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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친구들의 산속이야기
 
 
 
카페 게시글
회원님의 산행기 스크랩 빠알간 단풍과 노오란 은행잎....그리고, 낙엽들.... -- 울산 선바위 환종주 --
귀여븐앙마 추천 0 조회 96 15.11.21 05:22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옥녀봉~~

~~국수봉~~

~~국수봉에서....~~

~~허고개의 가을~~

~~무학산~~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

 

 

 

울산으로 갑니다.

전날 친척 잔치가 있어서 참석했다가 늦게서야 집에 왔거든요.

그래서,

멀리는 못가고 가까운 울산으로 갑니다.

 

-선바위 환종주-

 

옥녀봉~국수봉~연화산~무학산

 

낮은 동네 뒷산같은 종주길이라 느긋하게 산행시작해도 일찍 내려올수 있을것 같아서....

그래서, 오늘 찾아갑니다...*^^*?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아침 7시

울산 -선바위 환종주-

선바위 휴게소를 들머리로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일요일 아침이라 선바위휴게소 주변엔 많은 텐트들이 보입니다.

개인이 가지고 온 캠핑카도 여러대 보이네요.

휴게소에 주차후 도로따라 들머리를 찾아갑니다.

지나려는 선바위교 아래에서 어떤분이 피리를 불고 계시는데....

이른 아침 분위기와 가냘픈 피리소리가...흐르는 태화강 위에서 묘하게 잘 어울리네요.^^

선바위교

선바위교를 지나가며 바라본 선바위입니다.

선바위교를 지나 선암사를 구경하고 산행 이어갈려 했었는데...선바위도 가까이서 보고싶고 해서....

그런데, 다리를 건너면서 바라보니 몇몇분들이 이곳에서 산을 오르시네요.

그래서, 우리도 덩달아....ㅡ,.ㅡ

?

다리 건너면 바로 산길 들머리가 있습니다.

몇걸음 들어서지 않았는데...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온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쭉 곧은 나무들의 위용에...미세먼지니 매연이니 하는것들은 얼씬도 못할것 같네요.^^

운동시설이 있는 서남쉼터엔 이미 많은분들이 운동하시러 나와 계시네요.

아니...운동 마치고 돌아가시는 분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동네 뒷산보다 더 얕은 야산이라서 그런지...밭과 과수원을 옆에 끼고 임도를 한참동안 따라가야만 하네요.

이길이 선암만디길이랍니다.

만디...산 정상이나 고개란 뜻이죠...경상도 사투리입니다.

이렇게 분위기 좋고, 길도 좋다보니...여유롭게 산책나오신 분들을 많이 마주치네요.?

도는고개도 지나고....

산행 1시간이 벌써 지나...차소리가 들리더니 도로가 나타나네요.

당만디

노오란 은행잎이 비단같이 깔린 길을...사뿐이 즈려밟고 지나갑니다.^^

곳곳에 이런 작은 안내판도 걸려있고....

위치를 알려주는 이런 큰 안내판도 있어서 길 잃을 염려는 없을것 같네요.

어렵지않게 당삼거리까지 왔습니다.

여기에 배낭을 벗어놓고...우리는 멀지않은 옥녀봉으로....

배낭을 벗고 걸으니 한결 몸이 가뿐하네요.

한걸음에 ?옥녀봉을 마주합니다.

옥녀봉(447m)

옥녀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치 않습니다.

흐린날씨와 잡목들이 앞을 가로막네요.

잠시 둘러보다가...다시 당삼거리로....

옥녀봉 다녀오는데 약 15분 걸렸네요.

우린 국수봉으로 향합니다.

이곳에서 치술령도 멀지않네요...6.5km

늦가을 냄새가 물씬 풍기는 낙엽깔린 길을 걸어갑니다.

아주 편안하게 운치있는 길을....^^

정지불 사거리

이곳 종주길은 국수봉과 연화산 오름길 외엔 대부분 큰 오르내림이 없는 평지길입니다.

거리에 비해 힘들지 않고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는....?

짧지만 국수봉 오름길이 가파르네요.

그래서, 갈지자(之)로 등로가 한동안 이어집니다.?

큰 바위들 사이로...밧줄이 매여져 있는곳도 있네요.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나는 밧줄입니다.^^

낙엽깔린 바닥이 조심스러워 발 아래만 보고 걸어가는데...머리 위쪽에 특이하게 생긴 바위가 올려다 보이네요.

하마바위

 

이곳을 지나가신 많은분들이...이 바위를 하마바위라고 부르더군요.

닮은것 같나요.?

그렇게 둘러보며 걷다보니...어느덧 국수봉 정상에 올랐습니다.

국수봉(603m)

정상엔 국수봉의 옛전설이 담긴 표지판도 세워져 있네요.

정상석 옆에 앞쪽이 훤한 전망데크도 있지만...오늘은 거의 포기상태 입니다...ㅡ,.ㅡ

그냥 간식이나 먹으며 잠시 쉬어갈뿐....

10여km에 있는 무룡산 조차도 이렇게나 희미하게 보이는데...뭘 기대하겠습니까.

무룡산 정상도 몇개의 방송탑들이 보여서... '저기가 무룡산 정상이구나' 알뿐이죠...ㅜ.ㅡ

그래도, 지나온 옥녀봉은 가까워서 잘보이네요.^^

옥녀봉 뒤로 울산시내는...우뚝 솟은 아파트 머리쪽만 보이네요.

그것도 아주 흐릿하게....ㅠ.ㅜ

국수봉에서 치술령 방향으로 몇걸음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옵니다.

연화산으로 가야하니깐...우리는 율림회관 방향으로....

