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을 볶았습니다.
시래기 나물..취나물 머위나물 ..
호박고지 나물은 볶아서 들깨가루에 매생이를 넣고 개발이라는것을 해봤는데요.
도저히 적응이 안되는 맛이더군요.
현미에 아홉가지정도의 잡곡을 넣고 연잎밥을 해보는데요.
붉은 통에 든 고명은.곶감저민거..건포도 해바라기씨앗 잣.등..거의 약밥수준의 고명을 넣습니다.
율무,돔보 녹두.팥.서리태..완두콩.. 콩종유만도 대여섯가지에요.
고두밥을 선호하지않는 이유로 시루에 찌지않고 압력솥에 되직하게 지은 밥을 연입에 싸둡니다..
도시락 싸갈 일이 많은 시절을 대비하여 이렇게 만들어두면 게으른 여자에겐 안성맟춤이지뭐에요.
연잎밥 덩어리가 늘어갈수록 먹지않아도 이미 배가 부르는듯 해요.
이렇게 완성된 연밥이 식으면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필요한 날 꺼내서 딤섬이나 밥솥에 쪄면 되죠,
가마솥에 무언가를 한솥 가득 바글보글 끓는데요 한번 열어볼까요?
배추김치와 무우청 김치를 가마솥에 넣고.
멸치 표고버섯 말린원추리.호박고지말린 바스라기를 한바가지 넣고 푹 끓이는 중입니다.
길똥씨가 한솥가득한 김치찜과 연밥을 보고 손큰 마누라땜시
불안해 합니다..
맛있게 다 먹으면 되지 뭐가 불안하다고?????
바지런을 떠니라고 드라이 맡겨야된다는 외투조차 손으로 빨아 널었습니다..
피휴~ 부지런 피고나서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아무도 맞아주지않는 산너머 오솔길에 바람이와서 빗질을 해주었네요.
숲속 오솔길엔 아무에게도 밟히지않은 처녀성을 고이간직한 눈길이 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울라라~
찬찬히 찍인 나혼자만의 발자국이 내일또 다시오라고 아우성을 치는것 같습니다.
요즘 공부하고 학교에 다니면서부터 몇칠동안 산길을 오지않았었습니다..
어제밤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속아파서 수업결석하는 바람에
집구석에 있으면서 모처럼 착한일을 많이 한것 같습니다..
아이고.머리아퍼 이제 술은 절대로 안마셔야겠습니다..
짝꿍한테 전화가 왔는데..
옆구리시려 죽겠다고 볼맨투정 미안 했습니다..
채고마당회원여러분.
어느새 봄이 뒷덜미에 와 있습니다..
봄 맞이 준비를 하나하나 하여봅시다....
첫댓글 선생님 !!! 연잎밥 너무 먹고 싶어요.....다음에 가면 꼭 주세요..
여름이고 가을이 봄이고 아무때나 오셔도 저희집에 연잎밥있으이 군산에만 오시면 꼭 들러주세요...
호정님 드릴 연잎밥 있을탱게로...
앨수야!
연밥을 비닐봉다리에 너갖고 이스타항공 회장한테 갖다주거라
그러면 이스타항공 비행기가 제주도로 가다가
우리 암자에 떨차 줄끼다!
스님 그럴께요..
잘 전해야 할텐데 ..잘가꼬 가다가 어문데다 떨어트릴까봐 그기 걱정이네요...
연밥 만드는 과정이 넘 근사하네요. 몸에 좋다는 것에 관심 급상승. 군산 가고 싶네..ㅎㅎ
군산오시면 저의 산장에 꼭 한번 들어주세요..연밥 믹여드릴께요..
찰밥을 쪄서 연잎에 싸는거군요,,,저렇게 해 놓으면 아침마다 번거롭지 않겠네요....그런데 요즘 연잎이 없을텐데~`?
연잎은 여름에 구해서 냉동실에 바람안들어가게 싸두었다가 꺼내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