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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네드는 워커
출처 : 여성시대 네드는 워커 / 드라마 <학교2>
여시들 글이 길지만
그래두 들어온 김에
끝까지 봐주라 ㅎㅎ 부탁쓰~
이 글 주인공은 준경이야.
굉장히 무뚝뚝하고 덤덤한 준경이한테
어떤 일이 벌어지는데 그걸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 이야기를 담고 있어.
그리구 글 안에 쓴 첨언들은
다 각 상황, 캐릭터에 관한 것이지
배우들을 미워하는 것은 아님.
<학교2> 배우들 다 사랑해요❤
뒤로가지 말어!! 주인공 아님
흥수 니 말대로 알고리즘을 공부했더니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데 훨씬 쉬웠어!
나도 한컴퓨터 하는데 넌 한수위더라.
고마워. 2525
2525와 채팅 중인 터프가이 ㅋㅋㅋㅋㅋ
2525 고맙긴. 우린 좋은 친구잖아. 터프가이?
흥수 참 조카는 태어났니?
2525 아직. 어떻게 생긴 녀석인지
정말 궁금해. 우리 언닐 닮으면 예쁠텐데.
사적인 얘기도 할 정도로 친해진 둘
흥수 부럽다. 난 형제가 없어서
조카가 생길일이 없거든.
2525 너 외롭겠다.
공감능력 뛰어난 편
안 봐도 여자다 ㅠ
흥수 원래 터프가이는 외로운 법이야.
아, 그리고 고딩방에 올린 소설 잘 읽었어.
너 진짜 글을 잘 쓰더라. 정말 신기해.
어떻게 소설을 쓰냐?
2525 난 너 스케이트보드
잘 타는게 신기하던데?
흥수 내가 스케이트보드 타는 거 얘기했었나?
2525 어.
흥수 저기.....우리 한 번 만날래?
기대 만발
2525 언젠간...
지금은 싫다는거 아녀
들이대지 마!!!
실몽
둘이 대화하다 보니 새벽 3시가 넘었음
담날 등교길 졸던 흥수 앞에
자리가 나서 앉았는데
할아버지가 다가 옴
흥수 제발 제 앞으로 오지 마세요, 할아버지.
저도 어제 잠을 못자서 피곤하다구요.
버티고 자는 척 하는 중인데
손이 하나 훅 들어 옴
준경 일어나.
같은 반 친구 준경이!
솔직히 ㅠ 할아버지가
흥수보다 건강해 보이심 ㅠ
양보쓰
준경 일찍 가네.
흥수 원래 이 시간에 가.
준경 난 주번이야.
흥수 어어...(누가 물어 봤냐?)
우리 준경이도 피곤하다구여
학교
흥수(N) 그녀는 대단히 아름답고
바다에서 갓 나온 인어처럼 싱싱하다.
흥수 매혹적인 검은 살결은
하와이에서 방금 여름 휴가를 보내고
돌아온 사람처럼 금빛으로 빛나며,
흥수 그녀의 살결은 아기처럼
보드랍고 투명하다.
그녀가 입을 열어 말을 하는 순간
완벽한 깊이에 도달한 저 경이로운
.
물을 떠오는 중인 준경이
흥수 벨벳 같은 소리를 내어
대지가 과실에 자양분을 주듯
듣는 이들에게 축복을 선사한다.
흥수 야 죽이지 죽이지!!
흥수가 2525의 소설을 애들한테
읽어주던 중이었음
지민 니 목소리가 더 죽인다.
완전히 전류가 흐르네.
용구 얘가 그 컴퓨터 소설 쓰는 애랑
채팅을 하더니 완전히 맛을 상실했다.
흥수 야, 너흰 그렇게 문학을 모르냐?
웬만한 소설가 오른뺨 왼뺨 다 치잖아.
게다가 얼마나 착하고 순수한지 아냐?
애라 니가 그걸 어떡해 알어?
만나지도 않았다며.
그런 흥수를 보는 준경이
왜냐면... 2525가 준경이거든ㅎㅎ
흥수 야, 그걸 만나봐야 아냐?
필이란게 있는 거야. 필~
근데 그걸 흥수는 몰라!
흥수 버스...?
유미 필이 어떻게 오는데?
흥수 코스모스있잖냐.
어딘지 순수해 보이면서
그렇다고 맹하지도 않으면서
그때 준경이갘ㅋㅋㅋ 흥수 밀침
존나 떨어지는 흥수
흥수 야, 고질라. 말로해라 말로.
그 무쇠팔로 치면 최소한 부상이야.
준경 남의 밥상을 깔고 앉으면 돼냐.
흥수가 말 개심하게 하는데
준경인 별 반응이 없음
준경이가 성격이 진짜 무뚝뚝하게 나와
시벌 그래도 상처를 안 받는건 아닐텐데...
흥수 밥상?
준경 넌 여기서 밥 안 먹냐?
귀여운 준경이의 표현
준경 주번 조회 안가?.
애라 준경아,
나 배 아파서 그러는데
니가 가면 안 될까?
