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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10화까지 내용이 담겨있으니, 10화까지 안본사람은 스포가 될수있음을 미리 알려드림.
이재한 - 차수현
먼저, 이재한 형사는 누구보다도 정의롭고, 현실에서 보기 힘든 원칙주의자다. 돈있고 백있는 사람하고 타협하지도 않습니다. 어떤 사건이든 누가 관련되어있든 돈있고 백있는것 개나줘버리고, 오로지 정의, 진실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던 형사였으니까. 현실에 타협하고 순응하는 사람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겁니다.
언뜻보면 제일 강해보이지만 누구보다 마음 여리고, 배려심 넘치고
무엇보다 강한사람한테는 강하고, 약한사람한테는 누구보다 약해지는 그런 캐릭터죠.
차수현에게 이재한은, 닮고 싶은 선배. 동경 하는 선배였을 것입니다.
어떤 사건이든 누가 관련되어있든 돈있고 백있는것 개나줘버리고, 오로지 정의, 진실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던 형사였으니까.
처음, 이재한에게 차수현은 불편한존재로 다가왔을겁니다, 첫 만남부터 삐끗한거죠.
뭘 하나 잘하는것도 없고, 게다가 여자라서 더 불편했을테고
쩜.오라는 별명도 , 열정은 넘치지만 아직 노하우도 없고 무엇보다 다른 선배들에 상황판단력이
떨어지는게 이유가 아니었을까하는거죠.
이재한에게 차수현은 마치 물가에 내놓은 아이같았을겁니다. 뭔가 사고칠것같고 계속해서 지켜봐야할것같은
무엇보다, 다들 차수현을 '여자' '마스코트'라고 부를때 이재한은 달랐습니다.
여자짓 하지마라, 커피돌리지마라. 그 말 안에 숨어 있는 의미는 단순히 차수현을 여자가 아닌 경찰후배로 받아들였다는 의미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이재한이 가지고 있는 기억중에 가장 아프고 힘든 기억이 있습니다.
사랑한사람을 지켜주지 못한것에 대한 것, 죄책감도 가지고있고 아무래도 이재한에게는 강한 트라우마였을것입니다.
지킬수있었음에도 지키지못한 그날의 기억은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도 치명적이었겠죠.
그런데 또 한번 반복됩니다. 후배 차수현 또한 범죄에 노출되고 눈앞에서 또 잃을뻔으니까
구박하고, 쩜오라고 놀렸었지만 이재한을 닮고싶어하고 누구보다 따르던 후배였는데
바닥에 봉지에 묶여 쓰러져있는 모습은 89년 짝사랑 하던 그녀, 지켜내지 못한 그날과 무척이나 닮아있었을것입니다.
차수현을 발견하자마자 '선배가 늦어서 미안하다' 라며 괜찮다라고 안심 시키죠.
그날에는 하지못했지만 , 지키지못했지만, 이재한의 현재에는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3일동안 미친놈처럼 범인을 찾아다니죠. 동료 형사들이 그만하라고해도, 이새끼 내손으로 꼭 잡고 만다면서.
차수현이 20년동안 이재한을 왜 잊지못하고 찾아나서고있는지 극의 흐름을 따라 가다보면 이해가 되고 말죠.
동경하던 선배, 나를 지켜주던 선배, 나를 믿어주던 선배 그 마음이 점점 커져서 그 이상이 되었을것입니다.
투박하게 쥬스를 내밀면서 울어도 돼 라고 위로해주던 선배.
너만 그런게 아니라며 용기를 불어 넣어주던 선배.
어쩌면, 차수현이 이재한을 좋아할수밖에없고 동경할수밖에 없지 않았을까요.
-울었냐. 나도 울었고 저안에 있는 짐승같은 형사 놈들도 자주 울어.
사람죽은걸 봤는데 멀쩡한 사람이 어딨겠냐. 그러니까 잡아야지
- 근데 어떻게 하냐 누군가는 잡아야 되잖아. 누군가는.
이재한의 그 대사는 차수현에게 많은 의미를 주었을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나, 경찰로서도
어쩌면 과거의 이재한은 현재의 차수현을 만들어준 결정적인 사람일 것입니다.
누구보다도 피해자의 마음에 공감할줄 알며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해지는 사람.
