 들어서 있음. - 고 반발 드라이버의 최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중견 제조업체 ‘카타나 골프’의 담당자는 "당사의 판매 실적은 비공개이지만, 전체 출하량 중 규격 적합 드라이버와 고 반발 드라이버의 비율은 3대7로 고 반발 쪽이 단연 많다. 최근 1~2년은 고 반발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함.
카타나 골프 고 반발 드라이버 자료원: 카타나 골프 웹 페이지
○ 골프 인구의 감소, 고령화도 고 반발 드라이버의 수요 확대를 뒷받침 - 이러한 '규격 외’ 제품이 시장에 나온 것은 골프 인구 감소 저지가 목적. 미국이나 유럽, 일본에서도 골프 인구의 감소가 현저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원인의 하나로 프로와 아마추어의 결정적인 비거리의 차이에서 오는 골프 이탈현상을 꼽고 있음. - 특히 골퍼의 중심이 되는 60대 중반의 '단카이 세대'나 서양의 '베이비붐 세대'들에게 그런 경향이 강함. 이 세대가 골프 연습장이나 코스에서 떨어져나가면, 골프계 전체가 괴멸적인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음. 바로 사람들이 말하는 '2015년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 것을 뜻함.
□ 비즈니스 기회 검토에서 얕볼 수 없는 스포츠용품 시장
○ 골프산업은 스포츠용품 사업의 왕 - 야노경제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은 1조3558억 엔으로 전망되고 있음(2014년 메이커 출하 금액 기준). - 비슷한 규모의 산업으로는 출판업계가 1조6000억 엔(2014년 중개 루트를 통한 추정 판매 금액), 호텔 산업이 1조1000억 엔(2013년도, 레저백서 2014), 수입 브랜드 업계가 1조3000억 엔(2014년 예측, 소매 금액기준, 야노 경제 연구소 조사)으로, 스포츠용품 시장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음. -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을 카테고리 별로 살펴보면, 골프 시장이 가장 큰 시장으로 전체의 약 20% 차지. - 언급할 필요도 없이 골프는 갖춰야 할 용품도 많고,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사람이 임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갖출 장비의 가격도 필연적으로 다른 스포츠에 비해 단가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음. (참고로 위에 게재된 사진의 카타나 골프 드라이버 가격은 세금 별도 15만8000엔) 비즈니스 기회라는 의미에 있어서, 시장규모는 매우 매력적 - 또한 상대적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야구·소프트볼도 시장규모는 766억 엔 정도
스포츠용품 카테고리 일본 국내 규모(2014년) (단위: 억 원, %) 자료원: 야노경제연구소 자료, KOTRA 도쿄 무역관 작성
□ 시사점
○ ‘열망 소비’는 규정이나 관습도 바꿔 버릴 정도의 파워가 있어 비즈니스 기회가 많아 - 야구와 골프도 마찬가지지만, 공을 멀리 날리는 것은 선수의 영원한 열망. 이 열망을 실현해주는 '열망 소비'는 커다란 비즈니스 기회를 내포 - "규정을 위반하는 도구를 사용하다니 교활하다"라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며, 공식 경기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어딘가 사용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이 들기도 하지만 간단하게 열망을 이루어주는 '열망 소비'는 그런 죄책감과 무관한 것으로 보임. - 오히려 그러한 도구의 사용을 규제하는 규정을 변경해버릴 정도로 "교활하다" 등 주위의 평가를 뒤집어 버릴 정도로 강력한 니즈가 ‘열망 소비’에 있음. - 예를 들어 ‘경기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지만, 발바닥에 특수한 기능이 붙어있어 빨리 달릴 수 있는 신발’이나 ‘(낚싯)대로부터 실 바늘을 통해 특수한 신호를 보냄으로써 물고기를 쉽게 잡을 수 있는 낚싯대’ 등 ‘빨리 달리고 싶다’나 ‘물고기를 쉽게 낚고 싶다’ 등의 '열망'을 자극해 히트상품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음. - 또한 당연히 ‘열망 소비’는 스포츠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더 예뻐지고 싶다’, ‘더 날씬해지고 싶다’ 등 비즈니스 기회는 광범위함. 경기의 좋고 나쁨에 좌우되지 않는 큰 비즈니스 기회를 간직한 '열망 소비'를 검토해보는 것도 좋을 것임.
자료원: 아사히신문, 야노경제연구소, 미즈노, 카무이골프 및 KOTRA 도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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