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팀이 전무했던 과천시에 '어린이 축구교실'이라는 씨앗이 뿌려진 것은 지난 93년.8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 그 씨앗은 '과천 문원중 전국대회 우승' '고등학교팀 창단'이라는 알찬 열매로 익어가고 있다.
지난달 과천 문원중학은 김해에서 열린 무학기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은 박두흥씨(37)가 지난 93년 과천 어린이축구교실에서 키운 선수들이 주축이 된 팀이다.
박두흥 문원중 감독은 어린이 축구교실을 발판으로 97년 과천 초등학교팀을 만들었고 지난 99년에는 과천초등학교 졸업생을 주축으로 문원중 축구팀을 창단했다.
창단 뒤 불과 2년1개월여만에 커다란 결실을 맺은 것.
박두흥 감독은 내년 문원중 졸업생들과 함께 과천지역에 새로운 고등학교팀 창단을 꿈꾸고 있다.
고등학교팀이 창단된다면 과천시의 초중고 3팀을 모두 만들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던 것이 가장 큰 힘"이라는 게 박두흥 감독의 설명.시는 축구발전을 위해 숙소, 차량, 대회 출전비, 각종 장비 등을 지원하고있어 지도자로서 학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소신껏 지도할 수 있었다는것.
과천에 고등학교팀 창단 이후 시청팀까지 만들고 싶다는 야무진 계획을세우고 있는 박두흥 감독이 "과천에서 한국의 자랑이 될 만한 선수들이 나오고 축구로 과천시민이 하나로 뭉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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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축구화제] 어린이 축구교실 열매 하니씩 거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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