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릇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룻 2:3).
룻은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줍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우연히 일어난 일 같지만 실제로는 하나님이 섭리하신 일이었습니다. 룻은 시어머니의 축복을 받고 시어머니의 하나님 돌보심 아래 나아가 비천하지만 훌륭한 일을 했으며, 하나님의 섭리가 걸음마다 그녀를 인도하셨습니다. 룻은 장차 자신을 그 넓은 밭의 공동소유자로 만들어 줄 남편을 그 밭에서 발견하며, 또 이방인인 자기가 위대한 메시아의 조상이 되리라고는 꿈에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믿는 자에게는 대단히 선하신 분이시며, 때로는 예기치 못한 복을 베풀어 그들을 놀라게 해주십니다. 우리는 내일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선한 일 베푸시기를 보류하지 아니하실 것입니다.
믿는 신자들에게 있어서는 우연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그들은 모든 일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봅니다. 오늘 벌어지는 사소한 사건 속에 매우 중요한 결과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오늘 묵상의 밭을 배회할 때 우리의 친족이신 주님이 친히 우리에게 자신을 계시하신다면 얼마나 복된 일이겠습니까!
오, 하나님의 영이시여, 우리를 그분에게로 인도하소서. 주님의 양 떼가 지나간 발자취를 찾아보십시오. 그러면 그분이 거하시는 푸른 초장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떠나가신 이 세상은 쓸쓸한 세상입니다. 우리는 태양과 달이 없으면 살 수 없듯이 주님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영광중에 임재하시면 모든 일이 분명해질 것입니다. 기도하면서 예수님의 밭에 도착하기를 기다립시다. 그곳에서 주님은 자신을 나타내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