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에서 가장 핫한 인문학, 페미니즘!
제 평생 가장 유쾌하고 섹쉬한 강연~종횡무진했던 강의 속으로 고고!!
재밌어도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굵은 글씨는 제 생각, 그냥 글씨는 강의록)
1. 제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이가 있어요.
배경: 60년대. 인천공항이 없다. 현재 출국 시 3시간 대기보다 일찍 나서야 비행기 탄다.
아침 8시
남자: 여권 어딨어?
여자: 왜?
남자: 나 11시에 일본 가.
여자: 그걸 왜 인제 이야기해?
남자: 어젯밤에 나한테 안 물어봤잖아
그걸 왜 인제 이야기해. 미리 말했으면 내가 찾아줬겠지가 아니라,
그걸 왜 나한테 물어봐라고 말해야 한다.
일단은 이것부터지만...
몰라서 묻는지, 나를 엿먹이려고 묻는지 고민하다가는 본인이 미쳐버린다.
왜냐면 나의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이는 밖에서 멀쩡한 선비니까.
여성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남편이라고 주장하는 이를 평생 교육시키다가 죽는 것은 억울한 일이다.
쟤가 왜 그랬을까의 트라우마에 걸리지 말고
They do because they can
할 수 있으니깐 하는 것이다.
왜 할 수 있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2. 딸과 여성은 반대말입니다.
도대체 무슨 말인가?
딸은 성 역할입니다.
부모, 특히 권력 있는 아버지가 있을 때 '아버지의 딸’은 남성과의 관계에서 설명되는 주체를 뜻하지요.
역설적이게도 제 3세계에 여성 대통령이 많습니다.
독재가 장기화 되기 위해 대통령의 딸, 미망인의 정치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가부장제의 결과이지 페미니즘은 아닙니다.
3. 발화자의 위치가 중요-사무실의 꽃?
<회사에서>
오호, 김 비서는 꽃이지, 사무실이 환해~
전 당신의 동료이자 인간입니다.
이런 발언 소용없습니다.
예뻐서 이쁘다고 했는데 지랄이냐는 이야기나 듣습니다.
<학교에서>
제 여자친구는 장미꽃 같아요.
그럼 너는 뭐니?
전 사람이죠
네가 흙이라면 훌륭하다.
이러면 남학생은 더 못 알아듣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꽃에 하는 짓이 뭡니까? 감상하다 따고 꺽지요.
즉 말은 관계에서 당신을 누구라고 하는 발화자의 위치가 중요합니다.
여자친구끼리 야 너 요즘 배 나왔어는 일상어이지만, 상사가 너 요즘 배 나왔네?는 성희롱입니다.
조감도(새의 위치에서 보다)는 사람들의 꿈이다.
이상의 <오감도>는 이런 차원에서 명백히 쉬운 시로 풀이될 수 있다.
새의 힘을 빌려(드론, 항공기 등의 기계문명) 사람이 볼 수 없는 전체를 보겠다는 욕망이다.
하지만 이 세상 누구도 어떤 측면에서만 볼 뿐 전체 사진을 볼 수 없다.
남성은 절대자, 신 등을 자신과 동일시하면서 그것을 보고 있다 주장하는 것이다.
그런 것은 없다. 모두 다 각자의 위치성에서 다른 것을 보고 있겠다는 것. 그것이 페미니즘이다.
백인 중심 대표 SF영화는 지구 대표자 백인 미국인이 외계인과 싸웁니다. 방글라데시 사람은 없지요.
4. 맞아요. 국정교과서 있어야 해요. 대신 그건 제가 쓸게요!
교과서 언제 만들래?
여성노동과 노예노동을 바탕으로 한 권 써줄테니 천 년 정도 공부하고 보수, 진보 논해라.
삶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한 기본노동으로 출산, 육아, 식생활 등이 있지요.
거의 여자가 합니다. 예전엔 노예가 하기도 했지요.
우리는 이 노동력에 의지하고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르크스가 계산해 낸 8시간의 노동은 집에서 누군가에게 이런 것을 다 의지하고 있을 때,
바깥에서 할 수 있는 일의 시간량을 계산한 것입니다. 공적으로 가시화된 삶을 위해서 전제는 집안일입니다.
<최후의 만찬은 누가 차렸는가>라는 책도 있습니다.
저는 남자를 평가하는 편견이 있는데요. 일명 소거 리스트입니다.
청소 못 하는 사람, 평화만 외치는 사람, 명상 좋아하는 사람, 특정 연예인 좋아하는 사람 등등
제 나름의 편견 쩌는 소거 리스트 있습니다. 일을 같이하되 마음은 주지 않습니다. 하하하
저도 있습니다. 그건 비밀 호호호
5. 어머니, 남자들이 미치는 어머니
어머니로 상징되는 노동을 숭배하고 성화(成化)합니다. 그렇게 좋으면 자기가 하라고!
하지만 남의 어머니는 아줌마라고 깎아내리지요.
아주머니는 아기 주머니에서 나온 말.
며느리는 제삿밥을 올리는 여자
미망인은 NOT YET! 아직 안 죽은 여자
6. 여자여 살아남으라
궤도 밖에서 사유해야 궤도 안에서 살아남는다.
미쿡아해들은 다른 나라말 안 배우지요. 우리는 영어 해야 합니다. 살아남으려면요.
약자는 2개 국어를 배워야 해요. 남성언어/여성언어.
얼마나 나에게 불리한 사회인가 인식하고 협상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남성 중심적 사회에서 벗어나려면 그 안에서 협상하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말부터 배워야지요.
커피 타오라고 하면 12번도 타서 드리세요. 박차고 나오는 건 안 됩니다.
커피제조법 예로 들어주셨는데 각자의 레시피를 만드세요.
7. 1인 가구 40%
진화생물학에서 보면 인간은 사회에 맞게 변화된다.
요즘 아이들은 먼지와 황사의 대응책으로 속눈썹이 긴 상태로 출생하는 경우와 같이 기관(ORGAN)이 변화된다.
상대적으로 우간다, 북한 기혼여성의 삶의 질이 우리보다 낫다.
저출산은 여성이 국가를 살리고 자기를 살리는 자연선택 (NATURAL SELECTION).
8. 학교, 없어진다
인간의 5천 년 역사중에 클래식 음악은 400년, 자본주의 200년.
스마트폰의 과학기술혁명은 불과 20년.
급속한 변화 중이다.
근대적 인간 생산과 훈육의 산물 군대와 학교 무너지고 있다.
이는 실업문제로 이어지고 자본이 원하는 잉여적 삶이 도래했다.
몇 개 남기고 전부 사이버대학으로 전환되는 것은 시간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