준경 많이 아퍼?
준경 애라 둘이 주번인데
계속 애라가 아파서 준경이 혼자 일 함
보통 이러면 뭐라고 하거나 신경질이라도 낼텐데
아픈지 물어보고 그냥 자기가 하러 감.
준경 알았어.
유미 준경인 진짜 맘이 좋다.
주번 일도 혼자 다 하구.
ㄴㅁㅇ 저런 친구 없어...
잘 해야 돼.
용구 야, 저 등치에 속까지 좁아봐라.
존나 학교2 남캐들....
작가님이 또 하이퍼리얼리즘으로 대본 쓰셨음
흥수 맞어 맞어. 난 고질라 쟤
너무 싫어. 너무 무서워.
ㅡㅡ 벌써 화나기 시작한다...
유미 너 정말 배 아퍼?
애라 어.
지민 야, 밥을 안먹으니까 그렇지.
니 몸에 뺄 살이 어딨다구 다이어트냐?
애라 내 앞에서 먹는 얘기하지마.
애라는 지금 초절식 다이어트 중
애라 꿈이 배우라서 잡지사에 프로필 보낸다고
다이어트 하는거래...ㅠ
준경이 힘 쎄다.
근력 오짐
현대 여성의 필수템
근육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
유미 안 열려?
흥수 야야, 이리줘봐. 남자가 돼가지구.
흥수도 못 열음ㅋㅋㅋ
준경 이리 줘봐라.
흥수 아 됐어.
아 유미 물병 뭔 죄임 ㅠ
흥수 입에 들어갔다 나옴ㅋㅋㅋㅋ
유미 우와 너 힘 정말 쎄다.
준경이가 한방에 끌러 줌
ㅠ 악력 오져버렸다.
학교2 여캐들 남캐 다 바름ㅋㅋㅋ
지들이 못 열어놓고
준경이를 왜 저렇게 쳐다 봄?
준경 아직도 아프냐?
애라 배 아픈 건 좀 나아졌는데 힘이 없어.
유미 밥 안먹어서 그렇다잖아.
준경 밥을 왜 안 먹는데.
준경이 이해 ㄴ
지민 다이어트 한다고
일주일째 사과만 먹고 있쟎냐 얘가.
애라 누군 그러구 싶어서 그러냐?
잡지사에 프로필 보낼려면
얼굴 살을 빼야된단 말이야.
연예인들 보면 얼굴이 다 주먹만하다잖아.
에휴... 애라도 하고 싶어 하는
다이어트가 아님
걱정쓰....
애라한테 어떤 남자애가 문자를 보냈는데
애라가 관심 없다 선언 함
애라 저번에 미팅한 앤데
이마가 너무 좁아서 싫어.
지민 이마?
애라 그래. 남자가 이마가 좁으면
속도 좁아 보이잖아.
애라가 남자 품평의 일인자임 ㅋㅋㅋㅋ
전에 <클라라를 위하여> 에피에서
대체 강사 왔을 때 관심 보이다가 배 나왔다고
짜게 식었던 전적이 있음 ㅋㅋㅋ
이마 코르셋 조이기 시작하는 용구
흥수 걘 터미네이터에
아놀드슈왈츠제너거가 좋다든데.
용구 누구? 코스모스 소녀?
흥수 어.
그 얘기에 관심 보이는 준경이
자기 얘기니께~ 2525
지민 그럼 넌 아니다 야.
넌 근육질의 터프가이하곤 거리가 멀잖아.
한태훈과 싸우던 짬바를 이용해
흥수 약올리는 지민이 ㅋㅋㅋ
흥수 야! 내가 왜 거리가 머냐?
내 아이디가 터프가인데.
준경이도 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선하게 웃어ㅋㅋㅋㅋㅋ
순딩이 준경이
흥수는 몸매 코르셋 조이기 시작함
역시 ^^ 여자의 품평은
남자를 아름답게 한다 ^^
자기에게 맞지 않던 써클 제우스
(부잣집 애들만 들어갈 수 있던 공부 동아리)
탈퇴 했다며 좋아하는 동일이
제우스 안에서 상처받던 동일이를
가장 걱정했던게 신화라 둘이 함께
좋아하고 있었는데
누가 동일이 옷을 털어줌 ㅋㅋㅋ
?
준경 어디서 벌건걸 묻히고 다니냐.
둘 다 어리둥절 ㅋㅋㅋㅋ
준경 이제 됐다.
이러고 감
존쿨
ㅋㅋㅋㅋㅋㅋㅋㅋ
별루 친한 사이가 아닌데
신경 써주니까 저러나봐
근데 기분 나빠하진 않음
교실에 들어오던 준경이는
눈 앞에 쓰레기를 주워서
들어감...
행동이 진국쓰...
광도쌤 수행평가에 반영할 거니까
대충대충 쓰지말고 신중하게 써.
신중하게.
컨닝하는 흥수 용구.
아니 지 아빠 시간에 컨닝을 해;;;
흥수 아빠=영어쌤=광도
그러다 눈 딱 마주친 둘
함 봐줘잉 ㅎㅎ
=ㅅ=
준경 선생님
광도 왜?
