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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자주 먹는 음식, 라면의 영양은?^^
-서울대학교병원(9/16)-
주말에 별식을 해주려고 아이에게 원하는 메뉴를 물어보면
너무도 해맑게 “라면 먹고 싶어요!”라고 대답합니다.
아이의 아빠는 늦은 밤 생라면에 스프를 솔솔 뿌려
오도독오도독 부숴 먹으며 작은 행복을 느끼곤 합니다.
라면 사랑은 비단 우리 가정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스위스 융프라우 정상에 오르면 두 번 놀라는데
하나는 절경 때문이고 또 하나는 맛 좋은 컵라면 때문이라지요.
저도 라면을 좋아합니다.
쉽게 구매할 수 있고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데다 맛있기까지 하니까요.
그런데 영양상담실에서 자주 만났던 환자와 대학로 라면집에서 우연히 마주친 날,
“영양사 선생님도 라면 좋아하세요?”라는 인사말에 움찔하게 되는 건 왜일까요.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애정하지만
왠지 떳떳하게 즐길 수 없는 라면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술, 담배가 아닌 이상, 건강한 음식과 그렇지 않은 음식을 딱 잘라 구분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과유불급이요, 각 음식들 간의 균형이 중요하니까요.
(표1)은 연령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의 적정 비율을 보여줍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은 1g당 4kcal의 에너지를 내고 지방은 1g당 9kcal의 에너지를 내는데,
이들 영양소를 통해 얻게 되는 에너지의 균형을 나타낸 것입니다.
탄수화물과 단백질 비율은 연령별로 차이가 없고
지방 섭취 비율은 2세 이하의 영유아가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럼 이제 국내 A라면의 영양성분(표2)을 살펴볼까요.
우선, 라면 1개를 끓여 먹었을 때 500kcal를 섭취한다는 것을 알 수 있고요.
그 에너지를 내기 위해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이 기여한 비율을 괄호 안에 표시했습니다.
오호, 다행히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모두 (표1)의 권장 비율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매의 눈으로 살펴보면, 탄수화물과 지방은
각각 정상범위의 상한선에, 단백질은 하한선에 간당간당 걸려 있는 게 보이네요.
좀 더 영양가 있는 식사를 위해 단백질 비율을 높여보면 어떨까요.
라면의 단짝 친구 달걀을 라면에 풀어 넣어 봅시다.
(표3)을 보면, 중간 크기 달걀 1개를 라면과 함께 먹게 되면 라면만 먹었을 때보다
탄수화물 비율은 63%에서 57%로 감소하고,
단백질은 8%에서 12%로 증가하여 좀 더 균형 잡힌 식사로 보입니다.
그런데 아뿔싸, 달걀에는 의외로 지방 함량이 많아서
지방의 비율이 29%에서 31%로 증가해 버리고
결국 3세 이상의 적정 에너지 비율을 벗어나게 됩니다.
반면, 전란 대신 달걀흰자(난백)를 섭취하면 지방, 포화지방산, 콜레스테롤 섭취가
증가하지 않은 채 단백질만 적절한 수준으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키 160cm이고 하루 에너지 필요량이
1600kcal정도인 성인이 라면에 달걀을 넣어 먹는 상황을 생각해 볼까요.
2015년에 개정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과 (이상지질혈증 치료지침)
모두 성인의 포화지방산 섭취를 하루 에너지의 7%이하,
콜레스테롤은 하루 300mg미만으로 권장합니다.
따라서 이 경우 포화지방산은 하루 섭취량이 12g정도여야 하는데,
라면과 달걀(전란)을 함께 먹으면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 섭취가 하루 권고량의 50%를 초과합니다.
한 끼를 라면으로 먹었다면 나머지 끼니와 간식에는
지방, 포화지방산 비율을 낮추는 식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9세 이상 성인은 라면에 달걀을 넣을 때 달걀흰자만 사용하는 것이 낫겠고요.
(한국인 영양섭취 기준)에서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목표 섭취량은 2000mg이하입니다.
그런데 라면 1개에는 하루 목표 섭취량에 거의 근접한 1790mg의 나트륨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면을 한 개 먹고 나머지 끼니에서 나트륨 섭취량을 200mg(소금 0.5g)이하로 줄이는 것은 실천하기가 쉽지 않겠지요.
