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동갑내기 이천수(MF·고려대)와 최태욱(FW·안양 LG)이 ‘올림픽 호’에 승선한다. 남대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허정무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최근 접촉을 갖고 이천수와 최태욱을 올림픽 대표팀에 보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둘은 오는 23일께 대표팀에 합류, 올림픽팀이 주축을 이룰 4월 아시안컵 예선(서울)에 참가한다. 그동안 축구계 안팎에선 ‘밀레니엄 스타’인 이천수와 최태욱을 속히 올림픽 대표에 발탁시키라는 여론이 많았다.
둘은 지난해 9월 일본 올림픽 대표팀과 초청 평가전(잠실) 당시 잠깐 대표팀에 합류해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올 초엔 19세이하 청소년 대표팀 및 각 소속팀에서 진가를 발휘중이다.
이천수, J리그 세레소 오사카 행
‘N세대 골잡이’ 이천수(19·고려대 1년)의 진로가 일본 J리그 세레소 오사카로 가닥이 잡혔다.
27일 끝난 제48회 대통령배축구대회에서 고려대를 정상에 이끈 ‘초특급 미드필더’ 이천수는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소속팀인 고려대가 유럽 직행을 고집하지 않고 일본을 거쳐 유럽클럽에 입단하는 방안을 수용하면서 세레소 오카사행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달 부평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한 이천수는 지난달 세레소 오사카를 비롯해 가시와 레이솔,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J리그 명문팀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아놓은 상태.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 이영중씨(이반스포츠 대표이사)는 “지난달 고려대가 오사카 모모야마대학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하고 있는 동안 J리그 3개팀으로부터 이천수의 영입제의를 받았다”며 고려대의 동의가 있으면 곧바로 임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그동안 J리그 팀들의 입단조건들을 검토했지만 세레소 오사카로 마음을 굳혔다. 노정윤과 윤정환 등 2명의 한국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세레소측이 가장 적극적인 반응이 보이고 있다는 것이 이천수가 세레소에 매력을 갖게 된 이유다.
특히 오사카 전지훈련에서 고교와 대학선배인 노정윤을 만나게 되면서 세레소 입단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고려대 조민국 감독은 “이천수가 J리그에 가게 되면 세레소 오사카가 유력하며 시기는 빠르면 연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세레소는 외국인선수가 이미 제한수인 3명으로 꽉 차있지만 ‘20세 이하의 외국인 선수의 경우 추가등록이 가능하다’는 J리그 규정에 따라 이천수의 이적은 전혀 문제가 안된다.(스투)2000.3.29
“이젠 성인무대도 두렵지 않다.”
고려대의 ‘2002 꿈나무’ 이천수(19)가 제48회 대통령배전국축구대회에서 연일 공격포인트를 기록,성인축구에서도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이천수는 3.21일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전반 8분과 후반 16분에 연속골을 성공시킨데 이어 후반 18분과 22분 연속 도움까지 기록,5-0 대승을 견인했다. 지난 3.19일 벌어진 첫경기에서도 1도움을 올려 고려대가 울산 현대 2군을 2-0으로 꺾고 돌풍을 일으키는데 주춧돌 역할을 했다.
2000.2월 부평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진학한 대학 1년생인 그가 요즘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는 기대 이상. 물론 청소년대표팀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지만 성인무대에서 그의 스피드와 발재간이 통할지는 의문이었다.이천수는 이미 1999.9월 방글라데시 방가반두컵에서 8골로 득점왕에 오른 것을 포함,1월 일본 신년 4개국 초청대회에서 이탈리아와의 결승전(1-0 ) 결승골 등 총 3골을 터뜨렸고,3월초 끝난 중동 원정경기에서도 2골을 뽑아내는 등 타고난 골잡이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최근 프랑스 프로축구 1부리그 파리 생제르망의 입단테스트를 받으면서 의식이 크게 바뀌었다. “세계 톱클라스 선수들의 슈팅동작을 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는 그는 “강하게 때리기 보단 정확한 목적타로 골을 넣는 그들의 동작에서 많은 점을 배웠다”고 밝혔다. 최근 기록한 골도 대부분 임팩트가 강한 슈팅보단 감아 때리거나 밀어넣기,비껴차기 등 정확히 포인트를 보고 찔러넣은 것이 성공했다고.
2000.3.23일 소집되는 아시안컵 대표팀에 발탁돼 지난해 올림픽대표팀에서 부진했던 모습을 씻어내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는 이천수.
