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모에 휘말려 한상궁(양미경)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제주도 관비로 쫓겨난 장금(이영애)은 의녀가 되는 것이 궁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제주목 수의녀 장덕(김여진)의 제자가 되어 의술을 배우기 시작한다.
제주만호 민정호(지진희)와 장덕이 잠시 뭍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제주도는 왜구의 습격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병든 왜구의 수장을 치료했다는 이유로 장금은 의금부로 압송되어 참수형에 처해질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장금이 재치와 기지를 발휘하여 왜구를 무찌르는 데 공을 세웠다는 것이 민정호의 노력으로 밝혀지고, 장금은 다시 제주관아로 복귀하라는 명을 받는다.
제주도로 복귀하는 도중 한상궁의 무덤가를 지나게 된 장금은, 무덤가 땅의 주인인 어느 대갓댁 아들을 치료해주고 한상궁의 무덤을 좋은 자리로 옮길 것을 약속받는다.
좋은 묘자리를 찾기 위해 장금은 민정호에게 풍수지리와 관련된 서적을 빌리게 되고, 이를 토대로 좌청룡 우백호 배산임수의 원칙이 딱 맞아떨어지는 목 좋은 곳을 찾아내어 한상궁의 묘를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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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한상궁이 살아난다. 알고 봤더니 그 곳은 죽은 사람이 뭍히면 곧바로 살아난다는 '환생골'이었던 것이다. 살아난 한상궁은 장금과 함께 자신을 이렇게 만든 최상궁 집안에 대한 복수를 다짐한다.
일단 장금은 내의녀를 선발하기 위한 의녀취재에 합격하게 되어 궁으로 들어간다. 새하얀 의녀복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되돌아온 장금의 모습을 보자마자 제조상궁(박정수)은 거품을 물고 실신하여 혜민국에 실려가나, 결국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다. 결국 최상궁(견미리)은 제조상궁의 자리에, 금영이(홍리나)는 수랏간 최고상궁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한편, 특별상궁 연생(박은혜)은 중종(임호)의 아이를 가지게 된다. 그런데 장금이가 다시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자신이 임신중임을 망각한 채 좋아서 펄쩍펄쩍 뛰다가 유산의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침과 뜸의 달인이 된 장금의 도움으로 건강한 딸을 순산한다. 문정왕후(박정숙)는 연생에게 숙원의 첩지를 내린다.
연생이의 출산 이후, 중종은 장금에게 침을 놓을 수 있는 권한(시침권)을 준다. 이에 어의 정윤수(전인택)는 위기감을 느끼게 된다.
한편, 입성간으로 쫓겨나서도 끊임없이 음식을 갈구하던 창이(최자혜)는 아랫배가 자꾸 나와서 심히 걱정이라며 장금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되고, 장금은 창이의 아랫배에 지방분해침과 지방제거뜸을 놓는다. 일주일후 창이를 괴롭히던 변비증세가 말끔히 사라지며 아랫배가 쏘옥~ 들어간다.
이러한 사실을 전해들은 문정왕후는 자신을 위하여 '국모건강관리 프로젝트' 및 '중전몸매관리유지 시스템'을 장금에게 개발하도록 지시하고 격려한다. 자순대비(엄유신) 역시 장금에게 '대비마마의 성인병 예방 프로젝트' 개발을 명한다. 자순대비와 문정왕후는 자신의 것이 먼저라며 윗전의 체통도 잊은 채 서로 가채를 벗기고 떨잠을 던지며 격투씬을 벌인다.
한편, 환생골 덕분에 되살아난 한상궁은 강덕구(임현식)의 집으로 향한다. 살아돌아온 한상궁을 본 덕구와 덕구처(금보라)는 놀라서 실신을 했다가 정신을 차린 후, 반가움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이내, 덕구처는 자신의 집에서 기거하려면 돈을 내라고 요구한다. 가진 돈이 없는 한상궁은 돈 대신 맛있는 궁중요리로 대접을 하겠다고 말한다. 덕구처는 차라리 같이 큰 돈을 벌어보자며 자신의 집에 궁중요리점 '수랏간'을 차리게 되고 한상궁은 요리를, 덕구는 서빙을, 그리고 덕구처는 카운터를 맞는다.
