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소비재 회사 국내영업으로 갈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유통갑의 횡포를 보면 진짜 더러워서 가기 싫다..어쩔 수 없지만..ㅠㅠ
최근 이 사실을 알지 모르지만 근래에 이마트는 신임대표이사가 바뀌면서
정책이 하나 내려왔는데 "모든 이마트 입점업체는 절대 증정 금지" 다.
신임대표가 존나 현장보다는 본사내근직을 많이했던 새끼라서 그런지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덤빈 정책임. 이유는 뭐 진열상의 편의와 부수적인 비용방지로 인한
업체들의 매출 향상 이라는데 사실 마트에서 증정 않주면 업체들은 매출이 역신장한다.
소비자들이 마트=증정이라는 공식에 익숙해져 있기때문에...
그리고 증정을 주면 두개 살거를 한개만 사니까 그걸 없애서 지들 입장에서
수수료 조금이라도 더 쳐먹을려는 아주 개쉐들임 정작 홈플, 롯데는 저런 3류 정책 관심도 없는데...
어쨋든 마트에서 증정을 안주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일이기에 식품이든 생활용품이든 뭐든 초반에는 다 쌩까고
그대로 했음. 그랬더니 처음에는 경고 한번씩 날리드라..결국 업체들이 생각한 방안이
원팩으로 애초에 제품에 증정과 함께 포장해서 납품, 진열하는 방법이었음.
사실 요즘 경기가 너무 않좋아서 필수 소비재인 식품, 생활용품은 증정이 없거나
조금만 줘도 어쩔 수 없이 사가는데 그 외 제품들은 증정을 하나라도 더 줘야 사는게
현실이다. 원패키지로는 사실 부피가 크거나 많은 양은 증정을 담을 수 없기때문에
자연스럽게 매출이 떨어지고 재고가 늘어가기때문에 업체들은 어쩔 수 없이
주말이라도 원팩에 다른 증정을 밴딩해서 판매하고 있다. 그렇게해도 너무 불황이라 매출이 안나옴..
근데 결국 이게 걸렸다. 바이어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매장 순회를 도는데 결국 걸려서
업체에 컴플레인을 강력하게 걸었는데 한번만 더 걸리면 신상품 절대 입점 불과, 매장 진열매대 후순위 배정,
주요 품목 발주 금지 등 그냥 업체 하나 죽일 수 있는 조항들로 경고장 보냈다고 한다.
어쩔 수 없는 갑과 을의 관계지만 진짜 더럽다. 물론 이마트 규정을 어긴거는 사실이나,
업체입장에는 요즘같은 불황에 하나라도 더 팔아서 재고 줄여 매출 올리는게 목적인 상황에서
이마트의 말도 않되는 구시대적 정책으로 업체 매출에는 피해입히고, 지들은 수수료 더 많이 받아
지들 배만 부르게 하겠다는 그런게 너무 싫다. 이마트가 가장 강조하는게 윤리경영인데..그게 과연 순리에
맞는건지 모르겠다. 암튼 이 말을 듣고 갑자기 내가 해야될 일에 너무 회의감이 들더라...
부당한 것도 눈 감아가며 굽신해야 되는게 옳은 것인가? 내가 하는게 정당한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것같더라..
장래를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갑자기 빡쳐서 올린글인데 길어서 ㅈㅅ
첫댓글 나 외국계 소비재 회사 영업에 있는데 이거 완전 현실이다..! 우린 보통 마트에 아웃소싱 직원쓰는데 가끔 지원나가서 보면 옥상에서 몰래 증정품 밴딩해야된다. 이것도 그 지점 담당자가 본사 바이어 안올때 몰래몰래 하는거래. 정말 유통업쪽에서 일하고싶은거라면 납품하는 소비재 회사가 아닌 납품받는 유통업계 (마트) 에 취직해라.. 소비재 회사는 내가봤을때 을 중에 개을이야
어디쪽이냐? 외국계소비재면 옥시 피앤지 3m sc존슨 헨켈? 나는 그래도 소비재가고 싶어 유통은 아무리 갑이라도 그 생활패턴은 진짜 넘 아닌것같애 ㅜ
응 그 다섯개 회사중 한개야. 넌 그래도 어느정도 여기 시장에 대해 아는것도있고 소비재 회사 영업 가고싶다는 게 느껴진다. 일단 그럼 너도 들어가서 해봐. 맞다싶으면 좋은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