따라서 라면을 드실 때는 젓가락을 이용하여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국물은 반절 이상 남기는 것이 좋겠습니다.
라면의 또 다른 단짝 김치는 어떨까요?
김치는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우리나라 사람이 자주 먹는 음식 1위에 등극했고,
더불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는 주요 원인 식품 중 하나입니다.
라면 국물을 포기하면서 가까스로 줄여놓은 염분 섭취량을 김치 몇 젓가락으로 채우고 싶으신가요?
라면에 김치는 절대 좋은 궁합이 아니라는 것, 기억해 주십시오.
에고, 머리야. 포화지방산, 당류, 나트륨 함량 등
뭐 이리 따져야 할 숫자들이 많은지... 이러한 수치들이 잘 와 닿지 않으시죠?
식품 신호등 표시제를 참고하여 이해하면 쉬워집니다.
정확한 명칭은 ‘어린이기호식품 신호등 표시제’이며
과잉 섭취 주의가 필요한 당류, 지방, 포화지방산, 나트륨을 가공식품 내의 함량에 따라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으로 나타내
한 눈에 영양성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표시제도입니다.
그중 라면과 같은 식사대용 가공품의 영양성분 등급 기준은 (표4)와 같습니다.
(표2) 라면의 영양성분과 비교해 보면,
라면 1개에는 지방 16g, 포화지방산 5g, 나트륨 1790mg이 들어 있으므로
식품 신호등에 대입했을 때 지방, 포화지방산, 나트륨 모두에서 빨간불이 심하게 번쩍이게 됩니다.
즉, 라면은 우리 건강에 위협적인 지방, 포화지방산, 나트륨을
과잉 섭취하게 만드는 주의 식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식품 신호등 표시제가 아직은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식약처의 권고사항입니다.
따라서 라면처럼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품일수록
식품 신호등 표시가 잘 되어 있지 않은 한계가 있지만,
앞으로 식품을 구매할 때 식품 신호등 표시내용을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면 면발만 후루룩 먹고 끝내기엔 아쉬울 때가 있습니다.
감칠맛 나는 라면 국물이 우리를 유혹하니까요.
이때 찬밥을 라면 국물에 말아 먹는다면
에너지의 비율은 어떻게 변하는지 보겠습니다[(표5) 참조].
놀랍게도, 라면 면발을 다 먹고 밥 1공기를 국물에 말아 먹으면
식사 에너지의 탄수화물 비율이 63%에서 74%로 껑충 뛰어오릅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대사증후군, 당뇨병을 진단 받은 사람들은
70%이상의 에너지를 탄수화물로부터 섭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60세 이상으로, 연령이 높을수록 이러한 경향성은 더 뚜렷하고
청소년기의 대사증후군 지표에도 고탄수화물 식사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라면과 밥은 바람직하지 않은 조합이지요.
게다가 밥 1공기에 의해서 섭취 에너지도 500kcal에서 806kcal로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키가 160cm인 성인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이 1600kcal정도인데,
라면과 공기밥으로 식사를 하게 된다면 하루 필요 에너지의 절반을 한 끼니에 섭취하게 됩니다.
이제는 라면 국물도 남기고 밥도 추가로 먹지 않겠다고 슬슬 다짐하게 되네요.
그런데 라면 1개의 면발이 나의 배를 채워주지 못한다면 어떡하지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꼭 필요한 식사법이기도 합니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포만감까지 덤으로 주는
‘채소반찬’과 함께 라면을 ‘꼭꼭 씹어’ 먹는 것입니다.
면류는 잘 안 씹고 후루룩 삼키기 쉬운데, 우리의 위장 건강을 지키고
포만중추를 자극하기 위해서는 20~30번 충분히 꼭꼭 씹어서 먹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집 어린이와 그 아빠에게 라면 없는 세상은 ‘앙꼬 없는 찐빵’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융프라우까지 올라가서 라면을 먹는 건 다 이유가 있겠지요.