며칠 지나고보니...수북한 낙엽 깔린길만 온종일 걸었던 종주길로 기억에 남네요.^^

국수봉에서 조금 내려오면 넓직한 등로가 산허리를 돌아 허고개까지 우릴 인도합니다.

이렇게 좋은 등로를 느긋하게 걸어서....

허고개에 도착했습니다.

연화산 오름길은 바로 도로건너 대나무 숲속으로 들머리가 이어지고 있네요.

허고개

허고개에 있는 주유소 한켠에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곱게 물들어 있어서 가까이 다가가 한장 납깁니다.

빨강과 노랑...그리고 녹색이 참 잘어울리죠.?~~~*^^*

잠시 쉬었다가....?

연화산 오름길인 대나무 숲길로 오르지않고 전원주택 단지가 있는곳으로 올라갑니다.

뭐~~이쪽으로도 올라가는 길이 있겠지 하면서....

그런데...등로는 보이지 않고....

바로 위쪽에 등로가 있을것 같아서 그냥...치고 올라갑니다.

5분 정도 오르니 포장된 임도가 나타나네요.

지지재로 향하는 임도입니다.

지지재 주변에도 단풍들이 아주 곱게 물들어 있네요.

지지재

 

또...여기서 연화산 다녀와야죠.

저기 보이는 전봇대 앞쪽에서 산길이 이어진답니다.

이렇게....

다시 돌아올거니...배낭을 벗어 나무에 걸어두고....

연화산을 향해 올라갑니다.

연화산 오름길도 거의 완만하다시피 하네요.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우리를 지나고...

연화산(532.4m)

좋은날이면 연화산 정상에서 영남알프스 능선들이 훤하게 잘 보일텐데...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연화산 정상에도 방송탑들이 여러개 있네요.

잠시 둘러보다가...산을 내려갑니다.

다시 돌아온 지지재입니다.

무학산으로 가야죠.^^

경사가 조금만 있어도 내려서는 등로는 낙엽으로 많이 미끄럽네요.

낙엽을 발로 쓸듯이하며 조심스럽게 내려갑니다.

산길과 임도를 번갈아 만나면서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산길로 올라갑니다.

잠시후면...무학산도 곧 만날것 같네요.^^

준봉(325m)

돌탑을 쌓아 표시해둔 준봉을 지나치며....

무학산 정상석이 있는곳까지 왔습니다.

그런데....?

 

"쟈~갸 저게 뭐야.?~~"

 

무학산 정상 한쪽 구석에 각 얼음이 수북하게 버려져 있네요.

우리앞에 누군가가 방금 지나가며 버려두고 갔는가 봅니다.

무학산(344m)

큰 안내판은 무학산 정상에도 세워져 있네요.

무학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나뭇가지에 가려 시원치 않습니다.?

편안한 능선길을 잠시 따르니... 산불감시초소를 만나네요.

그리고....

무학산만디(342.9m)

 

초소옆에 무학산만디라는 정상석이 세워져 있습니다.

무학산과 무학산만디....무슨 차이일까요.?

오후가 되니 조금은 조망이 트이는것 같습니다.

무학산만디에서 바라보니 앞쪽으로 문수산이 보이네요.

아쉬움을 뒤로한채 산을 내려갑니다.

거의 다 내려왔다 생각했는데...경사 내림길 곳곳에 전망바위들이 있네요.

선암사도 보이고...그 앞쪽에 주차해둔 선바위휴게소도 보입니다.

들머리인 선바위교도 보이고...희미하게 방어진도 살짝 보이네요.

조금 더 내려가니 왼쪽으로....

지나온 옥녀봉과 국수봉이 살짝 고개를 내밀며 잘가라 인사를 하네요..^^

곧 이어 넓직한 묘지가 나오고....

이제 산행도 끝났습니다.

도로 건너엔 철새들이 한가로이 노니는 태화강이 흐르고 있더군요.

산길 끝나는 지점에 세워진 안내판엔 무학산이 왕복 1시간 걸린다고 누군가가 적어 놓았네요.

망성교 다리를 건너....

선바위 휴게소를 향해 걸어가는데...휴일을 즐기러 나오신 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선바위와 선암사가 태화강을 끼고 고즈녁히 자리하고 있네요.

울산12경이라는 선바위 안내판을 마지막으로 선바위 환종주 마무리합니다.

 

흐린날씨와 미세먼지로 조망이 아쉬운 산행이였지만....

 

빠알간 단풍과 노오란 은행잎...

그리고,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걸었었던....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2015년 11월 15일 일요일...아침 7시

울산 선바위교를 들머리로

선바위 환종주

약 7시간 30분 걸린...오후 2시 30분

원점회귀로

오늘의 산행 마무리합니다.

?

울산 -선바위 환종주-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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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1.23 21:15

    첫댓글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기 정리하느라 카페관리를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일 최근 산행기 부터 거꾸로 읽어 내려가려고 합니다.
    일전에 울산 문수산은 산행한 적이 있는데 이곳이 문수산에서 가까운 산이군요. 비록 산은 낮으나 산색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 작성자 15.11.24 06:14

    이수영님.
    낮은 야산들이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즐거이 걸을수 있었습니다.
    그 때 그 때...시간에 따라 산행지를 조절하기는 하지만...이번엔 정말 힐링산행하고 온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 15.11.24 11:59

    언양에서 울산으로 들아가는 고속도로 왼편에 있는산이군요.
    가끔은 헐렁한 산도 타셔야지요. ㅎㅎ

  • 작성자 15.11.27 07:06

    솔바우님.
    맞아요.
    울산 지나다니면 볼수있는 산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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