“내년 일본 프로축구에 진출해 해외적응을 마치고 내후년쯤에 유럽무대에 진출하겠다”는 그의 야무진 꿈이 무럭무럭 익어가고 있다. (스투)2000.3.22
국내 축구계는 윤정환_고종수를 이을 걸출한 플레이메이커의 출현에 벌써부터 들떠 있다. 뉴밀레니엄 스타’ 이천수(19 부평고)와 최태욱(19.안양)이 그 주인공.
19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의 골잡이 이천수는 1.23일 일본 사이타마현 우미야경 기장에서 벌어진 일본신년대회 결승전에서 후반36분 결승골을 터뜨려 이탈리 아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 공헌을 했다.22일 파라과이와 의 예선경기에서 선취골과 종료직전 마무리 골로 4―1 승리를 주도한데 이어 2게임 연속골로 최다득점(3골)의 영예도 차지했다.
골잡이는 골찬스와 위기에 강하다.이천수는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 반36분 이탈리아 수비수가 걷어낸 볼을 잡아 빈 틈을 파고들어 골을 뽑아냈 다.일진일퇴를 거듭하던 승부는 이천수의 한방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우승은 한국의 차지였다.
파라과이와의 1차전에서도 전반 15분 전재운(강릉상고)의 절묘한 전진패스 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받아 왼발 슛,선취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파라과 이의 거센 공세에 밀려 7분 비알바의 프리킥 골을 허용하고 두차례나 파라과 이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등 3―1로 쫓기는 상황에서 45분 김해출(전남)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까지 제치며 피날레 골을 장식,결승전의 ‘원맨쇼’를 예고했다.
특히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풀어가는 플레이메이커의 몫과 꼭 필요할 때 골을 터뜨려 주는 스트라이커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 전천후 플레이어의 면모까지 이고 있다.
이천수는 고교 2학년 때인 98년 가을철고교연맹전에서 부평고 우승을 이끌 며 득점왕을 차지,주목을 받기 시작했다.지난해 8월 일본 사이타마현국제초 청대회에서 2골3도움으로 한국의 18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고, 9월 방글라데시에서 벌어진 제2회 방가반두컵국제대회에서는 3게임에서 8골 을 기록,득점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지목됐다.
172㎝-62㎏의 자그마한 체구지만 경기운영능력과 골감각,근성 등을 두루 갖 춰 위치를 가리지 않는 ‘만능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고교랭킹 1위로 프 로(안양LG)와 대학(고려대)의 스카우트 경쟁끝에 대학행을 선택했다.
부평초-부평동중-부평고를 거쳐 오는 3월 고려대에 입학할 예정. 안양 LG에 입단한 최태욱과 함께 지난해 부평고의 3관왕을 주도했다. 청소년팀에서는 주로 투톱 바로 밑의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다.
"국내에는 본받을 만한 선수가 없다. 요한 크루이프 만이 내가 존경하는 축구인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에 차 있다. 경쟁상대라는 일본의 축구영웅 나카타의 경기 비디오를 구해 플레이를 분석할 정도로 야심만만한 청년. 조영증감독은 "이천수는 올 11월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2연속 우승의 주역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세계 청소년 선수권대회(나이지리아)에서 예선 탈락의 쓴 잔을 마신 한국 청소년 축구. 그러나 모처럼 등장한 ‘예비 스타’ 이천수와 최태욱을 앞세워 새천년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스포츠서울)(일간스포츠)(스포츠조선)
[이천수 프로필]
▲생년월일=81년 7월9일
▲키=170㎝
▲체중=60㎏
▲가족관계=이준만씨(45)와 박희야씨(43)의 2남 중 둘째
▲출신교=부평초-부평동중-부평고-고려대(입학예정)
▲혈액형=A형
▲별명=삑새(눈초리가 날카롭다고 해서)
▲좋아하는 선수=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
▲축구시작=초등학교 4년 때 반대항 시합을 하다가 발탁
▲주요 성적=98춘계대통령배 도움상(5개) 98추계연맹전 득점상(8골) 99백운기 득점상(8골) 99말레이시아 방가반두컵 득점상(8골) 외 다수
▲대표경력=98년 청소년대표(18세 이하),99년2000년 올림픽대표 청소년대표(19세 이하)
차세대 한국축구를 빛낼 꿈나무들이 하루가 다르게 부쩍 성장하고 있어 기대를 부풀리게 하고 있다.
