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 나나미 할머니의 '남자들에게..'라는 책에서
'스타일'에 대해 한참 써 놓은 걸 읽은 적이 있다.
(어떤 내용이었는지, 구체적인 단어 조합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스타일'에 대한 느낌은 남았다)
구름형을 보면 그녀는 뭐라고 말할까..
어제 형은 몹시 격식있는 무거운 색 정장을 하고 나타났다.
이럴 경우 보통
구름형은 하얀 BYC 양말을 신고 있다.
높은 의자에 긴 다리를 늘어뜨리고 앉으시면
반드시 검은 정장바지 밑으로 새하얀 양말과
발목도 채 가리지 않는 단화가 눈부시게 빛난다.
'오늘도 흰양말이에요? 커허~'
보는 사람이 머리를 쥐어뜯으며 괴로워해도
그는 한번 씩 웃고 만다.
어제도 역시 갈굴 준비를 하고 발목 부분을 살펴봤는데
까만양말이다..
오옷.. 변화의 조짐인가... @.@
그러나 눈동자가 조금 더 밑으로 내려가자
역시 묵직한 색의 정장과 까만 양말 밑으로는
밝은 갈색에 앞볼이 둥근..
한마디로 발랄하기 짝이 없는 캐쥬얼화를 신고 있는 것이다..
커허..
(상상을 한번 해보시길.. ^^)
이건 흰양말보다 더 재미있다.
두번쯤 갈궈드렸더니
오늘은 흰 양말 - 그것도 빨간 BYC 상표의 - 을 찬양하는 글까지 올리셨다.
음..
파격을 꽤 즐길 줄 아는 분이라고 인정해 드리는 편이 나을 것 같다.
(계속 갈구면 또 뭐가 좋은 이유들을 열거하실지 모른다..)
구름형.. 멋져요!! ^O^
BYC 짱!!
...
좀 있다 밀롱가에서 뵈어요.. @.@
(오늘은 댄보랑 구름형 다 볼 수 있겠군.. ^^)
카페 게시글
Tango en mi
스타일이 있는 남자..
애기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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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03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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