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0일, 토요일>
오늘은 직장 산악회의 4월 정기산행으로 경기도 이천시에 있는 정개산 & 원적산 연계 산행을 위해 오전 5시 40분에 집을 출발 오전 6시 40분 여의도에서 단체버스를 타고 이천을 향해 출발합니다~
원적산은 이천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여주, 이천 평야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산행지이며, 하산길에 있는 고찰 영원사의 아름다운 조경은 충분한 즐거움과 추억이 되는 코스입니다~
☆ 산행코스
08:00 들머리 동원대학교 입구 ~ 범바위 약수터 ~ 주능선 ~ 정개산(407m) ~ 수리봉 ~ 천덕봉(634m) ~ 원적산 정상(564m) ~ 12:00 영원사 ~ 날머리 영원사 입구 (소요시간 : 약 4시간, 후미 기준)
마치 궁전처럼 생긴 멋진 모양의 동원대학교에서 시작되는 등산로는 초반부터 경사도가 아주 가파릅니다~
굴참나무 숲길을 한동안 오르면 가볍게 주능1봉에 도착합니다~
진달래 능선 소나무 숲길을 거쳐 주능2봉을 지납니다~
평안한 능선길에는 계절이 계절인지라 지나는 곳마다 분홍색 진달래가 산객 들을 반겨줍니다~
다시 오르막이 이어지고 이내 평탄한 꽃길 능선 입니다~
등산을 시작한지 불과 약 50분만에 정개산 정상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정개산(鼎蓋山, 407m)은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수광리, 지석리 일원에 자리하여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과 경계를 이루며 동서로 길게 이어지면서 이천에서 서울로 통하는 주요 관문 역할을 하는 넓은 고개가 가로 지르고 있는데, 소당산'이라고도 부른다는 산이름의 유래에 관하여는 중정남한지에 '산의 형세가 높고 우뚝하며 흡사 솥뚜껑 같기 때문에' 이렇게 부른다."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인근 신둔면 지석리에는 선사시대 유적인 지석묘가 있고, 옛날 관아가 있던 유서 깊은 마을인 장동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정개산은 이천시 신둔면 지석리와 광주시 곤지암읍의 경계에 위치한 산 중턱의 제단에서 지내는 산신제(山神祭)로도 유명한데 정개산 아래 신둔면 지석리 마을 주민들이 2년에 한 번씩 음력 2월 1일에 지내며,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빠짐없이 지내온 산신제 덕분에 6·25전쟁 때에도 마을이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개산 정상에서 이천시내 전경을 바라보고 다시 내려와 트레킹을 이어 갑니다~
잠시 쉼터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한후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봉현리갈림길 이정목이 있습니다~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밧줄에 의지하며 조심스레 내려가서 지석리갈림길 이정목을 지납니다~
조용한 숲길을 오르고 내려 남촌컨트리클럽으로 내려가는 골프장갈림길을 지납니다~
다시 가파른 능선을 내려가고 도암사거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소나무와 참나무 숲길을 지나서 주능3봉에 도착했습니다~
광주시 방향 전경을 바라보며 장동리갈림길을 지납니다~
깊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 능선을 지나는데 아직 천덕봉까지는 약 1.26km가 남았습니다~
진달래 능선을 오르고 이선리, 만선리 갈림길을 지납니다~
능선에 밭을 이루고 있는 진달래 군락 너머로 이천시가 보입니다~
원적산이 가까워지며 군부대 실사격장(박격포, 기관단총) 및 불발 탄 지대 위험 경고문을 자주 보게 됩니다~
숲사이 위로는 천덕봉 정상이 드러나고 아래로는 그린힐컨트리클럽이 보입니다~
능선의 고도가 점차 높아 집니다~
군부대 실사격장 철조망을 따라 오르다보면 원적산 서쪽 헬기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지나온 정개산 자락부터 이어진 능선을 뒤돌아 보고, 이천시 방향 산 아래로 이어진 계곡 중간 부분에는 사격장이 보입니다~
군부대 사격장 지역이라 서쪽 헬기장부터 천덕봉 정상까지와 천덕봉 정상에서 우측 원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 및 사격장 방향 계곡에는 안전을 위해 나무를 모두 베어내 민둥산처럼 보이지만 덕분에 시야가 시원하게 탁트여 있습니다~
능선 우측 철조망의 빨간 바탕에 '불발탄 위험' 이란 노란 글씨가 위협적인 계곡 아래 사격장과 좌측 산 아래 그린힐 골프장의 전경이 대비가 됩니다~
헬기장부터 한참 오르다 능선 중간에서 잠시 숨을 돌리며 천덕봉 정상과 원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깁니다~
능선길의 작은 봉우리를 열심히 넘고 또 넘습니다~
천덕봉 정상이 눈앞에 보이고 이내 정상에 올라 이정표 뒤로 바라본 이천시 전경입니다~
드디어 원적산 정상인 천덕봉에 도착해서 이천시와 여주군에서 각각 설치한 두 곳의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차례로 남깁니다~