정의롭고, 자기 직분에 충실하며 자기 일에 책임질줄 아는 사람. 자기 사람을 지켜주는 사람으로 만들어준.
차수현에게서 이재한의 모습이 보이고, 닮아보이는건 우연이 아니라 당연한 결과였을지 모릅니다.
현재까지, 아직 둘의 모습에서 사랑이라는 감정의 모습이 완벽하다고는 볼수없습니다.
차수현이 이재한을 따르고, 동경하는 모습이 보여지긴 하지만 아직 둘의 관계가 사랑까지 이르기에는 조금 낮설어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남은 회차를 통해 차수현과 이재한의 관계가 더 보여질것이라고 확신하고있습니다.
차수현- 박해영, 그리고 이재한- 박해영
어쩌면 박해영에게 이재한의 무전기가 손에 들어오고, 무전이 시작된건 정해진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박해영은 과거의 사건들로 인해 경찰을 불신합니다. 경찰이 된 이유도 아마 과거의 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겠죠.
그런 박해영을 바꾸게 한 인물중 하나는 이재한이고, 나머지 한명은 차수현입니다.
박해영이 과거, 그리고 현재까지 가지고 있던 경찰의 모습을 깨준사람이 바로 이 두명이니까요.
박해영에게 경찰의 이미지는 무능하고, 돈 많고 백있는 사람에게 굴복하는 그런 이미지였을지도 모릅니다.
아직 밝혀지지않은 형의 사건, 그리고 자신이 어릴적 겪었던 친구의 실종사건을 통해 뼈저리게 깨달았으니까요.
초반 박해영의 모습은, 싸가지없는건 둘째가라하고 일단 누군가를 신뢰하지않습니다.
독불장군처럼 내가 한 말이 다 옳고 누군가와 타협하고 대화하는게 익숙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차수현과, 지금의 전담팀과의 첫 만남에서도 그다지 유쾌하지는 않았으니까요.
눈앞에 있는것만 보이는거죠, 게다가 감정적이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별로 좋은 인상을 주지않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박해영은 변화하고있습니다.
무엇보다 그 변화에는 차수현과 이재한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요한 사건에 차수현의 죽음' 사건이 제일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거고 그리고 미제사건을 해결해나가면서 많은것을 깨달았을것입니다.
이제, 독불장군처럼 혼자 행동하지도 혼자 해결하려들지도 않지않습니다.
주변사람들과 어울리려하고, 대화하려하고 타협하려하죠.
변화한 모습은 10화, 경찰들에게 프로파일링 내용을 브리핑하는 모습에서도 볼수있습니다.
' 참고만 해주십시오' 라고 덧붙이는 말들과 예의를 갖춘 모습으로 외면한 경찰들을 다시 돌려세워, 귀를 기울이게 만들죠
그리고 무엇보다 차수현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많은 변화가 보입니다. 그를 신뢰합니다.
이제 독자적인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동료들과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려합니다.
또한, 무전을 통해 과거를 바꾸는 것에도 신중해집니다.
과거를 바꾸는것이 끝이 아님을 이재한도, 박해영도 깨닫게 됩니다. 사소한 것이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무섭게 변해버리고 바뀌어버린것을 돌려버린다는것은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복수를 하려면 제대로 했어야죠. 그 따위로 다리 만든 놈들, 다리가 안전하다고 구라친 사람들에게 했어야죠.
왜요? 힘 센 양반들한테는 복수하기가 무서웠어요? 건설회사 회장, 저기 저 위에 계신 공무원 나리들!
그래요, 경찰 족속들 무능하고 거지같은 거 나도 알아. 당신만큼,
아니, 당신보다 더 뼈저리게 느껴봤어! 하지만 최소한 당신이 죽인 그 경찰은 아니었어.
당신은, 당신을 이해해 줄 유일한 경찰을 죽인 거라고!
박해영이 이재한, 차수현과 닮아 있는 모습중의 하나는 강자에겐 강하고 약자에겐 약하다는 것입니다.
그들 앞에서면 눈빛, 말투, 표정 모두 달라집니다. 강자에게는 절대 지지않아. 그의 장점을 이용해 오히려 한번 더 먹여버립니다.
세사람이 닮아있는것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세사람 모두 지켜내지 못하고, 잃어버린것이 있죠
이재한은 과거의 사랑하던여자를, 차수현은 자기를 믿어주던 선배를, 박해영은 하나뿐이던 형을.