준경 시험을 다음시간에
다시 봐야 될 거 같습니다.
광도쌤 시험을 다시 보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준경 컨닝하는 아이가 있어요.
광도쌤 컨닝? 누구야!
준경 그건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광도쌤 누군지도 말 안하면서
시험을 다시 보자는게 말이 돼? 누구야?
준경 컨닝하는 것도 나쁘지만
친구를 고자질하는 건 더 나쁩니다.
그러니까 더 이상 묻지 말아주세요.
광도쌤 뭐?
애들 다 터짐ㅋㅋㅋㅋ
나도 보다가 터졌음ㅋㅋㅋㅋ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쒸익....
흥수 도대체 걔 나한테 왜 그러는 거냐?
무섭게 생겨가지구.
지 잘못은 생각 못하구
성제 그래도 니 이름은 말 안 했잖아.
흥수 그게 더 무섭다는 거야.
찌를려면 깨끗하게 찌를 것이지
왜 의리있는 척 하냔말야.
흥수 아침부터 지하철에서 망신을 주더니만.
아우 미저리의 악몽이 생각난다. 진짜.
성제 미저리?
흥수 그래. 미저리의 여주인공 있잖아.
꼭 준경이 같지 않냐?
신화 난 준경이 좋든데.
넉넉하고 솔직하고.
흥수 그게 넉넉하고 솔직한거냐?
펑퍼짐하고 답답한거지.
막말 오짐...
흥수 이게 뭐야?
준경 이거 갖구 공부해라.
영어선생님 이 참고서 본대.
흥수 그건 내가 더 잘 알어.
그치 아빤디ㅋㅋㅋㅋ
준경 괜찮아. 난 다 봤으니깐
오늘 이거 갖구 공부해
.
흥수 야, 박준경!
너 지금 병주고 약주냐?
아깐 컨닝했다고 고자질을 하더니만
지 입으로 실토한 흥수
유미 컨닝쟁이가 너였어?
지민 그럼 그렇지. 넌 줄 알았다.
신뢰도 0%에 수렴하는 그
준경 난 너라곤 말 안했ㄷ..
흥수 이씨..!! 너 나좀 봐.
=ㅅ=?
흥수 너 나한테 유감있냐?
준경 아니.
흥수 그럼 내가 너한테 뭐 잘못했냐?
준경 아니.
흥수 그럼 혹시 너 뭐 지역감정 있는 거 아녀?
준경 그게 무슨 소리야.
흥수 너 일학년때 진주에서 전학 왔다며?
난 광주에서 전학 왔구.
준경 그런 생각하면 못써.
가뜩이나 작은 나라에서 경상도 전라도하면
흥수 알았어. 알았어.
너 솔직하고 담백해.
근데 왜 치사하게 고자질을 하고 그러냐구.
준경 컨닝하는 게 치사한 거야.
시험을 못 보면 못 보는 거지
컨닝은 왜 해.
흥수 뭐?
준경 고향에 계신 우리 부모님이 그랬어.
친구의 나쁜점은 고쳐줘야지
진짜 좋은 친구라고.
흥수 너랑 나랑 언제부터 그렇게
좋은 친구가 됐냐?
준경 너도 시골에서 전학왔으니까
많이 힘들거라고 생각해.
동질감 느껴서 잘 해준 준경쓰
흥수 시골은 무슨 시골이야! 광주광역신데.
첨으로 맞말 한 흥수
준경 앞으론 힘들더라도
컨닝 같은 건 하지마라.
답답
흥수 좋은 친구? 우와 진짜 미치겠네 진짜!!.
제발 꿈이면 깨라. 깨. 깨.
지가 잘못 해놓고 ㅋ
흥수 젊음을 낭비하고 왔더니 갈증이 다 나네.
용구 박흥수. 혹시 고질라가
너한테 관심있는 거 아니냐?
흥수 얌마, 지금 누굴 누구하고 엮어!
용구 왜 소리는 지르고 그래.
그게 다 관심있으니까
그런거 아니겠냐 그 소리지.
흥수 됐어. 이젠 내 앞에서
준경이에 준자도 꺼내지 마.
성제 준경이 솔직하고 좋은 애야.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마.
흥수 어쨌든 난 걔 무서워.
남잔지 여잔지도 헷갈리고,
너 걔 배 봤냐?
언젠간 터지고 만다. 터지고 말어.
이시절 남학생들 진짜 개쌉소리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거...
드라마 보는 내내 힘들엌ㅋㅋㅋ
작가님 현실반영의 신.
이런 얼평 몸평의 피해자는
같은 반에서 공부하는 여자애들임...
준경이 흉 보고 있었는데
준경 망치 어딨는 줄 알어?
준경이가 나타남
망치 찾는 김에 ㅎ...
흥수 망치를 왜 나한테 찾어.
내 가슴에 못 박았으면
그 망치 니가 더 잘 알 거 아냐.
성제 망치는 왜?
