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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제주올레 6코스"를 걷는다.
제주올레 6코스는 서귀포시 하효동 쇠소깍에서 시작,
서귀포시 서귀동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 서귀포 앞바다를 조망하며 걷는다.
제주올레 6코스(쇠소깍 → 서귀포)내역
- 총 길이 ; 13.7Km(5시간 소요)
(참고 ; 위 6코스 지도는 예전 지도로...
이중섭 미술관을 경유 제주올레여행자센터까지)
제주올레 6코스 시작 지점,
(쇠소깍 상류쪽에 6코스 표지석이 있다)
쇠소깍 상류 효돈천을 따라 바닷가로 간다.
오른쪽 전봇대 제주올레길을 안내하는 리본을 따라간다.
"쇠소깍"에 도착...
6월 이후 개장한다니 조용하다..
(오늘까지 이곳 쇠소깍은 3번 왔다)
쇠소깍 야자나무 아래서..
야자나무를 보니, 외국 어느 도시에 온 듯...
바닷가를 따라 걷는다..
이른 아침이라 포구가 조용하다..
"소금막"
하효리 갯가 이름으로 옛부터 해산물을 채취, 현물로 상납해 왔으며
그 해산물을 보호하기 위해 금채기(채취를 금하는 시기)를 정하고
관리가 필요하여 막사를 건립...소금막이라 불렀다(위 글 부분 옮김)
소금막 나무정자에서 바라다 본 "하효포구"
유명 축구 해설가 "신문선"씨와 함께...
누군가 뒤따라 오기에 인사를 했더니, 많이 듣던 음성에 깜짝 놀라...
다시 인사를 드리며 악수를 청하고...한참을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4년전 제주도가 좋아 이곳에 머물고 있다며,
가족들 이야기까지(부인과 두 아드님)했으니, 이만하면 출세한거 아닌감?...ㅋ
신문선씨가 마지막 남긴 말씀은...
본인이 서귀포시 보목리(보목마을)에 사는데..
이곳이 좋으니, 행여 제주에 "한달살기" 하려면 보목마을을 적극 추천함.
(참고 ; 한달살기란, 제주도에 방을 얻어 한달간 숙식을 해결하며 사는것을 말함)
멀리 "지귀도"가 보인다..
지귀도는 서귀포 앞바다에 있는 무인도
"섶섬"을 배경으로..
그분과 이야기 나누며 걷다보니
몇군데, 사진 찍어야 할 곳을 놓치며 걸었으니...
"뭔가를 얻으면, 뭔가를 잃는다"는 이야기가 명언임에 틀림없다.
사진속 "제지기오름"을 향하여...
올레 리본을 따라 걷다가...
이곳 근처에서 길을 잃고 한참을 헤매였다...ㅋ
신문선님이 4년째 살고 있다는 "보목마을"..
초록으로 물든 마을입구에 들어서니,
싱그러운 바람까지 불어와 느낌부터 다르다.
"제지기오름"(표고 94.8m) 초입에서...
보목마을 입구에 자리한 제지기오름은 초입부터 가파르다.
제지기오름 중간에서...
걸어왔던 하효마을(쇠소깍) 방향을 바라다 본다.
"한라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다음달 올레길에선 봄꽃 활짝핀 한라산을 가보고 싶은데...
94.8m 높이의 제지오름 정상에 도착..
분화구가 메워져서 평평한 모양을 하고 있다..
제지오름 정상에서 본 서귀포 앞바다..
보목리 마을과 "섶섬"(천연기념물 18호) 풍경...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
잘 찍었더라면 우편엽서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었을텐데...ㅋ
근처 바닷가도 좋은데,
산(오름)으로 올레길을 만든 이유를 알것 같다..
제지오름에서 하산후 리본을 따라 걷는다...
6코스 13.7Km거리로, 이곳까지 3Km걸었다는 표시.
보목포구..
보목포구는 해가 지고, 달이 뜨는 풍경으로 유명하며,
기후가 매우 따뜻하여 겨울에도 눈(雪)이 거의 내리지 않는단다.
이곳은 제주도의 명물 "자리돔"이 잡히는 곳으로 유명하여,
포구 근처에 자리물회를 파는 식당이 즐비하다.
보목포구를 지나 해안 숲길을 따라 걷는다.
무성한 나무숲 사이로 오솔길을 걷는데...
주변 풍경이 아름다워 한참을 머물며 땀을 식혔다.
파란색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서귀포 앞바다의 풍경이 압권이다..
멀리 보이는 섬이 "문섬", 그 뒷쪽에 "범섬"
"구두미 포구"
위 설명서에서 처럼 "거북이 머리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
구두미 포구에 만들어진 쉼터.
이곳에서 간식을 먹으며, 시원한 바닷 바람에 땀을 식혔다
구두미 포구를 지나 숲길로 이어진다.
덩굴식물이 길위로 터널처럼 나무가지가 얽혀있는 오솔길이다.
"소천지(小天池)" 도착.
백두산을 축소한 모습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맑은 날엔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을 볼수 있단다.