민상궁은 최상궁과 금영이 때문에 수랏간 일을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면서 숙원이 된 연생이의 지밀상궁을 자청하고 나선다. 땡보직을 잡은 민상궁은 이제야 말로 가늘고 긴 삶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며 매일 연생이, 창이와 함께 고스톱을 치면서 시간을 보낸다. 가끔 영로가 광팔러 오지만 그 때마다 왕따를 당하여 상처만 입고 돌아간다.
한편, 장금이가 윗전들의 총애를 받으며 승승장구 해나가자 위기감을 느낀 최상궁, 금영이, 그리고 어의 정윤수는 장금을 모함하기 위해 결탁을 시작한다. 경빈박씨의 출산을 앞두고 장금이가 경빈의 해산을 돕기로 자청하고 나서는데, 이 때 경빈이 일을 당하게 하여 장금에게 책임을 묻기로 계획을 짠 것이다. 그런데 문정왕후의 장자방인 정난정이 장금이 앞에 나타나서, 자신이 일을 꾸미고 있으니 걸려들지 말고 피할 것을 당부한다. 이 때문에, 최상궁측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간다.
민정호는 장금과 함께 있는 시간을 더 많이 만들고 싶어서 내의원 부제조 보직을 자청하고 나선다. 그러자 오겸호(조경환)와 정윤수는 민정호가 장금이와 바람났다며 달밤에 스피커 폰을 들고 동네방네 소문을 떠벌리며 다니다가 민원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제주도 관비로 축출당한다.
이런 일들을 계기로 최상궁과 최판술(이희도)은 민정호를 더더욱 미워하게 되나, 금영만은 아직까지 민정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버릴 수 없다. 금영역을 맞던 홍리나씨는 금영이의 캐릭터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더이상 배역을 맡을 수 없으며, 상처받은 마음의 치유를 위해서 한번 더 시트콤에 출연하던지 해야겠다며 초연하게 떠나버린다. 새로운 금영이 캐스팅을 위해 고심하던 이병훈 국장님은 '장금아 장금아'에서 열연중인 박명수씨를 제 2 대 금영이로 선발한다.
결국, 장금은 정윤수를 밀어내고 어의의 자리에 오른다. 어의에 오른 장금은 유황을 먹인 오리가 인체에 전혀 해가 없음을 중종에게 밝힌다. 사실을 알게 된 중종은 한상궁의 죽음을 안타까워한다. 그러면서 최상궁을 불러 "솔직히 한상궁의 음식이 너의 음식보다 훨씬 맛있었다."라며 유치한 비교를 한다. 크게 상처를 받고 눈물을 보이는 최상궁에게 중종은 "우는 게 벼슬이냐"며 당장 제조상궁 자리를 내놓고 궁을 떠나라고 지시한다.
궁을 떠나 최판술의 집으로 들어온 최상궁은 억울해서 참을 수 없다며 재기를 다짐한다. 그런 그녀의 눈 앞에 한상궁이 나타난다. 놀란 최상궁은 어찌 명이(장금의 엄마, 김혜선)와 너는 죽여도 죽여도 죽질 않느냐며 원통한 눈물을 흘린다. 그런 최상궁에게 한상궁은 (주)수랏간.com이 최판술의 집을 인수했으니 오늘밤 안으로 집을 비워달라고 말한다. 한상궁과 덕구, 그리고 덕구처가 운영하던 궁중요리점 '수랏간'이 크게 대성하여 여러개의 체인점을 내고 결국 최판술의 집까지 인수해버린 것이다.
한편, 한상궁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된 중종은 한상궁을 다시 불러 수랏간 최고상궁이 되어줄 것을 부탁하나, 한상궁은 "내가 버는 돈이 얼만데 다시 궁에 들어가냐."속으로 비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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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후, 문정왕후의 순산을 돕고 중종의 병을 치료한 장금에게 '대장금'이라는 칭호가 내려진다. 한상궁과 덕구, 덕구처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여 (주)수랏간.com은 조선 10대기업안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한다. 연생과 민상궁, 그리고 창이는 인터넷 고스톱 게임을 개발하여 떼돈을 번다. 최판술과 최상궁은 혜민국 정신과에 입원하여 3년째 장덕(김여진)에게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민정호는... 양반의 신분을 회복한 장금에게 오늘 프로포즈를 하러 간다.. 결과는?? 글쎄... ^^;
첫댓글 너무 길고 따닥 따닥 붙어서 읽기 싫어여 ㅠ.ㅠ
진짜 엽기네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