준경 거울이 자꾸 떨어지려고 해서.
성제 사물함에 있을 거야.
준경 고맙다.
흥수 쟤 혹시 내 말 들었을까?
용구 야, 들었어도
쟤가 그 정도에 상처 받을 애냐.
용구 어디 묻어버리고 싶다...
제발 제 소원 들리나요...
준경이 못하는 게 뭐니...
망치질도 잘 해.
용구 보라... 저 우람한 팔뚝의 힘을
그렇다 저것이 정녕 대한의 팔뚝 아닌가.
틈만 나면 몸평
망치질을 다 하고
흥수 남잔지 여잔지도 헷갈리고,
너 걔 배 봤냐?
언젠간 터지고 만다. 터지고 말어.
거울을 거는데 깔리는 나레이션
준경이는 흥수 때문에
이미 마음에 상처가 하나 생겼음
덤덤하다고 해서 상처받지 않는 건 아님
애라 준경아, 나 얼굴에
살 좀 빠진 거 같지 않냐?
준경 허여멀건한게 꼭 환자같다.
애라 정말?
준경 환자 같다는 게 좋아?
애라 아퍼 보이면 청순해 보이잖아.
한 요만큼만 빠지면 예쁘겠지?
준경 지금도 예뻐.
애라 다이어트엔 그게 특효라는데.
준경 그거라니?
애라 담배!
준경 너 그게 얼마나 몸에 나쁜지 알어?
애라 누가 한 대. 나도 그렇게까지
할 생각은 없어. 아우, 배야.
준경이 담배 소리 듣자마자
파드득~!! 하면서 놀람
준경 병원에 가야되는 거 아냐?
애라 괜찮아.
사과랑 물만 마셔서 그래....
그러다 문득 거울을 보는데
통통한 배가 눈에 들어오고
상상 속 준경
거울 앞에서 풍선을 부는데
팡 터짐
ㅠㅠㅠ 박흥수 이용구 몸평 때문에
준경이가 자기 몸매에 신경쓰게 됐음.
애라 체육시간인가 보네. 준경아아.
준경 알았어. 내가 나갈게.
애라 고마워.
준경 친구끼리 그게 뭐 고맙냐.
배포가 남다름
ㅋㅋㅋㅋㅋㅋㅋ
나였으면 돈갑내기 5번 얻어먹었다...
그냥 준경이랑 마주친건데
ㅇㅈㄹ
내가 준경이었으면....
반 뒤집었어 ㅅㅂ
사람 보고 저게 뭔 태도임
저렇게 피해서 나감
복만쌤 여자는 매트 남자는 허들. 알았나!
아이들 네.
복만쌤 각자 위치로.
복만쌤 너 어디가.
남자는 허들이라니까.
준경 저 여잔데요.
복만쌤 야! 너 체육복을 입으니까
진짜 헷갈린다.
그거 알아?
너무 개빡치면 드립도 안 써짐
오해 했으면 사과를 해야지
왜 그걸 준경이 탓으로 돌려.
반 애들은 웃고
준경이는 또 상처받음
흥수 뜀틀 존나 못함
걍 보면서 통쾌하라고 넣어 봄
ㅋ
흥수 이정도면 진짜 이보다
더 나쁠 순 없는 하루였지?
흥수 아침에 고질라를 만나는 순간부터
꼬이기 시작했던 거 같애.
준경 글쎄, 그 친구말대로
지방에서 전학 온 동지라서
더욱 친해지고 싶었던 게 아닐까?
터프가이.
속상...
자기 욕하는 채팅 직접 봐야함
흥수 그건 2525 니가 몰라서 그래.
걔 진짜 무섭게 생겼거든.
준경 넌 사람을 외모로 판단하니?
흥수 아..아니, 그건 절대 아니야.
하지만 걘 말하는 것도 좀 답답해.
준경 표현 방법의 차이일 수도 있잖아.
내 생각엔 그 친구도 외로울 지 몰라.
흥수 외로워?
걔한테 안 어울리는 단어야.
흥수 2525 왜 말이 없어?
왜겠냐?
흥수 어쨌든 오늘은 되는 일이
없는 날이야. 집에 오니까 밥도 없어서
라면으로 화려하게 장식했으니까.
준경 엄마한테 해달래지.
흥수 우리 엄마 3년 전에 돌아가셨어.
준경 그랬구나. 몰랐어. 미안해.
흥수 니가 왜 미안하냐?
너두 부모님이랑 떨어져서
언니네 집에서 산다며.
그러고 보면 너랑나랑 닮은 점이 많다. 2525
다음날
흥수 등교
준경 흥수야!
준경 아침 먹었어?
흥수 먹었다 왜?
이러고 존나
도망감.
아니 밥 먹었냐고 물어보는게
도망갈 일임...?
돈이라도 꿔주고 튀던가
재하 애라 어디 아프니?
애라 아뇨.
재하 근데 얼굴이 왜그래?
반쪽이 됐는데.
애라 아픈데 없어요.
재하 그래. 몸관리 잘해야지.
