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는 같이 살아서 닮기도 하지만
천성적으로 타고난 소질과 체질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기도 한다
우리는 얼굴이 닮았다 소리도 가끔 듣는다
그러면 둘다 엄청 기분 나빠한다
저기 미칫나? 달고다니는거 눈맞나?
저 구린 얼굴과 내가 뭐시 닮았다말이고?
하면서 서로 씹는다
돈까스 치킨 탕수육 빵을 둘다 좋아하는 식성이다
허나 이젠 나이가 나이니 만큼
몸에 죄짓는거 같아서 가급적 안먹으려 한다
물론 나부터 잘안되지만
오늘도 딸네집에서 독감으로 학교못간 애 둘 건사하고 집안일도 해주고 파김치가 되어서 돌아왔다
이렇게 화사하게 벚꽃이 피었것만 구경도 못가고
갑자기 저녁밥 대신 치킨이 먹고싶다는거다
이렇게 수고하고 온 여인이 먹고싶다는데
안된다 먹지말자 이렇게 말할 만큼 나는 모진남자
아니다
마침 맥주도 없어서 편의점에 가서
칭따오맥주 큰거 4캔 만이천원주고 사왔다
요즘 x팡이츠에다 주문하면서 빠른 배달 천원만
주면 집에서 치킨집이 가까우니까 뜨끈뜨끈한게
배달되어온다
좋은세상
주문하면 바로 조리중부터 시작하여 조리끝 그리고 몇분뒤에 온다고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오늘은 조리끝 배달시작하고 무려 21분만에 왔다
왜늦었냐고 말할틈도 없이 배달맨은 엘베타고 사라졌다 아니나다를까 치킨은 싸늘하게 식었다
먹자니 짜증난다 치킨집에 전화하니까 x팡에 나보고 전화해라 했다가 자기들이 해주고 연락준댄다
잠시후 x팡이츠에서 전화가 와서
대단히 미안하다
식은닭은 알아서 처리하시라 결채취소 하고 사과의
의미로 쿠폰 3천원짜리 보내드리겠습니다 한다
뭘 이렇게까지나 하나 싶어서
기분은 안좋지만 그럼 배달하신분에게 불이익이 가지 않느냐 그건 원하지 않는다니까
그분에게 불이익은 없고 x팡에서 손실처리하니까
전혀 부담갖지마세요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한다
그럼 그러세요 하고 끊었다
그럼 그걸 버리냐?
맛은 확연히 떨어졌지만 맥주랑 같이 먹었다
X팡에 대한 인식이 그닥 안좋았는데
역시 대기업이 그런 면에선 참좋다싶다
첫댓글
어머나
그러셨군요
시골에 사는 저는 그런것 참 부럽습니다
우리는 거의 주문보다는 미리 예약을 하고 가서 가져온답니다 ㅎ
부부는 살다가 보면 닮을수 밖에 없어요
먹는 것 은 어차피 같은 식성으로 변하던걸요 .
글치만 생김 은 전혀 아니 닮던걸요 !!ㅎㅎ.
언니들하고 모임하고 재래시장 죽집에서 호박죽과 녹두죽을 사와서 저는 호박죽만 맛있게 먹었어요 어느날 죽사러가자 해서 갔는데 주방 환경이 너무 드럽더군요 사와서 저는 입에 대지도 않았어요 내가 안먹으니 자기도 안먹네요 버려야 할거 같아요 이게 부부인가합니다
제가 잘먹었음 아마도 자기도 먹었을거예요^^
ㅎㅎㅎㅎㅎㅎㅎ좋은게 좋은거지요! 잘 하셨어요!
배달인이나 치킨집 주인이 변상해야 했음
어필만 하고 넘어갔을겁니다
대기업이니까 그정도 손실이야 껌이겠지요^^
ㅎ~
정말 좋은 시스템
늘 아들이 치킨을 주문해줘서 먹었는데
아들이 집에 없는 이후로 치킨 먹는 것도 잊고 있다가
페리카나를 전화로 주문
( 우리 집사람이 이게 자기 입맛에 딱이라 해서)
배달료 없이 배달해줌.
병원에서 쿠팡이츠로 본죽시켜 먹어봤어요.
좋긴 하더군요.다 알려줘서.
따뜻한 죽 먹었어요.^^
재밌다니까요!!!
아들이 어디로 독립했나봐요?
잘하셨어요 장가 가고 안가고는 본인의 선택이지만 나이먹으면 집에서는 나가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우리동네서 본죽만은 배달공짜가 아니고 배달료가 엄청 비싸요 그래서 저는 사러갑니다 사소한 일에 알뜰살뜰한 당신입니다 저는^^
@하동선 아들은
오스트레일리아에 갔고
올해 11월이면 다시 옵니다.
식비가 팍 줄었습니다.^^
@북앤커피 호주 워킹 할리데이 갔나봐요??
@하동선
그렇습니다.^^
@북앤커피 마치고 와서 그 경험을 살려서 원하는 일자리
찾기 바랍니다^^
@하동선
오랫만에 오셔서 나누는 말씀들이 그저 고맙습니다 사람사는 냄새도 나구요,
사람사는 냄새
어울림이 없어서 못맡은지 오래됩니다
동창전화도 안받는 이 괴물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