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관계자들이 지난 24일 ‘역사마을1번지’로 국내외 널리 알려진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했다.
25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이날 방문에는 아산시 여성복지과 김은경 과장과 장희경 외국인생활지원팀장, 아산시가족센터 조삼혁 센터장을 비롯한 직원 등 10여명이었다.
아산시는 최근 들어 신창면과 둔포면을 중심으로 많은 고려인동포들이 몰려와 집단 거주함에 따라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특히 신창면은 아산시 내 17개 읍·면·동 중 총 주민수 대비 외국인주민 비율 1위로 1만여 명의 외국인 가족들과 고려인 동포들이 거주하고 있다.
따라서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 모범사례로 국내외 널리 알려진 광주 고려인마을을 방문, 고려인동포 마을공동체 형성 과정과 정착 현황을 살펴본 후 장단점을 살펴 지원책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아산시 관계자는 먼저 고려인관련 유물 1만 2천점을 소장하고 있는 마을 산하 고려인문화관을 들러 ‘고려인은 누구인가’를 알아본 후 생존기반 마련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성한 고려인마을 특화거리를 방문, 운영상황도 살폈다.
또 마을 산하 노인돌봄센터, 방송국, 미술관, 지역아동센터, 고려인광주진료소 등 다양한 기관들을 돌아 본 후 마을지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김은경 과장은 “광주 고려인마을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웠다” 며 “아산시에 정착한 독립투사 후손 고려인동포들이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갖고 살아갈 수 있는 제도와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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