피할 수 없다면 좀 더 건강하게 즐겨 보세요. 한 번 더 생각하는 만큼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 위 자료는 서울대학교병원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무단으로 사용 시 저작권법에 의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 제공된 의학정보는 일반적인 사항으로 개개인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상담받으시길 바랍니다.
^^라면 먹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이것^^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라면 속 과학 이야기
우리나라에서만 무려 1인당 1년에 평균 74.6개를
소비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라면입니다.
여기에 재미난 과학이 담겨있다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 볼까요?
칼국수, 잔치국수, 파스타, 우동 등등 흔한 국수 종류의 면발은 다 일자인데,
왜 라면은 유독 꼬불거리는 면발일까요?
여기에는 무려 4가지 과학적인 이유가 담겨있습니다.
첫 번째, 손바닥만한 라면 봉지안에 최대한 많이 넣기 위해서입니다.
라면 면발의 길이는 대개 50m~60m입니다.
서로 들러붙지 않게 최소한의 공간을 두어야 하는데요.
면발이 꼬불거리면 자연스럽게 공간이 생겨 더 많은 양을 작은 공간에 보관할 수 있게 되죠.
두 번째, 꼬불꼬불한 면발은 특징상 사이사이 공간이 많습니다.
그래서 면발이 바람이 잘 통해 쉽게 건조할 수 있고 기름으로 튀길 때도 잘 튀겨지며,
무엇보다! 우리가 끓여먹을 때 빨리 익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 간편하게 라면을 즐길 수 있는 것이죠.
세번째, 직선으로 된 국수나 당면에 비해 냄비 바닥에 덜 달라붙습니다.
꼬불거리기 때문에 직선으로 된 국수보다
지면에 닿는 부분이 적고 면발끼리 서로 달라붙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더욱 먹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면발이 꼬불거리기 때문에 젓가락으로 집기가 편한 것이죠.
우리가 먹는 일반적인 봉지라면 안쪽은 유독 반짝이는 은박재질로 돼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산소나 빛에 대한 차단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알루미늄 특성상 수분과 산소, 빛을 잘 차단해 주기 때문에
우리가 오랜기간 신선한 라면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봉지라면보다 더욱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컵라면은
과학의 집결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인데요.
컵라면을 쏟아본 경험이 있다면, 면이 바닥 끝까지 있는 게 아니라
중간에 걸쳐있는 걸 보셨을 겁니다.
이것 역시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사실!
컵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게 되면 물이 아래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인데요.
뜨거운 열이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는데,
이 때 발생하는 밀도의 차이를 이용해 면이 용기 안에서 골고루 익게 되는 것이죠.
또한 컵라면 용기 자체는 이중구조로 만들어졌는데,
안쪽에 있는 용기는 열이 바깥으로 나가지 않도록 도와주고
바깥쪽에 있는 용기는 열로 인한 화상을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과학으로 인해 점점 더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라면!
하지만 우리가 더 편리해질수록 문제가 되는 것도 있습니다.
컵라면은 일종의 스티로폼 재질로 만들어져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는데요.
뿐만 아니라 용기면에 있는 합성수지 재질이 재활용이 불가능하고
땅 속에서 분해되기까지 최소 100년의 시간이 소요되어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또 라면은 다량의 나트륨 함량으로 건강상 문제가 거론되기도 합니다.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의 87-90%에 이른다고 하죠.
심지어 면발은 기름에 튀기기 때문에 열량이 높아
지방간과 비만의 주범이 되는 등 우리 몸에 안좋은 영향을 미치는 편입니다.
그러나 과학은 언제나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합니다.
최근에 나오는 컵라면 용기는 유해물질이 적고
빨리 분해가 되는 종이재질의 용기로 새롭게 발명이 되었습니다.
면발도 튀기는 것이 아닌 뜨거운 바람에 건조하듯 익힌 건면을 출시해
조금 더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라면이 개발되었죠.
물론, 문제들이 모두 해결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금도 연구는 계속 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몸과 환경에 덜 해로운 라면을 보다 편리하게 즐기게 되겠죠.
