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사퇴는 윤석열 정권의 인사가 어떠한지를 보여준 것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직서를 내고 윤석열이 이를 수리함으로써 물러나게 되었다. 야당에서는 이동관에 대한 탄핵을 준비하고서 탄핵안 표결을 3시간 앞둔 상태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하였다.
민주당 대표 이재명은, 이런 식의 이렇게 꼼수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하면서 결국 '이동관 아바타'를 내세워서 끝내 방송 장악을 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을 하고 있다.
이동관은 거야의 압력에 떠밀려서가 사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에서라고 사퇴의 변을 하고 있다.
이동관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야당의 많은 의혹 제기가 있었으나 윤석열은 이를 무시하고 임명을 강행하였고, 야당은 임명이 되면 탄핵하겠다는 밝힌 바가 있다.
여당은 이동관 방탄을 준비했으나 국회에서 탄핵이 의결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었고 이동관은 탄핵이 의결되어 헌법재판소에 소추되면 3개월가량 재판을 거쳐 파면 또는 탄핵기각이 될 것이지만 헌법재판소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장담하기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95일 만에 이동관이 사퇴를 하였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목적을 달성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동관이 탄핵 의결이 되지 않고 사표가 수리되어 자진해서 물러난 것이 낫다고 생각할 수는 있을 것이다.
이동관이 다급하게 사표를 내고 윤석열이 곧바로 이를 수리하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국민은 많은 의혹이 드러난 이동관의 임명을 강행한 윤석열을 향해 비난의 화살이 보낼 것이다.
이동관이 물러난 것은 윤석열 정권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의 인사를 하고 여러 의혹이 있는데도 임명을 강행한 윤석열한테 책임이 있다. 인사가 아무리 만사라고는 하지만 윤석열의 인사를 보면 문재인 좌파정권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