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더반에서 들려온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낭보는 분명 대한민국과 강원도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승리이자, 5,000만 대한 국민과 150만 강원도민이 또 한 번 위대한 역사를 시작하는 쾌거이다. 이것은 최근 한국의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는 반가운 소식들을 접하면서 온 국민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자신감을 더욱 느끼게 하는 일련의 감동스러운 소식 가운데 가장 큰 기쁨과 자부심을 주고 있다. 더욱이 두 차례의 눈물겨운 도전, 뼈아픈 실패를 딛고 이룬 것이기에 기쁨과 감격이 더한 것이리라.이와 같은 평창의 쾌거는 평창올림픽유치위원회의 각고의 노력과 강원도민을 비롯한 온 국민의 뜨거운 열정과 성원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유치를 위해 헌신적으로 준비해온 모든 분에게 따뜻한 감사를 드린다. 이제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평창올림픽을 성공적이고 감동적으로 완성하는 일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준비하고 유념해야 할 일이 매우 많다. 무엇보다도 교통망 구축, 경기장 및 숙식시설 등 사회적 인프라에 대한 철저한 기획 관리가 필요하다. 물론 이미 심사에서 인프라 계획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루어졌겠지만, 이제 일정에 따른 철저한 진척 관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올림픽 이후도 염두에 둔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지혜로운 투자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문화관광 자원의 개발기획 및 현장관리 또한 매우 중요하다. 한류(韓流)의 열풍은 아시아를 넘어 유럽, 아프리카에 이르고 있다. 이제 한류를 비롯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며 방문도 급증할 것이다. 많은 한국의 문화상품 품질이 높아졌고 외국인에 대한 바가지 요금 등 그릇된 상거래도 많이 없어졌지만 여전히 고품격의 문화상품 개발과 문화재 및 관광지 현장에 대한 올바른 관리체계가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높아져가는 국격 이미지를 훼손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평창올림픽이 강원도의 관광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우리나라의 관광문화를 선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올림픽 이후 시설 활용의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무엇보다 평창올림픽 준비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는 현재 계획된 내용들을 공개하고 그 진행사항을 온라인으로 누구든지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특혜시비나 부실공사 등의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좋은 아이디어를 공개적으로 모집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온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모범적인 올림픽, 올림픽 정신이 진정으로 꽃피는 행사로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아직 시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을 미리 준비하고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그 중요한 일은 결국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시급한 일이 되고 만다. 그러면 그 조급함으로 인하여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남아있는 과거의 대형 사건, 사고들을 야기했던 `대충주의'에 틈을 주어 지금 우리의 행복한 미소를 한 순간에 날려 보낼 수 있다. 2018년 겨울, 올림픽 성화가 타오르는 그 순간까지 온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강원도의 저력, 대한민국의 힘을 세계 만방에 다시 한 번 자랑스럽게 보여 주는 성공적인 평창올림픽이 될 것을 두 손 모아 기원한다. 이제 우리는 대한민국 올림픽의 완성이자, 올림픽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다 함께 손잡고 철저하게 준비하며 힘차게 나가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