원적산(圓寂山, 634m)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과 광주시 실촌면, 여주군 홍천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무적산(無寂山)이라고도 하며, 동쪽으로는 여주군과 서쪽으로는 광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동서로 길게 이어지며, 주봉 천덕봉은 이천시에서 가장 높은 최고봉으로 정상에서 남서쪽으로는 안성을 비롯 남동쪽으로 여주까지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신둔면 장동리 쪽에는 군사훈련장이 있어 입산이 제한되므로 산행은 주로 백사면 경사리 쪽에서 시작합니다~
천덕봉에서 내려와 다시 원적봉으로 향합니다~
멀리 동쪽 헬기장 뒤로 원적봉이 보이고 이내 헬기장을 지나게 됩니다~
헬기장부터 가파른 내리막길과 다시 원적봉을 향해 오르막 능선이 이어집니다~
원적봉을 향하는 마지막 능선을 열심히 올라 갑니다~
드디어 천덕봉의 동쪽 능선에 위치한 원적봉(564m)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남깁니다~
원적봉에서 사방을 둘러보고 트레킹 날머리인 고찰 영원사를 향하여 다소 가파른 길을 따라 하산을 시작해서 최단코스인 낙수대 및 지역 특산품인 산수유축제장 갈림길을 지납니다~
하산길에도 진달래 군락의 분홍색 꽃길은 계속 이어집니다~
잠시 원적봉을 뒤돌아보고 하산길 산자락도 바라봅니다~
원적봉부터 영원사까지 1.74km의 하산 능선길도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반복됩니다~
하산길의 마지막 고지 점령을 위해 힘을 냅니다~
드디어 영선사갈림길 이정목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하산길을 따라 내려갑니다~
아름다운 길을 내려오다 보니 숲사이로 통일신라~고려시대의 고찰인 영원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영원사에 도착해 유리보전과 대웅전의 멋진 전경을 담아 보았습니다~
영원사(靈源寺)는 원적산 기슭에 있는 통일신라 - 고려때의 사찰로써 638년(선덕여왕 7년)에 해법선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수려한 조경과 고찰의 숭고한 멋을 한껏 느낄 수 있는데, 고려 말 공민왕이 난을 피해 와서 이 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축이니 감로수가 따로 없고, 수백년이 넘은 은행나무가 산사와 같이 보낸 오랜 세월을 가늠케 합니다~
산사에서 담은 봄 꽃들 입니다~
고색 돌탑과 종각도 담아 보았습니다~
원적산 아래 영원사 터와 연지의 전경 입니다~
아직 한창인 대형 벚꽃나무에서는 쉼 없이 꽃잎이 떨어져 휘날립니다~
영원사를 뒤로하고 꽃들이 흐드러지게 만발한 길을 따라 영원사 입구로 향합니다~
너무 아름다운 길에 끌려서 이 곳 영원사 입구에서 버스를 기다리지 못하고 백사면 송말리 마을 입구까지 한참을 내려 와서 오늘의 행복한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호법면 송갈2리에 위치한 '돌댕이 석촌골 농가맛집' 으로 이동해서 75년ㆍ10년의 오래된 간장을 베이스로 한 깊은 맛의 국물과 게걸무를 속 재료중 하나로 만든 담백한 볏섬만두 전골을 막걸리 한 잔과 더불어 아주 맛나게 먹고 송갈2리 마을회관을 출발해 집으로 향했습니다~
첫댓글 20여년전에 다녀온 정개산 원적산...
진달래가 곱게핀 풍경을 보니 추억이 떠오르네요
산행을 시작한지 30년 40대에 시작을 했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우리나라의 산하는 안가본곳이 거의 없으니...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어제 물소리길에서 다시뵈니 더욱 반가워구요
그림을 보면서 예전에 추억속으로 들어갑니다.
늘 즐산 이어 가십시요
물안개님 ! 말씀하신대로 오랜 경력의 산행전문가셔서 전국의 산하를 안가보신 곳이 거의 없으시다니 머리가 숙여질 뿐입니다~
벌써 이십년전에 다녀오신 정개산과 원적산 코스의 추억을 회상하실 수 있으셨다니 큰 기쁨입니다~
두번째 뵙고 인사드릴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가끔 길위에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길 바라며 두 분께서 늘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직장 산악회에서 함께한 산행으로
단합과 활력을 찾으셨나요?
흐린 날씨때문에 조망은 좋지않은것 같지만
보너스로
길가에 만발한 예쁜 진달래꽃 즐기는 산행하신것 같군요
올려주신 산행기록 즐감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복돼지/최하영님 ! 매월 한번씩 동호회 모임으로 평상시 가지 못하는 다양한 곳을 다녀올 수 있어 가능한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
처음 간 곳이지만 군부대 박격포 사격장 덕분에 조망이 확실히 확보되는 멋진 곳이었습니다~
올해 고려산 진달래를 너무 빨리 가는 바람에 잘 못보았는데 대신 정개산ㆍ원적산에서 실컷 보았습니다~
응원해 주셔서 깊은 감사드립니다 ~
준둘 사모님과 더불의 항상 행복한 발걸음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이천 정개산과 원적산을 다녀오신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금강 홍보대사님 ! 항상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이번에 광주지혜학교 학생들 트레킹 지원에 수고 너무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