1.23일 끝난 일본신년 청소년대회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누르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한국청소년대표선수(19세 이하)중 이천수 최태욱(이상 부평고출신) 전재운(강릉상고) 최원권(동북고) 박동석(거제고)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기대주들. 몰라보게 자라고 있는 이들의 모습에서 ‘차세대 대표감’이란 표현이 절로 배어나올 정도다.
조영증 감독 또한 “외국으로 따진다면 프로 연령들이다. 잘만 키운다면 2002년월드컵에서 뛸 만한 가능성 있는 선수들”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즉 이들은 올림픽대표와 국가대표에 단계적으로 도전할 만한 잠재력을 지녔다는 의미다.
이천수나 최태욱은 올림픽대표 상비군에 선발된 바 있는 청소년팀의 스타플레이어들. 찬스포착 능력과 골 결정력이 탁월한 데다 이천수는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스피드면에서 서정원(수원 삼성)을 능가한다는 최태욱도 개인기까지 겸비,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만 득점력 부족이 흠.
이들은 당장 올림픽팀에 발탁돼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지난해 올림픽팀과 합동훈련을 할 당시 경험 부족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충분한 시간을 준다면 가능하다는 얘기.
이들 외에도 파라과이전에서 동물적인 감각으로 실점 위기를 넘긴 골키퍼 박동석도 눈여겨볼 만한 선수. 189㎝ 87㎏로 체격조건이 뛰어난 데다 순발력까지 갖춰 올림픽팀 GK 김용대에 도전할 만한 재목감이다. 아주대에 진학할 예정.
플레이메이커 이천수를 받치고 있는 전재운과 최원권도 눈에 띄는 미드필더. 전재운은 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특히 대각선 패스가 정교하고 최원권도 투지가 넘치고 패싱력과 발재간이 좋아 기대를 품게 하는 동량감이다.
이천수(19·고려대)가 국내 축구사상 최연소 외국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부평고의 전국 대회 3관왕을 이끈 고교 ‘최대어’로 지난 1월말 4개국 청소년(19세이하) 대표팀이 격돌한 일본 신년대회(우라와)서도 3골(파라과이전 2골, 이탈리아전 1골)을 잡아 한국의 우승을 거들었던 이천수는 요즘 안팎에서 숱한 ‘러브콜’에 시달리고 있다.
국내에선 ‘대리인 계약을 하자’는 에이전트들이 줄을 섰고 외국에선 ‘우리 팀으로 와달라’며 아우성이다.
이천수는 2.13일 프랑스의 최고 명문 클럽인 파리 생 제르망의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KBS_TV의 <도전 지구탐험대> 촬영. 그러나 현지에서 생 제르맹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단 가능성까지 타진할 것이라는 게 그를 추천한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어 오는 2.18일엔 파리에서 일본 오사카로 직행, 고려대의 해외전훈에 참가한다. 고려대는 오사카 모모야마 대학에 약 11일간 머물며 현지의 실업 및 대학팀과 7~8차례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때 일본프로축구 J_1(1부리그) 소속 관계자들이 대거 오사카로 몰려와 ‘이천수 영입작전’을 벌일 전망.
이미 세레소 오사카와 빗셀 고베가 단장과 스카우트의 파견을 결정한 상태로 특히 세레소 오사카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유학을 미끼로 적극적인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고려대측은 이천수의 외국행을 적극 밀겠다는 방침이다. 조민국 고려대 감독은 “본인의 장래를 위해서, 또 지난해 말 거액의 계약금을 뿌리치고 프로 대신 고대를 선택한 배려 차원에서 해외진출을 도와 줄 것”이라며 “여러 조건들을 검토해 가장 적합한 팀을 물색하겠다.
다만 가더라도 연세대와의 정기전 한번 정도는 치른 뒤 가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고려대의 군산 합숙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이천수는 “큰 물에서 외국의 유명 스타들과 겨뤄보는 게 꿈이었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 프랑스와 일본에서 멋진 활약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최규일 기자】 일간스포츠 2000.2.11
일본 J리그팀들이 ‘신세대 골잡이’ 이천수(19·고려대 1년)를 놓고 치열한 스카우트 경쟁을 벌이고 있다.세레소 오사카가 이천수에게 정식으로 입단을 제의했고 J리그 명문팀으로 꼽히는 가시와 레이솔과 요코하마 마리노스 역시 러브콜을 보냈다.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를 위해 일본 가고시마에 온 한 축구관계자는 “J리그 3개팀이 한국 에이전트를 통해 이미 이천수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보냈고 현재 영입작업이 진행중”이라고 털어놓았다.
