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2, Kiwoom Weekly, 키움 전략 한지영]
"부채한도 불확실성 vs 반도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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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ly Three Point>
a. 금요일 미국 증시는 또 부채한도 불확실성으로 소폭 하락(다우 -0.3%, S&P500 -0.1%, 나스닥 -0.2%).
b. 부채한도 문제는 증액 여부가 아니라 증액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해 고민을 해야하는 시점
c. 주중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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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한국 증시는 1) 부채한도 협상, 2) 5월 미국 제조업 PMI 및 PCE 물가, 한국 수출(~20일) 등 주요 경제지표 3)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연준 인사들 발언, 4) 한은 금통위 결과, 5) 국내 반도체주 강세 지속 여부 등에 영향 받을 전망(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 2,460~2,580pt).
1.
19일(금)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중단 시사에도, 부채한도 협상 중단, 지역 은행권 불안 재부각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S&P500 -0.1%, 나스닥 -0.2%).
최근 연준 부의장, 지역은행 총재 등 연준 인사들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 두면서 증시에 혼란을 유발해왔던 상황.
그러나 파월 의장은 19일 회담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해 금리를 더 많이 올릴 필요가 없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모습.
이는 최근 지역은행권 위기가 경제, 인플레이션, 신용 여건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 기인.
옐런 재무장관이 소규모 지역은행들의 추가 합병 필요성을 언급했던 것도 유사한 맥락에서 접근할 필요(19일 지역은행주 ETF 주가 -1.8%).
이처럼 금리인상 효과를 내고 있는 은행권 위기가 진행형이라는 점을 감안 시, 6월 금리 동결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판단(19일 파월 의장 발언 후 FedWatch 상 6월 금리인상 확률은 기존 35%대에서 15%대로 하락).
2.
다만, 연내 금리인하 현실화 여부는 6월 FOMC를 넘어 9월 FOMC까지도 시장이 계속 관련 불확실성을 짊어지고 갈 수 있음에 유의.
파월의장이 지적했듯이 연준과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 차이는 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기대가 다른 상황이므로, 그 괴리는 시장도 연준도 추후 입수되는 인플레이션, 소비 지표 등과 같은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
주중에도 세인트루이스 연은 등 주요 총재들의 발언들이 6월 인상 및 연내 금리 인하 여부를 놓고 시장에 모호성을 제공할 것으로 보임.
26일(금) 예정된 4월 PCE 물가 상으로도 헤드라인(4월 4.2%)과 코어(4.6%)의 역전관계가 지속될 시에는 “인플레이션 고착화 불안감 재부각 및 그로 인한 6월 금리인상 우려”와 같은 재료가 생성될 수 있음.
하지만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유효 및 은행권 위기로 인한 경기 모멘텀 악화 -> 6월 금리동결 및 연말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베이스로 유지해나갈 필요.
3.
지난 주 바이든과 매카시 하원의장이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면서 증액 기대감을 높였던 부채한도 문제는 세부적인 사항을 놓고서 의견 충돌을 빚고 있는 상황.
금주에도 해당 이슈가 증시 뉴스플로우 상 헤드라인을 지배하면서 주가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는 있음.
하지만 주가 방향성에 영향을 주는 재료는 아니기에, 부채한도 불확실성에 포지션 축소로 반응하는 것은 지양.
오히려 국채 발행 증가로 인한 금리 상승, 재정지출 축소로 인한 잠재적인 경기 동력 둔화 등 부채한도 증액 이후의 나타날 수 있는 현상에 대한 고민을 해나가는 것이 적절.
4.
주중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진쎄미켐, 솔브레인 등 반도체 대형주 및 소부장들의 주가 모멘텀 지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
반도체 업종의 전방 수요는 미국 등 주요국 소비 경기와 같이 매크로 상황과 직결되어 있으며, 현재 매크로 환경이 불투명한 것은 사실.
하지만 AI 산업 성장, 실적 저점 통과 전망, 낮은 수급 부담 등 매크로 이외의 여타 요인들이 긍정적으로 맞물리면서 이들 주가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더 나아가, 그 간 국내 증시의 대장주 역할을 했던 2차전지주들에서 다른 업종으로의 수급 로테이션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 시, 금주 국내 반도체주의 주가 및 수급 변화도 주중 관전포인트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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