행복한 식사 라면 한 끼! 과학의 힘이 늘어날수록 더 맛있어 질 것 같지 않나요?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에 관한 속설, 그 오해와 진실^^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사랑하는 한국의 라면! 김치, 단무지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한 그릇 뚝딱 할 수 있는 라면은 누구나 간단하게 끓여 먹을 수 있으며,
맛도 다양해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인 만큼 그에 관한 소문도 다양하다.
라면에 대해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오해와 진실에 대해 준비했다.
라면에 관한 다양한 속설 중 과연 어떤 것이 사실이고,
어떤 것이 오해인지 함께 알아보자. 아울러 라면에 관한 궁금증도 함께 파헤쳐 보자.
라면에는 다량의 방부제와 MSG가 들어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사실부터 말하자면 라면에는 방부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음식을 변질시키는 미생물이 번식하려면 수분이 12%를 넘어야 하지만
라면 면의 수분은 6%, 수프는 6~8%, 건더기 수프는
6~8%이기 때문에 방부제가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라면 수프는 다시마와 멸치 등 천연 식품에서 추출한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MSG 역시 들어가지 않는다.
밤에 라면을 먹고 자면 아침에 얼굴이 붓는다는 말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정확히 얘기하면 라면이 아닌 라면 수프에 함유되어 있는 나트륨 때문에 붓는 것이다.
나트륨 함유량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모세혈관과 조직 세포 사이에 삼투압 현상이 일어나고,
조직 세포로 수분이 유입되어 붓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라면이나 나트륨 함유량이 높은 짠 음식을 먹을 때에는
우유나 채소 등 칼륨이 풍부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면 얼굴이 붓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몇 해 전 수십 년 동안 하루 세끼 오직 라면만
먹고 살아오신 할아버지 이야기가 방송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적이 있다.
심지어 건강에도 문제가 없어 더욱 논란이 되었는데, 일단 라면만 먹어도 살 수는 있다.
라면 한 개의 열량이 500kcal이기 때문에 살 수는 있지만,
라면으로 채울 수 없는 영양소도 분명히 있으므로
균형 있는 영양분 섭취를 위해서는 라면과 함께 다양한 음식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라면은 양은 냄비에 끓여야 맛있다는 말은
이미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이야기다.
실제로도 일반 냄비보다 양은 냄비에 끓이는 것이 더 맛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라면은 짧은 시간에 조리해야 면발이 더 쫄깃하고 불지 않는데,
양은 냄비가 열전도율이 높아 빨리 끓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점을 놓고도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사람은 면을 먼저 넣어야 맛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수프를 먼저 넣어야 더 맛있다고 한다.
일단 수프를 먼저 넣고 끓이면 염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끓어 면이 쫄깃해지는 장점이 있지만,
수프의 양념과 향신료의 향이 빨리 증발하는 단점도 있다.
라면 봉지 뒷면에 나오는 조리법 그대로 끓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라면 판매율이 올라간다는 속설은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라면 업계에서는 거의 기정 사실로 되어있는 이야기라고 하는데, 특
히 경기가 어려울수록 매운맛을 내는 짬뽕 라면의 판매율이 올라간다고 한다.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에 매운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지배적으로 높다.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으로 라면이 제격이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는 라면의 맵고 따뜻한 국물이 속을 편안하게 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라면이 숙취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라면으로 숙취 해소를 하고 싶다면 숙취에 좋은
황태나 콩나물, 양배추 등을 라면에 함께 넣어 끓여 먹는 것을 추천한다.
라면은 나트륨 함량이 높아 한 개를 먹으면
하루 나트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한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한국인의 나트륨 1일 섭취 권장량은 2,000mg로,
라면 한 개에는 약 1,500mg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
하지만 한국인이 자주 먹는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양의 나트륨이 함유되어 있다.
한 끼 식사로 직장인들이 즐겨 먹는
갈비탕이나 짜장면 등에 비해서도 나트륨 함유량은 적다.
유명한 이야기다. 컵라면을 먹으면 컵라면 용기에서
환경호르몬이 나온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소비자와 업체 간의 팽팽한 입장 차가 맞서고 있는데,
소비자와 환경 단체에서는 컵라면 용기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환경호르몬이 나온다고 주장하고,
업계에서는 라면 용기의 환경호르몬 검출은 업계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어떠한 조사 결과도 나온 적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