건강이 최고다. 알았나.
애라 나 정말 반쪽 됐어?
여긴 여기대로 난리임 ㅋ....
정희쌤 출석부를 바꿔왔네. 주번.
준경 네.
정희쌤 이거 교무실에 갖다 놓고
5반 걸루 갖고와.
준경 네.
정희쌤 35페이지 할 차례지. 얘.
정희쌤 넌 여자애가 단정하지 못하게
치맛단이 그게 뭐니?
수업 끝나고 당장 바느질해.
준경 네.
선생님... 왜 애 꼽줘요.
그리고 치맛단 허벌 그거
튿어질 수도 있지.
또 남자애들 비웃고 난리났음
돌아보는데 박흥수도 웃고 잇음
상처...
준경인 걍 티가 안 날 뿐임...
창피해서 머리 긁적
흥수 이게 뭐야?
준경 내가 직접 싼 김밥이야. 너 먹어.
어제 채팅 때 들은 이야기가
신경쓰였나 봐 ㅋㅋㅋㅋ
신화 말대로 마음이 넉넉한 준경
용구 니가 흥수 줄려고
직접 만든거야?
흥수 나도 도시락 싸왔어.
너나 많이 먹어.
준경 그럼 이건 놔뒀다가 집에 가서 먹어.
흥수 글쎄 안먹는다니까.
흥수 입장도 이해는 감
일단 흥수는 2525가 준경이 인걸 모르니까
이렇게 주는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음
지민 야 넌 왜 정성을 무시하냐.
얘 먹을 거야. 먹어.
흥수 먹긴 뭘 먹어?
준경 배고프지않게
많이많이 먹어야 살도 찌고
흥수 내가 넌 줄 알어? 먹구 살만찌게.
성제 흥수야.
근데 거절하는 방법이
개쓰레기같다는 게 문제지
준경 너 줄려고 싸온거니까 꼭 먹어.
흥수 안 먹는다니까!
잘못 해서 도시락 통 쳐버림
얘도 일부러 친 건 아님
흥수 안..안먹는다고 했잖아.
사과를 해야겠쥬...?
아깝쓰..ㅠㅠ
준경이 울음 ㅠㅠ
그동안 쌓인게 많았겠지
지민 준경아...
준경이는 교실을 나가버리고
정연 너 너무 심했어.
유미 그래. 준경이 우는 거 처음 봤다.
흥수 내가 뭐 일부러 그랬냐?
신화 누구나 일부러 그러진 않아.
실수를 하는 거지.
ㅁㅈㅁㅈ 그러니까 사과해.
용구 괜찮아, 괜찮아. 쟤,
이 정도에 꿈쩍 안 해. 다들 밥들 먹어.
제발 용구 누가 묻어주세요...
지민 이거 아까워서 어떡하냐.
흥수 맘에 걸리는지
준경이 따라 나감
흥수 하필 손에 맞을게 뭐야?
아우씨 갑자기 김밥은 왜 싸 와.
흥수 내가 넌 줄 알어? 먹구 살만 찌개.
그날 밤
흥수 어우씨, 울긴 왜 울어.
내내 마음 불편한 흥수
그래봤자 준경이만 하겠니
집에 가다가
쇼윈도에 마네킹을 보는 준경이
많은 생각에 잠기고...
준경 난 달라질거야.
달라지기로 결심했어.
그럼 잘 있어 터프가이.
2525가.
작별인사를 남김
그리고 다시 거울로 자기 모습을 봄
준언 너 정말 아침 안 먹을거야?
준경 먹기 싫어.
준언 어제도 안 먹었잖아.
준경 형부는 출장갔다가 언제 와?
준언 내일 저녁때. 물 넘치겠다. 갔다와.
평소의 준경이와 달리
아침도 안 먹고 나가는데
애라 다이어트엔 특효래.
놓여있는 담배
언니 눈치를 보더니
슥!
대범하게 훔쳐놓고는
본인 가방에 들어있는거
확인만 한건데 양옆까지 살핌 ㅋㅋㅋㅋ
흥수 이제..가냐?
어제 막말 해놓고
미안했는지 먼저 아는척 하는 흥수
알바 쓰레빠 ㅡㅡ
무시하는 준경이
ㅋ
애라 정말이야. 나 너무 아파서 그래.
준경 이번 주 내내 내가 갔잖아.
오늘이 마지막이니까 니가 가.
솔직히 애라 아픈건 아픈거고
이거는 넘 속시원 했어...
준경이가 ㄹㅇ 주번일 다 함...
애라 준경아.
준경 주번일지 검사 맡고 올게.
애라 넘나 놀라서 일어나고
애들 다 놀람
덤덤준경이가 절케 반응한 게 첨이라
애라 쟤, 몇 일 사이에
변해도 너무 변했어.
.
정연 마음을 다쳐서 그럴거야.
유미 맞어. 김밥 사건 이후론
말도 거의 안 하잖아
남자에겐 끊임 없이 죄책감을 심어줘야 한다.