세사람이 가진 공통적인 아픔, 그리고 그것을 지켜내고싶고 과거를 바꾸고 싶은 그 간절함.
특히나, 이재한과 박해영은 경찰을 믿지 않습니다.
이재한은, 과거 대도사건을 통해 돈많고 백있는 사람들로 인해 진실이 묻혀지고 소중한 사람들을 잃죠.
진실을 밝히려해도 고위층과 일부 경찰 관계자들은 그에 비해 너무 막강하고 크죠.
박해영 또한, 마찬가지일겁입니다. 아직 밝혀지지않은 형 사건은 분명 막강한 그들에 의해 진실이 덮어졌을겁니다.
한세규를 대하는 박해영의 모습을 보다보면 그가 과거에, 그리고 지금 현재 느끼고 있는 그들에 대한 감정이 보여집니다.
피해자는 존재하나, 가해자는 존재하지않습니다. 이미 그들은 진실을 덮어버리고 커다란 벽 뒤에 숨어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을테니까.
-미제 사건이 왜 엿 같은줄 알아?
범인이 누군지 동기가 뭔지 모든게 밝혀진 사건은 내 가족이 왜 어떻게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 알았으니까
비록 힘들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가슴에라도 묻을수 있지만
미제 사건은 내 가족이 내 사랑하는 사람이 왜 죽었는지도 모르니까 잊을수가 없는거야 하루하루가 지옥같지.
위 의 대사는 차수현이 박해영에게 하는 대사입니다.
시그널이라는 드라마를 통해 작가가, 감독이 의도하는 바가 뭘까,
과거로 돌아가서 피해자가 살아나는것, 그건 1차원적인 생각일 지도 모릅니다.
계속해서 과거로 돌아가서 과거를 바꾼다고해도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 그 과거가 바뀔수있다는 확신은 없으니까요.
과거의 이재한이, 무전을 통해 과거를 바꿨습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또다른 피해자가 발생하고 말았죠.
그럴 의도는 없었는데도 말이죠. 마치 나비효과처럼 뭔가를 해결하려해도 어딘가에서는 또 무언가가 일어 벌어지고 말죠
바뀐 과거를 통해, 범인을 잡는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왜? 를 알고 죗값을 받게 하는것.
범죄를 막을수는 없을겁니다. 내가 잠든 이순간에도 내가 웃고 있는 이순간에도 누군가는 범죄를 일으킬것이고 누군가는
피해를 당할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누가, 왜 범죄를 일으키는지 알수도 없고 그 범죄를 완벽하게 막을수도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이 대한민국에도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은 넘쳐나고, 하루에 벌어지는 범죄도 늘어나고있습니다.
범죄도, 가해자도, 피해자도
-누군가는 적어도 잊지말아야죠(4화 박해영대사)
아마, 극중 인물들이 말하는 대사중에 이 극을 관통하는 의미가 존재할것입니다.
특히나 저 박해영의 대사가 드라마 시그널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은 의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극 중, 미제사건 전담팀이 맡은 사건들은 실제 일어난 사건을 뿌리를 두고 각색해서 다루고 있습니다.
극중에서는 인물들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고, 가해자들에게 처벌을 내리기도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가해자가 처벌을 받지도 않기도하며, 범인이 잡히지도 않은 사건이기도 합니다.
-윤정이사건: 박초롱초롱빛나리 유괴사건,
경기남부살인사건: 화성연쇄살인사건
-서형준사건: 오창 맨홀 변사사건, 대도사건: 대도 조세형사건,한영대교 붕괴사건: 성수대교 붕괴사건
-홍원동 살인사건: 신정동 살인사건. 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사건, 박해영 형사건: 밀양 집단성폭행사건
-오대양사건: 오대양 집단 자살 사건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이 드라마를 통해, 미제사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몰랐던 사건에 대해 주목하기도 하며
해결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꾸짖기도 하며 피해자들의 아픔을 보고 느끼고 공감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공소시효는 존재합니다. (이미 공소시효가 끝난건 소급적용 불가하며, 공소시효 만료되지 않은 사건에 한에서만 공소시효 폐지 )
(실제로 시그널 2화를 보면 경찰청 앞에서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진다, 그 팻말에 적혀진
사건은 아직 미제이며, 해결되지 않은 사건들이다. )
관심을 가지지않으면 모르고, 내 일이 아니면 모릅니다.