그에 따르면 이천수의 입단조건은 연봉 5,000만엔(약 5억원) 이상. 최근 들어 J리그팀들이 경쟁적으로 이천수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몸값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J리그 3개팀 가운데 영입의사를 가장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곳은 세레소 오사카. 3명의 외국인 선수 중 노정윤과 윤정환 등 2명의 한국선수를 거느리고 있는 세레소는 노정윤이 고려대 선배라는 점을 내세워 이천수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레소의 경우 외국인선수가 이미 3명으로 꽉 차있지만 ‘20세 이하의 외국인 선수의 경우 입단이 가능하다’는 J리그 예외규정이 있어 이천수의 선수등록은 전혀 문제가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홍명보와 박건하를 거느리게 된 가시와 레이솔도 이천수를 ‘대성할 수 있는 재목’으로 일찌감치 점찍고 영입을 타진하고 있고,유상철의 유럽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간 요코하마 마리노스 역시 이천수를 ‘영입 1순위’로 내정하고 스카우트를 오사카에 급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소속인 이천수는 만일 J리그팀과 계약할 경우 완전 이적이 아닌 임대형식으로 뛰게 될 예정. 이천수의 소속팀인 고려대는 이미 대한축구협회와 에이전트들을 상대로 “본인이 원할 경우 외국에 임대 또는 유학 형식으로 뛰게 하겠다”고 약속해 이천수의 J리그 이적엔 걸림돌이 제거된 상태다.
오사카에서 전지훈련 중인 조민국 고려대 감독은 “지난해 이천수를 스카우트할 당시 ‘본인의 의사에 따라 J리그 등 외국팀에 보내주겠다’고 약정한 이상 그의 외국행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해 부평고를 졸업하고 고려대에 입학하는 이천수는 172㎝,60㎏의 작은 체구지만 게임 메이킹과 골 결정력을 겸비한 ‘초특급 미드필더’로서 1월 일본에서 열린 4개국 초청 청소년대회에서 한국을 정상으로 이끌면서 J리그 스카우트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고졸 루키’ 최태욱(19·안양)이 한국축구의 차세대 기둥으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부평고 3인방’의 주축으로 최근 이천수와 함께 국가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최태욱은 성인대표 데뷔전이었던 4.8일 몽골과의 2000아시안컵 6조 예선(동대문운동장)에서 전반 37분 페널티킥과 종료 2분전 한국팀의 피날레골(6-0)을 몰아넣으며 부상 중인 이동국(포항)을 대체할 만한 대형 스트라이커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최태욱이 174㎝의 불리한 체격조건과 고졸 루키로서의 경험부족을 딛고 성인대표로서 단번에 합격점을 얻어낸 데는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과 기술을 겸비하고 있기 때문.
특히 스트라이커의 생명인 골감각이 출중해 국제무대에서 대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고졸선수로서는 드물게 발목의 스냅을 이용하는 부드러운 슈팅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슈팅타이밍도 수준급. 허정무 감독이 전반 37분 최철우가 얻어낸 페널티킥 마무리를 최태욱에게 맡긴 것도 그의 정확한 킥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아쉬운 점은 성인무대 경험이 짧아 파이팅이 떨어진다는 사실. 이는 내성적인 성격과 무관하지 않다. 빠른 스피드와 가공할 만한 점프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상대 수비진에게 기대만큼 위협을 주지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경험만 축적된다면 수비진들에게 상당히 껄끄러운 존재가 될 것이라는 게 대표팀 코칭스태프의 평가다.
이천수(고려대) 박용호(안양)와 함께 99년 부평고의 전국대회 3관왕을 이끌었던 최태욱은 소속팀 안양 LG에서도 고졸 신인으로선 드물게,그것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주전 자리를 넘보고 있다.
조광래 감독은 경기를 반전시킬 만한 능력을 갖춘 그를 ‘후반전 해결사’로 중용할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아직 간판스타 최용수의 아성을 넘기엔 부족하지만 투톱요원인 정광민의 자리는 위태로워질 수가 있다.
청소년대표를 겸하고 있는 최태욱의 화려한 성인무대 데뷔는 이천수를 올림픽팀에 내줄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는 조영증 청소년대표팀 감독에게 또 하나의 고민거리를 안겨주고 있다.
(2000.4.9)
첫댓글 이거 끝까지 다읽은신분 리풀달아주세요. 존경합니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