찔려하는 와중에
교무실로 불려감
광도쌤 어. 박흥수. 너 컴퓨터 잘한다며?
흥수 네?
광도쌤 야 얘가 완전히 먹통이 됐어.
커서가 움직이질 않는데 어떻게 된 거냐?
흥수 바이러스 먹은 거 같은데요?
광도쌤 그럼 안되는 거야?
흥수 디스켓이 있어야 되는데
준경 셋업이 풀려서 그래요.
광도쌤 셋업? 그건 어떻게 하는 거냐?
흥수 셋업에 들어가는 걸 잘 모르는데.
광도쌤 짜식이 컴퓨터는 잘하는 줄
알았더니 엉터리구만 아주.
준경이 니가 와서 좀 해 봐.
준경 그냥 전원스위치를 껐다 켜면서
동시에 딜리트키를 누르면
셋업에 들어가거든요.
여기서 다시 셋업을 잡아 주면 돼요.
준경이 뜻밖의 모습
준경인... 과시하지 않아.
무튼 새로운 모습에 의외라는 반응
솔직히 벙 쪘을듯 ㅋ
지민 너 또 점심 안 먹으려구?
준경이가 자리를 뜸
ㅎ... 이런거 보면 여자 코르셋 조이는거
남자 맞다고...
<클라라를 위하여> 본 여시들이라면 알겠지만
정연이도 남자애들이
걘 여자답지 못하다 웅앵 거리는 거 듣고
화장은 공부에 방해된다고 하나도 안 하던 애가
화장품 가게 가서 립스틱 샀잖아.
유미 준경이두 다이어트 하나봐.
벌써 이틀째잖어.
지민 애라는 일주일도 넘었다.
진짜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네.
속상한 지민이
용구 야, 준경이도 뭔가를 느껴야 돼.
여자가 외모에 대해서 무관심한 건
정신질환 초기증상이라잖냐?
누가 용구 입 좀 꼬매줄 사람
진짜 노답이여...
니나 잘해 니나.
극혐
흥수는 자기때문인 것 같아서 맘에 걸림
너때문 맞고 ㅇㅇ
수업시간
민주쌤 저번주에 제출한 작문에서
최고의 점수를 맞은 사람이 5반에
두 명 있는데 신화랑 준경이야.
올~~~
자꾸 준경이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는 흥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늦었어 이자식아
민주쌤 특히 준경이의 글중에서 백설공주가
매력적인 왕자를 얻기 위해서 한 일은
수정처럼 누워서 죽어 있었던 것뿐이었다는
새로운 해석이 정말 인상적이었어.
글을 잘 쓰는 준경이
민주쌤 작문발표는 다음 시간에 하도록 하고...
이때 애라 눈 앞이 흐려짐
어질어질...
유미 애라야!
쓰러진 애라를
준경 애라야.
망설임 없이 업는 건
멀대 흥수도, 몸 좋은 한이도
애라를 좋아하던 용구도 아닌
준경이였음
민주쌤 괜찮겠어?
준경 네.
민주쌤 백설공주가 매력적인 왕자를
얻기 위해 한 일은
수정처럼 누워서 죽어 있었던 것 뿐이었다는
새로운 해석이 인상적이었어.
자기가 썼던 구절이 생각나는 준경이
애라 준경아.
준경 괜찮아?
애라 어떻게 된거야?
준경 기억 안 나?
수업시간에 너 기절했잖아.
애라 아우 다른 애들이 다 봤겠다.
준경 지금 그게 문제야?
영화반 애들 지금까지 있다가
수업하러 갔어.
친구를 걱정시키는 건 나쁜거야.
애라 너... 나 때문에 수업빠졌겠다?
준경 체육시간이잖아.
너 이제 다이어트 그만해.
넌 지금도 날씬하고 예뻐.
애라 존나 힘들어 보여 ㅠㅠ
'
준경 교실 비었을텐데 가봐야겠다.
애라 준경아. 너도 예뻐.
넌 착하고 맘이 넓잖아.
다 각자의 매력이 있는거지.
진심으로 말하는 애라.
준경 이젠 그렇지도 않은 거 같애.
준경이 표정이 넘 슬퍼...ㅠ
달라지겠다고 했지만
그게 주변 환경 때문에 결심한거라
준경이 본 마음과 다름
아까 애라 업고 뛰던게 준경이 본성인데...
애라는 애라대로 심란...
한편 소지품 검사 중인 2학년 5반
준경이 짝이 준경이 대신 소지품 꺼내주다가
담배 발견하곸ㅋㅋㅋㅋㅋ
어머!! 하고 집어 넣음ㅋㅋㅋㅋㅋㅋ
복만쌤 그거 뭐야!!
재하쌤 살을 빼기 위해서
그런 생각까지 했단 말야?
준경 ...네.
재하쌤 준경아, 담배 같은 거 핀다고
살이 빠지는 것두 아니고
정말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건 옳은 방법이 아니야.
준경 제가 잘못했다는 거 알아요.
준경 하지만 어떻게 해서든
달라지고 싶었어요.