-시그널 소개 中
과거 형사와 현재 형사, 그들의 간절함이 미제사건을 해결한다. 이 드라마는 더이상 상처받는 피해자 가족들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희망과 바람을 토대로 기획되었다.
완전 범죄는 결코 존재할수 없으며, 죄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뤄야하는법.
왜 무전이 시작된것일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이야기를 통해서 계속해서 보여주지않았나 싶습니다.
극에서 보여주는 미제사건들 , 아직 해결되지않았고, 누군가는 이 진실이 밝혀지길 기다리고.
누군가에게는 과거로 존재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아직까지 현재진행형인것. 그 간절함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고 가짜 이야기가 아님을 어쩌면 모두다 깨닫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막을수 없다면, 지켜야한다, 지키지 못했다면 잡아야한다. 잡아서 죗값을 줘야한다.
과거는 바꾸지 못하더라도 현재에는 적어도 백이나 돈을 떠나,벌 받아야 할 사람들이 권력과 지위를 악용해 회파하는것을 막고 정당한 댓가, 죗값을 치루게 하는것 , 그리고 남겨진이들을 위해 위로하는것.
시그널은 사건과, 범인을 잡는 과정도 중요하게 다루지만 피해자들의 감정을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중심을 두고 다룹니다.
그들에게는 아직 현재 진행형인 시간의 흐름속에서 그들이 겪는 감정들에 주목하죠.
그리고 연출도 그에따라 보여집니다. 늙지 않는 가해자들과 반면에 늙고, 지쳐보이는 피해자들의 대조적인 모습들
-피해자들은 하루하루 지옥에서 썩어가는데 , 피의자들은 죄책감없이 더 잘먹고 잘산다.
-거기도 그렇니까? 돈있고 빽있으면 개망나니 짓을 해도 잘먹고 잘삽니까?그래도 20년이 지났는데 달라졌겠죠?
-네 달라졌어요. 그렇게만들면 됩니다.
계속 해서 반복 되는 이재한의 죽음과 삶은 이 한 목숨 바쳐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간절함이 만들어낸 판타지일것입니다.
달라져야 하기때문에, 누군가는 적어도 잊지말길 바라는 마음에서
문제시 , 피드백
첫댓글 글잘썼다ㅠㅠㅠㅠ시그널 인생드라마
시그널 진짜 인생 드라마임 오에스티 들으면서 글 읽으니까 더 소름 돋는다
정독했다.. 내 인생드라마ㅜ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꼭봐진짜진짜
아 제발 봐 제발!!!!!
ㅠㅠ 내인생드라마 뭔가 마지막에 세명이서 사진찍는거 현재모습가타.. 이재한이애초부터실종이안된것ㅌ처럼됐음조켔다ㅠㅠ
ㅠㅜㅜㅠㅠ시그널 진심 내 인생드라마ㅠㅠㅠ
시그널ㅠㅠㅠㅠ
ㅋㅋㅋㅋ막짤 졸라좋다ㅠㅠㅋㅋㅋㅋ 이제훈존잘 김혜수여신 조진웅졸귀 ㅋㅋㅋㅋㅋㅋ
막짤 졸귀ㅋㅋㅋㅋ진짜 정독했다ㅠㅠㅠㅠ시그널 개존잼 인생드라마야..
나만 읽다보니 뭔가 박해영말투로 읽고있었음 ...?
인생드라마ㅠㅠㅠ
ㄹㅇ인생드라마..너무 좋은 드라마
시그널 사랑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드라마 절대 안보던 내가 시그널을 본방사수 하고 있을줄이야....ㅠㅠ
꿀잼 존잼 핵잼 빅잼
인생드라마
개젛다ㅠㅠㅠㅜㅠ
아!! 피해자만늙는이유가있었구나ㅠㅠ만날의아했는데ㅠ
글 진짜 잘썼다ㅜㅜ 시그널 내 인생드라마ㅠㅠㅠ최고야 진짜 최고
너무졓아ㅠㅠㅠㅠㅠㅠㅠ
캬~
진짜 인생드라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매회가 진짜 역대급임 진짜 안본사람들 꼭봐주세요 제발
넘나 멋진 드라마...
작가님 사랑합니다 진짜 인생드라마ㅠㅠㅠㅠ
존잼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