사진 뒷쪽에 활을 쏘는 "국궁장"이 보인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바다 풍광을 즐기며 활을 쏘는 국궁장이란다.
(누군가는 돌탑위에 돌을 얹고 중얼거리며 소원을 빌고 있다)
느리게 간다는 "겡이우체통"앞에서..
엽서가 비치되어 있었고, 오늘 보내면 1년후 도착한단다..
(엽서에 글을 써서 우체통에 넣었다, 누구에게 써서 보냈을까?...ㅋ)
서귀포 칼호텔(KAL Hotel) 풍경.
요즘 갑질 논란으로 메스컴에 오르내리는 조씨 집안 호텔이리라.
호텔 아래 해안쪽으로 난 올레길이 바뀌게 된 사연(조씨 집안 갑질)
내용을 읽어보세요 → http://news1.kr/articles/?3304779
호텔 담장을 따라 한바퀴 돌고
다시 바다쪽으로 이어진다.
목재 난간과 계단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소(小)정방폭포"를 찾아간다.(폭포 상류쪽에서 본 풍경)
"소(小)정방폭포"...
정방폭포는 알고 있지만, 소정방폭포가 있다는걸 오늘 알게 되었다..
백중날 물맞이 하는 곳인데, 한여름에 우비를 입고 물맞아도 한기가 들 정도란다.
소정방폭포 주변 풍경.
계단을 따라 계속 이어진다..
소라의 성(城)
소라고동 모양의 성(城)처럼 생긴 건물..
사진 왼쪽에 6코스 중간지점 스템프 찍는 올레길 "간세"가 보인다.
소라의 성으로 들어왔다.
내부엔 제주도 진사들의 사진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소라의 성 2층 전시회장에서
서귀포 앞바다의 멋진 풍광을 내려다 본다..
남영호 조난자 위령탑.
남영호(南榮號)는 제주에서 부산으로 항해하던 중
1970년 12월 15일 "거문도" 동쪽 해상에서 침몰한 사고로.(인명피해 326명)
남영호는 1968년 부산 ↔ 여수를 운항하던 여객선으로
고등학생일때 이 여객선을 타고 부산 여수간을 다닌적이 있었는데,
이후 부산 제주간을 운항하다가 거문도 앞바다에서 좌초되었으니, 나와는 묘한 인연이다..
(위령탑 앞에서 잠시 머리를 숙여본다)
"정방폭포" 앞에서...
제주올레 6코스에 정방폭포 관람은 없으나,
입장료를 지불하고 정방폭포를 구경하기로 하였다.
제주도 지정문화재 기념물 제44호 (65세 이상 입장료 면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해안폭포.
높이 23m, 폭 8m, 폭포아래 수심 5m,
하늘에서 하얀 비단이 아래로 드리운 듯..
"서복(徐福)불로초" 공원 풍경...
중국 진시왕이 불로초를 구하려고 서복을 이곳으로 보냈는데..
정방폭포 해안에 닻을 내리고...폭포 암벽에 서불과지(徐市過之)를 새겼는데..
여차저차하여 "서귀포"라는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유명 화가 "이중섭 산책로"에 도착..
그림엔 문외한이라서...그런가 보다 했지만..
이중섭 거리에 도착.
길 좌우로 작은 카페와 상점들이 즐비하다.
이중섭(1916 ~ 1956)화가 살았던 초가집..
서귀포시는 이중섭 선생이 한때 작품 활동을 하였던 곳으로
그 역사성을 기념하여 여기에 표석을 세운다" 라고 기록되어 있다.
초가집 방(room)에 그의 사진과 함께..
1951년에 이곳에서 살았는데
전쟁떄이니 그의 삶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었을까?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가족과 함께했던 삶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이중섭 박물관"
아쉽게도 월요일은 휴관이란다...
이중섭 거리 한켠 벽면에
그의 작품들이 복사되어 전시되고 있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제주올레가 얼마나 유명한지 재래시장도 올레시장이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리본을 따라 가다가....아이구 배 고파...ㅋ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싱을 해결..
저렴한 가오리회국수, 고기국수를 개눈 감추 듯...ㅋㅋ
6코스 마지막 지점 "제주올레 여행자센터"
사진 좌측에 제주올레 7코스 시작 지점 표지석이 보인다.
(다음번 제주올레 7코스는 이곳에서 시작될 것이다)
제주올레 여행자센터에서..
제주를 꼬닥꼬닥 걷는 여행자들을 위한 베이스 켐프로
안내센터 직원에게 제주올레에 관한 정보를 입수하고,
사진 뒤에 보이는 제주올레 기념품을 몇점 구입한 후,
6박 7일간의 제주올레 1차 여행을 마쳤다..
"제주올레"
다른 설명이 필요없다
이렇게 멋진 길을 걷는분들은 이 길에 매료될 것이다,
나도 이 길에 흠뻑 빠졌으니, 당분간 제주올레에 취해 보고자 한다.
5월 중 제주올레 2차 여행을 계획하면서....1차 제주올레 여행을 마친다,
다음편은...제주올레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
나름 배우고 느낀 노하우(?)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함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