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윙맨이라면 아마 역대를 통틀어서도 대표로 첫 손 꼽힐 선수가 르브론이죠.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의 대명사이자 정점에 있습니다.
득점-리바-어시와 수비면에서도 다포지션을 커버하면서 경기의 전부분에 관여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죠.
르브론은 자신의 이런 재능으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서 팀을 견고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런데 이번 시즌 클블에는 르브론 뿐만 아니라 다재 다능한 윙맨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많아지게 되었고 이것이 아톰, 로즈, 트탐 등이 장기간 부상으로 결장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전력을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1) 무엇보다 웨이드가 있습니다.
신장이 6-4지만 웨이드는 굉장히 긴 윙스팬과 근육질의 탄탄한 바디를 지니고 있어 웬만한 2미터 초반 대 윙맨들과의 경합에서도 밀리지 않고 심지어 동부 최고의 센터라는 별명이 있듯이 골밑에서도 위력을 발휘합니다.
클블이 포가진이 거의 궤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르브론이 벤치에 있는 타임에서 팀 경쟁력을 높게 유지할 수 있는 첫번째 원동력은 역시나 르브론같은 올어라운드한 능력으로 벤치를 이끌어 주는 웨이드의 활약에 있다고 할 것입니다.
(2) 5일장 릅에서 벤치 릅으로 진화한 제프 그린이 있습니다.
신장 6-9에 폭발적인 운동능력, 여기에 르브론을 제외하고 수비에서도 가장 믿음직스러우면서 볼핸들링과 패싱도 되고 1on1 공격도 가능하고, 오픈코트에서 폭발적인데다가 인사이드와 퍼러미터를 오가면서 공수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불과 1.4미의 베테랑 미니멈 선수라고는 믿기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비로소 전체5번픽의 재능이 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트탐이 장기 결장하는 가운데서도, 러브가 평균 30분도 채 안되게 출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클블이 경쟁력을 유지해 온 것에 그린의 공헌도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할 것입니다.
(3) 라스트 제다이 제디 오스만이 있습니다.
22세의 신인이지만, 역시나 얼굴은 노안으로 20대 후반은 넉넉해 보이죠(르브론-어빙에 이어 클블 출신의 대박 신인은 노안의 전통이 있는 것 같은데 그런점에서도 오스만의 미래가 상당히 기대되는군요).
오늘 유타전에서 거의 인생경기를 했는데 클러치타임 포함해서 23분을 뛰면서 3점슛도 2개를 성공시키고, 10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습니다. 수비에서도 클러치 스틸을 해 내었고 굉장한 허슬과 에너지로 팀에 큰 힘이 되었죠.
유럽무대에서도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 허슬과 에너지가 뛰어나, 르브론처럼 게임의 모든 양상에 관여하면서 공수에서 큰 활약을 펼치는 선수였습니다. 단지 슈팅 메커니즘이 안좋아서 외곽슛이 약한 것이 흠이라는 평이 있었죠.
그런데 카일 코버의 과외를 받는다고 하더니 현재 3점슛 성공률이 무려 38.9%에 달하고 있습니다. 경기를 치를 수록 nba무대에 적응하면서 실력이 일취월장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신인에게 인색하기로 유명한 루감독인데 오스만에 대해서는 루감독도 뭔가 흡족해 하고 기대하는 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nba무대는 신인이지만 이미 국제대회와 유렵무대에서 팀의 중심으로 상당한 경험을 쌓아 왔기에 신뢰감을 주는 것일까요?
(4) 다재 댜능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BQ가 좋은 재 크라우더와 카일 코버가 있습니다. 크라우더도 초반 부진을 씻고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고 코버는 스나이퍼이자 게임 체인저로서 클블 공격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감을 보여주면서 수비면에서도 영리한 팀디펜스와 특유의 성실함으로 자기 한자리 몫은 다해 주고 있죠.