달라져서 아이들한테 보여주고 싶었어요.
저두 미련해 보이는 건 싫어요. 선생님.
진짜 남자새끼들 각잡고 사과해야 됨
사람한테 미련해 보인다는 게 뭐임...
심지어 외모만 보고 그렇게 말 한거잖아.
컴퓨터도 잘 다루고, 글도 잘 쓰는 애인데
준경이의 특별함을 외모로 지워버렸어.
그런 준경이가 안쓰러운 재하쌤
재하쌤 너 돌배나무 아니?
재하쌤 겉으로 보기엔 가시가 돋구
별로 예쁘진 않아.
재하쌤 근데 봄에는 온몸에
하얀 꽃을 피우지.
돌배나무뿐 아니라 모든 꽃들이 다 그래.
재하쌤 저마다의 아름다움과 향기가 있거든.
재하쌤 사람도 마찬가지다..
비교하지 말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피어나면
누구나 아름답지 않을까?
나이가 들어도 받아들이기 힘든건데...
가치관이 만들어지는 청소년기엔 더 힘들겠지.
단단해 보여도 흔들리는게 이 시기 애들이니까.
교실
애라 정말이야?
유미 어. 그래서 준경이 지금 불려갔어.
애라 어떡해. 나 때문에 그랬나봐.
지민 무슨 소리야?
애라 전번에 담배가 다이어트에
특효라고 내가 그랬거든.
흥수 야, 넌 왜 순진한 애한테
쓸데없는 소릴 하냐?
박흥수 니가 막말만 안 했어도
담배는 쳐다도 안 봤을텐디!!!!!
애라 준경이가 그럴줄 몰랐지.
용구 참 걔두 미련하다.
담배 핀다구 그 많은 살이 다 빠지냐?
몸만 버리지.
응~ 닥쳐~
용구 그리고 걔가 살만 빠져서 되냐.
얼굴이 고질란데.
흥수 얌마 그런 넌 얼마나 잘생겼다구 그러냐!
게다가 넌 머리도 나쁘잖아.
준경인 공부도 잘하지. 컴퓨터도 잘하지.
걔가 답답해서 그렇지
알고보면 맘도 착한 애다.
용구 너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서
준경이가 좋아진 거 아니야?
유미 정말, 그런가봐.
준경이 들어오는디...
흥수 좋아하긴 누가 좋아해?
난 원래 뚱뚱하고 미련해 보이는 건
무지 싫어해. 단지.
단지 뒤에 말을 할 때 들어왔어야 하는디
ㅠㅠㅠㅠㅠㅠㅠ
박흥수 니 입 조심하라고...
앞에 말도 어디가서
함부로 하고 다닐 얘가 아니라고.
준경...
애라 준경아 괜찮아?
준경 너 집에가서
곰국 끓여 달래서 먹어라.
애라 어?
시니컬해졌으나...
존나 따수운 발언...
지민 야! 니 말 듣고 또 오해했겠다.
밴성
따라가지만
붙잡지는 못 하는 흥수
흥수 며칠 동안 2525 너한테
소식이 없어서 많이 궁금하고 걱정된다.
혹시 무슨 일이 있는 거는 건 아니겠지?
참, 조카는 태어났니?
재하쌤 그리고 오늘 준경이 결석이니까
반장은 선생님들 한테
잘 말씀드리고. 이상.
용구 고질라! 다이어트 포기하고
너무 많이 먹어서
못 나온 게 분명하다.
용구야 너는 진짜.
누가 용구 입 좀 막아주세요...
용구 진짜 큰일임... 어디부터 지적해야 할지 모르겠어.
흥수 내가 말이야.
공부 못하는 애 치고 인간성 나쁜 사람
못 봤는데 넌 인간성도 나뻐.
애라 혹시... 어제 니가 한 말 땜에
충격 받은 거 아닐까?
유미 그럴지도 모르겠다. 담배까지 걸리구.
또 양심은 있음
그래서 준경이네 전화하는데
전화를 안 받음
민주쌤 어? 흥수야. 잘됐다.
이거 애들한테 좀 나눠줄래?
흥수 네.
흥수 2학년 5반 25번 2525?
준경 나에겐 좋은 친구가 생겼다.
큰 키에 장난기 어린 표정,
멋있는 터프가이.
각이다.
준경 항상 웃는 얼굴의
귀여운 터프가이 내 친구는,
겉으론 명랑해 보이지만
많이 외로운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다.
드뎌 2525를 알아보는 텊흐가이
존나 아찔가이 이런거 같아서
진짜 타자로 쓰기 개쑥쓰러움...;;
디용...!
준경 그 애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
그애가 좋아하는 건 2525일 뿐
현실의 내가 아니니까.
기겁하고 도망갔던 흥수
흥수 때문에 마상 입고 울던 준경이
준경 어쩌면 난 구부러진 등을 감추려고
아무도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서 지내는
부끄러운 노틀담의 곱추가 되어 가는 지도 모르겠다.
흥수 태도에 많은 생각을 했던 준경이
영화반
지민 아우, 이거 또 빠졌네.
