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로건'을 보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만족했습니다.
그러나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거란 예상은 되네요.
* 연출자 - 사실 저는 영화를 고르기 전 중점적으로 보는 게 감독의 필모입니다. 로건의 감독은 "제임스 맨골드" 입니다.
톰 크루즈가 출연한 '나잇&데이', 반전스릴러 팬들에게 늘 회자되는 '아이덴티티' 등을 연출한 경력이 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울버린 전작을 망쳤던 경력을 제외하곤 역량이 있는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 분위기 - 가까운 미래. 디스토피아 느낌의 황량한 사막과 음울한 배경. 음향이나 비지엠 또한 무겁고 단단하게 흐르는 편입니다.
이 느와르적 분위기는 아래 언급할 캐릭터의 느낌과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캐릭터 - 사실 '울버린'이란 캐릭터는 만화 속이나 게임 속의 활약상을 보면 강인하지만 잔인한단 느낌을 받긴 어려웠을 거라 생각합니다. 실사로 옮겨졌던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시 비슷한 느낌이었죠. 아마 히어로물 흥행과 밀접한 관람등급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고 또 당연했던 거죠. 그러나 영화 '데드풀'의 등장과 성공은 '울버린' 이야기의 마지막에 새로운 반전의 기회를 준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양손에서 무엇이든 잘라버리는 것이 돋아나는 짐승같은 성격의 캐릭터가 실제 인간을 상대한다면 얼마나 처참하고 잔인할지... 이번작에선 그런 모습의 '울버린'을 제대로 보여주고자 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어두운 분위기와 이번 영화 세계관 속 '울버린'은 아주 잘 어울립니다. 흠... 엑스맨의 '울버린'이기 보단 실사영화 '로건'이라고 해야하겠네요.
* 장점
1. 엑스맨의 전작들 복습? 안해도 무방하며 적당히 캐릭터의 성격 정도와 줄거리만 답습하고 가셔도 무방합니다.
2. 액션? 화끈! - 수위가 데드풀 정도(?)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단언코 훨씬 더 셉니다. 공포영화의 한 종류 중
'슬래셔'란 장르가 있잖아요. 수위로만 보자면 그 슬래셔 무비의 최고봉 '프레디 크루거' 보다도 더 썰어대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영화를 보시면 제가 언급한 이 부분이 재미나게 느껴질 장면이 있을 겁니다.
3. 위트, 오마쥬(?) - 이건 확실한 건 아니지만 감독이 울버린이란 캐릭터를 마지막으로 보내주면서 위트있게 배치한 대사나
소품들이 있어서 팬심을 자극할만한 부분들이 있을 거라 생각되구요. 체이싱 시퀀스나 분위기를 보면 명작인 '터미네이터 2'
, '매드 맥스' 도 떠오르게 됩니다. 나름 찾아가는 깨알재미가 있네요.
4. 휴 잭맨. 그리고 울버린 - 휴 잭맨이란 배우가 아마 세계적인 배우의 계기가 된 건 '울버린'이란 캐릭터를 만나서 아닐까
생각됩니다. 마지막이라 그런지 참 많은 걸 이 영화에 쏟아붓는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연기 좋았다 생각하구요.
아련하고 애잔합니다. 얼마전 예능 신서유기에서 나왔던 말이 떠오릅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 단점
1. 지나치게 설명해주는 장면이 몇가지 있네요. 몰입도를 해칩니다.
2. 캐릭터의 성격변화가 좀 뜬금없다 느껴질만한 부분이 있습니다.
3. 전작들의 울버린이 보여줬던 액션을 예상했던 분들에게 급작스럽게 너무 날 것으로 바껴서 당황스러울 수도...
잔인한 장면 싫어하시는 분들에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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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얼씬 잔인해요..........전 대충알고 가서 봣는데 액션씬은 눈가리면서 봤네요.....
머리가 두동가나는걸 그대로보여줍니다
로건의 울버린 -> 13일의 금요일의 프레디
아저씨의 원빈 -> 박근혜 커터칼 테러 아저씨 정도???
여자꼬마 로건 불쌍하던데 원작에서
그런가요? 저는 모르고 봐서...ㅎㅎㅎ
영화는 진짜 재밌었어요....강렬한 여성캐릭터도 동의합니다 ㅋㅋ 근데 너무잔인해서 힘들었어요 ㅜㅜ
저도 별 생각없이 봤다가 분위기가 바껴서 좀 놀랐다는... ㅋ
방금 보고왔는데 재미있습니다 ㅎㅎ아쉬운 부분도있고 ㅋ 인간적인 느낌이 많이 들어요 전반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솔직히 좀 있긴한데... 장점이 더 좋았어서 재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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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엑스맨 시리즈만 봤었고... 스핀오프는 한편도 안 봤었는데 보는데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ㅜㅜ 엑스맨 판권도 마블이었으면ㅜㅜ
진행될 스토리가 어마어마한데
엑스맨vs 어벤져스
그사이에 낀 울버린
슈퍼히어로의 노쇠한 모습이 신선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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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저의 기준은 "기존의 히어로물에서 보여지던 장면들에 비하여" 입니다. 잔인한 묘사덕에 북미에서도 R등급을 받았잖아요. 선정적인 영화는 아니기에 객관적 기준으로 봐서 하나도 안 잔인한 건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여친이랑 볼려는데 어리고 사귄지얼마안됐는데 야한장면 없죠...?
약 1초간 단역배우의 가슴노출이 있을 뿐입니다.
@믹키토일리안 아 그럼 뭐 봐도되겠네요 ㅎㅎ
잔인한 장면이 많이나오긴합니다. 전 엑스맨 시리즈 중 최고였던거같아요ㅎㅎ
넘 슬픔 ㅠㅠㅠㅠㅠㅠ
222222너무 슬픔 ㅠㅠ .보고 나서도 살아나지 않을까 하는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