다재다능한 윙맨들이 많다는 것은 팀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앞서 르브론의 장점을 이야기하면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위대한 땜빵맨으로서의 능력을 이야기 했지만, 웨이드, 그린, 오스만까지 가세하니 1번과 5번자리에 큰 구멍이 생겨도 팀이 큰 데미지 없이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자신의 능력으로 팀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메꿔주고 있기 때문이겠죠. 저는 그린과 오스만이 벤치에서 나오면 뭔가 마음이 뿌듯해지고 든든한 생각이 들더군요. 오스만의 경우 아직 실수가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런 다재 다능한 윙맨들이 만들어내는 무너지지 않는 팀의 견실함 위에 아톰같은 결정력 높은 가드가 폭발적인 득점력과 클러치 타임에서의 위력을 더한다면, 클블은 더욱 높은 지점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이번 시즌 클블에 큰 기대를 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첫댓글 시즌초만해도 불안불안했는데, 결국은 다시 치고 올라오네요ㅎㅎ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는 르브론, 부활한 웨이드 등이 반등의 요인이라고 보는데요
혹시 루감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루감독은 포포비치 감독이나 보스턴의 브래드 감독, 골스의 커 감독과 같은 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만의 시스템을 구축할 역량까지는 없어 보여서요. 대신 굉장히 임기응변에 능하고 승부사적 기질이 있으며, 선수단 운영에서는 형님 리더십도 있어 보입니다. 자신이 시스템을 만들지 못하니까, 존재 자체가 시스템인 르브론에 이 점에서는 의존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위에서 자신의 임기응변과 승부사적 장점을 발휘한다면 르브론과 상호 보완이 되어 좋은 결과를 기대해 봄직 하지 않나 싶습니다. 요즘같아서는 루감독을 낮춰 볼 수는 없을 것 같고 확실히 제 생각보다는 훨씬 능력있는 감독인 것 같습니다
@르블옹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이번 시즌 NBA와 KBL을 보다보니 문득 감독의 능력이라는게 어느 정도까지 중요한 요소라 작용하는지 계속 의문이 들어 질문드렸습니다. 나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루감독인데, 은근 욕을 많이 먹는 것 같더라구요. 클블이라는 팀의 중심이 르브론인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지만, 저도 르블옹님 말씀처럼 루감독의 역할도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나중에 르브론이 없는 팀을 맡았을 때의 루감독이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궁금합니다.
농잘잘이죠 저는 초반 클블 삽플때도 별로 위기감이 안느껴졌어요 ㅎ 아톰오면 팀으로써 더 각성할수있을거같습니다 클러치에 르브론에이은 확실한 2옵션이 되어줄수있으니 ㅎ
골스 휴스턴 보스턴 샌안 다 윙맨이 강한데 클블도 잘 보강한거 같아서 다행인거 같아요 지난시즌에는 제퍼슨 데릭 리긴스에서 크라우더 그린 오스만이 된거라... 엄청난 업그레이드인거 같네요!!
X Factor가 한 명만 있어도 팀에 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데 제프그린, 웨이드, 오스만, 칼데론 등 4명이나 되니 팀이 못나갈 수가 없네요. 벤치 정말 완소입니다. 오스만 코너삼점 넣는거 보니 중심이 흐트러진 상태에서도 상당히 안정적이더라구요. 델리 사이즈 업버젼에 벤치 파이팅도 좋고
무엇보다 제프그린이라는 다재다능하고 신장도 윙스팬도 좋은 스윙맨을 보강한게 제일 큰거 같습니다. 오늘경기도 웨이드가 없는 공백을 제프그린이 200% 메워줬다고 생각해요...
저는 솔직히 처음 올때부터 정말 잘데려왔다고 생각했는데, 제 생각을 더 뛰어넘는 활약을 보여주는거 같아 내심 뿌듯하기도 하네요...클블이라는 시스템에서 본인이 정말 잘 맞고 잘할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거 같아요.
내년에도 계속 같이 했으면 합니다.
대 골스전 대비책의 하나로 2-3번 물량 승부를 펼칠 수 있게 됐다는게 강점일 것 같습니다. 제디가 1년 정도는 지켜봐야 한다는 느낌이었는데 적응을 잘해서 좋네요. 수비에서 델라같은 젊은 에너지가 필요한대 꼭 그 역할을 수행하는데 도움을 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저는 웨이드 제프그린은 기대했고 기대만큼 아니 기대보다 더 좋은 폼을 보여주어서 좋았고 오스만 코버 등 다른 벤치멘버들이 이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어서 놀랐고 그래서 그런지 풀 전력이될 캡스가 기다려지네요.ㅎㅎ
르브론이란 대들보에 웨이드가 버팀목 해주고 진짜 제프그린이 신의 한수,,,,! 완소를 넘어 최고의 활약입니다, 코버도 명불허전에 요센 수비도 열심히 해주고, 오스만은 시즌 초에 기용이 안되서 안타까웠는데 점차 기용되고나서부터
더 기되가 되는 선수네요 ㅎㅎㅎㅎ 아톰만 돌아오자!!!
빡빡한 우리팀 샐캡에 웨이드 제프그린이 이런 혜자계약으로 만점 활약을 해주니 신명나네요
요즘 다들 너무 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