신화 내가 해 줄게.
지민 망치 어딨지?
성제 저번에 준경이가 쓰고
사물함에 넣어 놨을거야. 가져올게
유미 왜 그래?
흥수 먼저 간다.
준경이 이름을 듣더니
벌떡 일어나는 흥수
지민 쟤 어디 가는 거야?
띵동~
아무도 없쥬
여자 어 그 집 병원에 가고
아무도 없을텐데?
흥수 병원이요?
준경이 언니 애기 낳았나 봐
조카를 보고 있던 준경이 옆으로
흥수 여기서 뭐하냐?
흥수 니가 애기 낳냐?
왜 결석을 하고 그러냐?
준경 집에 나밖에 없는데 그럼 어떡해.
근데 넌 여기 웬일이야?
흥수 어 발길 닿는 대로
오다 보니 여기더만.
야, 니 조카는 누구냐?
준경 저기 두 번째 여자애. 예쁘지?
흥수 예쁘긴 뭐가 예쁘냐?
쭈글쭈글 이상하게 생겼다.
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
준경 야, 넌 쟤가 얼마나 어렵게
태어났는 줄 알어?
준경 난 오늘 처음 알았어.
내가 얼마나 어렵게 태어났는지. 그리고
준경 이 세상에 난 오직 하나뿐이란 것두.
흥수 2525 박준경! 한가지만 물어보자.
터미네이터의 아놀드슈왈츠제네거가 왜 좋냐?
준경 터미네이터한테 인간성이
있다는 게 감동적이잖아.
졸라 따뜻한 준경이스러운 대답
흥수 그런거냐?
흥수 야, 쟤 이모 닮아서
어째 응큼하게 생기지 않았냐?
2525인거 안 밝힌 거 가지고
하는 말인듯 ㅋㅋㅋㅋㅋ
준경이 스스로 자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 깨달았으니...
흥수가 사과 하는게 안 나온건 아쉽지만
사과 했으리라 믿는다.
다음 날
준경이 뭐 바리바리 싸오는데
존나 입에서 후! 하! 하는 상쾌 민트색 보자기
애라 어? 준경아.
애라 너 어제 어디 아팠어?
준경 아니.
흥수 야, 넌 뭘 그렇게 한보따리 들고 가냐?
준경 애들 줄려고 감자 삶아 왔어.
흥수 감자?
준경 어제 엄마가 가져 오셨어.
너두 많이 먹어.
흥수 넌 아침부터 먹는 얘기냐?
애라 야, 감자에다가 치즈 넣어 먹으면
얼마나 맛있는데.
준경 그냥 소금 찍어 먹는 게 맛있어.
ㅋㅋㅋㅋㅋ확고한 취향
흥수 야, 이리 줘라.
그래도 남자인 내가 들어줘야지.
준경 괜찮아. 안 무거워.
흥수 아 이리줘.
학교 2 여자 캐릭터 에피는 다
스스로 문제를 극복해서 좋아 ㅋㅋㅋㅋ
영상으로 보고싶은 여시들은
<학교2> 9회를 보시면 됩니다.
영상으로 보면 더 좋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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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네드는 워커
첫댓글 아이거 머라해야되지 남자의 사랑으로 본인에 대한 자존감을 찾는게 아니라 본인이 깨달은거라서 진짜 완벽한 결말아니냐구
준경아 ㅠㅠㅠㅠㅠ 너무 좋다 진짜.... 남자놈들 다 반성해라 썅
진짜 좋다... 용구때문에 참을인을 세 번 넘게 새김
너~~~~~무 재밌다ㅠㅠㅠㅋㅋㅋ 사족도 재밌고!!! 정주행하고싶어졌어
설명 자세해서 몰입해서 금방봤어 소중한 에피소드에 소중한 글이다..
글 너무 잘썼다ㅜㅜ 잘봤어 여시야 ❤ 준경이같은 친구 사귀고싶다ㅜㅜ 남자새끼들 다 뒤져
너무 재밌고 마음 따뜻해짐ㅠ 너무 좋은 에피소드다
학교진짜띵작이네 ㅠㅠㅠㅠ잘봤어 여샤
어우ㅜ준경이 금길만 걸어ㅜㅜ
준경이 너무 멋진사람이다..
너무 재밌게 잘봤어 고마워! 그래도 준경이 곁에 좋은 친구들도 많은거같고 흥수도 결국엔 준경이랑 사이좋게 지내는거 같아서 다행이야ㅠㅜㅠ 용구는 재기하자..
너무 재밌다 ㅠㅠ !! 잘봣어정말!! 준경이 너무 좋은사람
글 잘보고갑니다! 진짜 좋다 옛날 감성 ㅠ 한남 용구만 빼면 더 완벽
잘봤어 여시야 따듯해서 좋다 ㅠㅠ
준경이 멋있다 좋은사람이다 진짜
준경이 너무 단단하고 멋있는사람이야ㅜㅜ 잘 자랐을까??ㅠㅠ 저런 좋은 순수함 유지해야하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