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24.
살전4:1-12
바울 사도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에게 마지막으로 권면하는 한 가지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의 태도에 관한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의 삶의 태도는 거룩함과 형제사랑 그리고 자기 일에 힘쓸 것을 언급하고 있다.
거룩함은 하나님의 본질이다.
‘너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거룩하라 이는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레19:2)
하나님의 형상대로 빚음을 받았으나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단절된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창조의 본 모습이 회복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니 마땅히 하나님의 형상이요 본질인 거룩함을 나타내어야 할 것이다.
‘; that each of you should learn to control his own body in a way that is holy and honorable, not in passionate lust like the heathen, who do not know God.’
하나님을 모르는 이방인처럼 욕망을 따라 행하지 말고 자기 몸을 거룩함과 명예로움으로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라고 권면한다.
물론, 이것보다 앞선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을 아는 영생에 이르는 것이다. 생명의 차원이 다른 자는 그 생명에 합당한 삶의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자기 몸을 거룩함과 명예로움으로 통제하기 위해 말씀과 성령께 맡김으로 배워야한다.
사랑 역시 하나님의 본질이다.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으로부터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요일4:7-8)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말은 하지만 하나님을 모르고 사랑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나님이 사랑 자체이기 때문이다. 형제 사랑이 자기 안에 없는 사람은 실제로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조용히 자기 일에 힘쓰라고 권면한다.
이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들에게 존경을 받고 누구에게든지 신세를 지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손으로 일하기를 힘써서 생활에 궁핍함이 없게 하고 오히려 손을 펴 도울 수 있는 삶을 살라는 의미이다.
말씀에 비춰 나를 돌아보니 어느 하나 내세울 것이 없음을 발견한다.
거룩함과 형제사랑 그리고 자기 일에 조용히 애쓰는 자가 되는 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덮혀지지 않으면 결코 나를 통해 나올 수 없는 삶이다.
그리스도의 만져주심이 없으면 자기 연민이 불쑥 튀어나와 금세 불평과 한탄 그리고 원망에 휩싸이는 것을 보게 된다.
가을 학기는 쉴 틈이 없다. 그러다 보니 육체가 지쳐 있는 상태라 내 생각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각보다 조금이라도 앞서게 되면 꼭 넘어진다.
삶의 무게가 나를 짓눌러 누군가에게 화를 표출하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주님이 내게 말씀하신다.
‘네가 하는 것이 없다. 너는 내 안에 거하라. 내가 네 삶을 이끌어 갈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살아가는 것이 아니다.
오직 성령으로 사는 것이다.
주께서 가라고 하시면 가고 멈추라고 하시면 멈추면 되는 것을, 그리할 때 억지로 노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만 있으면 하나님의 본질이 스며져 나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